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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9 20:31
와..반갑네요. 제가 pgr에 적은 첫글이 1984 독후감이었는데요. 조지오웰의 통찰력과 상상력은 정말 놀랍지요.
혹시나 다른 사람의 감상에 흥미가 있으실까 해서 링크해봅니다. :) https://cdn.pgr21.com/?b=8&n=25387
17/04/29 20:45
식민지 경찰에서 부터, 파리의 가난뱅이, 런던의 노숙자를 거쳐 스페인 내전까지 참전한 조지오웰은 참으로 치열한 인생을 살았죠. 그런 삶에서 시민을 굴종시키려는 체제에 대한 저항정신을 기조로 삼아 동물농장과 1984를 탄생시켰습니다. 그가 비판하던 체제는 구소련일진데 어째 현대 문명국가들에게도 통용되는 것 같아 1984를 읽으면서 한번씩 소름이 돋았습니다. 링크해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전 스포를 하지 않으려는 의지도 있긴 했지만, 같은 책을 읽었는데도 사악군님의 감상평에 비해 제 감상평은 너무나 미진한거 같아 부끄럽네요.
17/04/29 22:41
무슨 말씀을.. 저는 줄거리 요약에 가깝게 내용을 많이 쓰느라 길어진거고 긴만큼 더 파고들어본 것뿐인걸요. '목적이 다른' 감상평일 뿐이죠. 조지오웰의 삶에 대해선 잘 몰랐는데 그의 넓은 통찰력의 배경을 알게 된 것 같아 좋네요.^^
17/04/29 20:53
동물농장은 정말 이솝우화 이후 최고의 우화(?)죠. 도서관 책장에 꽂혀 있는 동물농장이라는 제목만 봤을땐 브래맨 음악대 같을 거 같아서 빌려 읽었는데, 그 배신감이란.. 쩝
17/04/29 21:13
스포될 것 같아 간단히 느낌만 적자면, 고등학생 때 멋모르고 읽다가 작가를 원망(?)했습니다.
주인공한테 너무한 거 아니냐고...내용은 둘째치고 후반부의 내용전개와 엔딩이 충격적인 소설 중 하나로 꼽고 싶네요.
17/04/29 21:19
줄리아가 윈스턴에게 끌린 이유는 그녀가'오지상 콤플렉스'가 아니였을까 합니다. 크크 억압되고 사상이 침해되는 세상에서 둘의 밀회는 세상의 어떤 꿀보다 달콤했을 겁니다.
17/04/29 23:01
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게 트로츠키 브론즈스테인을-> 골드스테인으로 바꾸는 부분 그리고 윈스턴이 아무리 강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어도 두려움에 육체가 무너지는 부분이 충격이였습니다.
17/04/29 23:18
거대한 독재권력 체제에 홀로 저항하다 무너져내린 윈스턴의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씁쓸하던지... 차라리 저항의지를 품은 채로 총살당하는 게 그에게는 훨씬 더 행복한 결말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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