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바빠서 글을 잘 못쓰는데 짧게라도 글을 쓰고 가야할꺼 같아서 몇자 적어보려고 한다. 5월달의 제일 큰 화두는 역시 미국 연준의 갑작스러운 hawkishness이다. 한때 5%까지 떨어졌던 6월 금리 인상 확률은 사람들의 예상외로 hawkish한 4월 연준 미팅 minutes(회의록)을 시작으로 현재 35%까지 올라왔다. 저번글에 내가 시장이 6월 금리 인상을 과소평가 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20%의 확률의 big buyer라고 주장했는데, 지금까지는 맞아 떨어지고 있어 보인다. 또 저저번글에서는 영국의 유럽 연합 탈퇴, 즉 Brexit 위험이 과대평가되었다고 주장했는데, 예상대로 사전 투표에서 탈퇴를 반대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6월 23일 이벤트의 seller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5% 정도하던 스트래들이 현재는 3%정도라 보시면 된다.
시카고의 Evans, 뉴욕의 Dudley, 그리고 부의장인 Fisher을 비롯한 FED 연준 멤버들이 5월 중반부터 갑자기 인터뷰에서 금리인상이 가능하다는 밑밥을 깔기 시작했는데, 솔직히 자명했던 결과라고 본다. 작년 12월달에 2016년 4번 인상하겠다는 패기는 물론 지나치게 오버한 거지만, 6월 금리인상 5%의 확률 자체는 낮아도 너무 낮고, 연준입장에서는 추후 인상이 굴곡없이 이루어지려면 시장에 경각심을 심어줄 필요가 있었을 것이다. 물론 연준멤버들이 '금리 인상 가능하다!'고 주장했을때 거의 모든 시장참여자들 '쟤네 뜬금없이 뭐하는거지?'라고 생각하고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사건의 전환점은 5월 18일 4월 연준 미팅 회의록 발표 였는데, 솔직히 hawkish한 나도 이 이벤트에서는 아무일도 안 일어날것이라고 생각했고 스트래들 가격은 엄청나게 낮았다. 하지만 엄청나게 dovish해 보였던 4월 미팅보다 예상외로 hawkish했는데, 상승한 기름가격이나 세계 경제의 회복세를 말하면서 인플레이션 수치만 받쳐준다면 금리인상이 조만간 가능할꺼 같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그 전날 좋은 인플레이션 수치 발표에도 불구하고 yield가 하락한 미국 채권은 그 전날 몫까지 yield가 급반등 하기 시작했고, 거의 한달만에 제일 큰 움직임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이 날 전까지 사람들은 옵션 프리미엄의 엄청난 seller였는데, 이날 이후로 많은 헤지펀드들이 와서 다양한 종류의 프리미엄을 사갔다.
5월 18일 큰 움직임후에 다시 또 일주일간 잠잠해지고 변동성이 크게 낮아졌는데, 이것도 사실 예상외였다. 6월달, 특히 첫째주에 많은 수치들이 발표되는데 - ISM Manufacturing(제조업지수), Core PCE(소비자 지출 지수), 그리고 제일 중요한 NFP(실업률) - 옵션 가격들이 말도 안되게 싸진 상황이었다. ECB(유럽은행미팅), China PMI(중국 제조업지수), 그리고 OPEC 미팅까지 내 입장에서는 엄청 중요한 한주가 될꺼같은데 시장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거 같다. 일단 미국은 Memorial Day로 월욜까지 시장이 쉬는데, 자세한것은 화요일날 어떻게 될지 봐야겠다. Pricing에 대해서는 시장은 6월 FOMC 미팅에 10년 채권기준 50센트 넘는 프리미엄을 부여하고 있고, 영국 국민투표에는 거의 프리미엄이 없다고 보시면 된다. 저번 금요일날(5/27) 그리고 6/6일날 옐렌의장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었고, 시장은 두번째 연설에 더 많은 프리미엄을 부여하고 있었는데, 금요일날 옐렌의장이 이번 여름, 즉 6월/7월 미팅에 금리 인상을 한다는 뉘앙스를 풍기면서 이번주 수치들이 더더욱 중요해졌다. 트레이딩하는 분들에게 이번 6월은 많은 기회가 있는 달이 될것이라고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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