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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20 00:01
우연한 기회로 어린이 교육용 역사 비디오를 본적이 있습니다. 전지적 고구려 시점으로 써놔서 고구려가 침략한건 옛 조상 땅이라는 이유를 비롯해 온갖 이유를 붙이며 너무나 정당한 일로 만들고, 고구려와 마찰이 있는 상대국은(일본, 중국 뿐 아니라 백제, 신라 역시 마찬가지였던듯) 암살이나 시도하는 못생기고 비열하게 생긴, 선대 왕(주인공의 아버지)의 원수이기까지 한 나쁜놈들로 묘사해놨더군요. 결론은 영토 확장한 고구려 짱짱 우리민족 짱짱이었구요.
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어릴때 봤던 역사 만화도 마찬가지였던거같아요. 아마 한두해 이어진 분위기가 아니겠죠. 어릴때부터 상호이해는 커녕 자기중심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아전인수적인 논리만 주입하는게 안타깝습니다.
16/02/20 01:00
네. 안그래도 삼국시대를 초등학생에게 가르칠 때는 고구려 짱짱, 신라 나빠 엉엉 소리를 막느라 힘듭니다.^^ 사실 중학교의 삼국통일 파트는 "신라 삼국통일의 정당성"을 설명하기위한 필사적인 서술에 가깝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9서당이고 경우에 따라 출판사에 따라서 안승의 고구려 부흥운동을 신라가 지원한 것도 그러한 면으로 해석하는 경우를 봤던것 같습니다.
사실 별개의 과목입니다만 사회, 가정 교과에서 '유전자 변형식품'과 '푸드 마일리지'를 그렇게나 강조합니다. 좋은 얘기긴한데, 교재의 흐름상 출제빈도상 아무래도 과거 '신토불이'의 그림자를 지울수가 없더군요.
16/02/20 01:17
저는 신라의 삼국통일을 삼국통일이라고 보지도 않습니다. 고구려 땅을 그렇게 뺏겨놓고 그게 어떻게 통일인지 이해가 안 가서요.
16/02/21 10:14
영토 부분에 있어서는.. 너무 현대적 잣대로 바라보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에야 영토 한 뼘이라도 더 얻는 것이 중요한 시대기 때문에 그렇다지만, 전근대적인 영토 관념이 그 때와 같을 순 없죠. 특히 고구려 영토의 대부분은 산지+황무지로, 농경생활에 적합하지 않다는 엄청난 문제를 안고 있죠. 고구려가 한강유역 확보를 위해 그렇게 안간힘을 썼던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척박한 토지상황과 농경의 어려움은 자연히 고구려에게 약탈경제체제를 강요했는데, 아무래도 약탈로는 한계가 있으니까요.. 고구려 영토가 넓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활용 가치가 있는 면적이 얼마나 되었을 지는 사실 의문입니다. 그리고 학부 시절에 어렴풋이 들은 얘기입니다만 고대의 영토는 하나의 '면적'으로 보면 곤란하다고 합니다. 통치력이 미치는 범위 자체가 워낙 좁기 때문에, 사실상 거점이 되는 여러 작은 점들의 합에 불과하다는 거죠. 일례로 백제 영토에 존재하고 있던 마한은 학자별로 다르지만 최대 6세기까지 잔존하였다고 하니, 현재 사회과부도나 역사부도에 표기된 고구려, 백제 , 신라의 영토와 실제 통치영역은 상당히 괴리가 있던걸로 여겨집니다. 고구려의 영토가 아무리 넓다 한들 실상은 빛 좋은 개살구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신라가 당을 끌어들였다는것 역시, 저는 별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민족의식이라는 것은, '근대'에 만들어진 측면이 강합니다. 신라의 입장에서, 고구려든 백제든 당이든 똑같이 '타국'일 뿐입니다. 신라가 '삼국통일'을 했다고 하기엔 무리인 측면이 많은 것이, 라말여초에 후삼국이 난립했다는 측면입니다. 9서당이니 5소경이니 하는 정책들은 실제로 구고구려, 구백제 세력을 포섭하기 위한 수단이었겠지만 결국 이들을 동질적인 민족의식으로 뭉치게 하는 데엔 실패했다는 것이고.. 비슷한 일이 고려 무신집권기에 다시 일어나죠(고구려, 백제, 신라 부흥 표방 민란). 이는 조선시대에 들어와서야 비로소 안정되죠. 신라가 중국에 러브콜을 보낸건 이전 수나라때부터 계속되긴 했습니다만, 적극적 도움요청은 백제 의자왕-고구려 보장왕(연개소문) 집권 시기였습니다. 백제의 침략에 대해 처음에 고구려에 도움을 청합니다만, 거절당하고 이후에 당에게 다시 접근하지요. 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신라 입장에서도 당은 최선이 아닌 차선이었다는 거죠. 삼국지류 게임을 하면 더 공감이 가시겠지만, 가까운 곳과의 외교가 가장 최우선적으로 본국에 영향을 미치고, 먼 곳과의 외교는 크게 와닿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당장의 급한 불을 끄기 위해서는 인접국가와 외교를 먼저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이 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 어쩔 수 없이 다른 기댈 곳을 찾는 거죠. 당의 경우 이례적으로 신라를 도와서 적극적으로 고구려, 백제를 멸하긴 했습니다만 이 것은 어디까지나 결과론일 뿐 당이 적극적으로 도움을 준다는 보장도 없는 상황에서 신라의 당에 대한 의존 역시 제한적이고 미지수가 많은 정책 중의 하나였을 겁니다.
16/02/20 01:35
굳이 막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교재가 그러한 흐름으로 되어있으니 하다보면 또 잦아듭니다.
방법은 다양하죠. 허허. 고구려 입장은 그렇다쳐도 신라가 '책임을 진다'거나 할 일은 또 아니니. 그들은 각자 자기들이 살기위한 노력을 했을뿐이란거죠. 이 부분은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모르겠는데 현재 교과서는 삼국문화에 있어 중국문화의 영향력을 꽤 자세히 서술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사실 삼국통일이라는 단어때문에 신라가 졸지에 욕을 얻어먹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거기서 사회와 그 사회를 구성한 사람들을 보자는 입장이지요.
16/02/20 01:52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교과서 집필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민족 정체성'이라는 부분에서 신라는 삼국통일을... 적어도 민족통일을 이룬것이 되어야 하는 이유가 존재하니까요. 당위성의 문제죠. 중국에서 주장하듯이 한민족의 민족적 정체성이 고려때부터 만들어졌다고 하면 '안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아. 이거 제 의견은 아닙니다.;;;
16/02/20 01:02
저도 답지 안보면 엄청 틀립니다. 특히 초등부분은 답지랑 교과지도서 안보고 덤볐다가 다 틀렸습니다. ;;;
서술형과 스토리텔링형 서술인가 하는 부분은 전패했습니다.
16/02/20 01:04
토론수업은 꿈.....이겠죠? ^^
정부나 언론에서 역사교육을 강조하지만 그것은 학문으로서의 역사, 혹은 사고확대의 장으로서의 역사가 아니라 ... 어디까지나 국민교육의 일부로서 국민정체성 강화가 근본적인 목적이라는 것을 알고있기에 바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반론을 하고 싶다면 현재 '세계사'교과가 어떤 취급을 받는가부터 따지고 봐야죠.
16/02/20 01:07
객관식은 객관식대로 속 터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교과서를 보면 별 문제 없어보이는데 소위 기출문제라는 것들을 풀고있으면 정말 어떤 의도가 빤히 느껴지는 보기나 예문들도 많아서... 딴에는 자긍심 교육이라고 이러는 건지 모르겠는데, 고등학생 쯤 되고보면 그런 부분들이 되려 자괴감의 토양분이 되더군요.
16/02/20 00:15
1. 서필을 닮아서 꼬장꼬장하게 말빨이 죽여서.
2. 호족이랑 왕이랑 사이가 나빠서. 3. 물량과 업그레이드에서 밀려서. 이렇게 쓰면 다음날 불려가겠죠?
16/02/20 01:11
참고서에 있는 주관식 평가 기준입니다.
1. '서희'와 '국제적 감각'이라는 키워드가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의미상 연결되는 경우 반점. 2. '지도층 분열'과 '향락과 사치' 두 키워드 중 하나만 들어있으면 반점. 3. .... (말하나 마나죠?) 제가 아는 걸로는 안불려가고 그냥 틀린걸로 처리됩니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만에 하나 저런 답이 나와 우기는 상황을 방지하기위해 수업중에 "주관식으로 나온다면 이렇게 답을 해줘야 해요"하고 별표 치고 문장을 적어줍니다. 안그런 동네도 있다던데 저희 지역 선생들은 거의 그럽디다.
16/02/20 13:57
농담반으로 쓰긴 했지만 주관식이라면 저런 식의 답에도 제대로 된 평가를 해줘야겠죠. 그렇지 않다면 왜 주관식을 내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저렇게 답을 하라고 까지 수업시간 중에 이야기 하는군요. 제가 배우던 20년 전에도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 어째 역사교육 강화한다고들 하는데 쓰신 내용을 보면 점점 퇴화하는 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고3때 학교에서 유일하게 제가 수능 세계사 쳤는데 아무도 제재하지 않았고, (세계사 과목 안 배웠습니다) 오히려 역사선생님이 세계사 교과서, 문제집, 참고서를 주시면서 이해 안 가는 부분을 성심성의껏 가르켜 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16/02/20 00:21
저 또한 알게모르게 민족주의적, 국수주의적 경향이 너무 짙게 배어있는 한국의 역사교육엔 반감이 들더군요. 물론 다른나라 역사교육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지만 말입니다. 우리나란 아름다운 나라도 아니고 위대한 나라도 아니고 별로 찬란한 유산도 없는 것 같은데..?? 크크크크크
16/02/20 01:16
뭐... 제 역사관으로는 굳이 역사에서 '나라'가 자랑스럽거나 또 부끄러울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부끄러움이 현실이라면 바꾸면 될 일이지요. 하지만 바꿀 수 없으니 역사라고 하는겁니다.
저는 역사에서 나라와 민족간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역사와 '나'의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역사속에 숨어있는 수많은 '나'들의 이야기를 외면하고 '우리'들의 이야기만을 강조하니 그 한계가 생기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교과서와 충돌하지 않는) 사회사, 생활사 이야기를 많이 해주려고 노력합니다.
16/02/20 00:23
사실 나아지는 부분보다 오히려 역행하고 있다고 봐야... 민족주의 국가주의가 더 강화되고 있고 국민들도 그걸 원하는 것 같으니 말이죠.
16/02/20 01:19
이게 부분별로 다릅니다. 또 보는 사람에 따라서 기준도 다르니까요. 생활사 부분이 많이 늘어나긴 했는데 역사적 해석에서 여전히 중앙집권 만능주의와 독립국가 만능론은 골치아픕니다. 태국의 독립국 유지같은 부분도 꼭 '지정학적 위치'와 '중립외교'만을 강조하기에는 켕기는 구석이 많은데 말이지요.
16/02/20 00:25
사실 이 나라 역사교육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지나치게 민족주의적이라는데 있죠. 민족주의적인 역사교육은 지나치게 오른쪽으로 경도된 역사적 사고방식들을 가지게 만들고요.
뉴라이트 같은것도 사실 이런 민족주의적 역사관에 반발해서 튀어나온거긴한데 그쪽도 그다지 상태가 안좋으니 이 나라에서 균형잡힌 역사교육을 하기가 많이 힘들죠.
16/02/20 01:24
저도 민족주의에 대한 안티테제로서 특정 역사해석집단이 존재한다는 자체는 바람직하게 봅니다. 뭐... 더 나가서 그 사람들이 교과서를 만든다해도 뭐 그래.. 싶어요. 어떤 해석은 확실히 경직되어 있던 사고를 풀어준 부분도 분명 있긴 하니까요. 저만해도 방곡령이나 산미증식계획과 관련된 부분도 일정부분 다시 알게된 부분이 분명 있었습니다. 그 토론과 논쟁이 무의미하지는 않아요. 어떻게보면 순기능이지요. 하지만 그걸로 국정화한다면 결사반대입니다.
....제가 반대하나마나 잘 만들고 있겠지만요.
16/02/20 01:28
예전에 교수님이 영국과 싱가포르 교과서라고 한 권씩 보여주신 일이 있긴한데 그 때는 페이지마다 성비와 피부색을 맞추는 문제, 발표식 수업과의 절충... (그리고 정말 그 나라들은 이걸 다 지키고 있을까에 대한 문제) 이런 데에 신경쓰느라 잘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몇 가지 기억나는 건 영어문화권의 어느 교과서였는데 이집트 문화가 정말 상세하게 나와있었습니다. 이걸 어떻게 교과서라고 하지? 싶을 정도로 텍스트와 그림의 홍수였는데 적어도 거기서 빈 칸 단어 맞추기로 시험을 내는 건 아닐 것 같긴 했습니다.
16/02/20 01:41
미국의 경우 한국의 현 객관식에 주관식이 가미된 경우입니다. 미국 역사교육의 특징은 워낙 나라가 크다보니 주별로 역사를 가르친다는 겁니다. 한국 중학교에서 충청도나 충주시의 역사만을 가르치지 않잖아요. 자기와 지역사회와 직관련된 역사를 배우니 흥미도를 높힐 수 있긴 합니다. 한국 수준은 아니지만 애국심 고취가 목적으로 보이는 경우가 상당히 발견됩니다.
프랑스는 역사 과목이 없고 지리-역사를 가르칩니다. 지리적 정보를 기반으로 역사를 배운다는 취지가 괜찮은데요. 미국 이상으로 애국심 고취가 목적입니다. 영국은 자국 역사를 거의 가르치지 않습니다. 타국과 영국의 교육은 발전상이 다른데요. 수많은 나라들은 민주시민을 길러낸다던지 일종의 목표가 있는 반면 영국은 캠브리지, 런던등의 대학이 자기 학교에서 전공을 공부할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시작한 체계가 아직까지 잡혀 있거든요. 그래서 역사를 배우지 않고, 역사를 분석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학기마다 한가지 역사적 주제만 다뤄버립니다. 물론 세계 역사에 끼친 영국의 영향력이 어마어마하기에 2차대전을 배우는 학기라면 직간접적으로 배우겠죠. 영국의 교육체계를 따르고 있는 국가, 즉 홍콩/싱가포르(여긴 아예 캠브리지 대학에 교육을 외주중)의 경우도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독일의 경우도 이미 초4때 직업교육을 받을 학생들을 골라내었으니 학문적으로 공부할 학생들만 가르친다는 가정하에 시작해서 영국과 어느정도 비슷합니다. 다만 독일과 관련된 역사에 좀 더 집중을 하는 편이구요.
16/02/20 01:48
너무 자국의 역사를 모르는 문제가 심해서 현 보수당이 교육과정 수술에 들어가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국식과 미국식이 절충된 호주/뉴질랜드에서 가르치는 역사가 괜찮은 것 같습니다.
*2015년 시행 영국 중학교 교육과정을 보니 영국역사 교육시수가 1:1까지 올라왔네요. Paper 1: Understanding the modern world Section A: Period studies Options to be declared at point of entry. Choose one of the following options: • 1A America, 1840–1895: Expansion and consolidation • 1B Germany, 1890–1945: Democracy and dictatorship • 1C Russia, 1894–1945: Tsardom and communism • 1D America, 1920–1973: Opportunity and inequality Section B: Wider world depth studies Options to be included in assessment. Choose one of the following options: • Conflict and tension, 1894–1918 • Conflict and tension, 1918–1939 • Conflict and tension between East and West, 1945–1972 • Conflict and tension in Asia, 1950–1975 • Conflict and tension, 1990–2009 Paper 2: Shaping the nation Section A: Thematic studies Options to be declared at point of entry. Choose one of the following options: • 2A Britain: Health and the people: c1000 to the present day • 2B Britain: Power and the people: c1170 to the present day • 2C Britain: Migration, empires and the people: c790 to the present day Section B: British depth studies including the historic environment Options to be included in assessment. Choose one of the following options: • Norman England, c1066–c1100 • Medieval England: the reign of Edward I, 1272–1307 • Elizabethan England, c1568–1603 • Restoration England, 1660–1685
16/02/20 00:42
Q123을 초등학생한테 제대로 설명해 주기 힘들죠.
초등학생 역사 교육은 결론을 내리기 보다 이야기를 재미있게 해주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16/02/20 01:36
맞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그게 선생님들마다 참 제각각이라서..... (먼산) 가장 괴로운 일은 본인도 역사를 싫어하는 사람이 아이를 가르치는 광경을 보는 일입니다. 진짜 괴로워요. 여러가지로.
16/02/20 01:40
초중등 단계에서는 연도를 외울 일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중등에서 근대화 시기는 결국 순서외우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임오군란부터 을사조약 단계까지는 연도를 외우는게 좋지않나 해서 시키긴 했습니다.
사실 근현대사는 단체외우기가 제일 빡셉니다. 특히 독립무장단체요. 어우.... 뭐 중학생 애들은 신민회와 신간회를 구분하는 시점부터 힘들어 합니다만... 알면 이 부분도 재미있는 부분인데 현재 제 능력으로는 잘 전달해주지 못하네요.
16/02/20 02:07
최근의 다크호스1. 근현대 초중기의 각종단체들입니다. 저도 구세대라 황국협회나 보안회 정도면 그래그래...하고 쫓아갔는데 진짜 듣도보도 못한 단체들이 마구 등장합니다. 활동기도 매우 짧고 활동도 제한적인데 일단 언급되면 끝이라... 후덜덜
최근의 다크호스2. 세계사. 특히 비서구 부분에 추가된 위인들입니다. 라틴아메리카, 베트남, 시암왕국, 인도네시아, 여성운동 계열의 운동가들과 그 업적이 나오는데 역시나 두 세대 전의 지식으로는 깜깜인 이름들이 우르르 나옵니다.
16/02/20 10:44
순서랑 스토리만 잡으면 연도는 자동으로 따라오긴 하더라고요. 워낙 강화도조약부터 한일합방기까지 사건들이 빡빡하다보니....
그래서 갑신정변부터 동학혁명까지의 빈 공간이 더욱 아쉬워지기도 하고요.
16/02/20 08:48
근현대사 이전까지는 환단 정도만 아니면 큰 문제는 없을거 같은데, 근현대사부터는 아무래도 타인의 주관이 들어간 교육을 받는다는게, 어린나이에 의심없이 받아들이기 좋다보니, 약간 걱정되기도 해요. 알게모르게 세뇌되는바가 분명 있을거라 생각하고, 그런 의미에서 국정화 교과서가 걱정되기도 합니다.
16/02/20 10:01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공부하면서 느끼던 근현대사 파트 신민회 신간회...(고대사는 너무 쉬웠는데 근현대사는 무슨 그 짧은 시간에 분량이...)
16/02/20 12:30
요즈음 종횡무진 한국사를 읽고 있는데 정말 추천하고픈 책입니다. 한반도의 역사를 대륙과 밀접하게 연관지어 바라보는 냉정한 시각이 흥미롭습니다. 대륙이 통일하면 한반도엔 혼란이 오고 대륙이 혼란스러우면 한반도는 융성, 발전했다는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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