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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05 20:53
저도 보고 이 영화는
'신인 감독이 자신의 컬러를 보여주기 위해서 하정우란 카드를 희생시킨' 영화 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되고 미화되어서는 안되는게 민간인에 대한 테러인데 이건 테러범을 미화하고, 테러란 행위를 어쩔수 없는 선택으로 바꿔버립니다. 테러에 대한 반발심을 줄이기 위한 장치 '신호에 걸렸을때 터트려서 사망자가 없다' 까지는 이해하는데 건물 폭파 당시에 건물에 있던 경찰들은 보여주지도 않고 영화를 끝내버렸죠 막말로 그때 사망한 경찰의 아들이 폭탄을 만들어서 '대통령은 사과하라!' 이러면서 더테러 라이브 2를 만들어도 이상하지 않을 결말이였습니다.
13/08/06 12:16
배우 입장에서는 도전해 볼만한 연기였던 것 같아요. 한정된 공간에서 주어진 상황에 대해 폭이 크지 않은 감정을 다양하게 표현하는 원톱 역할.
다만 시나리오가 개판이어서 그렇지. 이런 영화가 후속편이 나오면 안됩니다. 한국 영화를 망치는 길이에요.
13/08/05 20:56
아마도 이 영화의 숨겨진 주제를 심각하게 생각해본다면 "폰부스를 다시한번 보세요"가 아닐까 합니다........
전 정말 그 정도 영화였다고 봅니다..
13/08/06 10:13
이 부분은 저도 이렇게 이해했습니다. 범인은 라디오부스 내의 CCTV 화면으로 윤영화를 계속 보고있는걸로...생방화면만 볼수 있으면 그냥 진작에 인이어 제거하고도 남았겠죠?
13/08/05 21:47
솔직히 더 테러 라이브는 충무로의 헐리우드 교모하게 베끼기 시도에 감독 개똥철학을 넣다가 완전 망한 케이스라 봅니다. 제 돈과 배우가 아깝습니다.
설국열차도 감독의 메세지를 위해 개연성 따윈 필요없어 입니다. 차라리 화끈하게 개연성따위는 날리면서 헐리우드 스타일로 언더씨즈 3로 가는게 나았을것 같습니다 저에겐! 왜이리 불친절하게 관객에게 사상을 주입하려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13/08/06 12:00
설국열차는 아직 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네요. 이 영화는 딱히 사상을 주입하기 보다는 국민들의 정치혐오에 안이하게 무임승차하려고 한 영화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13/08/05 21:48
저는 마지막에 범인이 10대 꼬꼬마라는 것을 보고 '아 그래서 얘가 번지수를 잘못 찾고 난리 버거지 땡깡을 부렸구나' 정도로 억지로..-_-이해해주긴 했습니다. (뭐 박노규가 죽었다는 시점에서 뻔한 거긴 했지만..)
사실 왜 처음에 전기세 타령으로 전활 시작했는지부터 이해할 수가 없....
13/08/05 21:57
스토리에는 여러 헛점과 억지 구성이 거슬리지만 저는 하정우라는 배우가 왜 충무로의 대세인지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큰 사건만 없다면 최민식이상의 배우로 성장할 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13/08/05 21:57
하고 싶은말은 아마 SNC방송국인가 마지막에 넘어질때 국회의사당으로 넘어진게 겁나 하고 싶었던거 같아요
10대 꼬꼬마 나타나기 전까지만 해도 '와 정말 잘만들었다' 싶었는데 말이죠. 중간중간 말도 안되는 요소가 있었지만... 1. 대테러심리전단 팀장(여자)인가 하는 사람이 방송국에 왔는데 고작 방송국 보도 국장에게 그런 말 듣고 쫓겨나가는것도 말도 안되고... 정부의 저 정도 요직의 인물이라면 무장은 물론 그 일대를 다 통제 할껀데요. 2. 10대 꼬꼬마는 빈라덴을 능가하는 폭탄 '설치'전문가!! 이건 뭐 꼬꼬마가 설치한 폭탄이 마포대교 3개, 빨간 컨테이너 1개, 방송국 1개인데..마포대교야 그렇다 쳐도 두 건물을 붕괴할 정도면 엄청난 설치 전문가임과 동시에 그 수량과 부피만 해도 후덜덜-_- 3. 2번의 폭탄의 재료를 구할 정도면 이미 국정원에서 파악했을텐데... 4. 마포대교 폭파 후 테러라고 인지 되는 순간 군경의 통제로 도로 활보 조차 쉽지 않을껀데.. 뭐 사실 몇개 더 있지만 그래도 영화니깐 이해해봅니다. 그리고 음악, 영상미는 볼만 했습니다. 귀에 폭탄 있다라고 하는 장면에서 화면이 꺼지고 깜빡깜빡하는 장면이 인상깊었습니다. 그냥 스트레스 풀기, 재미용 영화로는 좋은거 같습니다. 이것도 대박 칠것 같아요
13/08/06 12:02
범인이 너무 '전능'합니다. 그 정도의 능력이면 그냥 국회의사당에 폭탄을 설치하는 게 더 쉬웠을텐데 말입니다.
저도 말씀하신 장면이 제일 좋았네요. 긴박함을 잘 살린 연출이었어요.
13/08/05 22:01
대통령 사과를 방송에서 듣기위해 테러하는 말도 안되는 설정과 중간중간 개연성없는 테러범의 행동들, 뜬금없는 개그들은 넘어가더라도 도대체 마지막에 테러범이 왜 다무너져가는 빌딩에 윤영화을 찾아왔는지는 이해시켜줬었어야 합니다. 매우 불친절한 영화로 기억 남을것 같습니다.
13/08/05 22:09
죽은 박노규가 윤영화의 뉴스만을 봤다는 얘기를 아들이 했긴 했는데 그것만으로는 이해가 안되더군요
갑자기 다른 앵커나와서 압박하는 것도 그렇고 본부장?이 배신하는 것도 그렇고 난데없이 전개가 그렇게 흘러가는지;; 초중반부까지는 몰입하면서 볼만했지만 후반 넘어가면서 집중이 안됐습니다...이해 하느라요... 불친절한 영화라는데 격하게 공감합니다
13/08/05 23:19
머 범인이 꼭 이성적이고 공감할만한 동기가 있을 필요는 없으니까 이상하게 떼쓰는건 이해할만 했습니다. 나중에 범인이 왜 그랬는지 대충이라도 설명을 해주긴 했어야 겠지만요.
그 다른 방송국 끌여들여서 윤영화 비리 파해치는건 좀...;; 70% 넘겨야 되는 국장입장에서도 거의 독점이나 마찬가지던 중계를 다른 방송국과 일정부분 나눠먹게 되는건데 엄청난 손해고... 권력층 에서도 비리( 나중에 통화내용보니 비서실이나 검찰쪽하고 연관이 있는거 같던데 )가 파헤쳐져봐야 좋을게 하나도 없는 상황이고... 대체 왜? 하는 생각이... 굳이 마지막에 윤영화를 죽이려고 하는것도 이해가 안되고 ( 비리 때문이면 그냥 그 비리를 안밝혔으면 됐잖아...) 사실 건물이 곧 무너질꺼라고 뉴스도 나오는 마당에 그때까지 숨어있던 대통령이 건물이 무너지면 바로 깔릴 국회의사당에서 성명을 발표하는것도 좀;; 다른 방송국 끼어들기 전까지는 꽤 스피디하고 재미있었고... 그 힘을 바탕으로 그냥 엔딩까지 보긴 했네요. 하정우는 확실히 좋은 배우같긴 합니다.
13/08/06 12:06
국회의사당이 깔렸었군요. 그즈음부터 계속 한숨 쉬면서 건성으로 영화를 봐서 그 부분을 놓쳤네요. 그런데 알고 나니까 더 어이가 없습니다.
이래저래 영화가 아니면 절대 하지 않을 최악의 선택을 인물들이 하고 있어서 참 공감하기 어려웠습니다.
13/08/06 00:24
설정구멍과 안이한전개.. 저도 정말싫어합니다. 예고영상 보고서 그럴것 같은 분위기가 너무 많이 풍겨서 안 봤고 돈 내고 볼 생각 앞으로도 없구요. 요근래 가장 돈아깝게 느꼇던 ‘나는 살인범이다‘와 너무 비슷한 냄새가 나기도 했었습니다
거기다가 지인들 말 들어보면 어줍잖은 감독의 중2병 스러운 메시지까지 있다고 하던데 제가 싫어하는 영화의 조건은 다 갖췄네요.
13/08/06 01:51
마지막으로 가기 전까지 영화의 몰입감은 정말 최고였는데.. 중간중간 설정의 허점이나 개연성 없는 전개 등등은 애교로 넘어가줄 정도로 하정우의 연기로 모든 시선이 다 집중될 연기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거의 하정우 헌정 영화급이 아닌가 싶네요 크크크 이 영화는 정말 어떤 의미로 대단한게 행정부 사법부 마지막 국회의사당 저격으로 국회 그리고 언론까지 한큐에 넷을 철저히 악의무리라고 단정지어 까버린 대단한 영화가 아닌가 싶네요... 이 영화를 보고 행정 사법 입법 그리고 언론에 막연한 불신을 가지는 사람이 나오지 않길 빕니다. 중간까지 영화의 몰입도는 최고였는데 막판에 -까지 찍은.. 정말 용두사미 영화네요
13/08/06 09:39
진정한 모두까기(?)를 시전하려 했지요. 크크. 정부 언론은 말할것도 없이 윤영하 앵커도 까고, 테러범도 조금 까고, 그러다가 마지막은 위아더월드!?
13/08/06 12:09
전 애교로 넘어가줄 수가 없었네요. 배우의 연기보다는 이야기 구조에 신경을 더 쓰는 편이라서.
뭐 행정 사법 입법 언론 다 까고 싶은 감독의 중2병은 좀 괴로웠습니다.
13/08/06 09:16
치밀한 설정이나 머리싸움을 요하는 영화는 절대로 아니긴 합니다. 그런데 워낙 속도감이 있어서 그런지 저는 몰입이 되더라구요. 차라리 억지 개연성을 구겨넣어서 재미도 못잡고 치밀함도 못잡는 여타 다른 영화에 비하면 영리한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13/08/06 12:11
저도 중반까지는 두근두근하면서 봤습니다. 그런데 시나리오의 허술함은 어떤 전략이라기보다는, 시나리오 작가의 게으름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전제조건이 깔려있지 않으면, 어떤 인물이 어떤 행동을 한들 몰입할 수가 없으니까요
13/08/06 09:38
영화 중간까지는 제가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테러범의 인질들 죽는건 니(주인공) 책임이야!! 식의 전개가 나와서 짜증났다가
윤영하(하정우)가 테러범하고 맞짱(?) 뜨는 사태부터 수습불가 라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액션영화(?)급 장면이 나와서 당황했네요. 정말 용두사미가 아닌가, 마무리를 이렇게 지어야 됐는가 해서 영화보고 나오면서 이게 뭐야 소리가 나왔네요 -_-
13/08/06 20:59
오늘 보고 왔습니다
초반에 오 두근두근으로 시작하다가.. 이게 도대체 뭘 말하고 싶은거지? 로 아리송하다가 어거지 투성이로 끝난 영화였습니다.. 하정우만 아니었어도.. 입소문조차 못탈 영화 같아요..
13/08/06 21:02
오늘 보고왔습니다. 속도감 있는 연출은 좋더군요. 끝나기 전까진 생각없이 봤습니다.
말안되는 부분이야 혼자 마포대교와 건물 두개를 폭파할 능력이 있다는 자체가 말이 안되긴 하죠. 폰부스보다 나은 점이 딱 하나 있는데 처음부터 마지막 엔딩까지도 하정우는 그 자리를 지킨다는 점이 좋네요. 그것 때문에라도 몇가지 희생된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크크크
13/08/08 10:49
어제저녁에 보고 왓는데.. 좋은 연기력과 막장스럽고 스피디한 전개자체가 재미는 있었는데 이해는 안갔던 영홥니다. 뭐 마지막에 하정우가 건물 폭발시키는거야 완전 인생망했고 아내도 죽고 자기도 죽을 위기고... 정신이 없었고 멘탈도 나가버려서 그런거라고 하면 뭐 이해 못할바는 아닙니다만 글쓴이님 말씀대로 어설프게 사회지도층 까대는 그건 썩 유쾌하지가 않더군요. 좀만더 치밀하게 각본짰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이미 퇴물이 다 된 윤영화를 지목해서 땡깡부리는 것도 좀 이해가 안가고요. 그게 이해가 안갈 거 같은 관객들을 고려해서 어느정도 이해가게 하기 위한 밑밥을 깔아놓긴 했지만 그걸론 좀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위에 말한 것들 자체야 적어도 저에겐 다 "저정돈 뭐~재미만 있으면 된다" 하고 어떻게 넘길 수 있는 문제지만 찌질이 하나가 이런 거대한 계획을 짜서 나라를 손에 쥐고 흔든다는 기본설정 자체가 너무 말도 안되는 거 같아요. 무슨 기아스라도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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