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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20 15:32
저는 안철수의 지지율이 허수는 아니지만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게.......
영남 패권주의라는 말이 있습니다. 뭐 호남이나 충청에도 비슷한 게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 실제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건 영남 패권주의죠. 왜냐면 충청과 호남을 합쳐봐야 영남에 상대가 안 되기 때문에....... 실제로 영남 패권주의는 김영삼 이래로(...) 계속 효력을 발휘해왔고(총선이든 대선이든), 이것이 깨짐으로서 패배한 경험까지 있습니다. 바로 '구국의 영웅 피닉스 이인제' 옹의 사례가 그거죠. 그리고 그 때 영남이 받아야 할 혜택을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직도 많이 있어서 뭉치려는 경향이 아직 크게 남아있다고 봅니다. 때문에 '안철수 지지층이 대선 때 범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 현상도 긍정하지만, '안철수 지지층이 대선 때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현상은 높은 확률로 일어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경험이 있으니까요.
15/12/20 15:38
영남패권주의라는 말에 동의하진 않지만, "안철수 지지층이 대선 때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현상" 이 일어날 수 있다는 말씀엔 동의합니다. 다만, 그 확률이 높을 지 낮을 지, 지지가 넘어간다면 과연 몇 퍼센트나 넘어갈지를 결정하는 것은 지금부터의 문재인 대표의 행보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15/12/20 15:40
저도 비슷한 측면에서 동감하는 게 결국 지금 안철수가 쌓아놓은 지지도는 안철수가 문재인과 다시 손잡는 순간 모래알처럼 빠져나갈겁니다.
영남 패권주의와 유사하면서도 좀 더 극렬한 형태로 노무현 및 그 직계에 대한 반감을 가진 세력이 존재하고 있으니까요.
15/12/20 15:38
[ "어차피 나중에 대선 땐 범민주당 쪽으로 돌아올 표"라고 여기신다면, 다음 대선에 새누리당 대표로 누가 나와도 못 이길 거라고 봅니다.
마치 17대 대선 때, 정동영을 찍느니 그냥 투표를 안해버렸던 수많은 분들 처럼 말이죠.] 네. 2012년 '안철수 지지율은 안철수 아니면 새누리당에게로 돌아가지만 문재인 지지율은 문재인 아니어도 어짜피 이쪽에 던질 표니까 안철수로 단일화해야 한다. 그러니 안철수가 깽판을 치든 안철수에게로 가자' 던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말이네요. 안철수측이야말로 자기네가 이렇게 저렇게 난리처도 어짜피 이쪽표는 단일화해서 단일화 후보가 되면 안철수에게로 갈거라는 착각을 제발 꼭 좀 버려주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15/12/20 15:40
마지막 두 줄에 격렬하게 공감합니다.
저는 박근혜나 안철수나 비슷하다고 보는 입장이라, 안철수로 단일화하면 허경영에 투표를 해 버릴 것 같거든요.
15/12/20 15:42
양쪽다 통용되는 말이긴하죠. 보수쪽에 걸친 안철수 표나 진보쪽에 걸친 문재인표(이쪽 표는 안철수에게 실망한 지지자들도 포함되겠죠)나 양쪽이 단일화 했을때 날라가는건 매한가지거든요.
문제는 어느쪽이 선거에서 유의미한 표를 획득하냐는건데 이건 뭐 결국 선거를 해봐야 아는거라.. 하지만 이런식으로 대립각만 세워봐야 총선이고 대선이고 양쪽다 새누리당에 패하는건 매한가집니다. 결국은 둘다 타협점을 찾아야 하는데 현재상황으론 안철수도 그렇고 문재인도 그렇고 그 타협에 실패한 그림이거든요.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그때의 민심은 누구에게로 향하느냐가 가장 큰 바로미터가 되겠죠.
15/12/20 15:43
안철수가 문재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도적 스탠스에 있기 때문에, 쓴 말입니다. 문재인 지지자 분들이 안철수 지지자 분들보다 투표에 적극성을 띄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그 분들이 안철수가 범야권 단일후보로 나온다고, 투표를 포기하거나 새누리당을 찍거나 정의당을 찍을 확률이 낮다고 생각합니다.
단, 말씀대로 안철수 쪽에서도 그렇게 순진하고 오만하게 착각해서는 곤란하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개인적으로 두 분이 단일화한다면, 문재인대표가 대선 후보로 나올 가능성이 더 높기에 쓴 말이기도 합니다.
15/12/20 15:48
네에 네. 정동영이 그런 착각을 하고 지금 안철수 하는 것처럼 굴다가 개표 5분만에 당선확실 띄우는 대패를 당했죠.
[그 분들이 안철수가 범야권 단일후보로 나온다고, 투표를 포기하거나 새누리당을 찍거나 정의당을 찍을 확률이 낮다고 생각합니다.] 착각입니다. 그리고 이런 착각을 안철수 지지자측이 하고 있는 한 단일화한다고 그들에게 지지표가 이전될 거라고 예측하긴 힘들군요.
15/12/20 15:45
사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건 3자 필승론입니다.(...어?)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판을 잘못 읽어서 4자 필승론을 내세웠던 것처럼, 안철수가 3자 필승론을 내세워 새누리당을 잡아먹어 이인제에 이은 제 2의 구국의 영웅이......
15/12/20 15:49
제3후보가 나와서 여당표를 투표때까지 갉아먹은 유일한 사례죠. 이인제.
나머지는 모두 제3후보로 오는 듯 했다가 어느샌가 되돌아갔으니.
15/12/20 15:52
17대 때의 이회창도 있습니다만,,, 아, 그 때 시점으로는 정동영이 여당쪽 대선 후보였으니, 나이트해머님 말씀이 맞네요.^^;;
15/12/20 16:01
네 그 사례가 맞습니다만, 17대에서 이회창이 이명박의 표를 갉아 먹은 그 사례 또한 제3후보가, "야당대표"인 이명박 후보의 표를 갉아 먹은게 맞으니, 나이트해머님 말씀대로 15대에서의 이인제가 유일하게 여당표를 갉아먹은 제3후보라는 말이 맞다는 말입니다.
15/12/20 15:49
전 사실 조금은 진지하게 이 말씀이 들리는 것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양자대결보다 3자대결이 변수를 가져올 확률이 차라리 더 높다고 여겨집니다. 어찌되었건 극단적인 양자대결은 (야당의)패배 확률이 거의 100%에 수렴한다는 것은 지난번 대선으로 증명되었다고 생각해요.
15/12/20 15:54
저도 진지하게 말씀드리면 3자 대결이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안철수의 방향이 잘못됐다고도 생각합니다. 3자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려면 수도권과 경남을 공략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안철수 신당(...)은 의석 수도 전체 의석의 10% 남짓하고, 총 투표수도 그것과 비례하는 호남을 공략하는 실수를 저지르고 있죠. 경남 출신의 성공한 기업가이자 한국 it 업계의 거목(부실하지만), 그리고 사회 공헌을 무기로 내세워 YH 당시 김영삼의 이미지를 본인에게 덧씌웠어야 했는데 말입니다.
15/12/20 15:57
네. 말씀대로 그러한 점에서 안철수가 과연 누구와 연대를 하고, 누구와 연대를 하지 않느냐가 꽤나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언론에 흔히들 언급되는 박지원, 천정배, 정동영 보다는 김부겸 같은 사람들과 연계가 되는 것이 나을 것 같은데,, 김부겸은 이미 안철수의 탈당후의 행동에 대해 비판한 바도 있고,, 현재상황에서 안철수가 어떤 방향으로 세력화하는 것도 관건일 듯 합니다. 일단 지금 상황이나 분위기는 말씀하신 대로 긍정적으로 볼수 만은 없네요.
15/12/20 15:48
어차피 안철수 좋게 보는 사람들이야 이 여론조사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할 것이고
문재인 위주로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 여론조사의 한계부터 머릿속에 떠오르게 될 겁니다. 서로 얘기를 안하는게 미래를 위해서 좋을 듯 해요. 감정에 따라 인식이 달라지고 떠오르는 생각이 달라지니 같은 것을 보고도 같이 얘기할 수가 없네요.
15/12/20 15:50
요새 정치 얘기가 미래의 야권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자연스러운 논의지만 제가 보기에는 안의원은 야권 단일화안할 거 같습니다 그냥 제3당일 거 같아요 물론 새누리당이 집권하게 생겼으면 단일화 논의는 해보겠지만 글쎄요 합쳤을 때 확실한 승리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왠만해선 안할 거라고 전 생각해요..
15/12/20 15:55
뭐 이러니 저러니 해봐야 정치쇼라고 봐야죠 결국 목전에 단일화할거는 여야 모두 예상하고 있는 당연한 수입니다. 지금껏 그래왔었구요.
15/12/20 15:56
저는 안철수가 대선때까지 단일화 후보로 추대될만큼 그 정치적 파괴력을 유지할거라 생각하지 않지만
정말로 대선때 범야권 통합후보가 될만큼 일관되게 정치력을 보여주고 리더십을 보여준다면 그 무상하던 새정치를 할 준비가 됐다고 보고 투표할 용의가 있습니다. 근데 새정치민주연합을 걷어차고 나온만큼 혈혈단신으로 원내 제2당포함 기존 야권세력들을 찍어누르면서 자신에게 그 모든 권리를 통합시킬수 있을리가 만무하고... 그렇다고 지난 대선처럼 어거지로 통합할 것처럼 보이지도 않고 그냥 3파전 양상으로 표 갈라먹다 무난히 새누리후보가 당선될 것 같아보이네요 그럼 실제 안철수의 득표율이 차차기 행보를 결정하게 되겠고, 3위정도에 머무른다면 정치적으로 치명타고 2위정도 차지한다면 그나마 훗날을 도모할수 있겠고... 이렇게 놓고 보니 안철수의 속알맹이가 실하니 허하니와는 상관없이 일단 민주당에서 나오는게 그나마 말라죽지 않고 뭔가 비벼보기라도 할만한 결정이었네 싶네요
15/12/20 16:00
자꾸 사람들이 간과하는데
지금 눈앞에 있는건 대선이 아니라 총선입니다. 지역구의원과 비례대표를 뽑는 선거라구요. 단순히 '안철수'이름 띄워놓은걸로 나오는 지지율을 괜히 허수라고 보는게 아닙니다. 애초에 후보가 누군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야 이정도 나오니까 허수가 아닐꺼야'하는건 의미가 없죠.
15/12/20 16:02
허수가 아니길 바라는 사람들인거죠.
안철수와 비주류가 그렇게 흔들어댈 때는 몇주동안 관련 글 하나도 안올라오던 곳에 안철수 탈당 후 안철수 여론조사 잘나왔다는 똑같은 주제로 올라온 글이 벌써 두갭니다. 이게 뭘 의미하겠습니까.
15/12/20 16:06
뭘 뭘의미합니까.
나이트해머님이 안철수를 깎아내리기 위해 많은 논리를 동원해서 말하시는 것처럼 누군가한테는 안철수를 치켜세우기 위해 여론조사를 인용할 수도 있는겁니다.
15/12/20 16:06
이 글에 나온 주장처럼 실제로 새누리당의 표를 잠식해주고 새누리와 새정연 구도에서 균형을 만들 제3당이 되어준다면 정말 좋긴 하겠습니다.
15/12/20 16:20
안철수의 지지율이 허수이기를 바라는 분들이 있는 것처럼, 안철수의 지금 지지율이 허수가 아니길 바라는 사람들도 있다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5/12/20 16:56
안의원 지지자들도 총선전에 안의원 깎아내리는거 못 참겠다는거죠.
당지도부 흔드는게 그렇게 못 마땅하셨으면 합당때부터 글 좀 올리시지 그랬어요. 합당할땐 팔 벌려 환영해놓고 선거 치르기 전부터 합당 전제조건 깨부시고 지도부 흔든게 누군데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식으로 정치하면서 다른 이들보고 지적질하면 별로 안 와 닿아요.
15/12/20 16:04
일단 정동영 때처럼 관심없는 대선이 됐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구요. 좀 더 관심을 끌게 한 요인일 수는 있는데, 그런 장점 외에 단점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정당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의 지지율을 어떻게 평가해 볼만한 뭔가가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현재의 '지지율'은 정당을 만드는데 합류할 사람들이 판단할 수 있는 재료가 될 뿐인 수준이죠. 정당을 만들었는데 안철수는 지지하지만 싫어하는 정치인이 그 정당에 있을 수 있어요. 있을 수 있다기보다 정당같은 규모가 되면 반드시 있습니다. 말하자면 현재 안철수가 만든다는 신당의 지지율은, 많은 마이너스 요소들은 포함되지 않은 지지율이에요. 자꾸 이 지지율을 갖고 뭔가 평가하는데, 지금 중요한 건 이 지지율보다는, 이런 지지율을 토대로 얼마나 많은 의원들(유력 후보들)이 새정연에서 이탈하느냐입니다.
15/12/20 16:59
저번처럼만 안되면 좋겠네요.
저번에도 뭔가 되는것 같더니 알맹이는 하나도 없고 덜컥 합당하고 측근과는 다 찢어지고... 그런 일이 또 벌어지면 너무 실망스러울 것 같습니다.
15/12/20 16:07
근데 지금 생각해도 정동영이 대선 후보로 나온 건 정말 미스터리입니다.
물론 당시 야당에 사람이 정말 없긴 했습니다만, 노인 비하 발언까지 한 정동영이 어떻게....... (뭐 삼풍 백화점 붕괴사고 당시의 태도는 너무 오래 전이었다고 해도........) 차라리 그럴 바에야 정동영을 꺾은 패기의 신인 이런 식으로 하나 만들어서 밀어버리는 게 나았을 텐데 말이죠.(물론 그래도 이명박이 이겼겠지만)
15/12/20 16:12
정동영이 나왔더라도 "네거티브"만 하지 않고, 오히려 "노무현 정부의 긍정적인 면"을 내세웠으면, 그렇게 참패는 하지 않았을 겁니다.
실제로, 당시에는 노무현 정부가 욕만 먹고 지지율도 역대급 바닥을 찍었지만, 지금와서 노무현 정부의 정책이 재평가 받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정동영은 대선 유인물 반 이상을, TV 토론회의 대부분의 시간을 이명박 비난만 할 것이 아니고, 노무현 정부 정책의 긍정적인 면과 오해를 푸는 그런 전략을 짰어야 했습니다. 여권 대선 후보이면서도 아예 노무현을 대통령 취급도 안하고 무시했던 것이 정동영이죠. 이회창이 표 갈라먹어줬음에도 그렇게 참패할 만 했다고 봅니다. 그만큼 당시 여당(민주당)에 인물이 없다는 말이기도 하고, 분위기가 안좋았던 말이기도 하죠.
15/12/20 16:15
애초에 정동영은 노인 비하 발언으로 인해 뭘 해도 안 될 사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본인의 그릇이 반쯤 깨진 소주잔 정도라.......
노무현 대통령 연임 vs 이명박이었으면 노무현 대통령이 이겼을텐데.......
15/12/20 16:18
노무현 연임 VS 이명박도 졌다고 봅니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인기가 없어도 너무 없었어요. 시대적 흐름도 경제인 대통령을 바라는 바가 컸구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임기 중에도 그랬지만, 자기 정책 PR은 정말 역대급으로 못했던 분이라...
여튼 반쯤 깨진 소주잔이란 표현에 무릎을 탁 치고 있습니다.
15/12/20 16:21
그런가요? 금시초문인데, 혹시 출처가 있나요? 워낙에 레임덕을 심하게 겪었던 분이라, 대선 직전에 공식기관에서 노무현 지지율과 이명박 지지율을 비교한 사례가 있나요?
15/12/20 16:29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2007년에도 30% 대를 찍고 있었습니다. 한국일보의 자료를 보면 2007년 10월 6일 국정 지지도가 43.4%로 나오는데( http://cfs13.blog.daum.net/image/29/blog/2008/06/12/17/56/4850e4cc46ccc&filename=%EA%B5%AD%EC%A0%95%EC%9A%B4%EC%98%81%EC%A7%80%EC%A7%80%EB%8F%84.jpg ), 이건 좀 오버 같고......(...)
아무튼 2007 대선 시점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율은 30% 중반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당시 뉴스에서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노무현 대통령 국정 지지율보다 낮다' 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도 있고요. (물론 BBQ.... 가 아니라 BBK 와 전과 14범(실제로는 2범) 이야기까지 돌아서 이명박 지지율이 좀 깎이기도 했었죠) 이런 상황에서 이회창의 팀킬까지 있었으니......
15/12/20 16:34
알려진 것과 달리, 의외로 말년에 꽤 높은 지지율을 받으시기도 했네요.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노무현 임기 말기에 이명박과의 지지율 비교는 출처가 없네요. 개인적으로 추측해본다면, 갈색이야기님의 기억이 맞으시다는 전제하에, 저 높은 40%대의 국정 지지율을 단순히 이명박 후보의 대선 후보 지지율과 비교하여서 뉴스에서 노무현이 더 높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을 수는 있을 것 같네요.(만약 그랬다면 통계학적으로 100% 오류죠.)
15/12/20 16:37
말씀하신대로, 국정 지지율과 대선 후보 지지율의 직접적 비교는 어렵죠.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재 출마가 가능했다면 이기긴 이겼을 것 같습니다. 일단 이회창의 팀킬과 bbk 전과 14범 루머가 좀 컸던 상황이기도 하고......
15/12/20 18:51
근데 그 지지율은 허수가 있긴합니다.. 그당시 남북정상회담으로 급격하게 올라갔었거든요. 4년차에 10%대로 바닥을 찍고 말기에 어느정도 회복하긴 했습니다만 02년 노무현 당선에 일등공신이었던 당시 3,40대가 여러가지 이유로 등을 돌렸던지라 힘들었을거라고봅니다. 퇴임후에 재평가된 케이스기도 하고요. 친노역시 폐족이 됐다가 노대통령 서거후 부활했죠.
15/12/20 16:16
아직 실체가 없는 지지율이라는건 맞지만 중요한건 다른사람들이 생각하던것보다는 지지율이나 반응이 좋게 나오고 있다는거죠.
솔직히 지금 같은 상황 다 고려해서 얘기해도 안철수는 나가면 무조건 망이고 대선후보 경쟁력도 끝났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까보니깐 신당지지율도 좋고 오랜만에 대선 양자대결 여론조사도 돌려보니 오히려 김-문보다 김-안차이가 더 좁고요. 안철수가 망하길 바라면서 온갖 악담을 하던 사람들의 예상을 깼다는거 자체에 의미를 두렵니다.
15/12/20 16:26
근데 전 아직 실존하지도 않는 신당지지율에 의미를 두고 얘기하는게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그 당에 어떤 사람들로 채워지는지 알수도 없는 상황이며 심지어 창당도 못할수도 있습니다.(이때까지 본 안철수의 스타일 상 질질끌다가 또 사람 다 떠나고 흐지부지 되겠죠) 총선끝나고 나야 의미가 있는거죠. 딱 4개월만 지켜봅시다.
15/12/20 16:27
저 역시 이러한 수치가 충분히 의미가 있고
문재인님에게 악재로 작용한다고 봅니다,,, 결국 문재인의 리더쉽과 위기대처능력이 시험대에 올랐고 사람들은 점점 등을 돌리고 있는 모양새라서요,,, 정동영을 찾아간 건 정말 최악의 한수 였다고 생각합니다......
15/12/20 16:54
정동영을 찾아간 것은 개인적으로 "인권변호사 문재인" 이 "정치인 문재인"으로 변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장기적인 호재가 될 지, 아니면 지지자들에게 실망만을 안겨줄 결과가 될지는 역시 앞으로의 행보와 더불어 지켜봐야지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15/12/20 18:21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일때 김영삼 찾아갔다가 아주 지지율이 박살난 적이 있어요.
만주당 대선 후보로써 최악의 모습이였지요 그걸 문재인이 모르지 않을텐데 정동영 찾아간건(어째든 정동영도 대선후보까지 한 사람이니깐) 새정연 당대표로서 찾아갔다고 보고 맞다고 생각해요. 안철수 신당에서 민주당 공천 탈락자들이 주로 출마할 곳이 호남으로 예상되는데 정동영 고향에서는 정동영이 안철수 신당 후보들과 경쟁력이 있겠지요. 떡 줄 생각도 없는데 문재인이 벌써부터 대선후보로서 행동한다면 오히려 실망이고 당대표로서 총선에서 한석이라도 이길 가능성이 있는 후보 찾아간 모습은 괜찮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요.
15/12/20 16:38
일단 좀 두고 봐야겠죠? 엄청난 변화가 있었고, 누가 뭐래도 과도기니까요. 해당 여론조사의 지지율이 지속성이 보장된 굳건한 지지율이라고 판단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성급한 단정이겠지요. 이정도의 말을 '안철수의 지지율은 허수다'로 생각하시진 않으실 거라 믿습니다.
이 부분을 떠나서 글 내용에는 생각해볼 점들이 있네요. 공들이신 글 잘 읽었습니다.
15/12/20 16:38
'허수'라는 게 다른 의미가 아니라, 지금 창당하지도 않은 신당의 지지율을 가늠하는 것도 웃기고, 정확히 어떤 지역구에 어떤 사람들을 내정할 지도 안 나온 상황에서 막연한 기대만 있는 지금 상황이 '허수'가 아니라는 것도 이상하죠. '지금으로서는 아무 의미도 없다고 보는 게 정확한 거 같습니다.
15/12/20 16:38
세상에 의미가 없는 조사가 어디 있겠습니까?
당장에 안철수의 지지율이 허수니 아니니 논쟁 벌이고 있다는 거 자체만으로도 이번 여론조사가 분명 의미가 있다는 걸 뜻하는 거니깐요. 당장 탈당 전만 해도 안철수는 끝났다. 라는게 사람들의 인식이었는데.. 더군다나 여기서는 안철수 찍느니 김무성을 찍겠다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 여론조사로는 http://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88788 김무성 vs 문재인 보다 김무성 vs 안철수가 더 경쟁력이 있는걸로 보이는거 보면, 야권지지자들이 철회하는거 보다, 중도 혹은 보수 쪽에서 뺏어 오는게 더 많다라고 판단하는게 옳은 거겠죠. (더군다나 이 여론조사는 새누리당 지지자들의 역선택이므로 허수일 것이다는 의견과도 반대되는 조사이고요.) 다만............ 문제는 다음 선거는 대선이 아니라 총선이라는게...... 가장 큰 문제죠...
15/12/20 17:01
다른건 몰라도 새누리 상대로 경쟁력이 있는 후보가 다시 부상했다는 점, 그야말로 암울하기 짝이 없던 총선 전망에 파고들 여지가 생겼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인 것 같습니다. 굳어져서 아무런 변수 없이 무난하게 패배하는 각이었던 판을 흔든 것, 이것만으로도 의미가 크죠.
선거전에서 이기려면 외연 확장은 필수입니다. 근데 걍 야권지지세가 단합한다고 외연이 확장된다는 건 지나친 낙관론일 뿐이고, 결국은 부동층과 중도유권자(정치적, 이념적 기준에서의 중도가 아니라 무당층에 가깝다고 봐야겠죠), 그리고 라이트 새누리층에 어필할 수 있는 인물 혹은 세력이 되어야 하는거죠. 현 새정연에서 그게 얼마나 가능한지는 솔직히 비관적입니다. 이 프레임을 깨부수려면 지금 하던대로는 절대 안된다는 건 알겠더군요. 그래서 판이 재편되는 흐름을 야기하고, 새누리 필승구도의 국면을 어떻게든 흔들어놓은 것이 범야권 전체에 좋은 기운을 가져다 줄거라고 생각합니다.
15/12/20 17:07
새정연에 나흘간 권리당원가입이 5만9천명인가 된다던데..
그전까지 새정연 전체 권리당원수가 26만명 정도였답니다. 이번 기회에 10만 정도 가입하면 새정연 자체를 바꾸는 힘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뭐 서로서로 갈라서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는 합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새정연은 문박이 정도로 가는것 같더군요. 문재인이 물러나더라도 박원순이 나올테니.. 괜찮아 보입니다. (안희정이 지금 등판하면 또 친노패권주의 같은 개소리를 할테니..) 김한길도 탈당 준비 하던데.. 같이 데려가 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죠.
15/12/20 17:32
개인적으로 이번 총선에서 김부겸씨가 대구에서 당선만되면 꽤나 강력한 대항마가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쩌면 노무현같이 바람이 한번 불지 않을까 싶습니다 따님도 예쁘시고.. 뭐하나 부족한 게 없는 분이네요..
15/12/20 17:47
전 문재인이 대선때 안나올 못나올 확률이 80프로 이상이라 봐요.
문재인의 쓰임새는 새정연 혁식이고 추스르고 총선 잘 치루고 대선 바람몰이까지 라고 봅니다. 총선 망하면 개인 지지율이 어떠던 은퇴각이고 어느정도 성과가 있다면 새정연 혁신에 새정연 대선 경선에 흥행몰이 정도까지는 하겠지요.
15/12/20 17:27
언제 한 번 안철수가 새정연을 만들고 한 일을 정리해서 글을 남겨야겠습니다
뜬구름잡는 새정치를 내세우며 세작 김한길과 손을 잡더니...기초의원공천때부터 시작해서 진짜 뭐 하나 해보지도 못하고 선거참패하고는 당대표 내려놓고, 그 이후로 내부 총질만 하다 총선 직전에 깽판치고 나간 사람이 이런 지지율이 나온다는게 얼마나 사람들이 정치에 무관심한지 단적으로 보여주는군요.. 대체 절차적 민주주의를 개같이 보는 이 사람을 뭘 보고 지지하는 겁니까? 누가 누가 싫어서 반대급부로 안철수를 지지하는건가요? 대통령이 바이러스백신 잘 만드는 사람 뽑는 자리도 아니고...허 참..
15/12/20 18:54
이성적으로 비판해봐야 소용없습니다. 그게 현실이에요. 절차적 민주주의? 무슨 뜻인지 모르는 사람도 부지기수입니다. 새정치 한다그러면 아 그런가보다... 싸움질하면 또 싸우나보다... 이런 사람들 정말 많습니다. 저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였던지라...
15/12/20 17:43
근데 왜 30여명의 국회의원들이 탈당을 안할까요. 김한길 박지원 주승용 당무거부중인 이종걸이나 최재천이라도 탈당해서
안철수한테 도움을 주어야지 인간적 도리일텐데 소식이 없네요. 천정배 신당 신당 거리지면 천정배 혼자뿐이고 중요하단 지지율이 1프로이고 만약 안철수가 저사람들 데리고 혁신을 보여준다면 인정하겠어요. 대선때 단일후보로 나온다면 지지뿐만 아니라 주변인들 설득도 해 볼 의향이 있습니다.
15/12/20 17:53
기회주의자들이라 그렇습니다.
안철수를 이용해서 당권을 가져오려고 했는데 이게 안되니 일단 안철수만 먼저 나간거죠. 사실 그냥 새정연에 있는게 당선엔 더 유리하거든요. 그런데 공천에서 밀리면 다 탈당할겁니다. 그때까서 지도부 욕하면서 새정연엔 미래가 없가 그러면서 안철수 신당에 합류하려고 하겠죠. 공천을 받으면 안 나가고 내부에서 혁신을 해보겠다 그러겠죠.
15/12/20 18:02
그래서 안철수에게 연민도 느껴요ㅜㅜ 공천탈락하고 탈당하는 꼴이면 비웃음뿐이고
안철수식 혁신에 의하면 혁신의 대상자들도 있는데 그들과 하는게 혁신이라면 그걸 어떻게 볼까요. 저들이 정말 안철수에게 올인하고 도움이 될려면 지금 탈당을 하고 호남에서 출마하지 않거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야지요. 그럼 믿어줄 수 있습니다.
15/12/20 18:12
안철수 신당은 단일화 하면 안되죠. 이번 총선은 어차피 새누리가 1당이고 누가 새누리에 맞설 제 1야당의 자격을 획득하느냐의 싸움인데 무당파+반 새정연 비 새누리의 지지층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안철수가 단일화를 하면 그건 지지자들에 대한 배신행위죠.
어차피 호남+비례만 해도 원내교섭단체는 충분할거고 이번 총선은 그정도만 하면 안철수로서는 대선하고 차차기는 충분한데요.
15/12/20 18:20
근데 사실 안철수 지지율이 허수라면 문재인 지지율도 허수인겁니다.
둘다 개인에 대한 지지율이라서 총선 결과하곤 거의 아무 상관도 없을거에요. 요즘 새정연 이미지가 어떤데 새정연에 대해서 저런 지지율이 나오겠습니까? 보궐선거 실패한거 보면 모르나요? 개인의 이미지나 인기로 당차원의 지지율을 보정하는 옛날 방식이 점점 더 안통합니다. 총선 결과 나와보면 알겠지만 최악도 각오해야 할겁니다. 안철수 신당이 그나마 성공해서 야권 합산으로 따졌을때 저지선을 지키면 모르겠지만 만약 저지선을 지키지 못했다면... 다만 문제는 그런 결과가 나오면 또다시 안철수 책임론을 내밀면서 책임회피를 할 것이라는게 문제죠. 새정연이 또다시 안철수 책임론 따위를 가져와서 난 잘못 없어요를 시전하면 전 진짜 다시는 새정연에 기대따위 안하렵니다.
15/12/20 18:28
신당이 만들어지기는 할까요? 총선이 불과 몇달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신당으로 활동하려면 아무리 늦어도 내년 1월에는 출범해야 합니다. 동네 구멍가게도 아니고 당 하나 만드는데 1개월 남짓으로 가능할 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그동안의 모습을 봐도 이런 조직을 만드는데 발빠르게 움직이는 인사가 아니었습니다. 적어도 2월까지는 신당 출범 못한다에 베팅하겠습니다.
15/12/20 18:36
호남에선 확실히 문재인으로는 안된다는 정서가 강하죠. 그래서 급하다보니 문재인이 정동영도 찾아가서 까이고 그러는건데
여튼 그것과는 별개로 안철수가 호남의 지지에 대해 굳건한 정치세력 형성으로 보답을 할지, 아니면 어영부영하다가 또 다시 실망을 안길지 앞으로의 행보가 상당히 궁금하네요.
15/12/20 20:27
이번 총선은 대선보다 중요하죠
이번에 여당이 과반 또는 180석 이상을 가져갈 경우 대선때 정권 교체가 되도 집권 초반은 아무것도 못합니다. 그나마 야당이 집권했던 김대중 노무현 정권때는 의석수가 과반이라 괜찮았지만요
15/12/20 23:18
개인적으로 최근 여론조사에서 그나마 의미 있다고 보는 건 언급하신 것처럼
호남 지역에서의 안철수 지지율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 여론조사를 해석하며 안 지지자들은 정치무관심층과 상대진영에 대한 안의 확장성을 내세우고 있고, 문 지지자들은 야권으로 분류할 수 있는 진영으로부터의 우위를 내세우며 여론조사를 통해 나오는 안의 그 지지가 표로 나타날 것이냐고 반론하고 있죠. 양쪽 다 일리가 있는 주장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논쟁을 확인하는 방법은 선거에 나와보면 됩니다. 즉 새누리당 후보와 안이 맞붙었을 때 그 표가 진짜 안에게 오는지, 정치무관심층이라는 이들을 얼마나 투표장으로 이끄는지에 대한 확인은 직접 선거를 치뤄보지 않는 한 증명되지 않은 채 언제나 논쟁만 이어질 겁니다. 그런데 이 확인을 하기 위해 이번 총선에서, 혹은 그 이후 대선에서 야권이라고 불릴만한 세력들이 실험 혹은 도박을 할 만큼 여유로운 시대인가 하는 문제의식이 한편에는 또 있는 거죠. 결국 일이 이렇게 되고 보니 가장 아쉬운 건, 김한길에게 어떤 말을 듣고 어떤 약속을 받았는지 몰라도 합당은 절대 없다는 내부방침을 깨고 안철수는 입당 같은 합당을 해버린 걸까 하는 겁니다. 만약 그 때 창당이 됐다면 그 이후 지금껏 치뤄진 몇몇 선거에서 논쟁이 되고 있는 이 지점을 확인할 수 있었거든요. 바로 안철수의 확장성에 대한 논란이요. 스스로를 새누리당 지지자라고 말하는 이들, 정치무관심층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실제 투표장에서는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대한 실험과 확인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말이죠. 심지어 그 때는 윤여준이나 김성식 같은, 새누리당 출신이지만 나름 인정 받는 인물들이 있었으니 더욱 괜찮았을 상황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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