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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20 09:52
다음 주에 푸코의 진자 3권을 읽으려고 했는데...시대의 작가님께서 떠나셨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6/02/20 10:39
푸코의 진자는 2권까지 머리 싸매고 버티면서 보다 3권에서 점점 감탄하며 굉장함을 느끼고 결국 뒤통수 크게 맞은 기분으로 끝나게 되는 책입니다. 꼭 완결 보시길 권합니다. 이걸보고 나중에 다빈치 코드 말 많아서 보니 헐리웃 영화 대본인데 뭐가 대단하단 거지? 했던,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 걸작입니다.
16/02/20 11:12
오죽하면 역자 이윤기님이 에코 푸코 싸이코란 한탄을 하셨을까요? 장미의 이름은 영화 만들때 캐릭터가 이동하며 나눈 대사 시간까지 실제공간에서의 거리, 시간과 일치하더라는 말도 있죠. 그래도 오직 3권을 위해 1,2권 버틸 가치가 있으니 힘내세요. 전 오래전 잃어버린 책 품절 안된 곳 찾아 주문해뒀고, 사두기만 한 프라하의 묘지도 읽을 생각입니다.
16/02/20 10:17
세기의 지성이 갔군요
이런 사람이 언제 또 나올런지 푸코의 진자와 장미의 이름으로 유명한데 (그나마) 쉽고 즐겁게 입문하려 한다면 바우돌리노가 괜찮죠
16/02/20 10:20
장미의 이름 읽으면서 즐겁고 질려버리는 경험을 동시에 했었습니다. 안타깝군요.
오늘 To Kill a Mockingbird의 하퍼 리도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16/02/20 10:38
내 독서량을 절대적으로 감소시킨 주범...ㅜㅜ
'장미의 이름'을 읽고 이후에 다른 책들은 재미가 없고 깊이도 없는 거 같아서 몇년동안 독서량이 급감... 장미의 이름이랑 푸코의 진자만 주구장창 읽었는데.. 재미와 지적인 허영을 동시에 채워 줄수 있는 우리시대 몇 안되는 작가분이셨는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6/02/20 11:26
죽음에 대한 표현이야 죽음, 사망, 별세, 타계, 작고, 영면 등등 많습니다만
사망이라는 단어가 낮춰부르는 말은 아니라 사망으로 표기하였습니다
16/02/20 13:04
저도 존경이라는 단어 대신 respect라는 영어단어를 사용하셨어야 하는가란 의문이 듭니다만,
링크해놓은 한글기사에서 사망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고, 이탈리아 소식지에서도 같은 뉘앙스의 Morto라는 단어를 사용하였기에 마찬가지로 사망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도 무관하다고 판단하여 사용했습니다. 기자들이 움베르토 에코에 대한 respect가 부족해서 저런 단어를 쓴 것은 아니겠지요. 저 개인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고인이 된 움베르토 에코에 대해서 존경하는 마음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이렇게 존경하는 분이 돌아가시다니 난 너무 슬퍼서 오늘 하루는 일도 제대로 못 하겠어'정도로 존경하냐고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16/02/20 15:09
저 한국기사는 속보여서 그런 것 같고 우리나라에서 사망보다는 높이는 표현들이 있습니다.
현재 언론사 기사들을 검색해보셔도 사망이란 단어는 쓰지않고 있고 독자층이 두텁고 존경할만한 위인이었다는 점에서 수정하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m.mt.co.kr/renew/view.html?no=2015112912220317520&type=outlink
16/02/20 17:46
타인의 죽음을 단어나 문장, 혹은 그보다 더 긴 글로 기리고자 하면 그 끝이 없겠죠.
저로서는 움베르토 에코 교수의 죽음은 사망이라는 단어로 표현하면 충분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6/02/20 17:55
부고글에서 다른 사람의 리플을 따라하며 비꼬고 돌아가신 분에 대한 존경의 정도를 따지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6/02/20 19:08
따라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으신다면 자신의 말로 반박될 말씀을 하시면 안되겠지요.
존경의 정도를 따지는 것이 옳지 않다는 말을 꺼내기에 앞서, 존경이 베재된 단어를 사용했느니 하는 말을 누가 먼저 꺼냈는지도 생각해보실 일입니다.
16/02/20 19:11
님께 단 리플 아니고 반박이 옳아서 더 이야기 안한 거 아닙니다. 논쟁이 고인에 대한 예를 벗어난다고 생각합니다. 의견을 나눈 것으로 그만하셨으면 합니다.
16/02/20 12:27
요즘 왜 이리 돌아가시는 분 이름이 귀에 익나요. 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대학생때 장미의 이름을 완독하고 스스로 대견해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16/02/20 14:32
제 책장에서 단일작가 최대지분을 차지하고 있으신 에코옹이 가셨네요... 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이 나올때만 해도 출판사에서는 최후의 작품이라고 개드립을 쳤지만 그 후로 10년 정도 더 사시고 책도 꾸준히 쓰셨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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