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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31 15:38
서울메트로 사장이었던 이정원씨가 얼마전에 사임한걸로 나오네요.
이정원씨는 박원순시장이 임명했습니다. 서울메트로+서울도시철도공사 통합하려고 철도관련인이 아닌 경영전문인을 데려다놓은것 같네요. 작년에도 똑같은 사고가 났는데 그때 문책성 인사를 한것도 아니고, 박원순 시장은 2012년에 2015년3월부터 관련근로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는데 2017년으로 미뤄진 상태라는 기사도 있네요. 까여도 할말없을것 같습니다.
16/05/31 15:10
포스트잇떼었다가 다시 붙이는건 박시장 책임이 없을 수도 있는데 지하철 관련 수리를 용역에 맡겨서 사망사고가 계속 발생하는 것에는 박시장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이 제가 알고 있는건 2건이고 다른 곳에서는 3건이라고 하는데 처음 일어났을때 용역쓰더라도 2인1조를 반드시 지키라고 지침내리거나 하고 2명이 정말 와서 수리하는지 잠깐 확인이라도 했으면 안일어날 일이 아니었나 싶네요.
16/05/31 15:34
아뇨. 하청과 파견법이 핵심입니다. 현장에서 안전지침을 아무리 강조한들 이미 가능한 현실이 아닐텐데요. 단순 안전관리 문제라면 그나마 낫죠.
16/05/31 15:08
까일만 하니 까이는 것이죠.
본인이 전시행정을 할 생각이 없었는데 이런 일이 일어았다면 포스트잇을 떼고 붙이는 결정에 관여한 사람을 징계 및 파면을 시켜 보던가
16/05/31 15:10
거기 방문할 시간있으면 하루라도 빨리 서울메트로를 조져야죠. 이런 사고 난지가 언젠데 아직도 안 조지고 있나요.
16/05/31 15:31
시장이 사장하나 바꾼다고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라고 봅니다. 법이란 게 있으니까요. 그래서 입법이 무섭고, 준법투쟁이라는 게 어떤 점에서는 어불성설이 되는거죠.
16/05/31 23:24
이노근 전 의원이 2015년 발표한 인사 목록을 보면 글쎄요?
http://m.chosun.com/svc/article.html?sname=premium&contid=2015010500109&Dep0=twitter&Dep0=www.google.co.kr 서울메트로 고위 관계자부터 시설관리공단 사람들까지 싹 자기 사람으로 꽂아넣고도 세번째 사고라는 점에서 '시장이 사장하나 바꾼다고'라는 말은 성립할 수 없다고 봅니다.
16/05/31 15:16
저는요, 박원순이 왔네 어쨌네 문재인, 안철수가 언급을 안했네 어쨌네 피해자가 여자아니고 남자라서 침묵하네... 이런 얘기들이 주로 떠도는게 좀 지겹네요. 또 물타기밖에 안되는 것 같아서요. 이번일뿐아니라 산재로 죽는 노동자가 한해에만도 무수히 많습니다. 여기에 더해 비정규노동 확산, 2차 3차 하청, 파견법 등 한국 노동시장의 온갖 문제가 집약돼있는 거라.. 한 지자체장의 전시행정만의 문제면 오죽 간단하고 좋을까마는.
삼성반도체, 유성기업, 콜텍, 기아자동차 비정규직, 케이블기사... 매해 사고당하고, 자살하고, 옥탑에 올라가 목소리 높여봐도 불법이네 극단적이네 정치적이네 가시눈뜨고 봤던 건 정말, 누구입니까. 고 황유미씨도 그렇고 이렇게 내몰린 죽음에는 남녀가 없습니다. 여성, 이주민에게 돌려봤자 누군가의 프레임에 놀아나는 꼴인것만 같아 갑갑합니다. 논점은 그게 아닌것 같은데 말이죠. 갈등조장한다 어쩌구도 참 그런게, 이미 갈등은 사회적으로 꽉 차있는데 그저 찍어누르고 있는 형국에 불과하죠. 아파트 분양받고 전문직 사다리에 올라탈 환영을 좇으면서 저들의 일이 내 일은 아닐거야 할 뿐인거구요. 충분히 정치적이지 못해서 비정치적인 방식으로 불안과 적대를 해소하려는 것 같습니다. 이게 당장 해소는 되니 간편하고 쉽죠. 그뿐 ㅠ
16/05/31 15:20
이 건과 관련해 하고 싶은 얘기를 하시는건 이해합니다. 하지만 "박원순이 왔네 어쨌네 문재인, 안철수가 언급을 안했네 어쨌네 피해자가 여자아니고 남자라서 침묵하네" 이런 얘기를 제가 글에서 하진 않은 것 같네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떼었다는 포스트잇을 박시장이 온다고 다시 붙인 그걸 비판하는 글일 뿐입니다.
16/05/31 15:24
네, 원글을 비판하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마음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서울메트로 측의 처사는 확실히 우스운 것이지요. 그냥 이번 일이 여기저기서 엉뚱한 프레임에서 곧잘 얘기되는 것 같아 괜히 울컥해서 원글에서 다소 벗어나는 댓글을 투척했네요;;
16/05/31 15:17
박시장이 왜 까이죠? 서울 지하철쪽이 문제인건데, 분명히 스크린도어에 붙은 포스트잇을 떼어서 따로 준비된 곳에 모으는 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만 그걸 시장이 온다고 다시 붙인 것은 생각이 있는 건지..
16/05/31 15:33
저렇게 찾아가는 것도 안하는 사람이 많지만 이사람은 이리저리 나타나고 언플하고 하니 까이나 보네요. 이 글은 포스트잇을 안전문제로 떼었다가 시장이 온다니 다시 붙여놓은 전시행정을 까는 건데 굳이 시장이 어쩌고 언플하고 한다고 까는건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16/05/31 17:50
근데 '살려야 한다' 는 대통령 방문과는 관계 없이 원래 거기 계속 붙어 있던 거긴 합니다...
제 지인이 붙여놓은 건데 그 분은 정치에 관심이 없는 분... 그거 매체에 나오고 지인 친구들하고 폭소했는데, 하필 또 이상한 맥락에 끼어들어가버려서
16/05/31 16:05
서울시장 온다고 포스트잇 뗏다 붙였다 한 사람이 문제 아닌가요?
과거에 이런 식의 전시행정 하지 말라고 아랫사람 갈구던 게 박시장이었는데;;; 그가 직접 지시한 게 아니거나 이런 행태를 권장한 게 아니라면 박시장을 비난할 일은 아닌 것 같네요.
16/05/31 22:55
박원순이 전시행정하지말라고 갈구는 사람이 맞나요?; 잡아 뜯은 구두 뒷축, 문짝 뜯어 만든 선거용 테이블, 시장실에 쌓아놓은 서류 뭉치들을 생각하면 박원순은 이런걸 권장하는 사람이 맞는 것 같은데요
16/05/31 23:01
예전에 무슨 지하철인가 방문했을때 길막고 이러지 말고 걍 가라고 그랬던 기사를 본 기억이 있네요. 그리고 허례허식에 가까운 의전을 타파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요. 이와 관련한 기사도 별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네요.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09665)
뭐 기사도 오마이고, 의전을 멀리하는 것도 쇼 아니냐고 한다면 부정할 순 없지만, 권위의식에 빠져 의전을 중요시 여기는 사람들에 비하면 훨씬 탈권위적인 사람이 아닌가 싶네요.
16/05/31 23:21
항상 중요한건 '쇼'가 아니라 실제 본인의 사고방식이 어떻느냐와 실제로 어떻게 행동하고 있느냐 아닐까요?
http://mlbpark.donga.com/mlbpark/b.php?&b=bullpen2&id=890024 저는 이게 유머처럼 돌아다니지만 박원순의 본질을 잘보여주는 에피소드라고 봅니다. 박원순이 외치는 탈권위는 과시와 쇼를 위한 수단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봐요. 다른 정치적 공과 과를 제하고 노무현과 비교하면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적어도 노무현의 탈권위를 두고 쇼라고 비난하는 이는 없었죠. 너무 대통령의 권위가 없는거 아니냐는 말이 나올지언정... 그에 반해 박원순이 매번 진정성 논란에 휘말리는게 정치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16/06/01 00:32
그거야 당연한 이야기지만 문제는 박원순이 비난받을만 하느냐 아니냐의 문제니까요. 비교적 낫다는게 비난의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고 봅니다.
16/06/01 00:44
그렇다면 저는 그 "쇼"에 탈권위의 진정성이 있다 생각한다고 말씀드려야 겠네요. 내면이 권위적인 사람일지라도, 표면적으로 탈권위를 표방하고 이를 위해 정책적 노력을 하고 있다면 정치인으로서 탈권위적인 인물이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써놓고 보니 제가 박원순 쉴더가 아닌가 싶네요;; 이번 건에 전체에 대해서는 박 시장이 책임져야 할 부분도 있고, 포스트잇 다시 붙인 작태는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다만 이 한 건으로 그를 권위적인 전시행정가로 보는 것은 무리가 아닌가 하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16/05/31 17:00
예전에 박원순이 등장했을 때 야당에서 워낙 퍼포먼스에 대해서는 개판이었어서 좀 여우같은 퍼포먼스를 하면서 야당의 스탠스를 유지하는 정치인이 있었으면 싶어서 퍼포먼스 하더라도 거부감이 없었는데, 요즘은 이것이 좀 많이 과해진 느낌이예요.
16/05/31 17:46
박시장이 방문하고 뭐 철저한 조사를 하겠다고 말한것도 사고가 일어나고 바로 온게 아니라 여론이 안좋으니까 방문한거죠
축구장 가서 시축한것만 봐도 구의역에 나타난건 그냥 쇼맨십..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진짜 이미지 정치 하지 말고 제대로 된 조사하길 바랍니다.
16/05/31 19:29
애초에 서울시장은 관리직이 아니라 정무직인데
정치인이 정무활동 하는게 당연한거 아닌지.. 원래 정치가 쇼에요.. 보여줘야죠.. 단순 행정직이나 책상지키는 자리 아니잖아요? 그리고 이미지 관리하는게 뭐가 문제란거죠? 이미지 관리도 못하는게 문제죠. 뭐 어차피 해도 까이고 안해도 까이는게 정치고 개인적인 호불호 때문에 별 이유없이 까여도 할말 없는게 정치인이라 까는거 자체는 이해하는데 이 건으로 까는 건 딱 그 수준의 문제라고 보이네요. 객관적으로 까는척 하고 싶으시면 후속조치하는 거 보고 그 때까도 늦지 않습니다.
16/05/31 19:41
후속조치 건으로 보면 더 까여야죠. 이번이 세 번째인데, 결국 그 동안은 아무것도 안하다가 이번 건 이슈되니까 얼굴이나 비추는 건데요.
16/05/31 21:13
최근의 박원순 시장은 그 이미지 관리를 못해서 문제에요. 본인은 하려고 하는데 너무 속보이는 것들이라서 오히려 반감만 사는 게 뭐가 이미지 관리입니까?
거기다가 저런 사고에다가 서울시 공무원 자살사건들도 있고 한데 이렇게 본인이 더 나서서 챙겨야 되는 사안에는 미온적이죠. 그러니까 이미지 관리'만' 한다고 까이기 시작하는 거구요.
16/05/31 20:53
좀 심한말 하자면 간접적으로 죽음에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장례식에 온 느낌입니다. 그리고 와서도 사죄는 커녕 갑 대접받고 있는 느낌. 그냥 제 가족이면 꺼지라 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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