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7&no=245933
어느 기자분의 댓글알바 체험기 요약 입니다.
우선
"일단은 상품평 댓글 쓰실려면 실제로 구매를 해야하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회원님 빈 통장에 지원금을 직접 넣고,
구매까지 해드릴 거에요. 그래서 가지고 계신 빈 통장의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알려주셔야 합니다."
는
보이스 피싱사기일 수 있으니 넘기시는게 좋습니다.
일단 기자분은 인터넷 아르바이트 중개사이트에 이력서를 등록하고 '댓글 알바'를 검색해 구인 중인 10여 곳에 지원서를 넣으셨습니다.
그리고 두 곳에서 연락이 왔죠. 그것도 별도 홈페이지에 가입을 한 후 상담을 하라는 문자였다 합니다,
그래서 가입을 하고 상담신청을 하니 전화가 왔고
"무료 회원으로도 할 수 있지만 한정적이고 수입이 적다" 라며 상담원은 최고 90만원 비용이 드는 유료 회원을 권했다고 합니다.
글이나 댓글을 달 곳은 성형외과나 뷰티 관련 업종이 제일 많지만 쇼핑몰, 렌터카, 보험 업체까지 다양했다고 합니다.
쇼핑몰·인터넷 카페부터 유튜브 영상이나 애플리케이션, 웹툰 후기, 페이스북 좋아요, 특정사이트 회원으로 가입하기 등등
광고주가 원하는 주요 키워드나 사진을 포함하고 글자 수 등 기준에 맞춰 글을 작성하면 되고,
이후 기자분께선 1시간 동안 열심히 두 건 작성하셨고, 승인되면 5천원을 받지만 승인이 거부되면 0원
오히려 "친구·친지 등 유료 회원을 소개하면 회비의 80% 상당을 지급한다"라며 회원 유치 업무를 제안했다고 합니다.
사실상 '다단계 판매'와 같은 방식인데, 이런 업체들은 수익 배분 구조가 2단계 이상이 아니라 1단계에 그친다는 이유로
다단계 판매 업체 등록마저 교묘히 피해가고 있다고 하네요.
버는 금액에 대해서는
글을 올리고 업체가 확인한 후 승인을 얻으면 댓글은 100~500원, 홍보글은 건당 2500원 수준의 보상을
가상화폐
로 지급하며 일정금액이 쌓이면 돈으로 바꿔 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제가 가입한 한 설문조사 사이트가 이런 방식입니다. 5천포인트부터 돈을 환전받을 수 있어서 만 포인트모으면 만원을 계좌로 받죠. 아예 300원이면 300원을 계좌로 꼽아주는 곳도 있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위에서 살짝 언급했듯이
방문자 수가 적거나 노출 효과가 없다는 이유로 보상이 지급되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라는 겁니다.
여기에 댓글을 올리고 돈을 받더라도 한 가지 고비가 더 남았는데
경찰 관계자 말에 따르면
"'광고주와의 경제적 이해관계를 밝히지 않고 홍보성 글을 게재하다간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서 금지하고 있는 '기만적인 표시·광고'에 해당돼 처벌받을 수 있다"
네요.
실제로 학원가의 댓글알바가 학부모 단체로부터 형사고발된 상태라고....
ps. 저의 경우 이런 글에 특정 신문사가 많은 건 아는 분이 주시는 신문이 그 신문사이고,
요런 글을 쓰는 건 한 번이라도 글(?)을 쓰면 오래 기억되지 않나 싶어서 입니다.
알바 아닙니다.
알바들은 제 알 바 아닌거죠.
ps2. 사실 이런 상업 쪽 말고 정치 쪽 댓글의 경우 저는 알바보다는 열혈지지자가 더 훨씬 효율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 사례처럼 키배에서 지면 알바비 안 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