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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25 20:15
서구어에 나타나는 불규칙성이 상당히 배제되어 있고, 격은 언어마다 다르지만 너무 복잡하지 않은 수준으로 축약하고.인도유럽어권 여러 나라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어근을 활용하는 단어가 많습니다. 서구권에서 많이 만들어져서요.
13/07/25 20:19
그런데 정말 궁금한 게 하나가 있습니다...만약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여전히 문자로는 한자를 쓰고 있었을까요???
13/07/25 20:48
물론 국어를 반영하기에는 힘든 부분이 있다고 저도 생각하지만, 일제 강점기 시절에 강제로 도입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만일 그랬다면 약간 변형이 됐겠죠.
13/07/25 20:56
한국어(조선어?)가 완전 금지돼 갔다면 한자+히라가나로 충분하겠네요. 연구용으로 발음 나타낼 때야 로마자 쓰면 그만이고; 한 이쯤 되면 조선어가 사어가 돼 가면서 일본 정부에서 보존하려고 노력할지도요 (...);;;;;
독립이 됐다면 가나로는 아무래도 힘들 것 같고 로마자 쪽에 한 표요 '-')a 한자+로마자 조합이라든가...
13/07/25 20:53
이영도를 좋아하시는 (저같은) 분들이라면 지금쯤 머릿속에 [카이와판돔의 번역에 대하여]가 떠오르실 법 하네요. 하하. 카이와판돔의 '온가시버시'라는 번역이 꽤 마음에 들었었는데, 다른 분들은 어찌 생각하시나요?
13/07/25 20:54
소멸위기에 처한 언어라고하니 혹시 만주어에 대해 잘아시는분 계신가요? 네이버 사전을 찾아보면...
오늘날 만주어는 거의 사어(死語)가 되어 중국 동북부 오지의 노인 10여 명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청나라 때 신장[新疆]에 이주한 시보족[錫伯族] 3~4만 명이 만주어 계통의 시보어[錫伯語]를 사용한다. 이렇게 나와있는데, 최종병기 활에서 만주어로 영화를 찍은거를 보면... 완전히 사어는 아닌듯 하고요...
13/07/25 21:20
고려대학교에서 만주어 가르쳐주는 초급 과정이 있어서 그렇게까지 사어라고는 생각해 본 적 없는데, 위키 찾아보니 만주어가 사어 가까이 되어 있긴 하네요.
13/07/25 23:31
사어는 그 언어를 모어로 쓰는 사람이 없는 언어를 말합니다. 따라서 만주어로 영화를 찍든 고려대학교에서 만주어를 가르쳐주든 만주어가 사어인지 여부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만주어가 사어가 아닌 이유는 모어로 쓰는 노인들이 몇명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13/07/26 00:50
만주어가 사어인 것은 맞습니다. 현재 '만주어'라고 불리는 언어를 사용하는 인구는 어디보자... 2002년 조사에 따르면 12명입니다. 이건 절멸 위기의 언어가 아니라 이미 절멸어라고 해도 됩니다.(10년 전이니 지금은 1~2명일겁니다. 지지난 해에 삼가자 촌에 두 세 명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영화 활에서 만주어가 사용된 건 고려대 팀이 도움을 주었습니다. 거기서 쓰인 만주어는 약 300년 전 만주어, 즉 문어 만주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이른바 '청어'라고도 하죠.
다만, 만주족의 역사에서 일부 부족이 신장 쪽으로 이주를 했습니다. 이들이 시버 족입니다. 시버 족은 188,824(200년)명이 있는데 그 중 시버 어를 모어로 사용하는 사람이 24,000여 명이라고 합니다. 시버 어는 만주어와 거의 비슷합니다. 사용하는 글자는 거의 동일한데 두 글자 정도(?)가 다릅니다.
13/07/26 14:33
10년전에 12명... 다 노인분들일듯 하니... 두글자 정도 다르다는 시버어 말고 원래 만주어는 이제 사용자가 없어고해도 이상하지 않겠군요;;
활에서 사용된 만주어도 300년전 만주어니, 또 지금 사용하는 분들의 만주어랑은 또 다르겠고요.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13/07/26 00:20
특히 지리적 고립이 큰 역할을 한다는 측면에서 언어 분화는 종분화와 몹시 흡사하죠.
따라서 과학 발전으로 세계간 교류가 많아지며 사어가 생기는 흐름은 자연스럽고 어쩔 수 없는 거긴 합니다만, 만주족과 만주어에 중국 정부의 '하나의 중국' 주장을 묶고 보면 씁쓸해요. 2008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무섭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슬로건도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 이었고 퍼포먼스 중에 소수민족 아이들이 오성홍기 들고 입장하는 것도 있었죠. 중화 사상에 섬찟섬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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