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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25 00:40
히든싱어 보고계신 분들 좀 계실거라 생각하는데 넥스트 밴드에 '가(짜)(마)왕 신해철'을 보컬로 영입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고 있네요. 목소리,속도 다 너무 비슷해서..
15/10/25 00:48
중딩시절 넥스트 3집을 사서 두근거리며 전축에 테이프를 넣고 틀었는데..그 전율 아직도 생각납니다
Welcome to the world we made!!
15/10/25 00:58
중3때 가족들 앞에서 사탄의 신부를 부르고 마왕이 죽고 노래방에서 간주점프없이 홀로 넥스트만 한시간을 내리 부르고... 아직도 고스를 듣던 때가 선하네요. 전시리즈 탁구공 시리즈 헤헤 작가님하고 농담 따먹고 삼태기 듣고.
15/10/25 01:23
고스로 마왕의 철학을 입문했는데, 가장 힘이 됐던 노래는 뭐니뭐니해도 'Hope'죠. 지금 생각해보니 아쉽네요. 미친 척하고 고딩때 축제 나가서 사람들 앞에서 'Hope'를 불렀을걸 하는 생각을....그때 음악선생님이 음악실에 넥스트 브로마이드 액자를 거셨을 정도였고, 신해철은 천재다라고 늘 말하셨던 분이라 도와주셨으려나 싶고 흐흐흐 그 시기를 버티게 해줬던 분이라 더 그립네요.
15/10/25 01:25
음악실에 액자를;;; 음악선생님도 대단한 팬이셨나 보군요.
뭐 신해철이 천재인 거야, 본문에도 있지만 세계적인 밴드 주다스 프리스트도 인정했습니다???!!
15/10/25 01:49
가뜩이나 음악실도 학교 내 옥상으로 가야 보이는 옥탑방이라서 그야말로 교실보다는 골방의 느낌이 강했었죠.
약간 음침한 곳에 Return of N.EX.T 문구에 멤버들 사진이 박힌 액자가 뙇 있었죠. 소위 반에서 좀 깝치고 재밌는 녀석한테 브로마이드를 가리키며, 쟤들이 누구인지 묻더니 모른다고 하자, 책에는 없지만 한국 음악사의 획을 그은 사람이라고 얘기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나서 했던 말이 신해철은 천재다였구요. 흐흐흐 엄청난 팬은 맞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그 브로마이드는 넥스트 5.5집이었거든요. Return of N.EX.T 문구를 쓰고 컴백했던게 5집부터였으니까요. 아마 퀸의 오마쥬 컨셉으로 사진 찍었던거라 기억이 남네요. 전 그냥 가만히 흐뭇하게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더 아쉽네요. 수업 끝나고 마왕의 팬이라고 말했으면....투머치토킹에 잡혔을지도 몰랐겠지만 재밌는 경험들을 겪었으리라 보는데 크크크크 그때 당시에는 음악실이며 이런 느낌이 진짜 미치광이 과학자의 느낌을 풍겨서 흐흐
15/10/25 01:57
퀸의 오마주라면 아마도 이 사진이겠군요. 멋지죠.
http://extmovie.maxmovie.com/xe/files/attach/images/447249/360/562/005/9f0df7c7bc3884aa1b5e63f89b24f6cc.jpg
15/10/25 01:38
오늘 저녁 부터 계속 눈물만 흘리네요...
너무도 보고 싶고 그리운 나의 Hero........ 돌이켜 보면 그가 22살에 완성했다던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의 가사처럼 당당한 삶, 항상 약자의 편에 서던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던 그런 삶을 사셨지 않았나 싶네요.... 흐르는 시간 속에서 질문은 지워지지 않네 우린 그 무엇을 찾아 이 세상에 왔을까 그 대답을 찾기 위해 우리는 홀로 걸어가네 세월이 흘러가고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누군가 그대에게 작은 목소리로 물어보면 대답할 수 있나 지나간 세월에 후횐 없노라고 그대여
15/10/25 01:44
뭐라고 표현해야될까요..
작년 신해철님 빈소 방문 이후로, 신해철에 대해서 글을 쓰기도.. 생각하기도 너무 슬퍼져서 애써 노래도 안듣고 살았습니다.. 신해철은 한국 음악계에 정말 선물같은 존재입니다. 우리 나라 음악계를 더더욱 성장 시킬 수 있는 선각자적인 존재였는데... (가장 기민하고 냉철했고 또한 그 믿음을 가지고 행동할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정말 많이 아쉬워요.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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