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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14 21:31
저 뉴스 기사가 있던 시절에는 비공개였을텐데, 헌법재판소에서 알 권리를 침해한다고 했던가 위헌 결정을 해서 지금은 변호사시험 성적을 공개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다만, 대형 로펌이든 로클럭이든 검사든 모두 변호사시험을 치기 전에 결정이 됩니다. (잘 하시는 분들이 이것저것 다 잘하시겠지만)
17/06/14 22:15
사실상 그렇습니다. 검클을 자체 시험으로 뽑는 것은 물론이고 빅펌도 실습기간의 역량이나 자체 시험 성적 위주로 평가해서 채용합니다. 학교 학점은 1차 관문 정도일 뿐..
17/06/14 22:43
제가 빅펌 내부사정을 잘 몰라서 자체시험 외 요소들의 영향이 전혀 없다고 단정은 못하겠습니다. 여느 기업들이 그렇듯 연령, 사회성 등 여러 측면들'도' 고려하니까요. 다만 로스쿨 간판'만' 보고 뽑아가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17/06/14 21:26
위 표에 있는 로펌 숫자가 좀 이상한데요? 4년간 서울대, 연고대 로스쿨에서 대형로펌 컨펌받은 사람 숫자가 저거밖에 안될 리가요. 4년치가 아니라 2년치면 모르겠는데... 몇년 전엔 서울대 한 군데에서만 한 해에만 40명대 이상, 요즘엔(7기 기준) 70명대 컨펌자가 나오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중복 걸러내도 숫자가 너무 적습니다. 당장 링크해 주신 신문기사에 있는 숫자랑 비교해도 차이가 꽤 있죠.
17/06/14 21:34
사시 폐지되고 다른 루트가 없는 이상... 로스쿨의 미래는 그냥 법조인 되는 창구지요. 변호사 처우가 나빠진 건 팩트, 로스쿨이 폐지 되지 않는 이상 로스쿨은 그냥 학교로서 존속.
17/06/14 21:40
저 표 수치가 좀 틀린부분이 있는건 확실한것 같습니다. 일단 저 중 하나가 제가 나온 학교인데,
수치가 제가 한 기수에 알고있는 사람보다도 적게 잡힌것도 있네요. 다만, 그와 별개로 소위 검사, 로클럭, 대형펌만 법조인인건 아닙니다. 대형로펌이 연간 선발하는 신입변호사가 120~150명 수준일텐데, 매년 선발되는 변호사 수의 10%에 불과하죠. 대형펌에 가는게 경제적으로도,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도 좋은 길이긴 합니다만, 원래 대부분의 변호사는 중소형펌에서 일을 시작하죠. 이상한것도 잘못된것도 아니고, 인생을 망치는것도 아닙니다. 다들 잘 먹고 잘 살던데요... 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이해가 안가는게, 소위 검클빅 안가면 법조인으로서 실패라는 뉘앙스의 기사나 글들이 꽤 된다는겁니다. 전혀 그렇지 않은데 말이죠. 10대 대기업 못간 직장인들은 직장인으로서 실패인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일본의 로스쿨과 비교는 좀 애매한게, 일본은 우리나라와 달리 로스쿨 자체가 조건만 충족하면 얼마든지 설치가 가능한 시스템이라, 70개까지 로스쿨이 늘어났다가 지금은 43개로 줄어든 상태죠. 그리고 41개 로스쿨이 정원미달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일본과 같은 실패를 피하기 위해 로스쿨 설치를 위해서는 인가가 필요하도록 제도화한겁니다. 그나저나 이 게시물 또 불타오를까 걱정이네요. 어디서 로스쿨 세글자만 봐도 가슴이 두근두근 합니다.
17/06/14 21:47
검사, 로클럭, 빅펌 좋죠. 근데 막상 졸업하고 나와서 몇년 지나다보니 그 이외 루트가 정말 많더군요. 소위 검클빅 중에 돈을 제일 많이 준다던 빅펌보다 돈 많이버시는 분들도 좀 있네요. 검클빅이 학교별 로스쿨 우수성의 충분한 지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17/06/14 21:49
대형로펌에 있어봤자 팍팍한 워라밸 못견디고 3년 내 나가는 사람이 절반 이상입니다
적당히 먹고살고자하면 얼마든지 먹고살수있습니다 남의 시선 신경쓰며 살 필요 없죠
17/06/14 21:50
로스쿨 간다고 성공이 보장되야 하는 것도 이상하죠. 처음 취지가 이전보다 많은 사람들이 법률 서비스를 더 쉽게 제공 받을 수 있게 함이 큰 목적 아니었던가요? 이번 정부 들어서 피지알에도 올라왔던 노무사의 경우처럼 다른 직업군 파이까지 몰아주며 로스쿨 밀어주려는 움직임 계속 보여주고 있는데 그닥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17/06/14 21:58
그렇다고 보심이.. 이쪽은 어쩌면 향후 노무사쪽에 유리하도록 바뀔수도 있는거라, 아직은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폭발적으로 배출되는 변호사들이 점점 유사직역을 넘보게 되는 건 어쩔 수 없지만요.
변호사 자격증이 생긴다고 성공이 보장되어야 할 필요는 없다는 말씀엔 적극 공감합니다.
17/06/14 22:04
위 통계만 보면 간판만 보고 검클빅 뽑는거 아니냐고 오해하실 우려가 있으니 첨언하자면,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바에 의하면 애초애 로스쿨별로 인풋과 교육역량 차이가 크다는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봅니다. 검클빅 중 자체 시험 안보고 채용하는 곳은 한 군데도 없는지라.. 그리고 앞으로 인풋 차이는 더욱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로스쿨 입학 준비하는 후배들 상대로 멘토링 비슷한걸 해주다보면, 초창기처럼 "법조인이 꼭 되겠다"고 입학을 준히하는 친구들은 별로 없고 스펙 좋은 친구들이 공기업 등 입사를 준비하면서 옵션으로 대형로스쿨 정도만 찔러보는 경우가 많은 것이 요즘의 추세라고 느낍니다. 개인적으로는 대학 자체는 물론 제도적으로도 어느정도의 살을 깎는 노력이 없는 한 정원이나 학교 수 자체의 감축은 필연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방 로스쿨은 존재 자체가 대학 내의 애물단지인 경우도 많고, 누적되는 교육 실패를 감당하지 못할 정도인 경우도 많아서..
17/06/14 22:05
로펌들이 로스쿨제도로 진짜 노났죠...
예전에 연수원 상위권들 끌어오려고 사전에 용돈주고 계약금걸고 했던게 불과 몇년전이었는데 법조일원화와 맞물리면서 판사로 가는 진로가 사라지고, 신입변호사들에 대한 대우가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습니다 초봉도 몇년째 동결이고 연봉상승폭은 쥐꼬리만하고 업무강도는 점점 더 세지고... 로펌 입장에서는 로스쿨 커리큘럼이 나쁘지 않은게 어차피 도제식으로 굴리면 되고, 연수원에서 배우는 내용은 의외로 대형펌들 입장에선 별로 쓸모가 없는지라(특히 자문분야) 기존 연수원에서 배출하기 어려웠던 외국어나 경영, 회계 쪽에 지식이 있는 로스쿨생들이 배출되는건 나름 긍정적인 부분이기도 합니다
17/06/14 22:45
학부따라 ROI가 좀 갈리는 느낌이긴 한데,
SKY 소위 메이저 학과 좋은 학점 들고가서 검클빅 아니면 조금 애매하긴 하죠. 돈, 시간, 노력까지 모두 봤을 때요.
17/06/14 23:10
재판연구원이라고 해서, 법원에서 2년간 근무하는 임기제 공무원입니다. 요즘에는 시험에 통과했다고 해서 바로 판사가 되는 길이 없어졌기 때문에(즉, 이제 판사가 되려면 다년간 법조경력이 있어야 합니다.), 법원에서의 근무라는 장점은 물론 향후 판사 임용에 있어서 로클럭 경력이 있으면 유리하다는 평가가 있고 해서, 소위 검클빅이라는 로스쿨에서 선망받는 진로의 하나로 불립니다.
17/06/15 03:01
사람이 이러면 안 되는데, 보랏빛 호우를 온 몸으로 맞고 난 뒤엔 법학전문대학원 하면 전부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되네요.
그 분도 지금쯤 대한민국 넓은 땅 어느 큰 도시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계시려나요? 당신의 진짜 모습이 무언지는 범인인 제가 알 길이 없으나, 부디 이 곳에서 축출당하기 그 모습대로, 사회정의구현을 위해 사는 코스프레를 열심히 하고 계시기를 바랍니다.
17/06/15 11:14
이거는 일단 앞 분들이 지적하셨듯 저 숫자들의 신빙성 이외에도 전체 정원 대비 비중 , 그리고 사법연수원 출신대학으로 저 분포를 확인하여 로스쿨 분포와의 비교 이 3가지가 있어야 할 것 같네요. 실력있는 사람이 좋은 학교에 가고 경쟁률 센 곳에 합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뭔가 비교지표가 있어야 할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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