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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9 09:13
제가 엘리트가 아니라서 뭐라하긴 어렵겠습니다만, 그래도 전혀 공감이 안가네요. 상황분석에 대한 것은 어느정도 동의하는데, 그 원인으로 짚는 것은 너무 뜬금없어요. 아무래도 미국인들은 한국에 있었던 과거와의 어마어마한 단절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뭔가 과거에서 끌어온 것 같은데, 한국은 과거의 영향이 없지는 않겠으나 다른 나라에 비해서 과거의 영향이 상당히 작은 나라니까요. 그외에도 미국이 홀로 싸우며 우릴 지켜준다거나, 겁먹고 싸우지 않는다는 식의 말도 공감가진 않지만, 미국인의 입장과 아마도 매파일 듯한 본인의 입장이 가미된 것일테구요. 단순 사건이라 치부한 것도 사람들이 분노한 건 사건이 아니라 사건의 대처였고. 이것도 제가 영어를 전혀 못하니 번역된 것에 순전히 의존하고 판단하는 것이긴 합니다만.
17/04/29 09:17
지 옆나라 좋아하는 나라가 세성천지에 어딨다고 저런 어처구니 없는 분석을..크크
그렇게 중국이 좋았으면 진즉에 병합되자는 지식인 계층이 많았겠죠. 실제로 관리의 어려움 때문에 중국이 거절했더라도 말이죠.
17/04/29 09:17
상당부분 동의합니다. 유독 중국과 북한에 대해서 유화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습니다. 안보나 경제 양 측면에서 오히려 엄청난 위협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위협적인 상대에는 유화적이고 별로 위협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상대에게는 강하게 나가는 행태는 우리나라 여러 분야에서 일반적이죠. 말이 통하는 상대라고 문재인에게 가서 행패를 부린 사람들도 마찬가지 심리라고 봅니다.
17/04/29 09:20
나름 정확히 보고 있는데요.
좀 일본쪽으로 편향된 시각이긴 하지만 중국이나 미국이 압박 넣으면 깨갱하는건 오랜 사대주의에 산물 아니겠습니까? 까라면 까고 기라면 기어야지요. 자고로 사나이라면 굴욕도 참을 수 있어야 하듯 국가도 굴욕을 참을 수 있어야 역사에서 지워지지 않지요.
17/04/29 09:32
완전 동의하지는 못하더라도 상당부분 공감할 요소는 많습니다.
본문에서 지적한 것이 중국에 대한 지나치게 순종적이라는 점, 그것이 일본에 대한 적대감과 비교가 되어 더욱 더 눈에 띈다는 점, 또 하나가 전쟁에 대해 지나치게 수동적이라는 점인데 이 세 가지가 결부되면서 미국 입장에서는 상당히 의심스럽게 보일 수도 있어 보입니다. 미국이 과거 이란이나 베트남처럼 문화가 다른 동맹국에게 뒤통수 맞고 돌아선 경험이 있다는 것까지 생각해보면 저런 위험한 시각이 미국 국내에 존재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테고요. 미국이 바라는 동맹이라는 것은 결국 미국이 누군가와 싸우게 될 때 (ex. 중국) 함께 싸워줄 나라일테죠. 지금의 영국, 일본이 그 주요한 예고. 하지만 요즘 우리 여론을 보면 한국은 그저 한국의 안전과 경제적 부를 보장해 줄 나라만을 바라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그런 의미에서의 균형자론이 꽤나 회자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뭐 사실 그 이상 중요한게 있을 수 없기도 합니다만)
17/04/29 09:35
동감합니다. 결국 미국은 중국과 대치, 최악의 경우 전쟁을 벌일 상황 때 피를 흘려주길 바라는건데 사실 우린 우리 이익을 보장해주길 바랄 뿐이죠. 다른 동맹국이라고 다르겠습니까마는...
17/04/29 09:35
일견 동감하는 부분도 있긴 한데(특히 과거사 측면에서 중국에게는 수치감을 느끼지 않으면서 일본에게는 동등한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점) 한국인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수준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중국을 대할때는 중국에 감화되어서 알아서 기는것보단 철저하게 비즈니스적인 태도로 대하죠. 진심을 다해 존경한다기보단, 아무래도 돈이 많은 손님이니 잘 대해줘야 한다는 가게 사장같은 마인드랄까. 솔직히 중뽕들 아니고서야 한국에서 누가 중국과 중국인을 부러워합니까.
미국이 우릴 어떻게 보는지는 중요하지만, 미국의 의견을 무조건 참고의 대상으로 삼을것만도 아닙니다. 가만히 보면 서구의 시각은 동아시아의 미묘한 역학관계나 국민간 감정을 너무 피상적으로 해석해요.
17/04/29 10:09
한국이 특히 일본과의 과거사에 좀 지나치게 민감한 면이 있기는 합니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제로센을 만든 기술자를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을 만들었을때 한국에서는 불매운동까지 벌어졌지만, 막상 그 제로센에 자국 영토를 유린당하고 수만의 목숨을 잃은 미국은 아카데미상 후보로 선정했었죠.
17/04/29 09:35
저자가 동아시아 역사와 문화에 대해 수박 겉핥기 식으로 안다는 점만 보이는 글이네요.
중국에 지나치게 저자세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만, 일본에 대한 적개심이 근거 없는 적개심이 아니죠. 미국 입장에서야 우리가 중국에 대해서는 사사건건 대립각 세워주고, 일본과는 무작정 친하게 지내줬으면 좋겠죠. 하지만 그건 우리의 이익이 아닙니다. 우리의 이익이 아닌걸 안 한다고 비난하는 모양새 보면 저게 전문가 맞나 싶을 정도네요.
17/04/29 09:37
개인적으로 한국인 한 사람이라도 인터뷰 해보고 저런 글 썼는지 의문입니다. 한국이 중국을 두려워하고 중국 시장에 잘 보이는 것과는 반대로 중국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하면 거의 대부분이 부정적인 답변이 돌아오는데.
17/04/29 09:40
몰이해도 정도껏 몰이해여야죠. 저 글쓴 사람이 어떤 역사 분야 전공해서 역사학자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동아시아 관련해서는 본인이 역사학자로서의 권위를 내세워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저건 제가 학부생 시절에 온, 오프라인을 통해 알고 지내던 여러 외국 학생들보다도 현저히 뒤떨어지는 수준의 이해입니다.
17/04/29 09:41
저도 그리 생각해서, 이 글이 6,70년대에 쓰여진 것이 지금 공개된 건가하고 잠시 생각했었는데요. 이명박의 이름을 보고 그것도 아니구요.
근데 지금을 살고 있는 그 세대의 사람들을 지칭하는 거라면 이해는 가네요. 그렇다고 한들 그게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요.
17/04/29 09:39
제 생각이랑 동떨어져서 좀 의왼네요.
일본 못지 않게 싫어하는게 중국 아니었나요. 중국과 미국과의 관계는 압도적으로 미국쪽이 더 긍정적일텐데.. 그나마 중국이랑 이야기 하는건 북한과 경제적 이익 때문인거고요. 흠..
17/04/29 09:49
상황인식자체도 상당히 낡아보이고 전체적으로 동아시아에 대한 무지와 추측에 근거한 주장같아 보입니다. 객관적이라기 보다는 순수하게 미국매파입장에서만 쓰여졌네요. 한국의 중국혐오도 상당히 강하죠.
대체로 어느 그룹에서 이런 주장을 하는지 그게 궁금하네요
17/04/29 09:50
미국 입장에서는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죠.
다만 저기서 말하는 '한국'이 전체 한국이 아니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 특정 진영의 사람들이 보이는 태도를 전체 한국의 입장으로 생각한 게지요. 우리도 흔히 '미국의 입장'은 이렇다며 이런 저런 억측들을 내놓지 않습니까.
17/04/29 09:52
그냥 거의 총체적으로 무지인데요.
다만 일말의 공감이 느껴지는건 그 무지가 외부인의 시선으로 보았을 때는 이해가 갈 법한 종류의 것일 뿐이지
17/04/29 10:07
전지적 미국 시점에서는 당연히 동맹 진영의 일본한텐 그러면서 잠재적 적국인 중국에는 안그러냐는 불만이 나오는 건데.. 너무 일차원적인 관점이네요.
17/04/29 10:07
미국인이나 서구인 입장에서 본다면 이해가 안 가는 글은 아닙니다.
누가 봐도 동아시아 최대위협은 중국이고, 하는 짓도 중국이 막장쓰레기인데, 한국은 일본의 실질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 작은 도발에도 (제3국 입장에서 보자면) 국민적인 분노와 리액션을 자아내면서 중국의 실질적이고 큰 위협에는 침묵하죠. 우리 한국인들이야 일제36년의 묵은 감정등이 작용한다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미국인이나 서구인들 입장에서 보자면 과거의 묵은 감정이 현재의 위협보다 우선시된다는 게 불합리한 것이구요.
17/04/29 10:09
역사를 배워온 일반적인 한국인이라면 중국을 대국으로 모시고 소중화라고 여겼던 과거를 수치스럽게 느끼고 6.25때 중국의 개입이 통일을 방해했다는 사실때문에 경제적인 부분때문에 어쩔 수 없이 관계를 유지하는거지 굉장히 부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봅니다. 요새는 어른들조차 일본보다 중국을 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느는것 같구요.
17/04/29 18:05
중화가 (야만족에게) 망했으니 이제 내가 중화다! 라는 주장이라 소중화 개념은 중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니 대국으로 모시고와는 맥락이 다른 물건이라서...
17/04/29 10:14
근거가 참 초등학생수준인데 돌이켜보니 근거는 제처두고 주장자체는 우리가 짱깨라고 부르며 비하하는 분위기에 비해선 상당히 순종적이라는걸 부정하긴 어렵네요. 그리고 뒷부분은 맞는 말이라 봅니다. 물론 작은 문제는 아니지만 독도, 대마도, 위안부에만 너무 집중한다는 느낌입니다.
17/04/29 10:37
일본과 중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입장이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그건 좀 상황이 다른데 아이러니하게 중국은 우리랑 수교한지 오래돼지 않았기때문인듯합니다. 최근까지 우리는 소위 반공사상을 주입받았고 그 반공의 실체가 일제잔재임을 확인하였습니다.
그에 대한 반발로 일본에 적개심이 강해졌고 북한에 대해서도 좀더 누그러진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북한의 국력이 지나치게 약해진것도 영향을 미칩니다. 사실 이제 견제할만한가치는 별로없습니다. 자폭하는지 아닌지 감시만 잘하면 그만인 수준이죠. 반면 중국은 최근 백여년간 한국과 큰 교류나 원한을 사진 않았습니다. 한국전때 참전했지만 오히려 죽어주는 입장에가까웠고... 그러다보니 중국에 대한 적개심이 생길일이 별로없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인들도 딱히 적대하지 않고 있지요. 그러나 최근들어 몇가지 잘 알려지지 않은 요소들은 꽤 있습니다. 미세먼지나 방사능이나... 이런것들 알려지면 빠르게 사이가 나빠질겁니다. 다만 저 책의 저자입장도 어느정도 일리는 있습니다. 저 내용들은 언제부턴가 한국'정부'가 보여주고 있는태도와 일치합니다. 지나치게 중국의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걸 국민들에게 숨기고 쉬쉬하고 그게 반복되서 우리국민들도 그냥 넘어가는지경이 되었습니다.
17/04/29 10:54
일본에 대해서 민감한 이유가 그렇게나 이해가 안되는 걸까요?
중국이 실질적으로 큰 위협을 하든 말든 한국 입장에선 민감하게 반응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중국은 사방이 적대국가로 포위당해 있고,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마저 중국의 대외정책을 견제하고 있으니까요. 즉, 중국의 국력이 아무리 강력하다한들, 한국 하나에 미칠 수 있는 파괴력은 의외로 작은 수준이라는 거죠. 그러나 일본은 다릅니다. 동아시아의 끝자락, 섬나라, 강국이긴 하지만 미,러,중 급은 아닌 어정쩡한 국력이라는 특징은 한국에게 치명적인 위협입니다. 우선 일본은 한국 외에는 적이 없습니다. 마찰 시 단방향의 공격을 행사할 수 있다는 거죠. 게다가 일본은 섬나라입니다. 도서국가가 국제분쟁에서 얼마나 특별하고 유리한 존재인지는 국제정치학에서 그들을 위한 장을 따로 마련해서 설명할 정도죠. 더군다나 일본의 국력은 한국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하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견제할 가치도 없는, 포텐셜이 한정된 수준입니다. 즉,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듯 일본을 견제할 이유가 없다는 것, 유사시 한국은 혼자서 일본을 버텨내야 한다는 것이죠. 게다가 일본은 최근 5백년 간 이미 두 차례나 한반도를 유린한 국가입니다. 말이 5백년 간이지 사실 일본이 단일 국가체계를 갖춘 시점을 고려한다면 중국보다 자주 침략했다고도 볼 수 있죠. 일본과의 과거사에 민감하다? 전 오히려 둔감한 편이라고 봅니다. 일본이 가진 잠재적 위협에 비했을때는요.
17/04/29 11:19
말씀하시는 일본의 잠재적 위협이라는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본 자위대는 주일미군의 통제를 받고 있기 때문에 한국침략이 불가능하지만 (설사 침략한다고 해도 이길수 없을 정도로 약하지만) 중국은 아시아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필리핀 인도 동남아 각국과의 충돌에서 보듯이 지금도 침략을 밥먹듯이 하는 나라입니다. 그리고, 일본은 중국과 러시아를 주적으로 생각하지. 한국을 딱히 한국을 적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법적으로도 미-일-한은 삼각 동맹국이구요.
17/04/29 11:56
법적 상황은 아무런 책임을 못지죠.
실질적 위기 상황이 닥쳐왔을 때 미국의 통제하니 뭐니 하는 소리는 수면 아래로 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국가들은 위기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상정하게 되는데 중국, 러시아의 경우 넓은 국토 때문에 그들을 틀어막을 수백 가지의 변수가 존재하지만 일본은 그런 것이 거의 없습니다. 특히 섬나라들이 보여준 세계사의 사례들을 고려하면 (한국 입장에서 볼 때) 일본은 중국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위협적인 존재입니다. 국제정치학에서는 섬나라를 특별한 대상으로 규정하는데 1) 수비가 굉장히 용이함 -> 주력을 해군으로 돌릴 수 있음 2) 국력의 상황에 따라 스탠스를 전환할 수 있음 등이 섬나라를 설명하는 기본 골자입니다. 특히 2)가 중요한데, 섬나라가 주변 국가에 비해 약할 때는 수비적인 스탠스를 취하게 됩니다. 이 때는 자기 주변의 모든 국가와 멀어지고 고립되려는 경향을 보이는데 성장기의 미국(국제정치학에서 미국은 대륙 내에서 너무나도 압도적인 힘 때문에 도서국가로 간주합니다), 현재의 영국, 일본이 이에 속합니다. 반면 섬나라가 주변 국가에 비해 강할 때는 강한 해군을 바탕으로 무제한 확장을 노리게 되는데 제국주의 영국, 일본, 현재의 미국이 이에 속합니다. 당연하지만 확장태세로 전환했을 때 일본이 건드릴 수 있는 가장 만만한 나라는 한국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일본이 확장태세로 들어갔을 때, 한국을 공격하는 것만이 그 태세를 유지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조선이 정복의 가치가 없을 정도로 미미한 국력을 가진 나라였음에도 불구하고 일제가 흡수하려고 갖은 애를 쓴 이유가 다 있죠. 일본의 현재 스탠스로 동맹이다? 한국이 적이 아니다?를 판단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입니다. 그런 안이한 판단으로는 중국도 혈맹이라고 주장할 수 있죠. 최근 2,30년 동안 중국이 한국에 무력을 행사한 적이 있나요? 한국의 일본에 대한 모든 반응은 일본이 언제든 확장태세로 전환할 수 있음을 자신있게 내비치고 있기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한국을 다시 점령하겠다라고 천명하는 행위인데 어떻게 민감하지 않을 수가 있나요?
17/04/29 12:01
왜 그렇게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은 공상까지 하시면서 일본을 두려워하시는 지 모르겠네요.
일본이 한국을 건드린다? 일본도 한국도 전시작전권을 미국이 가지고 있는데, 주일미군이 주한미군 상대로 침공한다는 말씀이십니까? 미국방부는 주일미군에 공격지휘하면서 주한미군에 방어지휘해야겠군요. SF보다 더한 상상력을 발휘하기 이전에 실질적인 위협인 중국을 걱정하는게 더 현실적이라고 봅니다.
17/04/29 12:13
실질적인을 가정하면 중국이나 일본이나 위협적이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이 세계를 틀어쥐고 있는데 중국이든 일본이든 북한이든 뭐가 위협이 되겠습니까? 저 역시 일본을 두려워한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중국보다는 일본이 잠재적으로 큰 위협이라는 말이죠. 다만 한국인들이 일본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저 심리에는 일본이 타국보다 위협적이라는 전제 조건이 바탕이 되어있고, 그것이 서구인들의 생각보다 굉장히 합리적이라는 말입니다. SF보다 더한 상상력?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에는 수천 만명이 죽어나가는 대규모 전쟁역시 SF적 공상에 불과했습니다. 아니 그 전에는 그런 상상조차도 한 사람이 없었죠. 국제관계를 따질 때는 최악의 경우도 상정하는 것이 [당연]한 겁니다.
17/04/29 12:24
덧붙이자면 유럽에는 독일 공포증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독일이 다시 성장해서 독일제국이나 나치처럼, 혹은 그까지는 아니더라도 일종의 패권을 쥐고 흔들 것이라는 예견이죠. 당연하지만 현재 유럽 입장에서 위협적인 적은 독일이 아니라 러시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럽 국가들이 독일을 견제하려 합니다. 그 이유는 한국이 일본을 견제하는 것과 비슷한데 1)견제 가능한 대상이고 2)강성해졌을 경우 훨씬 위협적이기 때문입니다. 차이점이라면 독일은 생존을 위해 융화를 선택한 반면(이는 미국이 의도한 바도 있습니다), 일본은 생존을 위해 고립을 선택한 점이 있겠죠. 독일은 사방에서 전쟁을 치루어야하는 반면, 일본은 단방향만이 존재하니까요. 이런 유럽국가들의 생존전략도, 아케이드 님이 보시기에는 SF적 피해망상에 불과한가요? 독일에나 타 유럽국가들에나 미군이 있으니까?
17/04/29 13:12
중국은 일본과 같은 급이 아닙니다.
핵보유국이고, 북한의 동맹국이며, 바로 몇일전에도 미국이 38도선을 넘으면 중국군이 개입하겠다고 협박했어요. 명백하게 미국의 우산아래 컨트롤되고 있는 일본과 강력한 군사력과 완전한 자주권을 가진 차기 패권국가로 거론되는 중국을 비교하시는 것 자체가 가당치도 않을 뿐더러 그 비교결과도 일본이 더 위협적이라는 결론이라는 건 여러모로 납득이 안됩니다. 일본에 대한 과대평가도 우습지만, 중국에 대해 너무 과소평가하고 계신게 아니신지?
17/04/29 14:34
중국을 과소평가한 적 없습니다.
다만 어느 방향으로 확장할 지 예측할 수 없는 중국보다 확장 방향이 확정되어있는 일본이 비상사태가 일어날 경우 위협적이라는 거죠. 당연히 국력으로 비교한다면 중국이 강하겠죠. 그런데 전쟁을 국력으로만 하나요? 중국은 지금까지는 선을 아슬아슬하게 타고있습니다만 선을 넘을 경우 중국이 상대하게 될 국가는 러시아-일본-베트남-한국-미국-인도-호주, 심지어는 터키까지 광대한 영역에 걸쳐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국가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당연하지만 이 국가들의 면면을 살펴볼 때 한국이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은 극단적으로 제한적일뿐더러 중국에게 있어 한국이 제1위협인 것도 아닙니다. 중국 입장에서나 한국 입장에서나 거슬리지만 내가 당장 나설 필요는 없는(혹은 나설 능력이 없는) 그런 관계인 거죠. 38도선을 넘으면 중국군이 개입한다고 협박? 이건 중국 입장에선 당연한 겁니다. 미국의 우방이 될 확률이 높은 국가가 중국 턱밑까지 올라온다는 건데 중국 입장에선 미국의 쿠바 핵 위기처럼 느껴질겁니다. 반대로 말하면 현상 유지만 할 경우 한국을 위협할 가능성이 턱없이 낮은 것도 중국인거죠. 반면 일본은 한국에서 견제하는 것이 보다 쉽습니다. 또한 일본이 강성해졌을 경우 제일 먼저 마찰을 빚게 될 나라가 한국이기도 하죠. 제가 일본이 위협적이라 한 이유는 일본이 중국보다 강한 국가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강성해진 일본은 역사적으로 언제나 한국을 공격하는 선택지 외에 다른 것이 없었고 심지어 미국의 아래에서조차도 야욕을 숨기지 않고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SF니 우습다니 다소 자극적인 발언들을 하시는데 주의해주세요.
17/04/29 20:32
현재 시점에서 불가능한 일을 공상을 바탕으로 말씀하시는게 SF가 아니면 뭔가요?
아니 그런 '가능할 지도 모르는 일'을 상정하면 세상에 안 무서운 나라가 어딨습니까. 대만도 비밀리에 핵개발하면 무섭고, 인도가 외계인 기술을 받아서 세계를 정복하면 무섭겠네요. 마지막으로 타인에게 주의하라는 둥 강압적인 용어 주의해 주시구요. 뭔데 댓글하나 쓰면서 주의까지 받아야 하는 지 모르겠네요. 한마디로 어처구니가 없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17/04/29 20:46
폭 좁은 의견을 뭐 전개할 게 있다고 여기까지 말하고선 이만 줄이겠습니다라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정작 본인이 주장한 중국의 침략의 경우 미세한 수준의 마찰을 제외하면 거의 전무한 거짓말에 불과하다면 제가 한 설명들은 실제로 원론적인 국제정치학이나 미국 정부에서도 검토된 바 있는 내용들인데요. 정작 본인조차도 가능할지도 모르는 일을 바탕으로 논지 전개를 하는 마당에 제 의견을 폄하할 자격이나 있으신가요? [본인의 보여준 논리 중, 중국이 한국을 침략할 것이라는 실질적인 증거가 어디에있나요?] 본인의 지식의 한계는 잘 인지하지 못한채 마치 자신이 알고있는 것이 전부인 양 고압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자신이 모르는 지식이 나오니까 망상에 불과하다고 쏘아붙이다가 할 말이 없어지니까 뭔데 댓글하나 쓰면서 주의까지 받느냐니요? 누구는 기분 나쁘게 쓸 줄 몰라서 기분 나쁘게 쓰지 않은 줄 아십니까? 넷상에서는 웬만하면 그런 표현은 주의하는 게 예의입니다. 그것을 주의하라고 하는 건 충고지 고압적인 태도가 아니에요.
17/04/29 10:58
제가 읽기로는 그간의 한국 정부가 취해온 태도에 대해서는 상당히 포섭을 잘 한 것 같습니다.
현재 한국인 전체의 정서를 읽는 것에는 부족한 점이 보이지만, 00년대 이후 한국 정부나 정치권이 겉으로 취해온 태도들을 보면 저렇게 생각하는 게 일견 이해할 만하다고 생각됩니다. 보통의 한국인들이 중국인을 싫어하는 정서와는 별개로, 정치권이나 기업들이 취해온 태도는 달랐죠. 미국인의 시각으로 보자면 한국은 무임승차자 주제에 박쥐 짓을 하고 있고, 심지어 미국을 위해 피를 흘릴 수 있는 일본에 대해서는 적대적인데, (이 미국인이 보기엔 이해 안되는 행동의 바탕을 역사에서 찾아보니) 이게 다 소중화의 잔재가 남아 있어서 그런 거 아니냐하는 게 글쓴이의 생각이 아닐런지...
17/04/29 11:11
진보로 대표되는 민주당의 주류의견만봐도 북한과 중국에 굉장히 우호적이고
혈맹인 미국 (일본)에는 상대적으로 적대적인것만봐도 이해할수 있는 입장입니다. 박근혜조차도 친중노선을 타려고 했으니 뭐.. 맞는말만 했네요.
17/04/29 11:12
일단 번역글은 추천이야!!
... 제 3자의 입장에서 볼 때에는 국가라는 큰 집단을 단일화해서 분석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건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 사실 그 안에 존재하는 다양성을 다 집어넣으면 분석이라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지지요. 한국과 한국 사람들에 대한 몰이해가 묻어나는 글이긴 합니다만, 만약 제가 어느 특정 나라에 대한 글을 쓰고, 그것이 해당 나라 말로 번역되어 그 나라 사람들에게 읽혔다고 생각해보면, 제가 지금 이 글을 읽고 느끼는 감정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장문의 정성스런 번역글 잘 봤습니다.
17/04/29 11:52
이분은 한국 관련해서는 인지도가 있으면 곤란하겠는데요? ;;;
무작정 반미, 무작정 친중국 입장이야 과거 운동권하던 분들에게 많이 보이기는 하는데 그분들은 단 한번도 정권 근처에도 못가서.. 한국의 전체적인 경향성이라고 부를수가 없죠.. 중국에 대해 대단히 비공격적인건 맞기는 한데 그렇다고 일본에 공격적인 적도 없죠.. 사실 우리나라는 전세계 어느나라고 공격적인 입장을 취한적이 없어요. 북한한테까지도 그다지 공격적이지는 않죠. 굳이 표현하면 일본과는 가끔 서로 국내 정치문제 생기면 입이라도 터는거뿐인데.. 서로 좀 그렇게 이용해도 미국 영향력하에 있는 동맹국 입장이라 별일 안생기니까 그러는거고.. 중국하고는 그정도 관계도 못되니까 입도 못터는거고...;;; 뭐 미국 입장에서야 불만일수도 있기는 하겠는데 그래도 사실관계는 알고 해야지 이건 뭐..
17/04/29 12:12
중국에 대한 깊은 문화적 존경이라...
공맹과 유학을 논하고 한자에 대한 이해를 교양의 척도로 삼는 관습을 그렇게 본다면 이해하겠지만 중국에 경도된 엘리트들이 미국에 적대한다라... 엘리트집단이라고 하면 정계, 재계, 학계 등등이 생각나는데 당장 학계만봐도 미국박사들이 다 해먹는것 아닙니까 올바르게 이해하려면 미국에 경도된 엘리트라고 써야죠 당장에 송영선 전 의원이 방송에 나가서 13억 거지때 운운한게 바로 기억이 나고 김진태 의원이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때 중국으로 부터 증거가 나오니까 북한을 비호하려 조작했다면서 공인으로써는 상상치도 못할 막말을 해대고 있는데요... 집권여당 국회의원이 이렇게 중국을 폄훼하면 그들의 가정으로 '중국에 경도된 엘리트'가 견제의 목소리를 내어야 하는데 그런게 있던가요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얼마전까지 강력한 대선후보였던 반기문도 투더코어한 친미파고 외교부의 북미라인이 뼛속까지 미국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는걸 모르는지.. 그러고 명나라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시각에는 전혀 동의할수 없습니다. 아직도 우리를 소중화라고 자랑스레 여기는 이들이 있던가요? 어짜피 우리의 시각이 만들어진건 연원을 그렇게 올라갈필요도 없습니다. 90년대까지만 해도 중국을 중공이라 자연스레 불렀는데요 미국의 이익을 수호해야 하는 미국인 입장에서 한국인들이 중국과 북한에 더 적대적이고 일본과 미국에 경도되기를 바라겠지만 글쎄올씨다... 대체 무슨 소스로 한반도를 이해하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미주에 조선일보 잘 번역되어 나온다면서요? 그게 교포들의 시각이 되고 미국 공화당의 시각이 된다던데 주류의 시각에서도 한발짝 더 나간 독특한시각인것 같습니다. 물론 역사학자라 하니 뭐 제가 모르는 소스가 더 있겠죠 하지만 전 동의하기 힘들것 같습니다.
17/04/29 13:09
조선시대 얘기를 하고 있네요;;;;;
근 100년간 한국인들 및 엘리트의 기저에 깔린 의식은 거의 반영이 안되어 있는 상당히 구식 시각이에요.
17/04/29 13:11
과격한 주장이고, 근거들은 공감이 안가지만 벌어진 상황들을 놓고 볼 때 미국 입장에서 이렇게 생각할 수는 있겠다 싶네요.
긴 짝사랑이 좋지 않은 결말로 끝났을 때 짝사랑했던 대상을 훼손, 폄하하게 되는 것과 비슷한 심리가 보이는 것도 같구요.
17/04/29 13:33
당장 소중화를 자랑스럽게 여긴 것도 "야만족 청나라는 문명의 중심이 아니다. 우리야말로 명나라의 정통성을 이었다!"는 일종의 정신승리법(...)인데..
이 사람은 한국학 연구자들과 제대로 이야기 한 번이라도 나눠보기는 한 걸까요;;
17/04/29 13:45
미국에도 조갑제같은 치가 널렸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주는 글이네요.
국내에 번역된 여러 미국서적도 비슷한 안목을 지녔지요. 공감할 요소가 전혀 없고, 전근대적이고 국수적인 글이며, 이따위 글이 쓰여지고 꽤 읽혀진다는 사실만으로도 '미국'과 객관적인 거리를 둬야할 이유가 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17/04/29 13:51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만 가지고 한국의 행동방식에 대한 자신의 이론을 펼친 건데, 이런 이론의 문제는
환경이 변했을 때 한국의 행동방식이 어떻게 바뀔지 예측하지 못한다는 거죠. 예를 들어 한국이 중국이 쳐들어오는 걸 겁내지 않는 상황(현재 일본이 침공해도 막을 수 있다는 생각처럼)이 되면 그 때도 중국 어선이 한국 해군에 덤비는 걸 가만히 냅둘까요? 소중화의식 때문에? 저 사람 이론대로면 여전히 중국을 잘 섬기겠지만 실제로 그럴 거 같지는 않네요. 어쩔 수 없이 굽히는 거지 굽히고 싶어서 굽히는 게 아니니까요.
17/04/29 14:27
중국에 반감을 가진 댓글을 포털뉴스댓글란에서는 많이 볼 수 있지만 현실에서는 그런 행동이 보이지 않죠.
예전 중국유학생들이 국내에서 시위하면서 우리나라 국민 폭행 해도 별 조치도 없었고 중국에 항의하는 시위를 본적이 없는것 같아요. 파룬궁의 션윈 공연도 kbs에서 허락했다가 갑자기 취소한 것도 있고요. 중국 장기적출관련 전캐나다 국무장관 기자회견도 취소되고 의원과의 약속도 취소되고 박원순 시장과의 만남도 취소됬다고 기사도 봤어요.
17/04/29 16:03
실력이 없으니 자신만의 독특한 견해로 남들에게 입지를 인정받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보여주기식 해석을 시도하는 사람 같네요
17/04/29 16:07
본문이 인용하는 위키 링크로부터 Edward Luttwak라는 분에 대한 경력을 대략 읽어보니
주로 Center for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란 중도 성향 씽크탱크(외교, 무역 등을 다룸)에서 일해왔고 주된 저작으로는 '쿠데타'와 '1세기~3세기 간 로마의 세계전략'(본인의 주전공분야는 아님)이란 책이 있고 그에 대한 비판론은 어차피 다 주장하는 사람들(그 중 하나가 그 유명한 리처드 포스너긴 하나)의 의견이기 때문에 사실이라 단정할 수는 없겠지만 일단 이빨을 과도하게 턴다는 평가가 널리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17/04/29 16:17
덤으로 헌팅턴의 문명의 충돌에도 중국이 아시아 헤게모니 국가로 부상할 때
한국 등 동북아 국가들은 중국 주도 질서에 편입하려는 압력을 받을 수 있고 그 과정에선 과거 중국과 가졌던 긴밀한 문화적 관계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취지의 얘기가 있습니다. 미국 사람들로서는 아무래도 그런 관점을 가질 수도 있겠지요. 물론 일제시대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조선의 지배엘리트인 양반계급이 완전히 증발했던 점, 미소대립과 한국전쟁을 거치며 한국의 지배엘리트는 주로 일제 관료계급 출신과 미국 유학파를 중심으로 구성됬고 이 지배엘리트들은 박정희 정부가 1970년대 카터 정부와 불편한 관계였듯이 늘상 친미적인 건 아니겠지만 아예 90년대까지는 외교관계조차 없던 중국보단 미국과 훨씬 긴밀한 관계일 수밖에 없었던 점, 한국에서의 반미감정은 중화사상보단 오히려 철저한 국수주의가 좌파에 접목되면서 형성된 것이므로 애초에 한국의 지배엘리트의 시각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 등을 모르니까 저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17/04/29 17:06
일본에게 엄격하고 비이성적이라고 보일 수 있을 정도로 흥분하는 건 그렇게 볼 수 있다고 보지만
중국을 존경하고 경도한다는 건 헛소리죠. 한국 문화를 전혀 모르고 그냥 텍스트에 적힌대로 역사를 공부한 사람이나 할 법한 소리죠.
17/04/29 18:09
원인과 결론을 뒤바꿔서 파악한 것 같은데요. 중국을 추종하는 게 아니라 좌든 우든 기본적으로 파시즘이 체화되어 있으니 중국의 일당독재 엘리트 정치, 애국이라는 미명 아래 과학기술자들 갈갈하는 걸 실용주의라면서 좋아하는 비율이 굉장히 높은 건 사실이죠. 그러면서 중국이라는 나라 자체는 싫어하구요. 미국사는 연재 잘 안 되지만 중국 현대사는 항상 어딘가 지면에 실려서 연재되고 있고 댓글 분위기도 사뭇 감탄하면서 찬양 일조인 건 비슷합니다.
17/04/29 19:05
과거, 서양에서 접할 수 있는 동아시아사 저작들은 대부분 일본 학자들의 것입니다.
사정이 그래서인지, 일본의 시각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17/04/29 19:14
북한과 중국을 상대로 전쟁을 치룬 동맹국인 미국 입장에서는, 한국이 미국과 일본편을 안 들어주고, 오히려 북한과 동맹관계인 중국에게 관대하게 행동하는 것은 동아시아의 과거사를 감안하지 못하는 미국인에겐 이해가 안 될수도 있죠.
하지만 저 글을 보고 한국 상황을 완벽히 파악 못하고 있다고 나무라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히려 미국이 한국에 대해 가지는 불신과 불만이 깔려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쨋든 미국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본과 자꾸만 충돌하며, 유지에 비용은 많이 들지만, 미래의 적인 중국과는 우호적이고, 지정학적 위치도 불안한 남한은 미국 입장에서 어쩌면 포기해버려도 되는 옵션일 수도 있으니까요.
17/04/29 20:21
대부분 동의합니다.
2015년 박원순 서울 시장이 중국에 가서 중국의 성장에 편승하면 우리에게도 이익이라며 “파리가 만리를 가는데 날아갈 순 없지만 말 궁둥이에 딱 붙어 가면 갈 수 있다” 라고 얘기한 것으로 다 설명되지 않을까요. http://m.sisafoc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8810
17/04/29 21:11
특히 한국에게 있어서 중국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적 이득을 추구하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지만, 한국인이 경제적 이득을 밝히는 것에 비하면, 일본인마저도 떨어지고(unfocused), 중국인은 방만한 수준(self-indulged)이다.
이 부분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같은데요.
17/04/29 21:18
일본에 대한 감정은 사실 '외부의 적'으로 정치권이 이용한 감이 꽤 크죠. 지금도 이용하고 있고요. 중국은 시기상 외부의 적 전략이 좀 한국 사회에서 유통기한이 다 되가는 부분도 크고, 경제적인 이유도 있고...
17/04/29 22:18
미국의 인식은 2차세계대전 일본의 패망 이후와 전혀 바뀌지 않았네요. 이래서 미국은 세계의 경찰 국가는 수행하나 이런 지역 정세의 무지 때믄에 항상 헛발짓만 하지요. 이런 무지가 세계 여러 지역에서 반미정서를 낳는걸 모르는 자아도취의 분석만 나오는 것입니다.
한국은 미국을 가장 우방국으로 받아들이고, 중국은 경제적 우호이고, 일본은 역사적 이유로 완전 비호감인데 마치 중국을 우호한다고 보네요.
17/04/30 00:34
이명박, 박근혜 정부는 그 근원이 친일파 라는 비판이 잇엇고 그에 대한 의식의 반작용으로 정권적으로 반일을 취해 여론을 우호적으로 바꾸려는 전략을 취햇습니다. 경제적, 안보적으로 매우 불행하고 잘못된 행동이엇지요... 그러니 남은 선택은 중국에 기대는 것이엇고 그러니 중국엔 끌려가게 되엇죠..
이 부분을 미국입장에선 이해를 못했던 부분이고 대부분의 국민도 그 미묘한 흐름을 인지하지 못하고 잇었다고 봅니다. 미국의 저런 우려는 본문의 저 사람뿐만 아니라 그 동안 많은 외교적 채널의 표현을 통해 표현된 불만이엇지요.. 새 정부는 다시 중심을 잡고 이성적으로 잘 판단해야 하는데, 문재인이든 안철수든 딱히 통찰력 있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여전히 우려스럽습니다.. 다만 다행히 친일파 논란에선 자유로와 과도한 반일대응에선 좀 더 자유로울수 있습니다..
17/04/30 15:52
유사시 50만 대군 정도는 가뿐히 진주시킬 수 있는 대국이 코 앞에 붙어있는데다가, 주변 이웃들이라곤 일이 터지면 팝콘만 먹고 있을 것 같은 이웃들밖에 없는데 무슨 전쟁유발행위를 할 것을 바라는건지 크크크
정면상대가 절대 불가능한 강대국이 하루이틀이면 수도로 들이닥칠 수 있는 수준으로 국경을 접하는 상황이 되본 적이 없으니 이해를 못하겠지...만 전문가 타이틀씩이나 달고 있으면 저런 재미만 있는 주장은 하면 안되지 않나요
17/04/30 20:04
이글을 한국인의 시선으로 이해하면 안되지 않나요
미국인의 시선으로 본다면 그럴수도 있을거 같고요 그리고 이분이 그 일부분이고 또다른 시선도 있으니까요 그냥 이렇게 바라보는 시선도 있구나 정도로 넘어가면 될거 같네요 본문에 나온 일본을 바라보는 시선도 우리나라 사람마다 천지차이니까요
17/06/14 21:40
"거의 두 문장마다 하나씩 틀린 이런 디시발 불쏘시개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빅터 차, 스콧 스나이더(Snyder)나 길버트 로즈만(Rozman) 같은 주류 학자들의 논평을 읽으세요. 차라리 그쪽이 미국 외교의 방향을 예측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될 겁니다. 솔직히 이 글 논조는 일베랑 판박이인데 이런 글에 놀아나는 걸 보면 여기 수준도 참..."
하, 이젠 별 걸 다 이유를 드는군요. 댓글이 80여개쯤 달려 있는데 그럼 뭐 닉네임을 하나씩 다 열거할까요? 덮어놓고 쌍욕한 것도 아니고 이렇게 이렇게 해야 한다고 적은 글도 막 삭제하네요? 삭제한 시점도 아래 댓글 삭제하고 거기에 제가 댓글로 뭐라고 한 뒤였죠? 진짜 사이트 관리 아주 치졸하게 하네요.
17/05/03 21:02
어처구니없군요, 무슨 쌍욕이나 인종비하도 아니고 뭐가 엄청난 표현이라서 삭제까지 받아야 하죠?
"이 분 전에는 트럼프 빠는 글도 올리셨던데, 그냥 디시에서 비슷한 사람들하고나 노셨으면. 물 흐리지 말구" 여기서 어느 부분이 문제입니까? 참 웃기네요. 이런 글은 잘만 주목받고 댓글 한 줄은 가차없이 칼삭당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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