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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20 10:05
선거때마다 차선이라도 일단 이뤄내야되지 않겠냐고 이번만 뽑아달라는 소리 들은 게 몇번이고 이회창 지지자랑 뭐가 다르냐는 극딜까지 당해가면서
탄생한 참여정부에 대한 기대가 높았는데 결국 오른쪽 깜빡이 키고 유턴했으니 극렬하게 대립했던 건 당연한거죠. 송곳의 배경이 어느때였는지 생각해보세요. 그렇게까지 당하는데 일어서지 않으면 진보정당의 존재가치가 없는거에요. 그냥 2중대지. 만약 현재의 더민주당 쪽에서 진보계열의 협조를 얻어내고 싶다면, 단순히 정권교체의 당위를 요구하는 게 아니라 그 시절에 대한 사과와 반성, 그리고 새로 창출한 정권의 정책을 먼저 약속해야 한다고 봅니다.
16/02/20 17:35
참여정부 시절 보수적 정책기조는 사실 저도 가슴아픈 일입니다. 특히 비정규직에 대한 문제는 정말 뼈아픈 실책이죠.
다만 제가 보는 부분은 정치공학(?)적인 면이었습니다. 결국 보수가 지배하는 대한민국에서 정의당이 해볼수 있는 부분은 거의 없었죠. 오히려 절대 받아들일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반대를 하더라도 어느정도 용인의 선에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율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키우는 쪽으로 진행했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곤 합니다. 말 그대로 지금 하고자 하는 스윙보터의 역할인데, 참여정부시절이 그걸 해볼 마지막 기회였죠. 현재까지는요.
16/02/20 10:13
반짝정당은 있어도 지속가능한건 언제나 양당뿐인거 같습니다. 자민련도 그랬고 자유선진당도 그랬고 한때의 영광은 누렸었죠.
새누리와 대항하기 위해서 민주당의 스탠스(사실 보수정당이라고 생각합니다만가 진보쪽으로 약간 기울다 보니 진보계열의 인재들이 민주당으로 몰리게되고 정의당의 부활은 요원해 보이는 감이 있습니다. 안철수 역시 양당체제를 깨보려 하는듯 했으나 현실은 처참하구요.
16/02/20 10:49
민주주의가 선거로 대표자를 뽑는 대의제 민주주의로 굳어진 현대사회에서 민주주의 실현의 전제는 공정한 선거제도입니다.
여기서 공정이라는 의미를 공정한 선거운동과 투개표라고 좁게 해석한다면 제3당이 들어설 가능성은 제로입니다. 선거제도의 개혁이 필요합니다. 1. 현실적인 의회 구성비율이 선거당시 국민의 정당지지율과 비슷해야합니다. 독일은 이 것을 법정화시키고 있습니다. 정의당에서 독일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을 계속하는 이유입니다. 적어도 비례 대표의 수와 비율이 늘어나야 한다고 봅니다 2.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는 상대 다수가 아닌 절대 다수 대표이어야 합니다. 대표가 과반수의 지지를 받는 대표이어야 합니다. 상대다수 대표제에서는 과반수 이상이 반대하는 후보가 대표가 될 수 있습니다. 결선 투표를 제도화 시키는 나라는 아주 많습니다. 지지 만큼 반대도 국민의 의사이고 결과에 영향을 미쳐야 합니다. 양당제의 공고함은 사실 부당한 선거제도에 의해 확대 재생산 되고 있습니다. 제4공화국 시절에는 대통령이 전체 의원 1/3을 골랐습니다. 제5공화국 시절 정부여당은 언제나 비례대표의 절반을 가져갔습니다. 야당이 승리한 투표도 있었지만 결과에서 과반수를 가져간 것은 언제나 공화당과 민정당이었습니다 현행 선거제도는 나름 합리적이지만 아직도 선거는 국민여론을 분열시키는 필요악이라는 전제 위에 서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선거는 축제이고 이런 축제는 최대한의 지지와 최소한의 반대를 받는 대표의 선출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양당체제를 깨뜨리자는 시도는 현행 선거제도 하에서는 언제나 실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16/02/20 10:32
통합진보당과의 분열에 대한 지적은 조금 납득이 가질 않네요 ㅜㅜ
그동안 진보계열은 소위 NL이라고 하는 이들과의 갈등이 반복되어오던 양상이었습니다 (2008년에 진보신당이 만들어진 이유도 이와 같습니다) 통진당과의 분화로 이제야 털거 다 털어버린듯한 기분인데 분열이 잘못됐다 (솔직히 이런 과정들을 지켜본 입장에서 비유로 따지자면 술 취한 사람들이 난동을 피우는데 이런 사람들이 싫어서 피하기도 하고 말리기도 해봤는데 도저히 안되겠어서 나간건데) 그동안은 니네가 현실적이지 않은 이유로 싸움질만 하고 이렇게 잘못했다라는 뉘앙스의 글을 보면 솔직히 조금 억울해요 똥을 자꾸 싸니까 드러워서 나왔는데 나온 놈들한테 똥을 왜 자꾸 분출하냐고 비판하면 좀 그렇잖아요
16/02/20 12:03
통합진보당에서 nl들의 지역조직망과 선거조직원을 노리고 통합했으면서 이제와서 저들은 원래부터 더러웠고 이제야 제대로 싸우고 갈라졌어 하는것도 비겁하지 않나요?
기타 진보세력이 남들이 떠밀어서 강제로 통합한것도 아니고 nl들 조직망 선거조직원의 도움을 받을려고 통합한거잔아요 이제와 그러시는건 비겁해보여요
16/02/20 12:17
도로 합쳤던 이상 전 진보신당 측 거기에다 전 국민참여당 쪽에도 책임이 남는거죠. 저는 그 일로 진보정당의 후퇴와 회복은 12년 이상은 가리라 봐서..
책임차는 있겠지만, 아무리 좋게 봐도 지금의 정의당에도 책임이 있죠.
16/02/20 18:46
당시 통합진보당의 분쟁에 있어서는 소위 당권파 혹은 경기동부연합이라 불리던 부류의 인물들의 책임이 가장 크고 깊지만, 그렇다고 당시 진보신당 및 국민참여당 쪽의 책임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요. 무엇보다 부정경선에 있어서 참여계 쪽도 부정이 드러나 책임을 지고 후보 사퇴했던 점을 감안하면 어느 한 쪽에만 책임을 전부 다 몰 수는 없습니다.
16/02/20 10:51
'요즘 세상에 빨갱이가 어디있습니까?' 라고 항의하다가
'이석기'로 요즘 세상에도 빨갱이가 있다는 것이 증명되어버린게 진보진영에는 앞으로 두고두고 낙인이 될것 같습니다
16/02/20 11:07
양당체제 극복 노력도 옛날말이고 현재는 적당히 제1야당에 기생하는 이미지가 크죠. 특히 유시민등 합류로 더욱 심해졌습니다. 극성친노들의 연대니 통합이니 하는 사탕발림에 안주하며 약간의 꿀맛을 본 이후 야권지분나눠주기만을 바라는게 눈에 보이죠. 결과적으로 참여정부때 스탠드만 유지했어도 지금보다 나은 상황일겁니다.최근 FTA 김현종건만에 해도 찍소리못하고 더불어 민주당 눈치보는게 참 안타까울정도죠. 내부에서도 고민이 많을겁니다.
16/02/20 12:00
정의당은 지난번 총선 처럼 당대당 협상이 아닌 거이 흡수된 형태로 선거치르는 모양인데 정의당 사정이 그렇게 안좋나요? 심상정은 그래도 당선될것 같은데 기타 지역은 전멸도 각오해야 하나요?
16/02/20 17:21
머리아픈 부분인데 일단 2차 분당사태로 인해절반으로 박살난게 큽니다. 거기에 지속적인 분당사태로 민주노총의 지지로 잃어버린 상태죠. 정의당 지지율 여론조사를보면 최하 2%에서 최대 10% 정도로 들쑥날쑥한데, 만약 다자간 구도로 선거를 치루게 된다면 아마 정의당 지지율이 두자리수를 넘기는 어려울거라 봅니다. 비례대표수는 이미 40석 정도로 줄어들었으니 아마 잘 얻어야 2석정도...
지역구의 경우 사실상 심상정 전대표를 제외하면 비벼보기 어려운 부분인데, 심상정 대표의 경우 지난 총선에서 정말 박빙으로 당선했죠. 이번 경우는 사실상 그때보다 상황이 좋지 못하니 정말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최악의 경우 지역구에서 전멸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16/02/20 12:21
진보정당이 꼭 수권 정당이 될 필요가 있나? 라는 의문이 드는것도 사실입니다. 양당이 진보쪽의 담론 정책을 흡수하고 있거든요.
진보세력이 이 사회에 건전한 자극을 주는 '침'정도의 역할만 해도 괞찬지 않나? 이런 생각도 드는게 사실이에요. 제가 알기에는 무상급식도 민주당이 아닌 시민사회 진보계열에서 먼저 주장한거고 그걸 민주당이 받아들인걸로 알거든요. 사회에 변혁을 주는날카로운 칼날 역할만 해도 되지않나?
16/02/20 12:33
그 역할에 만족한다면 진보세력은 정당으로 있을 이유가 없죠.
윗님 말대로 을지로위원회가 보유한 현역의원으로도 정의당은 집어먹을 수 있는데요.
16/02/20 12:36
말씀하신대로 조언자 역할은 시민단체 정도가 해야 할 일이고..
정당은 다수의 국회의원을 배출하여 법을 만들고 정권을 잡아 법을 집행해야죠. 조언자만 하겠다는 당에 어느 인재가 들어가겠습니까.. 사라지고 말겠죠.
16/02/20 18:52
그런 건 시민단체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정당은 후보를 내고, 국민들의 표를 얻어 의회에 들어가서 대의정치의 대표자 역할을 해야지요. 정당이 그런 의도와 역할을 할 생각이 없다면 그건 정당으로서의 의미와 가치가 없습니다.
16/02/20 17:16
말씀하신 바에 동감합니다. 사실 정의당이 이대로 가면 정말 위험합니다. 당장 진보적 이슈를 다른 보수정당이 모두 흡수하고 있죠.
16/02/20 12:43
저는 글쓴분을 뭐라하는건 아니지만 첫글이 민주당편이었던게 족쇄가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드는 글이네요. 처음의 글은 사실 정알못이라고 자신을 소개했지만 실제론 민주당이 어떤식으로 분화하고 충돌하고 이러한 부분을 잘 정리한 글이었거든요. 그것에는 아무래도 일단 읽는 화자들이 비교적 민주당에 대해서 잘 알기 때문이라고 볼수도 있겠죠.그런데 이후 두 글에서 조금씩 아쉬움을 느끼다가 정의당편을 보는 내내 첫 글에서의 느낌들이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제가 글쓴님보다 정의당에 대해서 잘알다는 이야긴 아니에요. 허나 이글에서 가장 아쉬우면서 우려스러운 부분은 정의당을 진보세력의 정당의 대표자로 보는 그러한 부분이 느껴지고 이것이 읽는 이들에게도 진보세력은 이렇다라는 오독을 줄 우려가 있기 때문이에요. 저 역시 진보정당의 일련의 흐름들을 완벽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먼저 민노총과 nl의 관계,nl과 pd가 왜 분열될수 밖에 없었고 그들이 어떻게 다른가에 대한 이야기는 진보정당 정치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90년대 이후 몰락해버린 nl과 pd 이후 어떤식의 새로운 좌파 운동이 생겨났고 이것이 다시 어떤식으로 현재의 진보정당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 언급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아쉬움도 들구요. 개인적으론 현실 정치만 보면 소위말하는 진신류의 선명 노선 실패나 녹색당같은 대안 진보주의 역시 국제적 흐름으로 보면 낡은 느낌을 준다는게 안타까워요. 저는 그런 의미에서 2010년대 초반에 열풍이었던 해적당에 관심을 가지기도 했는데 이러한 국제적 움직임들을 바탕으로 한국 진보 정치사에도 어떤 새로운 흐름들이 필요하지 않나라는 생각 역시 해보게 되네요.
16/02/20 17:11
허억!! 사실 정곡을 찔렸습니다. 솔직히 안쓸까 하다가.... 결국 컬리티가 탈이 나더군요 ㅠㅠ 그렇다고 글을 엎기는 너무 아깝기도 하고 정의당에 대한 글을 그래도 1번 정도는 쓸 필요가 있겠다 싶어서 그냥 올려봤습니다.
다만 정의당을 진보계열 전체의 메인으로 생각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메인무대에 올라있는 유일한 정당이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글을 적어 봤습니다. 결국 제 얕은 지식과 허접한 글실력 덕분이죠.
16/02/20 12:47
제3당에 대한 막연한 기대는 국민의당이 일정 부분 먹었고
가장 문제는 진보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정의당에 기대지 않는다는 거죠. 저는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연대해야 한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과 연계해서 정권 창출하고 뭘 하겠다라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전부 더불어민주당이 제대로 진보를 대변하는 것을 기대합니다. 정의당 의원과 연합해서 정의당의 정책을 추진하는 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해주기를 바랍니다. 노회찬이 출마한다고 할 때 모든 사람이 느꼈을 겁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랑 경선하겠구나. 지금 사람들에게 정의당은 그냥 더불어민주당의 정의위원회일 뿐입니다.
16/02/20 12:58
노회찬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민주당이랑 경선한적이 없습니다.
알박기라던가 민주당을 비난하며 항상 날로 먹었죠. 이번도 전 경선절대 안할것 같습니다.
16/02/20 13:22
동의하면서 그래도 변화가 있긴 할겁니다.
샌더스 열풍인데 위기감을 가장 느껴야 할 당이 정의당 아닐까 합니다. 샌더스도 나이 70 넘어서 본인의 길을 생으로 보여줄 만큼 보여주고 결국 민주당과 경선하고 경쟁 하잖어요. 힐러리도 샌더스의 진보적인 공약을 많이 받아들인 것 같고 사화주의자 샌더스 하나로 미국 정치계가 변화하는 걸 보고 있네요. 그냥 이대로 하던대로 한다면 낙오하겠지요 뭐.
16/02/20 14:34
실현 가능성과 효율 성과면에서 비판의 여지는 있습니다만 하겠다 하는거 많습니다. 보도가 잘 안될뿐이구요 말랑님이 말씀하시는거처럼 새누리당 지지하시는 어르신들도 더민주가 맨날반대만하지 뭐 하는게 있느냐 라고 하시죠. 거대양당의 한축인 더민주가 받는 취급이 이럴진데 정의당은 더하죠 비판은 좋지만 이런식은 곤란하다고 봅니다. 안하는게 아니라 안알려주는거고 그렇기 때문에 모르는 겁니다.
16/02/20 12:54
민주노동당 역사까지 들어간다면 당연 2007년에 잇었던 민주노동당 당직자들 임금체불문제는 꼭 들어가야죠.
남들에게는 임금체불하는 악덕기업주운운 해놓고는 막상 지들 노동자들 밥 굶겨가며 항의하는 입 틀어막던 이중잣대 꼭 넣어야합니다. 최근 심상정이 국민월급 300만원 떠들던데 정의당 당직자들에게는 이미 300이상씩은 지급하시면서 그말 하시는거겠죠?
16/02/20 17:08
하아.... 아침에 쓰고 볼일보러 가면서 계속 후회했습니다. 역시 전 더불어민주당 성토글정도나 쓰는게 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이번 글을 쓰면서 느낀게 많습니다. 앞으로는 글을 쓸때 공을 많이 들이고 가능한 많이 수정해야 할거 같아요.
16/02/20 14:29
어차피 소선구제하의 실질적인 양당정치에서 정의당이 중앙정치에서 가지는 한계는 명백하죠 정의당뿐만 아니라 진보정당은 국회보다는 지방자치로 고개를 돌려야 한다고 봅니다. 밑에서 부터 차근차근 진보정치가 할수있는 일을 하면서 적지만 주변이라도 진보정치의 맛?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는 성남의 이재명 시장에게서 진보정당이 배울게 많다고 봅니다.(sns는 말구요^^;;) 지금 미국 대선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샌더스도 진짜 작은 주의 시장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대통령후보까지 올라왔죠
16/02/20 17:06
장기적 안목과 전략적 투자가 매우 필요한 부분인데, 정의당의 모습은 너무 지금에 급급한거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지역구에 최대한 많은 후보를 낸다고 한들 당내 정치적 상황의 안정성을 제외하면 그거 자체가 정의당에게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거든요.
16/02/20 15:00
신진사대부는 호족들 자제 아니였나요?
반면 진보계열들은 가진에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그들의 의견이 특별한 영향력을 가지지 못하니까요. 노무현 정권이라 그들 의견이 수면위로 많이 올라왔고 언론들도 노무현까기 바빴으니 뭔가 있어 보였던 거죠. 안철수가 이성계가 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에게는 정도전이 없고 정도전 같은 사람 키워줄 능력도 없죠. 염흥방은 김문수에 적절한 것 같네요 우왕한테도 간택 못받고 그렇다고 이인임의 총애를 받는 것도 아니고 강남좌파나 IT기업인들이 신진사대부 역할 정도를 해줬으면 좋겠으나 미미하네요 현실은 몇백억 자산만 있으면 왕처럼 지낼 수 있으니
16/02/20 17:05
고려말과 21세기 지금의 상황을 비교하면 맞지 않는 부분은 많습니다. 솔직히 그당시 신진사대부가 월등히 상황이 좋죠.
다만 당시 신진사대부의 상황과 지금의 정의당이 가지고 있는 고민이 유사성이 있다고 봐서 그리 비유를 들었습니다. 지금 이대로 계속 진행된다면 정몽주는 도저히 불가능하고 정도전이 되기에는 어렵고 결국 박상춘이나 염흥방 정도의 선택지가 남게 되겠죠.
16/02/20 15:50
노회찬 심상정이 정의당의 전부는 아니지만..
유시민이 은퇴하고 평당원으로 돌아갔고 그 둘의 책임감이 막중한데.. 이 양반들은 민노당 분당때부터 그동안의 행적은 반성할 부분이 있죠... 일단 갈라지기 전에 최선의 노력은 다 했었나.. 정말 할만큼 해서 그래도 갈라져야했다면 서로 깔끔히나 갈라지던가.. 그렇지도 못하고 갈라졌으면 미련없이 독자행보라도 올곧게 꾸준히 가던가.. 그것도 얼마못가 다시 합치겠다는 것은 또 무슨 생각이었으며.. 결국 그렇게 합쳐놓고도 또다시 못견디고 갈라졌으니... 근 10년간의 세월은 그대로 소모되었습니다... 지역구이동도 그렇고 바로 눈앞의 일도 예측하지 못하고 정치적 행보가 이런 갈짓자 오락가락 모양새여서야 앞으로를 기대하기는 어렵죠.. 물론 올곧기는 커녕 갖은 꼼수에 뻔뻔한 태도변화를 일삼아도 아주 잘 살아남는 집단도 있습니다만.. 그네들은 그네들 사정이고 정의당같은 입장에서 그런 걸 기대할 수 없다는 건 분명한 현실입니다.. 그런 현실에서 진보정당의 지도자 역할을 하겠다면 우선 정확한 현실인식과 정치적 식견부터 갈고 닦아야 할겁니다..
16/02/20 16:57
노회찬 전의원과 심상정 대표라면 분명 한명의 국회의원의 역할을 그 누구보다 잘 수행할 사람들이지만...
공당을 이끌어나갈 정치력 부분에서는 아쉬운게 많습니다. 사실 이번 총선은 절대 만만히 보이지가 않는데 너무 안일하다고 보입니다.
16/02/20 17:56
한명의 국회의원 역할이라면 누구보다 잘 수행할 사람들이지만 공당을 이끌 정치력은 매우 부족하다는 부분에 동의합니다. 그런데 정의당 인재풀에선 노회찬/심상정에 비교라도 될 수 있는 사람이 아예 없거든요. 그게 가장 큰 문제겠죠.; 인물이 안 되는데 정치력만 보고 수장으로 세우면 그러잖아도 계파갈래가 많은 진보진영에서 김한길 열화버젼이 권력욕을 부리는 경우가 되어버릴테니까요.
16/02/20 19:29
아닙니다. 솔직히 조성주의 등장 자체가 많이 늦었죠. 진작에 나와서 당 차원의 푸쉬를 받았어야 했는데....
조성주씨가 마음에 드는것은 제 개인적 사견일뿐 그가 노회찬이나 심상정같은 나름 전국구 정치인으로 성장할지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솔직히 잘 되길 바랍니다만, 현 정의당의 상황상 어려울겁니다.
16/02/20 15:55
영국의 노동당처럼 자유당을 대체할 것을 기대하기도 어렵고, 그러자니 민주당이 새누리당을 대체하게하고 본인들이 현 민주당의 자릴 차지해야하는데 그건 더 어렵고.
앞으로 한달여간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으나, 현재로선 더민주를 지지하려고하고있는 터라 아쉽습니다. 19대 총선 땐 민주당은 당내 야당기생세력 때문에 싫고, 통진당은 당권파 때문에 싫은 상황에서 고민 끝에 민주당을 선택했는데, 20대총선은 당권파가 제거된 정의당과 야당기생세력을 제거하려하고 있는 민주당이라 민주당을 선택하게 되네요. 제거에 힘을 보태야해서... 개인적으론 그냥 합당을 했으면 좋겠는데, 그거야 그저 제 바람이겠죠.
16/02/20 16:34
당내 기생세력이라면 문재인을 말씀하신건가요?
참고로 문재인 당대표선출될때 당내 권리당원투표에서는 뒤졌으나 국민여론조사에서 이겨서 선출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즉 당내에서는 다른 사람이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외부조사를 이유로 선출된거니 보는 관점에서는 기생세력으로 볼수도 있겠죠?.
16/02/20 16:54
일단 문제인이 아니라 문재인 입니다.
본인들을 비주류라고 말하던 분들이 도리어 당권 하나 만큼은 확실하게 잡고 있었다는 뜻은 됩니다. 재미있는건 그 당내조직을 쥐고 있으면서도 국민여론조사에서 완벽하게 밀렸다는 점인데... 사실상 더불어민주당의 당내 민심과 여론이 전혀 달랐음을 보여주는 사건이죠.
16/02/20 17:11
당권이 아니고 당내민심이죠.
즉 지도부와 당내 민심이 따로따로 논다고 할수 있습니다. 신기한게 국민지지율대로 반영되지않는다고 박그네에게 독재 운운하시는 분들이 문재인에게는 참 너그러우시더라고요. 참 그리고 문재인 오타는 고쳤습니다.
16/02/20 17:27
일부러 문재인을 당내 기생세력이라고 말하고 싶으신 겁니까?
제가 기생세력으로 말한 것에 불만이 있다면 그걸 반박하시지, 굳이 그렇게 말씀하실 필요가 있으셨나 모르겠네요.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말씀하시고 싶으신 것 같은데, 그런 건 굳이 관점을 말할 필요없이 근거를 잡고 주장하시면 됩니다. 반박당하면 '관점이 다를 뿐이다'라고 말씀하시고 싶으신 겁니까? '당내민심'을 내밀어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싶으신 것 같은데, 애초에 지지자들의 여론과 당내 여론이 달랐던 것은 시스템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는 거죠. 애초에 거기에 불만가진 사람들이 많았고, 제가 가졌던 불만도 그겁니다. 착각하는 건지 일부러 매도하는 건지 모르겠으나, 자꾸 문재인 지지자들이 문재인을 지지하기 위해 이런저런 소리를 하고 있는 것만으로 몰아가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그렇다고 한들 틀린 건 아니긴 합니다만, 전 제가 지지하는 방향으로 주장하는 사람이 문재인이니까 지지하는 거지, 문재인을 지지하기 때문에 제가 지지하는 방향을 그쪽으로 바꾼 게 아닙니다. 시스템공천을 안철수가 주장했다면 그걸 지지했을 거예요. 물론 안철수의 다른 사안들에 대한 불만들이 많기 때문에 개별적으로는 다른 판단을 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리고 마지막으로 문재인으로 고치셨다는데, 아직 문제인이 남아있습니다.
16/02/20 17:41
두가지 다죠.
문재인을 당내기생세력이라 말하고도 싶고 기생세력운운한거에 대해 반박도 할수 있고 말이죠. 그리고 근거로 당내민심과 당권이 분리된거를 말했는데 그걸로는 부족하신가봐요? 지지자들의 여론과 당내여론이 다른건 시스템적인 문제라는건 근거를 드시고 주장하시는건가요? 역시나 관점이 다를뿐이다라고 빠져나가시지는 않겠죠? 그리고 시스템공천이요? 새누리지지자의 역선택을 방지한다는 이유로 관계자의 마사지가 가능한 요상한 투표방법을 말씀하시는건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문제인은 수정했습니다.
16/02/20 18:19
흠... 굳이 몇자 적자면 전당대회 당시 문재인 고문의 지지율이 그리 따로 안놀았습니다만.
http://www.khan.co.kr/election/choice2012/news/article_view.html?artid=201502081843131&code=910110&list=recent 기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당시 과도하게 거의 30% 넘게 차이난 부분은 일반국민 여론조사 정도였습니다. 그외에 권리당원에서 6% 정도 박지원 의원이 이겼고, 현장 대의원선거에서는 오히려 문재인 고문이 3% 정도 이겼습니다. 기생세력까지야... 도리어 전국정당으로써 일반국민 여론조사와 당원들의 여론이 이정도 차이가 나는 부분은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16/02/20 18:50
알고 있습니다.
좋은 관점에서 잘봐줘야 문재인대 박지원은 당내 여론은 5대5죠. 하지만 반대편을 일컬어 기생세력이라뇨? 엄연히 당내 지지자그룹이 있고 지지층이 있는데 그게 말이되는 표현입니까?
16/02/20 19:03
문제는 누가 기생세력인지에 대한 주어가 없죠.
여기서 관심법을 사용하면 내가 대답이 궁색해집니다. 그냥 일부 불특정이라고 응답하면 그만이니깐요. 그러니 먼저 주어를 특정해야합니다.
16/02/20 19:10
그래서 주어를 문재인으로 특정하는 방법을 썼다는 건가요?
궁색한 변명이네요. 그냥 기분이 나빠져서 자신이 비꼬기를 시전한 걸 그렇게 합리화하지 맙시다.
16/02/20 19:16
자유지대 님이 하신 건 맞공격이지 방어는 아닙니다.
대항했다, 방어적이었다... 그냥 당당하게 '기분나쁘고 동의할 수 없어서 방향을 짐작해서 똑같이 되돌려줬다'고 하고서 그게 그리 바람직하지는 않은 일이란 걸 인정하면 될 일 같은데 나는 바람직하고 상대방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구도, 또는 상대방이 먼저 했으니 더 나쁘다는 식의 구도를 굳이 완성하고 싶으신가 보군요. 키배에서 정당성의 우위에 서고 싶은 건 저를 포함해서 거의 모든 키워들의 본능이겠지만, 이 경우 저로써는 전자의 방법 쪽이 오히려 더 효과적이어 보이네요. 뭐 잘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16/02/20 19:22
Sydney_Coleman 님// 똑같이 돌려주는게 바람직하지않다면 왜 새누리당이나 친일파들에게 정의의 심판을 요구하시느거죠?
누구말마타라 그냥 넘어가도 될듭한데요.
16/02/20 19:35
자유지대 님// ^^;;;;
싸움 말리는 사람이 '서로 비아냥대고 괴랄한 표현 사용하는 거 공개게시판에서 별로 좋아보이진 않앙' 하는 데 대해서 '아 난 똑같이 되돌려준 거긴 한데... (나도 비아냥댄 게)그리 바람직하진 않지'가 더 적절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게 친일파에게 심판을 요구하는 것과 똑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하시다니 완전히 오독하셨군요~ 일단 문장이 직접적으로 똑같이 되돌려주는 건 결코 바람직하진 않다는 말은 아닙니다. 아 물론 함무라비식 똑같이 되돌려주기가 바람직하진 않다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뭐 그렇지만 친일파에게 심판을 요구하는 것들 중 친일파가 저지른 일을 똑같이 되돌려줘야 한다는 급진적인 주장을 펼치는 사람은 없는 걸로 아는데요. 누가 친일파 후손은 재산은 먹고살 만큼만 남겨주고 모조리 뺏은 후 남자는 강제징용, 여자는 종군 읍읍으로 보내야 한다는 말이라도 했나요? 이런 점들에서 하신 말씀은 말이 안 되는 말이니 다시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새누리당과 친일파에게 심판을 요구하는 사람들을 보자면 똑같이 되돌려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점이라곤 없는 듯' 이 어불성설이란 말. 그리고 진정 그리 생각하지 않은 채 반박을 위해 가져다 만든 구조라면 그냥 오독에 기반한 관련성 옅은 허술한 구조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역시 뭐 잘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16/02/20 19:41
Sydney_Coleman 님// 그냥 반박이란게 글은 길지만 그냥 허술하네요가 다 인 리플이네요.
님 리플이 전혀 설득력이 없네요. 전 전혀 친일파들에게 정의의 심판이란게 남자는 강제징용 여자는 종군xx를 보라는 뜻이라고 쓴적 단 한즐도 없습니다. 허수아비 치기 하지마세요. 이정도는 쓰셔야죠.
16/02/20 19:14
시스템공천이란 '관계자의 마사지가 가능한 요상한 투표방법'이요,
문재인은 기생세력이라... 본인이 어떤 관점을 가졌는지는 확실하게 표현하시는군요. 일단 시스템공천에서 시스템의 세부사항들의 미흡함 또는 악용 여지에 대해서 지적하는 거라면 몰라도, 그저 '관계자의 마사지가 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시스템공천의 요상함에 대해 주장하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가능성만 놓고 매도하는 거라면 마사지가 불가능한 공천방식이 뭐가 있겠습니까? 외려 기존 방식은 기득권들이 자기네들 원래 하던 대로 마사지가 불가능해지니 들고 일어난 거라고 표현할 수도 있을 테죠. 한마디로 비판이라고도 하기 힘든 말. 문재인 기생세력 운운에 대해서는 위에 Mizuna님이 잘 반박해 주셨네요. 본인은 국민 여론과 당내 민심의 괴리 부분에 대해서는 아예 일언반구조차 없는 채로 '지도부와 당내민(?)심이 따로따로 논다'는 점만을 강조하십니다만.. 그리고 당이란 건 조직이고, 권리당원은 조직원이며, 조직을 장악하고 있는 쪽이 표를 가져가는 형국이지 그걸 '민심'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기는 꽤 거시기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뭐 말씀대로 관점 차이일 수 있겠죠.
16/02/20 19:20
가능성만 놓고 하는게 아니죠.
마사지가 가능하다는 것과 합법적으로 할수 있다 것은 천지차이입니다. 전자는 걸리면 무효가 되지만 후자는 걸려도 아무 책임이 없거든요. 그리고 권리당원이 조직원이라? 민주당이 조폭인가요? 오히려 님이 어떤 관점을 가졌는지 확실하게 표현하시는군요.
16/02/20 18:34
김종인 위원장의 결과물을 보고 판단할 문제죠. 사실상 공천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가 관건입니다.
사실상 안철수발 탈당사태의 여파로 당이 위태위태한 지경이니 원안 그대로 유지하는것은 솔직히 어려운 부분입니다. 솔직히 김종인 위원장의 경우 약간의 불안감이 있기는 합니다만, 당대표 사퇴를 통해 쐐기를 밖고 온라인당원을 통한 일반국민의 관심증대와 김상곤 위원장 이라는 안전카드가 있으니 아마 뼈대 자체는 손상되지 않을것으로 기대합니다. 만약 또 과거와 같은 계파안배질이 들어간다면.... 후폭풍은 장담 못하겠네요.
16/02/20 16:51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사실상 현 정의당 상황에서 통합수준의 입장변화는 필요하다고 보긴 했습니다만... 저 같은 사람이 요구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정의당 나름의 사정도 있어서... 어렵다고 봐요.
16/02/20 17:35
전 그래서 야권 단독으로 후보공천에 독일식 선거제도 같은 걸 도입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기존 민주당에서 계파들이 지지에 비해 많은 기득권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문제가 됐던거지 계파자체가 존재하는 것이 문제라고는 할 수 없거든요. 뜨뜨 미지근하게 하지 않고, 반새누리당을 창당해서(이름을 반새누리당으로 하자는 건 아니구요.) 계파라는 이름으로 당 내에 당을 만들고, 공식적으로 계파에 소속되게 함으로서 지지자들이 자신이 지지하는 계파를 선택할 수 있게끔요. 그 지지받는 것을 후보공천에 반영하구요. 선거제도 변경을 목적으로 한 정당으로, 변경될 때까지 존속하는 것으로 한다면 개인적으론 현재의 더민주나, 시스템공천을 반대한 국민의당이나, 제3당전략을 꾸준히 세워온 정의당이나, 각자의 영역에서 원내진입을 목표로 정책을 구상해오던 군소정당들까지 모두 합류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백만민란과 구상자체는 비슷한데, 그 백만민란의 형태를 베이스로하고 그 안의 제도를 바꾸는 형태로요.
이게 가능하려면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정치권 외부에서부터 조직해야하는 거라 꿈같은 소리기는 하죠. 정의당이 이번에 내세운 연합체계도 이것과 틀은 비슷한데, 전단계라고 할 수 있는 정의당의 제안도 성립할 수 있을까 의문이니 말이죠.
16/02/20 17:50
일단 선거제도는 새누리당이 강짜 부리는 이상 패스해야 되고 ㅠㅠ
결국 남는건 야권의 대통합 뿐인데... 사실 어렵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과거 야권연대시 잡음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그나마 야권연대의 요구와 당시 통합진보당의 지지율이 2자리를 육박하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즉 당내 움직임을 강제할 정도의 물리력을 갖추었기에 당내반발을 억지로 누르고 시행할 수 있었죠. 지금 더불어민주당은 그때보다 상황이 좋지 못하고 정의당은 통합진보당 시절보다 훨씬 약해져 있죠. 문재인 고문이 정파등록제를 꺼낸 것도 지금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수준의 야권연대는 불가능 하다라는 문제인식 속에 나온 말이라 추측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흡수통합이 아니라면 정의당과 손 잡기 어려운 지경이죠. 반대로 정의당의 상황도 좋지 못한데, 심상정 대표 역시 당권을 잡게 된 요인은 인천연합이라고 하는 당내 강경파와의 타협 덕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의 문재인 당시 당대표의 당대표실 점거항의나 양비론적인 워딩 등 당내단속을 목적으로 한 액션을 취하는것으로 봐서는 뭔가 전향된 자세를 취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16/02/20 19:05
저도 이상적인 바람을 말씀드린 수준이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론 이 정도 수준의 연대가 아니고선, 정책연대를 포함한 선거연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서, 야권대통합에 부정적인 입장이거든요. 서로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룰이 제대로 서 있지 않은 상태에서 뭉쳐있을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는 정말 지난 10년간 지겹도록 봤으니까요. 민주당만이아니라 진보당도 그랬죠.
16/02/20 16:50
끄악!!! 이런의미 아닌데.... 제 글솜씨가 부족한 죄입니다 ㅠㅠ
다만 제가 말하고 싶은 부분은 노-심-조가 소모될 동안 후발주자를 전혀 만들어 내지 못했다는 점이었습니다.
16/02/20 16:57
후발주자는 이정희가 있었으니 전혀 만들어 내지 못했다고 단정짓기는 그렇습니다.
김재연도 비례대표로 당선된 후에는 제 2의 이정희라고 불리면서 인지도를 잘 쌓아가고 있었으니까요. 다만 그놈의 여론조작 및 경선비리가 모든 걸 망쳐버렸던 것 뿐이죠.
16/02/20 17:01
사실 그놈의 경선비리가 여러사람 박살냈죠.
개인적으로 이정희라는 정치인의 당시 상품성을 크게 보고 있는데, 그런 점에서 앞으로 그런 수준의 정치인이 진보계열에서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 봅니다. 최근 조성주씨는 꽤 마음에 들던데 잘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16/02/21 11:12
뭐 예전처럼 해 봤자 득은 안되고 욕만 먹죠. 사실 그때도 욕만 먹었죠. 그러니 바보가 아닌 이상 변할때가 된겁니다. 만약 2002년 당시에 민주당계열이 아니라 진보계열이 기적적으로 집권했다고 치면.. 진보적인 정책을 펼 의지야 충만하겠죠. 근데 의지만 가지고 되나요. 독재자도 아닌데. 힘없고 돈없고 기타등등 없고 뭐없고 뭐없고... 그렇죠. 이 삼성공화국에서 말이죠. 진보적인 정책요... 아마 참여정부의 반도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역대 정부 중에서 가장 행정이 좋았던 정부는 참여정부고, 어쨋든 이제부터 집권하는 정부는 참여정부만큼만 해줘도 다행이고, 거기서 조금이라도 더 잘하면 성공한 정부라고 봐야 할겁니다. 노무현도 그렇고 오바마도 그렇고 대통령 되고나서 폭삭 늙었죠. 우리 전임가카꼐서는 기름이 좔좔 흐르시던데. 뭐 하여튼 이상과 목표는 높게 잡아야 겠지만, 눈앞의 욕심은 좀 줄이고 길게 봐야할 때죠. 이제 진보라는 것이 어느정도 국민에게 익숙해 졌으니깐요. 길게보고 참고 인내하고 정신줄 놓지말고 그렇게 가야 할겁니다.
16/02/21 11:21
하늘에 계신 반인반신이시여! 평생 사심없이 나라만 생각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요새 계속 국부 국부 거리는데 너무 민망하고 수치스럽고 그렇습니다. 이왕 신이 되시었으니, 그 권능으로 '국부'마취제거수술좀 해 주십시오. 유신~
16/02/21 13:03
최근 행적을 보면 뭔가 너무 당장의 상황에 급급해서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보이긴 합니다. 할 수 있는것과 없는것은 분명 구분해야 하는데...
그걸 못 버리시더라구요. 이번 총선에 역대 최대 후보를 내겠다는 포부를 내세우고 있는데... 지금 그런거 할 때 아닌데...
16/02/21 11:42
전 솔직히 현 시점에서 이분들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긴 하나 싶습니다.
현세대 혹은 차세대 당 대표급 주자들이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를 옮겨도 아무도 그다지 궁금해하지 않고... 그 과정에서 심지어 욕먹을만한 짓을 해도 욕하는 사람조차도 별로 없습니다. 심각한거죠. 위에 어느 분께서 이분들이 여러가지를 실제 하시지만 전혀 알려지지 않아 아무도 그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하셨는데, 현상 자체는 맞는 말씀입니다만 이런저런 상황을 보면 더이상 굳이 알고자 하는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에 알려지지 않는 것에 더 가깝지 않나 싶어요. 9번 항목에서 갈림길이라 적으셨는데, 제가 보기엔 이미 결정적인 분기점들을 꽤나 지나쳤고, 이제는 유의미한 메이저 신 내 플레이어의 위치에서는 내려오시지 않았나 합니다.
16/02/21 13:00
ㅠㅠ 냉정하시군요. 사실 갈림길의 분기에서 이미 지나친거 아니냐라는 지적도 동의합니다만, 아직은 길이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이미 정의당이 뭔가 해볼수 있는 것은 상당히 제한적인 부분 뿐입니다. 과거 참여정부 시절이나 강렬했던 야권연대의 시즌 그때가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는데.... 이미 통진당 사태로 자체역량의 절반을 날리고 그 상처를 회복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미래는 매우 암울합니다. 이런 위기의 상황을 해처나갈 만큼 현 정의당 지도부나 주전선수들이 능력이 높다고 평가하기도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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