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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02 13:21
음 좋은 글 써주셨는데 좀 지나치게 제너럴하고 성자분께서 연애를 글로 배우신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드네요 허허.. 그리고 제 경험상 남자로 안 느껴진단 말을 듣는건 남성적인 면을 못 보여줬다기보다 그냥 너무 눈치 없이 친해져서;; 진짜 그냥 절친되서 그런 경우가 많아요.. 물론 절친한 사이여도 남자 자체가 성적인 매력을 발산할 수 있으면 예외지만 그게 근본적인 원인은 아니더라고요
16/01/02 13:46
외모지상주의의 취향에 대한 비판과 자기중심적인 고백에 대한 비판이 살짝 뒤섞이긴 한 것 같은데, 오죽 답답했으면 이리 쓰셨을까 싶습니다.
고백에 대한 자기 성찰이 늘 성공과 실패에만 안착하지, 정작 상대방이 어떻게 느꼈을지는 별로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해요
16/01/02 14:05
어제 운전하며 박경림의 두시의 데이트를 듣는데 심현보씨가 이런말을 하더군요..
"사람은 누가 좋아지면 은연중에 자신을 그 사람 밑에 두려한다. 그러면 쉽게 긴장하게 되고, 행동이 부자연스러워지고, 본인이 가진 장점을 하나도 못 보여주고 어색한 질문만 하다 끝나는 경우가 많다. 좋을수록 동등한 입장이라 생각하고 (주문을 걸고) 동성 친구들 만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대해 봐라" 이래저래 예전의 이불차게 만드는 부끄러운 과거 생각도 나고 공감이 많이 가더라구요.. 말씀해 주신대로 배려 경청 등의 기존적인 매너도 필요할지도 모르고 흔히 말하는 연애 스킬 같은게 필요할수도 있겠지만..사실 2-3번 만나보면 될지 안될지 본인이 더 잘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이 들다보니 제 개인적으로는 이 사람이다 싶으면 용기를 내서 진심을 담아 고백을 하고 안되면 빨리 접는 게 차라리 더 나은거 같습니다. 차라리 그게 그 사람과 더 잘 될 가능성이 더 커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본인과 더 잘맞는 사람이 어딘가에 분명히 또 있을거라는 걸 믿어야 여유도 생기고 더 자신감있게 대할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연애는 될거 같으면 진짜 쉽게 되고 안될거 같으면 뭘 해도 안되더라구요...
16/01/02 14:21
여러가지 글도 보고,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그렇게 50여번의 시도를 해봤지만 모두 실패하고 40대가 된 지금...
그냥 내가 겁나 잘난 사람이면 대충 막 질러도 다 돼고, 내가 못났으면 세상에서 제일 멋진 고백을 해도 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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