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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05 09:24
저는 아니고 제 후배이야기인데, 학교생활은 열심히 안하는듯 하고 동아리 활동 하는게 마음에 안드신다고 주민번호 입력후 입영신청 해버려서,
저보다 빨리 군대 들어갔습니다 크크크크크크크.... 뭐 케바케겠죠..
13/08/05 09:27
학부모 성적열람 시스템 도입에서 왠지 동문이신 듯한 느낌이......반갑습니다 흐흐
대학 들어와서도 계속 공부만 하라고 하시는 점이 제 어머니와 닮았네요. 조금 늦게 들어와도 경을 치시는 점도......(물론 제가 술을 아예 안 마시긴 합니다만) 학점 4.08이면 잘 한 거 아니냐구요.....ㅠㅠ
13/08/05 09:27
그때.... 친구들이랑 술자리 나가면서 10시쯤 들어올게요 더 늦어질수도 있고... 라고 흘리면서 나갔었는데
10시 00분에 전화와서 좀 화났던 적은 있네요;; 저희 아버지는 권위적이신 분은 전혀 아니신데 제가 마냥 어려보이시나봐요.
13/08/05 09:31
늦둥이로 태어나서 어릴적에 간섭이라기 보다는 불호령을 자주 받았던 적이 있는데.... 나이가 들고 나니 아버지께서 저를 신경쓰시는 모습 하나하나가 왠지 모르게 짠하더라구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아버지가 거대한 존재로 느껴지는 때가 좋을 때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13/08/05 09:34
일단 욕한것도 아닌데 뭐가 과격한지 잘 모르겠고요. 부모 하는게 거슬리면 나가는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얹혀산다고 프라이버시 침해가 정당화 되진 않지만 대부분의 한국 부모 마인드가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하는 마인드라 '그딴거 개나줘' 일 겁니다. 독립 후 한동한 발길을 끊어서 계속 자식 비위 거슬리면 어떻게 되는지 깨닫게 하세요.
13/08/05 09:40
부모자식간이 비위거슬리면 보복하고 그런사이는 아니라고 생각되는데요..
부모님과 어떤 불화를 겪으셨는지 모르지만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하는 마인드를 가진 부모님은 극히 소수일거라고 생각합니다.
13/08/05 09:45
지긋지긋한 간섭과 프라이버시 침해가 소유물 마인드가 아니면 뭡니까? 부모 스스로가 자식 잘되라고 하든 뭐든 그게 소유물 마인드 입니다.
13/08/05 09:53
그냥 부모자식간의 사랑과 관심을 간섭과 프라이버시 침해라고 생각하신다는점에서 더이상 이야기는 이어질수없을거 같습니다.
그냥 모든 부모자신간의 관계가 Waldstein님이 생각하시는 그런 관계는 아니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네요.
13/08/05 09:48
허허... 뭘 깨닫는 건가요? 내 자식놈이 막장이구나를 깨닫는 건가요?
본문글의 아버지가 조금 간섭이 많고 권위적이라 하더라도 그 바탕은 아들에 대한 애정과 사랑일겁니다. 하지만 이 댓글은 작은 아들을 건들면 xx되는거야.. 라는 내용이라 눈쌀이 찌뿌려집니다.
13/08/05 09:52
자식이 막장이라고 볼지 내가 너무 간섭이 심했다고 느낄지 그건 부모 문제죠. 그리고 강한 행동을 하지 않으면 절대 부모는 달리지지 않습니다. 아들에 대한 애정이고 사랑이고 간에 그 아들이 간섭이라고 느끼면 고쳐야죠.
13/08/05 10:12
강한 행동을 하면 부모는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그건 부모에게는 반항으로 여겨지고 아들이 빗나가고 있다고 생각되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간섭이 더 심해지거나 장기적으로 부모자식간의 연을 끊게 될 수도 있는 방식입니다. 저렇게 간섭을 하는건 대부분 자식에 대한 애정이 과도해서 생긴 문제이지 소유물 마인드가 문제가 되는게 아닙니다. 저럴수록 자식이 성장한 모습과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아버지를 설득해나가야지 극단적인 방법으로 나가야하는건 아닙니다.
13/08/05 09:51
Waldstein님이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괴로워하시는 건 잘 알겠으니까 남의 부모에 대한 언급은 좀 순화해서 표현하셨으면 합니다. 이건 뭐 볼때마다 패드립치시는 것도 아니고..
13/08/05 09:54
전 제 부모와의 관계에서 괴로워 하는거 없는데요. 님 처럼 뭔말만 하면 패드립이라는 말이나 하는 사람이 자기 할말 못하고 부모와의 관계에서 괴로워 하겠죠. 멋대로 상상하지 마세요.
13/08/05 10:02
[한국 부모 마인드가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하는 마인드라 '그딴거 개나줘' 일 겁니다. 독립 후 한동한 발길을 끊어서 계속 자식 비위 거슬리면 어떻게 되는지 깨닫게 하세요.]
본인 부모님과 관계가 나쁘지 않으시다니 다행이네요. 그럼 Waldstein님이 '아시는'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하는 한국부모는 누구신가요? 부모자식 관계는 본인이 아니면 옆에서 알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다른 사람의 부모에 대해 멋대로 상상해서 함부로 평가하지 마시라구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만 '하지 못할 말'을 애초에 하고 싶은 상황도 안생기는 관계여서 괴로울 일이 없네요.
13/08/05 10:15
자식 어릴때부터 이거저거 학원보내고 공부강요에 진로 간섭,통금시간, 이성관계 간섭, 결혼 간섭 ,결혼후 간섭 이런게 다 소유물로 생각해서 하는 행위지요. 님은 그럼 한국부모들이 자식의 의견과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고 간섭을 최소화 하는 사람이 많다고 봅니까? 그리고 지금 이 사례는 글쓴이가 간섭이 심하다고 하는데 뭘 멋대로 상상해요. 님이나 제 부모와의 관계를 멋대로 상상했죠.
13/08/05 10:30
그동안 쏟아내시는 패드립성 발언들을 본인이 힘들어서 그러나보다 라고 이해해보려 한 탓이죠.
힘들지도 않은데 그러셨다니 더 유감이네요.
13/08/05 10:38
글쎄요. 저는 이성관계 간섭은 당한 적이 없고 (딱히 간섭 받을 일이...ㅠ_ㅠ)
학원 보내기에 공부 강요에 진로 간섭도 겪어 봤지만 딱히 '소유물'로 생각하셔서 그랬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네요. Waldstein님께서 생각하시는 그런 가능성만 있는 게 아닙니다.
13/08/05 10:46
글쓴이 부모님이 간섭 심하다고 한국 부모 마인드 드립 치지나 마시죠... 님같은 분 하나 보고 한국 자식들 패륜아 취급 하면 맞는 건가요?
13/08/05 10:54
글쎄요. 본문과는 상관 없이 (자식 어릴때부터 이거저거 학원보내고 공부강요에 진로 간섭,통금시간, 이성관계 간섭, 결혼 간섭 ,결혼후 간섭) 이거 대부분 한국부모들 하는 간섭 아닌가요? 방송에서도 한국부모들이 너무 자식에 집착한다는걸
허구한날 본거 같은데 말이죠.
13/08/06 09:36
님 생각이 어떻든 그런 사례들이 잦다고 해서 절대 다수인것 같지도 않고 그게 자식을 소유물로 취급한다는 근거도 안되는 것 같고요... 자식 심기 건드리면 안된다며 부모 버르장머리 고칠려 드는 분한테 한국 부모드립이나 당하면서 저희 부모님도 같이 도매급으로 언급되는게 상당히 불쾌해서 말이죠..
13/08/05 10:12
다른 부분은 다 떠나서, '자식 비위 거슬리면 어떻게 되는 지 깨닫게 하세요.'는 상당히 불편하네요.
이런 대립 구도라면, 부모 입장에서 부모 비위 거슬리면 어떻게 되는 지 깨닫게 하기 위한 일들을 하기 시작하면 어찌 될까 궁금하군요. 부모의 양육 책임과 지원은 성인이 된 이후까지도 당연한 것이고, 자식이 부모와 관계를 맺는 것은 자식이 부모에게 베푸는 호의로 보시는 겁니까? 부모의 간섭이 불편하다면 스스로 독립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이는 의사 결정에 간섭을 받지 않을 독립된 성인이 되는 것에 경제적인 면을 포함한 자립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 독립이 관계의 단절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관계의 단절을 통해 부모를 단죄하겠다는 발상은 매우 유치합니다.
13/08/05 12:49
막줄 표현만 빼면 공감합니다. 부모자식간의 일이라도 "none of your business" 하는 부분이 있어야 하는데 한국은 부모자식간 자아의 경계가 너무 흐릿하죠. 문제는 그 부모자식간의 간섭을 너무 당연하게 여겨서 거기에 벗어나는 것 자체를 죄악으로 여기는 마인드라고 생각해요
13/08/05 13:49
보통의 부모라면 자식한테 이딴 소리 듣고 미움받더라도, 내가 간섭해서 자녀가 좋은 학벌과 직장을 갖고 안정적으로 산다면 괜찮다고 생각하시죠.
미움받는 걸 감수하면서 잔소리 해 주는 사람도 결국 부모님밖에 없어요.
13/08/06 03:04
님을 보니 제 부끄러운 흑역사가 떠올라서 눈코입이 다 사라져버리는 것 같군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죠 중학교 다닐 때쯤... 사춘기신가봐요.
13/08/05 14:40
안타깝네요.
자식 비위를 거슬리면 어떻게 되는지라 크크.. 세상 참 이상해 졌네요. 신문기사의 그 말도 안되는 기사가 왜 나오는지 알 것 같군요. Waldstein 부모님은 자식 비위 안 거슬리게 하시느라 참 좋으시겠어요.
13/08/05 16:35
위에 전부의 사람들이 고루한 효 이데올로기 신봉자 이군요.
뭐 더 이상의 대화는 어렵겠습니다. 서로 환경이 다르니 어쩌겠어요. 행복하시길 바랄께요.
13/08/05 09:35
부럽네요... 아버지 말씀대로 CPA 준비해서 합격할 수 있다면 꼭 그렇게 하세요.
어느 부모님이시고 자식이 늦으면 걱정되고 자식 미래를 챙겨주고 싶고 자식 성적이 궁금합니다. 바빠서 전화 못하는 거고 아는 게 없어서 얘기 못하는 것 뿐이죠. 한없이 의심하면서도 한편으로 한없이 믿는 게 특히 아버지기도 하고요. 아버지의 믿음을 바라기 전에 먼저 스스로 자신을 믿는 법을 깨닫지 않으면 해결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전혀 특수한 문제가 아니고 정말 흔한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입니다. 유학에 대학에 아마 앞으로도 꽤 많은 부분까지 챙겨주실 수 있으신 아버지라서 그 대가로 나에게 간섭하나 이런 생각하실 수 있는데 아버지들 생각은 절대 그런 건 아닙니다. 한 치 앞이 어두운 게 요즘 20대인데 아버지가 든든하신 분이라 부럽습니다. 재력이나 지식, 경험이 많으셔서 자식을 챙길 여유가 있다는 점이요.
13/08/05 09:42
"부모님이 나를 못 믿는다" 특히 아들들이 많이 하는 생각인데 부모님들은 못 믿는 게 아니라 걱정하는 겁니다. 글쓴분이 70대가 되셔도 90대가 되신 부모님이 차 조심하라고 할 겁니다.
못 믿는 건 자기 자신이죠. 그런데 솔직히 말씀 드리면 자기 자신을 믿게 되는 일이 쉽지가 않습니다. 군필이시라면 더 방황하지 마시고 아버지 말씀대로 CPA 준비를 시작하세요. 유일하게 특별한 건 정말 아버지께서 요즘 드물게 능력이 있다는 점입니다.
13/08/05 16:31
아버지 말씀대로 CPA 준비를 시작하세요....... 라니 크크
본인이 원하는 걸 최우선으로 해야죠. 그냥 아버지가 하라해서 하면 지금 글쓴 분이 청소년도 아니고 ;; 그게 뭔가요.
13/08/05 16:52
본인이 원하는 게 뭔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찾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만약 그런 확고한 신념이 있다면 부모님의 간섭은 고민이 안될 거라고 봐서요.
13/08/05 17:15
지금 본인이 원하는게 제 2외국어 공부 및 다양한 취미생활이잖아요.
옆에서 조언하는 건 부모로써 당연히 할 수 있는거지만, 강요하는건 그냥 일종의 폭력입니다. 좀 극단적으로, 삼공파일님께서는 오늘은 나가서 좀 놀아야겠다. 라고 생각하는데 부모님이 감금하다시피 방에 가두고 공부해라! 이러면 역시 나를 위해서 맘써주시는 부모님! 참 감사하다.라고 하실껀가요?
13/08/05 09:37
성인도 되셨는데 언제 한번 아버지께 술한잔 하자는 등 좋은 분위기에서 얘기를 나눌 자리를 만들어보세요. 나는 이러이러하고 싶은데 걱정하시는 아버지 맘은 이해하지만 조금만 믿어주셨으면 좋겠다, 대신 아버지가 바라는 이런 부분은 고치겠다. 이런 식으로요. 자유를 원한다면 어느정도 아버지께서 요구하는 부분은 들어주시는 게 좋죠.
그리고 세스코 질답에서 봤듯이, 부모님의 간섭이 끝나는 시점은 그 분들이 그리워지기 시작할 때라고 하죠. 사랑하는 마음에 그러시는 것임을 이해하고 잘 해결해 보세요.
13/08/05 09:46
전 심지어 독립을 해서 제가 필요해서 카메라를 사도 무슨 물건을 사도 부모님께 얘기 안하고 샀다고 혼나고 있습니다
이게 대체 무슨 독립이야
13/08/05 09:47
별개로 CPA는 하지마세요. 뭐... CPA자체가 나쁜건 아니지만 연고대생이 그 시간을 들여서 불확실한 미래에 도박을 거는건 좀 아닌거같아요. 같은 시간을 들여서 훨씬나은회사들을 많이 갈수있으니까요
13/08/05 10:22
CPA를 일이년만에 끝낸다면 전 오리려 추천해요. 어렵겠지만, 아직도 회계업인은 학벌이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파견근뮤를 많이 나가니깐요. 그리고 자격증있으면 설령 회계법인 안가도 일반회사에서도 더 폭넓은 사고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실수 있으러라 생각됩니다.
13/08/05 10:26
별로 그렇진않다고봅니다...
요즘 회계법인 파트너들중에 생각만큼 SKY가 엄청많고그렇진않습니다. 그리고 CPA자격증은 전문가라는 상징성도있지만 어떻게보면 족쇕니다. 어딜가든간에 회계업무만 무조건 시키거든요. ....아 혹시나싶어 이야기하지만.. 전 현직입니다. 회계사 선배님들많으실텐데 이런 부정적의견은 죄송합니다
13/08/05 12:50
제 친구들이 CPA 회계사 된지가 벌써 10년 정도 된거 같은데 회계법인 쪽에 남아 있는 사람 딱 한명있어요. 나머지 친구들은 (물론 10명도 안돼요 5~6 명쯤?) 다 다른 회사에서 일하고 있거든요. 물론 회계업무랑 관계 되는 일을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몇몇 친구들은 투자회사로 갔는데 굳이 회계업무만 하지는 않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남긴 글이었는데 오지랖이 넓었네요;; 현직에 계신다니 저보다 훨씬 정확하시겠죠. 오히려 제가 너무 아는체 한 것 같아서 죄송해요.
13/08/05 09:48
사기업에서 높은 분 치고는 마인드가 좀 특이하시네요-
공무원도 아니고, 사기업에서 높은 분들 중에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아직 못 뵈었는데 말이죠.. 오히려 공부는 적당히 하고(물론 못하면 문제 있다고 다들 생각하시지만, 고대 정도면 뭐..) 많이 배우고 똑똑해지고 현명해지기를 원하시던데.. 아버님과 허심탄회하게 얘기한 번 해보세요. 왜 그렇게 공부'만' 강요시키시는지..
13/08/05 09:50
어차피 나중에 재입학 되니까 미친척 자퇴하고 나와서 몇년 살아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몸이 젊으니 하루벌어 하루 먹고 살정도 버는건 어렵지 않습니다. 저희집은 하고싶은거 하면 책임도 니가져라 스타일이라. 돈을 오래전부터 벌어서 그걸로 하고싶은거 하고 그랬어요. 부유한 집, 유학경험, 젊은나이, 좋은 환경, 손꼽는 대학 진학. 최상위는 아니더라도 바로 그 다음쯤 되는 삶을 사시는거 같습니다. 자유롭게 살고 싶으면 그냥 그렇게 살면됩니다. 되고 안되는건 없어요. 그렇지 않으면 그냥 자기가 못가진걸 가진 사람들에 대한 부러움과 시기일 뿐이죠. 길거리서 그림 그리고 공연하는 친구들은 다른걸 포기하고 하는겁니다. 본인이 가진걸 다 버릴 수 있으세요?
13/08/05 09:55
저는 오히려 부럽습니다.
유학도 보내주시고 아버님께서 능력이 좋으신분 같은데.. 본인입장에선 그건 당연한거라 간섭이 싫으실수도 있겠지만요. 진짜 간섭이 싫어서 다 포기할수 있다면 독립만이 답이죠.
13/08/05 10:01
여자사람이고 몸이 안좋은편인지라 간섭 많이 받았다고 생각하긴하는데..
제가 받은간섭은 9시 반 이후로 귀가시 연락필수,술자리 x , 당일치기 아닌 여행x , 타지역갔다올경오 수시로 연락하기;;; 공부쪽에선 터치하고 그런건 없었네요, 이거 좋은건가.. 딱히 반항하고 그런적은 없고 지금은 직장인입니다만 요새 넌 왜 친구들하고 안놀러다니냐 라는 얘기들으면 버럭하고싶어질때가 있긴합니다, 어릴때 못가게 막아놓고 이제와서 그런말씀하시는건 참..흐흐
13/08/05 10:03
밖에 나가서 생활하는것도 좋을거 같네요. 부모님한테 손 안벌리고 생활하다보면 계속 밖에서 살지 부모님 밑으로 다시 갈지 결정할수있을겁니다.
13/08/05 10:04
저희 부모님, 특히 어머니쪽이 간섭이 좀 있으셨고 특히 어떠한 스탠더드랄까... '이게 좋은 길이고 이걸 따라가야 한다'라는 마인드가 강하셨습니다. 아버지는 덜하셨고... 어쨌거나 지금도 대충 비슷하신데, 저같은 경우 경제적 독립을 해서 더이상 잔소리를 안듣는 쪽으로 결정했습니다. 부모에게 낳아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가지는 것과 별개로, 지금 당장 내가 부모에게 손 벌릴 일이 없으면 결국 부모의 애정어린 조언과 잔소리를 구분하고 액션을 취하기 좋습니다. 한국 현실에서 이게 쉽지 않고 특히 20대에 하기는 어렵습니다만 불가능하진 않습니다. 학력이나 학벌을 대충 유추할 때, 가능하신 수준일 거라고 생각해봅니다.
13/08/05 10:05
뭐 교과서적인 댓글이긴 하겠지만...아버지와 대화를 많이 하셔야 합니다.
이성적, 합리적으로도 설득해보고.... 감정적으로도 호소해보고.... 그게 쉽게 먹히지는 않겠지만요. 긴 호흡으로 봐야할겁니다. 아버지를 피하는게 답은 아닙니다. 그렇게 되면 아버지는 자식이 본인의 말을 듣지 않으려 한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더 강하게 간섭을 시도하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 글쓴이님이 결국 참지 못하고 반항하거나 싸우거나 집을 뛰쳐나가게 되면 더 안좋은 상황이 생기겠죠. 평생 아버지 얼굴 안보고 살게 되는 상황도 생길 수 있구요 성인이 된 후에도 아버지가 간섭하는게 부담스럽고, 귀찮기도 하겠지만...그래도 바탕은 아들에 대한 애정임을 이해하시고 그 애정이 과도하거나 잘못된 방향이어서 문제이지 애정 자체가 문제는 아닐겁니다. 글쓴이님이 구체적인 계획과 목표를 가지고 아버지와 꾸준한 대화를 통해 간섭을 줄여나가도록 했으면 좋겠네요 그렇지 않고 어영부영 피하면 아버지의 간섭은 30~40이 되어도 계속됩니다.
13/08/05 10:08
간섭이 있다고 자기 하고 싶은거 못하는건 아니자나요.
'자유분망하고 자기 미래는 자기가 하고싶은 것으로 개척해 나가는 그런 꿈'이 있으시면 그걸 더 강하게 보여주세요. 잘은 모르지만 본문 내용으로 볼땐 자식이 확신을 가지고 자기 꿈을 위해 가고 싶다고 하는데 막무가내로 가로막을 부모님은 아니신거 같네요. 받는 입장에서 간섭이라고 느낄 수는 있는데 위에 어느분 말대로 부모님이 그만큼 여유와 능력이 있으신거고, 남들이 보면 부러울 수도 있는 환경입니다.
13/08/05 10:10
상황이 많이 다르긴 합니다만 저도 어릴 때 참 간섭이 심했습니다.
외아들에 어릴 때 몸도 많이 안좋았어서 하나부터 열까지 부모님이 짜둔 플랜에서 어긋나기 어려웠었죠. 이랬던 부모님이 바뀐 계기는 제가 대학교를 타지에서 다니게 되면서 간섭이 어려워지면서 였습니다. 처음에는 안절부절 못하시고 매주 주말마다 올라오라고 하시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무덤해지시더군요. 게다가 이런 저런 알바를 하면서 제 스스로 돈을 벌어 학교를 다니다보니 그야말로 간섭은 술 좀 줄여라. 잠 좀 빨리 자라 정도 밖에 없어졌습니다. 제가 그 대학교를 간게 신의 한수라는 표현을 쓰실 정도로 제 자립심과 부모님의 저에 대한 믿음이 강해졌습니다. Sine Timore님께서도 진정한 독립을 해보시는 것은 어떠실런지요. 처음에는 그냥 공부나 하라며 부모님의 반대도 있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다만, 그게 어렵고 아직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최대한 맞춰드리는 것이 도리일 거라는 생각도 들구요. 부모님 능력이 되실 때 도움 받아 평탄한 길로 나가는 것도 굉장한 행운입니다.
13/08/05 10:16
많은 분들이 진정한 독립 얘기하시는데 바퀴벌레 소굴에 비 새는 옥탑방 아닌 이상 자기 몸 하나 의지할 방 하나 서울에 얻는 게 이미 글쓴분 아버지 정도 되는 가정 아니면 사실상 불가능한 일에다가 등록금은 어찌할 것이며...
13/08/05 10:20
송파구 마천동 500에 20짜리 방 제친구가 어제 보고 왔습니다 현재 120벌면서 디자인 하고 싶다고 월 21에 고시원 살고 있구요. 어렵긴 하지만 못할건 아닙니다.
13/08/05 10:22
1-2년 정도 미루고 일을 한다고 가정할 때 집 하나 얻고 2-3년 정도의 공부를 위한 자금을 모으는게 불가능하지 않은 학력과 학벌로 생각됩니다.
13/08/05 10:18
그냥 부모님이 자식을 확실히 믿을만한 무언가를 들어드리고 이젠 제가 하고 싶은 꿈을 쫒아 보겠습니다 하면 안돼나요? 지금 글을 보면 중학교때 공부 안하셔서 결국 유학강행 하셨다고 했는데 그럼 부모님 덕분에 대학간거나 다름없잖아요. 다른 자식들도 다 마찬가지겠지만 아직 부모님이 자식걱정안할만큼 뭘 보여드린적이 없는거 같이보여서 써봅니다. 그냥 싸우시지 말고 CPA 준비 하시기 전에 미리 부모님과 대화를 해보세요. 합격하면 간섭 안한다던가 혹은 해보는데까지 해보겠지만 원하는 길이 아니라 좋은결과 얻지 못할것이다. 그리고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주시면 부모님도 이해해주시리라 믿어요. 인생 낭비라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인생을 길게 보고 일년 이상 준비하시면 부모님과 감정상하는 일 없이 잘 해결 되지 않을까요?
13/08/05 10:21
일단 믿음을 드리는게 가장 중요한것 같습니다.
CPA가 하기 싫다면 다른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정확히 말씀드려보세요. 만약에 본인이 CPA하실 마음이 있다면 아버지 말씀대로 빨리 시작하는게 더 낫습니다.
13/08/05 10:21
경제적으로 독립하면 괜찮을 거라고 말하고 싶은데.. 그래도 안 될 것같네요.
아버님이 본인의 성취를 기준으로 님의 성취와 비교하는 것 같습니다. 아버님께 '아 얘가 앞으로 나만큼 또는 나보다 더 잘되겠구나.' 라는 느낌을 줄 때까지 간섭은 지속될 것 같아요.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런 성취를 해내셔야 아버지의 간섭에 밀리지 않고 자기 목소리를 내실 수 있게 될겁니다.
13/08/05 10:28
전 오히려 반대로 보입니다-
아버님 본인이 살면서 부족하다고 생각해온 것들을 아들한테 투영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물론 자기가 느낀 설움 자식은 겪지 말라는 부모님의 사랑인 줄 알겠습니다만,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제가 보기에는 맞지 않는 해결 방식인 것 같아보입니다. (공부만 잘 해서 부모님이 선망하시던 그런 삶을 살려면 요즘 시대에는 부모님 시대보다 훨~씬 공부 더 잘해야 합니다..) 대학생이라서 겪어본 경험도 부족하고, 아는 것도 적어서 부모님 설득하시기 힘든 사정은 알겠습니다만, 원하는게 있으면 자기가 쟁취해야하고, 노력해서 얻어야 하는 건 세상살이 기본 원칙입니다. 부모님을 설득하고, 이해시켜 나가시길 바랍니다. 못하면 님이 부모님께 맞춰야죠. 다른 수도 없는데 어쩌겠습니까? 그게 싫으면 꼭 아버님을 이해시키시고요- 많이 대화하시길 추천합니다.
13/08/05 10:42
뭐가 반대라는 건지 잘 이해가 안 되는데.. 저는 결국 비슷한 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풀어서 설명하면 바로 밑에 srwmania님의 댓글과 같습니다. (본인의 성취를 이루게한) 본인의 방식을 강요하는 거죠. 해결방식도 2번의 방식을 권하고요. 결국 본인이 뭔가를 이뤄내야 설득도 이해도 가능할 겁니다.
아 이제 조금 알 것 같은데 높은 성취를 이룬 아버지면 srwmania님 말처럼의 경우가 어정쩡한 성취를 이룬 아버지면 시경님 말처럼의 경우가 확률적으로 높겠네요.
13/08/05 10:24
저나 제 친구들과 가정 환경이 대략 비슷하지 않나 추측이 됩니다. 이를 기반으로 하여 추정컨데...
아버지께 자신의 사생활에 대하여 설득하는 일은 개인적으로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봅니다. 대기업 임원 등과 같이 자수성가하신 분들은 자신의 방식이 인생의 성공하는 '유일한' 방법이라 믿고 계신데다, 연세가 있으셔서 남의 설득에 잘 넘어가지 않습니다. 하물며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내 자식 말에 설득당하실까요. 이 경우에는 크게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번째. 아버지랑 한 번 거하게 깽판을 친다 (...) 이건 모 아니면 도입니다. 두번째. 한동안은 자존심을 죽이고 아버지 시키는 대로 열심히 합니다. 학점을 미친듯이 잘 받든, CPA 준비를 잘 하든. 이게 1~2년 정도 되다보면 아버지가 어느 정도 자식에 대해 신뢰감을 가지시게 되거든요. 그때부터 조금씩 어필을 하는 거죠. 덧) 독립은 절대 비추입니다.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자기 하고 싶은 건 못 이루고, 부모님과의 관계만 더 틀어질 공산이 큽니다. 부모님과의 관계를 버리고 독립해서 성공한 케이스를 거의 못 봤고, 이건 확률이 너무 심하게 낮습니다. 권할게 못 되요. 사실 부모자식관계는 당사자 아니면 아무도 모르죠. 워낙 미묘한 변수가 많으니... 선배들에게 술 한 잔 사 달라고 하면서 한 번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이런 이야기는 글보다 말입니다.
13/08/05 10:27
제 입장에서 보면 참 복에 겨워서 참 되도 않는 고민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뭐 누구나 생각하기 나름이고 처한 상황이 다르긴 하지만 어떤 의미로는 참 부럽습니다.
13/08/05 11:05
독립하시든지, 아니면 아버지의 말씀을 싫어도 따르는 수밖에는 없습니다(충분히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는 가정하에요)
저도 좋은 아들은 절대 아니지만, 아주 큰 사고를 한번 쳐서 이제는 자식 못이기는 아버지의 전형적인 관계가 되었는데요. 솔직히 그런 건 추천드리고 싶지가 않습니다. 그저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나는 이런 사람이고, 아버지의 뜻이 나의 뜻과 같지 않다-는 점을 주지시키는 수밖에요. 아버지가 정해놓은 삶을 살아가는 게 전혀 행복하지도 의미있지도 않다 - 는 걸 아버님께 전달하는 게 급선무인 것 같네요. 그리고 그 결과 아버지의 지원을 끊을 생각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13/08/05 11:13
저는 그냥 알아서 했습니다. 저희 부모님, 아니 어머님이 교육열이 높으신 편이었지만
대학에 들어간 이후(어머니가 만족하실만한 학교는 아니었습니다.) 완전 내놓은 자식이 됐죠. 제가 워낙 말을 안듣는 편이긴 하지만... 맨날 알바하고 술먹고 늦게 들어가고... 심지어 한달동안 유럽 여행가는 것도 일주일 전에 말하고 뭐 제가 벌어서 모은돈으로 간다는때 마땅히 반대할 명분도 없고 성적은 관심도 없으셨던듯... 꽤 준수하게 성적이 나왔어도 칭찬 받아본적 없고 뭐 반대로 개판쳐도 혼난적 없었습니다. 대학원도 장학금으로 등록금 면제해준다고해서 그냥 제맘대로 갔습니다. 그래도 지금 부모님이 만족할만한 회사에 취직해서 그럭저럭 잘 살고 있으니 부모님도 이제 내놨다기 보다는 제 선택을 믿어주시구요. 인생은 자기가 사는 겁니다. 단, 부모님의 간섭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의지해서도 안됩니다. 의지할건 다 의지하고 간섭은 벗어나고 싶다는건 자유는 누리고 싶은데 책임은 지기싫다랑 같은 의미입니다. 그래서 경제적 독립이 우선일거 같고... 저 같은 경우 워낙 나쁜자식이라 어느정도 경제적 독립하고 나선 부모님 말씀은 약간의 조언정도로만 듣고 모든 결정은 제가 알아서 했습니다. 상충되더라도 제의견을 고집하고 그래서 고생하거나 책임질 일이 생기게 되면 제가 책임지는 거구요. 그렇게 자식이 말도 안듣는데 또 말안듣는대로 지가 나름 잘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되면 부모님도 믿어주실겁니다...
13/08/05 11:18
간섭 안 받습니다. 권유는 가끔 있었지만 (경찰대 가보면 어떻겠냐, 행시 준비해볼 생각 있냐) 제가 거절하면 끝이었죠. 고3때 수능 69일 남기고 갑자기 미술하고 싶어서 예체능으로 전과도 했었네요. 근데 간섭하셔도 어차피 내 맘대로 할거라..
13/08/05 11:23
크크 은근 저랑 비슷한 마인드 이십니다.
이제 부모님이 거기에 익숙해져서 어떤 결정내릴때 어떻게 생각하냐고 여쭤보면 니가 언제 내말 들었냐며 알아서 하라고 하시더군요..
13/08/05 11:28
아버님께서 결정할때 어느정도 따라와 주니까 그렇게 할 수 있는건데
반항이라 생각하지 마시고 자기가 한 결정을 밀어붙여 보시죠. 그렇지만 아버지 말씀도 일리가 있으니 설득할 생각보단 자기 입장을 얘기하는편이 좋을듯합니다. 심각하게 얘기하기보단 당연하단 식으로 말한다랄까요..
13/08/05 11:33
어릴때부터 부모님께 확실히 말했습니다. 제가 선택할 수 있는부분에 대한 선택은 모두 제가 하겠다구요.
따라서 부모님이 [OO해라] 말씀하시는게 아니라 [OO하는게 어때?]하고 권유하십니다. 처음에는 저희 부모님도 명령형으로 이것 저것 지시(?)내렸었는데, 그거에 대해서 제가 다른걸 하고 싶은 이유를 설명하고, 명령형말고 권유형으로 이야기 해달라고 했거든요. 계속 명령형으로 이야기하면, 저도 똑같이 부모님이 선택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OO하자]가 아니라 [왜 OO안하냐] 고 이야기 하는것과 똑같다구요.
13/08/05 11:38
학교다니는 16년 내내 학원 이런거 한번도 안 가보고 알아서 공부하다가 지겨워서 운동해서 대표 선발전도 나가보고 그 이후에 운동 다시 때려치고 공부한다고 해도 모두 마음대로 하라고 하시네요
제가 책임질 수 있는 범위내에서 모든 선택은 제 의지로 합니다. 저희부모님은 하고싶은게 있으면 말하라고 하십니다. 지원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는 지원해주신다고. 아 한번 간섭받았네요. 의경간다니까 위험하다면서 해병대나 특전사 어떠냐길래 육군으로 냅다 튄 적이 있습니다..
13/08/05 11:57
본인이 누가 봐도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있고, 그 목표를 이룰 실력, 추진력을 겸비한 것이 아니라면,
부모님 말씀 들어서 손해 볼 것 전혀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그런 '간섭'이 그리워지실 겁니다. 지금의 그 지위도 결국 부모님 덕택에 이룬것 아닌가요? 남들은 부러워 할 조건입니다. 아... 고3때 아버님 말씀만 들었어도... T.T
13/08/05 11:59
공부할 이유는 알고 계셨는데 스스로도 게으르다고 생각할 정도면 깐깐한 아버지께서 보시기에는
못마땅하다고 생각하시는 것보다는 해야할 일을 안하니 참견을 Sine Timore님을 위해 하셨다고 보이네요. 자신이 해야할 일을 잘하고 있다는 인상을 아버지께 드리지 못하면서 자유만 바라면 부모님들 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간섭을 스스로 유도하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3/08/05 12:21
많은 분들께서 말씀하셨습니다만 고등학생도 아니시고 해외유학 -> 명문대 테크 밟고 계시면
이젠 경제적 지원받으면서 그 안에서 자유 외치기보다는 경제적으로 독립하시는 게 맞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13/08/05 12:27
아버지께서 많이 투자 하셨네요. 학창시절 성적이 안 나오는 아들을 위해 유학 보내주신 것부터가 대단하다고 여겨집니다. 그만큼 글쓰신 분은 최소한 대학생활 ㅡ학점ㅡ 은 충실히 하셔야 할 의무가 있다고 여겨지네요.
또한 유학이라는 수단처럼 CPA 도 그런 차원에서 권유하신게 아닐까 싶네요. CPA는 의무가 아니니 아버지를 설득 하려면 본인 인생의 비전을 좀 보여주셔야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술 한 잔 하시면서 얘기해보세요. 아버지 의견을 너무 간섭이라고 생각하지는 마세요. 등록금 내주시는 것붇저 아버지는 책임 이상의 지원을 해주시고 계시는 것이기 때문에 글쓰신 분도 아버지의 의견을 따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13/08/05 12:44
저 같은 경우는 어릴때는 저희 부모님도 철이없으셔서(?) 방치 되고 살았다가, 한참 망가지고 난 후 재수하던 시절부터 케어를 받고 살았네요.
방치와 케어를 동시에 당해본 입장에서보면, 장단점이 다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서로의 균형이라 생각해요. 부모님께선 나 땜에 너가 그나마 이정도 된거야 라고 생각하실 수 있으니 간섭을 하시는 거죠. 그럼 그러한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시는 것 부터 시작하는 게 어떨까요. 그것이 선행되고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해 명확한 비전을 보여주는 대화를 해보세요. 부모님께서 어느정도 수긍만 하셔도 간섭하신다고 할 거 못할 나이 아니잖아요.
13/08/05 14:04
저는 군대 갔다와서는 간섭해봐야 어차피 내맘대로 할꺼다~ 라는 마인드로 살았습니다. 말씀은 그냥 잘 듣고, 마음이 가는데로 하세요.
13/08/05 14:05
아버님께서는 sine님이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대학생 때는 스스로 xx를 하고 싶은데 시간이 부족하다 이런 생각 잘 안하잖아요. 그렇지만 아버님이 보시기에는 저거 저렇게 어영부영하다가 젊고 좋은 시절 아무것도 이룬 거 없이 다 보내고 어쩔라고 저러나 뭐 그런 거죠. 뭐 딱히 틀린 말도 아닌 게 저도 졸업하고 나니까 시간이 막 휙휙 지나가요. 특별히 한 것도 없는데... 학교 안과 밖의 시간이 다르게 흐르는 거 같아요. 지금부터 뭔가 새로운 일을 시작해서 배우고 하기에 정말 시간이 없고, 어떤 일이든 빨리 시작했다는 거 자체가 큰 메리트예요. 저는 운좋게 일찍일찍 시험 준비하고 합격해서 일도 일찍 시작하고 그런 편이긴 한데, 어렸을 때는 저도 이게 왜 좋은지 몰랐어요. 아버님을 설득하려면 자기 인생의 큰 줄기(?)가 있어야 해요. CPA가 됐든 뭐가 됐든 내 인생의 메인이 되는 뭐가 한가지 있고, 그 다음에 친구들이랑 술을 먹든 여행을 하든 해야 '지금처럼 젊고 시간 많을 때 다양한 경험을 해야죠'가 먹히는 거지 내가 뭘 하고 살아야 하는지 큰 줄기가 없으면서 프랑스어를 배워볼까, 일본어도 한번 해볼까, 악기를 하나 배워볼까 해도 아버님이 보시기에는 시간낭비 같은 거예요. 스스로야 뭔가 '배우고' 있으니까 낭비가 아니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우선 지금 뭘 하고 싶은지가 아니라 평생동안 해도 좋을 일이 뭔지 한번 생각해 보세요.
13/08/05 14:20
글쓴 분의 고민에 공감이 안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경제적 지원을 해주는 부모라 해도 자식의 진로와 미래를 결정할 권한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버님께서 강권하는 CPA라는 구체적인 직업을 글쓴 분께서 원치 않으시고, 미래에 대한 다른 설계를 하고 계시며, 그 설계를 위해 부모의 간섭을 피해 이런 저런 노력을 하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다면, 댓글로나마 열심히 응원해 드렸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본문에서는 대학생이 되어 자유롭게 지내고 싶고, 취미 활동도 더 하고 싶은데, 학원, 학점, 생활 등에서 부모의 간섭이 심하다는 투정이 더 보입니다. 아니 그것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것도 게을렀던 자신의 과거 때문에 부모가 많은 비용을 들여 지금의 자신을 만들는데 보통보다 큰 노력을 기울였는데도 말이죠. 본인이 자기 삶에 충실해야 부모 앞에 당당할 수 있습니다. 아버님이 권하는 CPA가 싫으신 건가요? 그렇다면, 글쓴분께서 원하는 미래의 모습은 어떤 것이고, 그것을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하고 있으신가요? 아니면, 앞으로 어떤 노력을 하고 싶으신가요? 그런 고민과 노력을 근거로 부모님과 대화하고 설득해서, 본인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해보셨나요? 그저 즐거운 대학 생활을 위해 간섭 없이 자유롭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군대까지 다녀오셨으면, 마냥 그렇게 지내기엔 이미 나이가 좀 드셨습니다. 물론, 그런저런 요소를 고려해도 아버님의 간섭의 정도가 심하다고는 생각 됩니다. 그러나, 그 아버지의 그늘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비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독립이 그 한 형태가 되겠지만, 반드시 독립만이 부모로부터의 자주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닙니다. 먼저 아버님께 성인다운 모습을 보여 주십시오. 만약 충분히 그렇게 하고 계신데, 짧은 글에서 표현을 다 안하신 것이라거나, 제가 오독하여 섣불리 말씀드린 것이라면 죄송합니다. 그러나, "대학생이니 아버지 간섭 그만 받고, 재밌게 지내고 싶은데, 힘들어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라고 쓰신 글이라면 전혀 공감이 안됩니다.
13/08/05 16:46
근데 저 나이 때 하고 싶은일이 분명하고, 비전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 몇프로나 되나요?
보통 대강 하고 싶은 것들도 좀 하고, 미래가 걱정되니까 스펙도 좀 쌓아놓고 그런거죠. 그 와중에 아버님께서 '마냥 생각없이 보낼 것이 아니라 니가 하고 싶은 것, 니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한다. 꿈을 키워야 한다' 이런 식으로 압박하셨으면 글쓴이의 생각이 마냥 투정처럼 보였겠지만 지금 아버지가 제시하고 있는 CPA는 비전도 뭣도 아니고, 그냥 아버님 본인 욕심에 이거 해라! 라고 강요하는 거죠. 글쓴이는 아직 시간이 있고, 어떤 방향이든 본인이 정해서 나아갈 수 있는 선택의 길들이 남아있습니다. 본문의 아버님은 그걸 다 막고 계신거구요.
13/08/05 17:04
말씀하신대로 아버님이 그렇게 하고 계시니, 아버님을 설득하고 극복하기 위해서는 비전에 대한 고민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런 아버님을 상대로 전 아직 어리니까 조금 더 자유롭게 지내고 싶다고 말하는 건 해결책이 아닐 듯 합니다. 그리고, 군대를 다녀왔을 나이면 앞으로 몇 번이고 수정할 지언정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어야 할 때가 아닌가 하네요.
13/08/05 17:21
현실적으로 아버님께서 그러고 계시니, 그에 대한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 라는 말씀에는 동의합니다.
그저 방법론 적인 접근이 좀 다른 것 같아요. 전 아버님께서 저렇게 나오시면 극단적으로 가더라도 (경제적 지원 일절 끊고 밖으로 나갈 각오하고) 제 인생은 제가 개척하겠습니다. 라는 의지를 보여주는 쪽으로 갈 것 같아요. 물론 부모님은 그렇게 몰아내는 쪽으로는 선택 안하실 거라는 걸 염두해 두고서 말이죠. (보통은 얘가 이럴정도로 마음고생이 심하구나. 혹은 간절하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뜻을 한 풀 꺾으시죠) 아 그리고 저 같은 경우엔 나 자신의 비전을 찾는다는건 고민을 아무리 한다고 해서 답이 그리 쉬이 나오는 것이 아니더라구요. 아버님이 제시한 방향이 나 자신의 비전이 아니라는 건 더더욱 명확하구요. 따라서 내가 비전이 없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제시한 비전을 무조건 따라야 합당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를 않네요.
13/08/05 17:49
저는 아버님의 비전을 따라야한다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 말씀하신 것과 같은 자기 인생은 자기가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줘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13/08/05 14:22
전 글쓴이 분이 굉장히 부러운데 말입니다.
대기업재벌 아들처럼 금수저물고 태어난건 아니더라도, 자식 유학정도는 보내줄수 있는 집안에 인생가이드까지 해주시니 더없이 좋은 부모 아닌지요. 글쓴분은 그냥 복에 겨워서 하는소리같아요. 대부분 일반적 가정의 부모님들은 자식에게 부모가 원하는만큼을 해주지 못하니 미안해서, 먹고살기 힘들어서 자식에게 관심을 못가져주는걸 오히려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아버지께서 합리적으로 받아들일만한 자신의 인생플랜이 있다면 모를까, 아니라면 그냥 [아버지 시키는대로 하겠습니다]가 좋을것 같네요. 제가 글쓴분과 같은 가정에서 태어났다면, 정말 낳아주신것만으로도 부모님께 감사드리겠지만, 행복하게 살텐데 말입니다.
13/08/05 15:04
저도 콜라박지호 님과 같은 의견 입니다.
물론 힘드시겠죠.. 부모님과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는 거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거 이해합니다. 하지만.. Sine님은 부러운 고민을 하고 계십니다. 태어난 환경에 따라 상대적인 고민의 깊이와 넓이가 다르겠지만.. 그런 고민조차 하려고 해도 하지 못하는..힘든 상황 때문에 어찌하지 못하고 사는 젊은 사람들 많이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본인의 인생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시고 때로는 주위의 환경에 귀 기울여 보면 해답까진 아니더라도 새로운 무언가가 발견 될 것입니다. 암튼.. 힘내십시오..
13/08/05 16:41
이런 댓글은 글쓴이한테 도움이 전혀 안됩니다.
콜라박지호님이 힘든 상황에 놓여서 글쓰고 있는데, 더 어려운 상황에 있는 사람이 와서 콜라박지호님은 그래도 컴퓨터 앞에 앉아 댓글달 수 있는 환경에 있는 걸 보니 참 부럽습니다. 나는 당장 컴퓨터는 커녕 하루 끼니걱정 하기도 바쁜데 말이죠. 배부른 욕심이네요. 그냥 만족하고 사세요. 라고 하면 기분이 어떨 것 같습니까? "내 여자친구는 얼굴은 참 이쁜데, 사치가 심하고 성격이 까칠해서 걱정이야.." 라고 걱정하는 사람에게 "사치가 심하건 성격이 어떻던 그 정도 이쁜 여자친구 만난 것만 해도 다행아닌가요? 저 같으면 업고 다니겠네요" 라고 하는 듯한..
13/08/05 18:06
글쎄요.. 제 댓글이 도움이 될 지 안 될지는 Sine 님이 판단하시겠죠?
다만.. 저런 고민을 하는 거 자체를 부러워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라는 걸 말씀드릴려고 했습니다. 저는 제 20대를 다음달 세금은 얼마내야하지? 다음달 학자금 대출은 이 만큼 갚아야 하니깐 오늘은 이만큼 서야겠다..지난달 과다지출 했으니 이번달 청약 저축은 2만원만 내야 되겠다.. 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왔습니다.(제 넋두리를 하려는 의도는 아닙니다만..) "날 간섭해도 좋으니.. 부모님이 나를 조금이라도 케어해 주면 좋을텐데.. "라는 생각을 수도없이 해왔습니다. 그냥 이렇게 살아온 사람도 있으니 더 넓은 시야를 갖고 고민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말씀 드렸던 거지.. 감히 부족한 제가.. 누군가에게 조언을 하려는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혹시나 제 댓글이 누군가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면 정말 죄송하구요.. 제 글쓰는 능력이 그저.. 부족해서 그렇습니다. 크크 Sine 님도, 엷은바람 님도 건승하시길 항상 기원하겠습니다.
13/08/05 18:18
mods님 댓글이 글쓴 분에게도 기분이 상할 정도의 댓글은 전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핀트가 좀 어긋난 것 같다.. 라는 건데요. 고민은 그 안에서 한정해서 봐야지, "너보다 더 불행한 사람도 많은데 무슨?" 이런다면..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고민을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테니까요.
13/08/06 19:05
엷은바람 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처지와 고통은 지극히 개별적인 것이고, 객관화해서 비교해보라는 말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글쓴이 분이 다른 사람의 처지를 보고 '아 내 환경은 비교적 좋은 편이구나'라고 느끼는 것과 참견/간섭 문제를 해결하는 일은 별개입니다.
'복에 겹다'라는 표현은 비하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하네요.
13/08/05 14:26
저 같은 경우에는 굳이 막 어머니가 옆에서 간섭하지 않아도 하고 싶은건 알아서 착착 해내는 느낌이 강해서 어머니 간섭이 거의 없는 거 같아요. 그리고 왠만해서는 오빠나 저나 뭐 하고 싶다고 하면 해봐라 하는 편이고. 나이가 거의 칠 순이 다되어 가시는데도 생각이 제가 생각해도 젊은 편이라 어떨 땐 깜짝깜짝 놀라곤 하지요. 흐흐.
일례로 중학교때 귀를 여섯개였나? 한꺼번에 뚫고 집에 들어가서 엄마에게 보여줬더니 '이쁘네' 하고 끝. 이번에 서울가서 게임 보고 와서 나 서울 가서 게임 보고 왔어, 하니까 '니가 재밌게 놀고 왔음 됐어' 하고 끝. 간섭은 없지만 잔소리는 있죠. 흐흐흐. 그런 부분은 어머니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13/08/05 14:36
그나저나 약간의 신세한탄 뉘앙스의 글이긴 하지만... 다른 분들은 어떠냐고 질문을 해놓고 이렇게 피드백이 없으면...
쫌 아쉽군요
13/08/05 15:23
글쓴이 입니다.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릴꺼라고 생각못했는데.. '그리움 그 뒤' 님의 댓글보니 불 질러놓고 도망간 무책임 한 사람이 된것 같에서 부끄럽네요.. 근 몇일동안 심한 갈등을 격었습니다.. 아버지는 고시에 준하는 시험에 몇번 떨어진 경험이 있으셔서 어떠한 큰 시험에 지금부터라도 도전하라는 뉘앙스셨고 저는 제가 잘할수 있는 어학특기 살려서 공모전에다 뭐다 계속 하고있었는데 아버지 눈에는 그게 탐탁지 않게 보였던거 같습니다.. 여자친구랑도 이것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 그랬지만 피지알 분들 이랑 같은 이야기를 하시는거 보면 저 본인한테 혹은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무엇인가 부족한 부분이 있던거 같습니다. 아울러, 저보다 힘들게 대학생활 혹은 사회생활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제 자신을 뒤돌아보지 않고 그저 일방적인 푸념(?) 글을 올린것 같에서 마음이 아직도 불편합니다. 좋은 말씀들 감사드리고 변화무쌍한 날씨 조심하고 건강하세요^^
13/08/05 15:40
많이 힘드시겠지만, 결국 부모님을 잘 이용(?) 하시길 바랍니다.
아버지는 생각보다 매우 유용한 멘토가 되어 줄 수 있습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13/08/05 17:42
한가지 의견 더 드려봅니다. 본인이 잘 할수 있는 어학 특기를 말씀하셨는데 네이티브 수준은 되어야 그게 특기라고 하실 정도가 됩니다.
영어 / 일어 잘하는 사람은 너무 많아서 특기라고 하기까진 어려우실꺼에요
13/08/05 15:39
쓴 소리 좀 하고 싶네요...
혹시나 해서 말씀 드리지만 원글을 두세번 정독하고 드리는 말씀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1. [그래서 뭘 하고 싶은건가요? ] 원글자님이 하고 싶은 부분은 어느정도의 테두리 안에서 스스로 혹은 학원정도 다니면서 부수적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예로 드신 제2 외국어 공부나 혹은 친우들과 술한잔, 여행 다니는거 정도가 원글자 님에게 메인일 수는 없습니다. 그거 하면서 CPA를 차근히 공부할 수도 있고, 그 외에 본인이 평생동안 직업으로 할 만한 것을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결국 이런 메인이 되는 일들을 피하고 싶고, 하기 싫으니까 이런식으로 딴데 관심을 돌리는거 같은데.. 그래봐야 결국은 닥칠일입니다. 원글자님이 지금 하고 싶다는 일들을 하면서 밥벌이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2. [결국 본인의 능력으로 지금까지 이룬것은 무언인가요?] 만약 본인이 본인의 선택대로 인생을 살았다면 현재의 대학에 들어갈 수 있었을거 같습니까? 꼭 그런 대학입학이 아니라 다른 식으로라도 그 나이대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두었을리라고 보십니까? 부모님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본인이 이 위치에 있을수 있었을까요? 그 위치에 온게 오롯히 본인의 능력만으로 온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명문대생이 가지는 이점은 모두 누리면서, 정작 본인은의 머릿속은 고등학생에 머무르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3. [부모님을 이용하세요] 부모님의 일방적인 간섭은 원글자님을 너무 나약하게 만들고 있는거 같습니다. 원글자 님도 이제 어엿한 한명의 성인인데 그 점을 너무 간과하고 계신거 같습니다. 근데 그건 어쩔 수없는 부분인거 같습니다. 그냥 원글자님의 부모님은 그런 성향을 가지신 분인거 같습니다. 한가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일단 무슨 직업을 가질 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세요..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 필요한 것들을 나열해 보시고 부모님과 상의해 보세요.. 그게 무엇이 되었건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신다면 훨씬 수월하게 그 일에 매진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을 대화상대로 여기고, 도움을 요청하고, 무슨 직업을 가질지 인생상담을 좀 해보시길 바랍니다. 아버님의 사회적 지위를 볼때 아마 원글자 님에게 피가 되고 살이되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실겁니다. 이래저래 다툼은 있겠지만, 결국은 부모님이고 자식잘 되는걸 세상에서 최고고 여기시는 분들입니다. 이미 원글자님의 나이가 비트 찍을 나이는 아니쟈나요.. 오히려 부모님이 갖고 계신 경제적인 부분을 최대한 이용해서 박사 유학이나 혹은 각종 시험에 대한 학원비, 하고자 하시는 일의 초기 투자비 등등을 도움 받도록 유도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잘 이야기 하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13/08/05 16:39
글쓴 분께서 어린애도 아니고.. 이제 다 큰 성인이신데, 간섭이 싫으시면 그냥 간섭을 피하세요.
부모님과 당분간 좀 소원하더라도 말 듣지 마시고 그냥 본인이 판단하고 행동하세요. 부모님이 처음엔 당황해서 화도 내시고, 여러가지 압박 조치(돈문제라던가) 를 취하시겠지만 단호하게 계속 나가시면 어느새 적응하십니다. 물론 그 전에 대화로 아버님과 진지하게 (술자리라도 한 번 마련한다던지) 본인의 생각을 전달해서 풀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 방법이 통할 시기는 이미 지나간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정말 본인이 원하신다면, 감수할 것 감수하면서 그냥 강하게 나가시는 수 밖에 없습니다. 원래 뭐든간에 변화는 힘이 드는 법이거든요.
13/08/05 18:59
정도의 문제겠죠. 간섭을 논하는 글에 손찌검이니 욕이니 차별이니 하는 단계(?)가 나올 이유도 없고 글쓴이분의 사례에도 맞지 않아 보이네요 과하면 모든 게 폭력이 될 수 있죠
13/08/06 17:08
맞습니다. 정도의 문제죠
글쓴이가 그 간섭의 정도가 그냥 저냥 참을 정도라고 생각했으면 여기다 굳이 글을 올렸겠나요? 거기다대고 간섭이 싫으면 나가라는 댓글을 달아놓고선, 다른 사람한테 '님 댓글은 글쓴이분의 사례에도 맞지 않는다'라는 소리라니 기가차네요 ;;
13/08/06 17:46
그건 님생각이구요... 애초에 글쓴이분이 간섭이 심하다고 느끼시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자
게시판에 올린거 아닌가요? 그리고 댓글에서도 심하다 아니다 의견이 갈리고 있구요. 그리고 제가 올린 첫 댓글은 어쩃건 부모님에게서 경제적으로 완전히 독립할 수 없다면 부모와 자식간 타협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올린건데 웬 손찌검 타령하는 댓글을 다시는지; 윗댓글에서 뺨맞고 아랫댓글에 화푸는 격이네요
13/08/05 20:58
아버지의 기대와 사랑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비록 본인은 그것에 대한 당사자로서의 엄청난 부담감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지만요.
여러가지 간섭이나 매니저로서의 역할은 그런 아버지로서의 정이 없다면 할수없는 것입니다. 늦은 술자리에서의 참견역시 부담스러울것 같다는 이해는 들지만 가끔씩 뉴스에서 들려오는 흉흉한 소식을 들을때마다 자식이 잘못되는 상황에서 일이 벌어지고 난후 부모가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을때 느낄 나락을 생각하면 최소한으로 잔소리 전화를 한통이라도 넣는게 아버지 입장에서는 해야만 하는 일이라 생각되는 것일수도 있겠죠. 한편으로 이해하고 넘어가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사회적인 성공과는 별개로 자식이 너무 중요한 존재로 생각되어 안달하시는거라 봅니다 학교공부에 대한 문제 역시 본인이 결국 아버지의 기대를 맞춰줄수 없다는 자괴감에서 시작된 반발심은 아닌가 합니다. 문제의 촛점을 이점에 맞추고 한번 대화를 해보심이 어떨까 합니다. 본인도 아버지의 간섭을 싫어하는 것이지 아버지라는 인간 자체를 싫어하는 것이 아닐겁니다. 본인이 할수 있는 역량과 그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한 본인의 관심사가 아버지가 기대하는 분야와는 맞아떨어지지 않으니 자꾸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삐그덕 거리는 소리만 들리게 되는게 아닐지요. 선택은 두가지 입니다. 본인이 하고 싶고 장래에 계속 해나갈수 있는 분야에 매진해서 성과를 이뤄낸후 아버지의 마음을 돌리거나, 아버지의 기대에 맞는 분야에 최대한 노력하는 모습자체를 보이는 것이죠. 본인이 하고싶은 것이 생업이 아닌단지 취미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이라면 아버지의 조언을 받아들이면서 짬짬히 해나가는게 낫다고 봅니다. 본인이 하고싶은것이 나름의 전망이나 본인의 적성에도 맞다는 생각이 들면 최대한 노력해 결과물을 보여드리며 설득하는 길뿐이라고 봅니다. 아버지의 조언과 간섭은 자식이 잘못되라고 하는것이 아닌 자신의 인생경험과 주변의 사례를 바탕으로 최선이라 생각되는 결론을 두고 주입되는 것이겠죠. 성공한 아버지의 검증된 경험을 바탕으로한 간섭을 넘어서고 싶다면 본인이 하고싶다는 그 다른분야에서 본인의 노력으로 성과를 보여주는것 밖에는 없습니다. 저같은 경우 나이가 더 들게되면서 아버지의 조언에 더 기대게 되는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꽉막힌 구식사고방식이라고 생각했지만 사회생활을 하고 가정을 갖으면서 세대나 나이를 막론하고 변치않는 판단의 기준이 있다는 것을 더 느끼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젊은시절의 도전은 보수적인 가치기준에서는 할수 없는 것일때도 있지만 그런 도전도 보수적인 기준을 넘어설 만큼의 노력과 검증이 전제된다면 할만한 일일수도 있습니다. 아버지의 부재 또는 잘못된 가정상이 만연한 현실입니다. 몸 성한것과 더불어 큰 복을 받았다는걸 아시길 바랍니다. 3자입장에서 배부른 소리하고 있네라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잘 해결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몇자 적어봅니다.
13/08/05 21:14
졸업하고 올해 취직한 학생으로써 부모님이 아직도 제게 많은 말씀을 하시더군요...
얼마전 야간 근무때문에 시간 조절이 필요해서 늦게까지 게임 동영상을 좀 보고 있었더니 아버지께서 한 말씀하시는거 보고 느꼈습니다. ...제가 어릴때 참 못했구나... 싶더라구요... 이제는 그냥 제가 어릴때 못했던거 그대로 다 받고 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도 언젠가는 독립할텐데 그때는 이런 간섭이 그리워질때도 있겠죠..
13/08/05 22:21
대화가 없네요. 믿음을 못주시는거예요. 제 생각엔 글 쓰신분이 뭔가하고 싶은게 확고하게 있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할수 있다면 부모님이 반대안할거라 봅니다. 사실 CPA든 뭐든 걍 도피일 뿐이죠.
내가 ~~ 해서 ~~ 한걸 하겠다. 그래서 직업은 뭐로 하겠다. 라고 이야기하면 부모님이 반대할까요? 그렇다고 갑자기 연예인이 하겠다거나 프로게이머가 되겠다거나 하는건 아니실텐데요.
13/08/06 03:58
경제적 독립, 자신의 길에 대한 확신, 그리고 그걸 부모님에게 납득시킬 수 있는 능력, 마지막으로 실행할 수 있는 의지만 있으면 됩니다.
결국 간섭 자체가 맘에 안들면 집을 나와야 해요. 부모님께서 과도한 간섭을 못하시게 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독립은 필수입니다. 또, 부모님이 안심하시게끔 자신이 나아갈 길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그걸 부모님꼐 진지한 대화를 통해서 납득시키고, 자신의 의견을 말하세요.
13/08/06 23:00
이게 말이 쉽지. 어렵습니다 부모님 간섭 피하는 일보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 찾는거요. 내가 직장에 들어가서 처음 맡은 일이 내 적성과 맞는 일일 확률은 극히 희박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처음 맞는일이 대충 맞으면 그냥 다니는거죠. 그게 안맞으면 다시 시작하는가구요. 자기가 하고싶은걸 찾으세요 만큼 뜬구름 잡는 소리가 없어요. 그래서 계속 고민하면서 사는거죠 이 일이 맞는지 아닌지. 부딪히기 전엔 암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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