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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17 17:18
아.. 비슷한 형제와 살고 있어서 공감이 됩니다.
다른 사람 물건에 허락 없이 쉽게 손대고, 남들을 배려 안하는 행동이 너무 많은데, 대화하려고 말만 꺼내면 무조건 화내고 넌 나한테 왜 맨날 그렇게 박하냐, 자기 입장은 생각안해봤냐, 왜 자기는 배려 안해주냐, 이래서 말이 안통합니다. 죄송하지만 아마 못알아들었을 겁니다.....
13/07/17 17:19
별거 아니라니.. 정말 착한 마음씨네요
저라면 뒤집어 엎고 주먹다짐했을것 같은 상황인것 같습니다 덜덜덜 보아하니 말이 안통하는 상개 같으니 그냥 이때까지일은 대인으로써 참으시고 한번더 내물건 손대면 볼짱다보는줄 알라고 경고를 하십쇼
13/07/17 17:21
뭐... 저도 요새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이런 별 희한한 짓도 다 용납해줘야 한다는게
너무나도 어이없고 짜증납니다. 진짜... 뭐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13/07/17 17:21
형님께서 제가 제일 싫어하는 유형의 사람이네요. 저라면 벌써 난리를 쳤을 겁니다.
이런 부분은 가족들끼리도 확실히 선을 긋고 서로 배려해야죠.
13/07/17 17:22
별거 아닌게 아닌데요;;
형제라고 해도 프라이버시는 지켜줘야죠. 그리고 매사가 저런식이면 형이란분도 참 걱정이드는 성격이네요;
13/07/17 17:23
뻥졌네요.
정말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건데, 형 되시는 분이 도둑질에 맛들리신 것 같습니다. 도둑질을 하면 그만큼의 죄과가 따라오는 걸 전혀 인지하지 못하시는 것 같아요. 이건 모른 척하고 넘어가면 안 되는 일입니다. 형제나 가족 관계 이전에 이건 옳고 그름의 문제라고 봐요. 경찰서에 집어넣고 가족으로서 다시 상종하지 않는 한이 있더라도 도둑질 고칠 수 있을 때까지 훈계하셔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형 되시는 분이 알아들었다기보다는 제 생각에는 "아 가족끼리 그럴 수도 있지 뭘 그 정도 가지고 저리 나오냐" 하고 넘겨버리셨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저쯤 되면 습관성 절도를 저지를 가능성도 있을 수 있구요. 아마 저라면 일고의 여지도 없이 즉시 정신과 치료로 끌고 갔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꽤 심하게 말했는데, 불쾌하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이 일은 그냥 놓아두기에는 벌써 많이 심각해진 것으로 판단되어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이니 양해를 구하고 싶네요.
13/07/17 17:25
책에 있는 편지 읽은걸 안것도 대화하는중에
"박스없이 책만있던데?" "뭐야 오빠 형이 열어본거야?편지는 어디있는데??" "맨앞에있는데?" "헐 나 중간에 꽂아놨는데... 리본은 어떻게 돼있어?" "반리본" "나 반리본으로 안묶었는데 오빠 형이 읽었나보네 완전어이없어" 그 동생한테 미안해 죽을뻔했습니다.ㅠ 아버지 돌아가신지 이제 1년 반 되고 형이 집안의 가장이라면 가장인데...답답합니다. 다음에 또 이런일이 생기면 솔직히 넘어가기 힘들것같네요. 친 형이지만 글쓰기전 친구와 전화하면서 제가 한말이 떠오르네요. 너무 방식이 치졸하고 졸렬하고 저열해서 이걸로 뭐라고 하는 나까지 저열해보여서 말해야하나싶다.-_-;
13/07/17 17:29
이쯤되면 심각한데요. 백보를 양보한다고 해도 형 되시는 분이 동생 사생활에 간섭한 건 물론이요 간섭하지 않은 척하려 위장했다는 이야기 아닙니까.
이미 많이 늦었다고 판단되지만, 더 악화되기 전에 먼저 선을 그으세요. 반지 건도 까놓고 말하면 그쯤되면 절도 또는 횡령에 속합니다.
13/07/17 17:29
제일 친한 친구와 통화하면서 이말을 했습니다..
나중에 내가 혹시라도 맘이 약해져서 형한테 보증이나 돈을 빌려준다거나 하는짓을 한다면( 아마 너에겐 분명 허락맡으려고 할것이다-_-크) 내 귓방맹이를 시원하게 날려달라고..
13/07/17 17:29
동생꺼 함부로 만지는건 둘째치고...거짓말 하는게 더 큰 문제입니다. 사회에서는 남의 물건 함부로 만지질 못하겠지만..거짓말을 습관적으로 하는것 처럼 큰 문제도 없어요..
13/07/17 17:34
20살 성인이 된 이후 부모님이 제 방 건드리는것도 싫어서 독립해서 10년넘게 산 제 입장에서는
소름돋는 사건이네요 -_-;; 제가 아닌 다른이가 제 방 청소하는것도 저는 싫어하는 입장이라 혼자사는게 편한데 참 부모님도 아니고 형이 물건을 건드리는것을 넘어서 훔치다니... 그런데 댓글보니 또 아버지가 안게신다니 어머니 혼자두고 나오기도 좀 거시기하네요..
13/07/17 17:36
사실 형과같이있는게 더마이너스는 맞지만
어머니 혼자두는게 맘에걸려서 별수없네요. 그나마 말벗하고 친구해주는건 저인지라..
13/07/17 17:35
신뢰는 이미 깨져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싸우자는게 싫으시다면 얼굴 안볼수밖에 없습니다. 위에분들말씀처럼 선을 확실히 그으시는게 필요할 것같습니다. 형이 나가든가 파라노이드님이 나가시는것밖에 없어요. 슬프네요.
13/07/17 17:40
저도 요새 친형과의 관계 때문에 미쳐버릴 것 같네요. 결혼 후 형수 때문에 변한 형의 모습 때문에 진짜 형제 관계를 끊어야하나 생각 중입니다.
결혼하더니 어머니 알기를 우습게 알고 형수에게 빠져서 집안 가족들을 찬밥 신세, 남보다도 못하게 대하더라구요. 저와 상황은 다르지만 형제 간의 관계에 트러블이 있다는 점에서 어떤 마음이실지 짐작을 해보게 되네요. 미쳐버리겠어요.
13/07/17 17:49
다른 가족 내부의 이야기라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보기엔 별것도 아닌 게 아니라 매우 중대한 문제로 보이고. 분명히 선을 넘었다고 생각되며, 대단히 위험하다고 봅니다. 가족이라도 지킬 건 지켜줘야 합니다. 남보다 못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가족이라면 가족이라고 이해해주고 용인해주는 데에도 한계가 있지요.
13/07/17 17:49
글쓴분 나이가 어떠신지 모르겠지만, 이런 일들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사이즈가 커집니다.
주변에 딱 님 경우와 같은 친구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남자 2형제이고 제 친구는 동생인데, 이런저런 소소한 일들이 쌓이고 쌓이다가 나중에는 결국 크게 터지더군요. 문제가 된건 그 친구가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던때에, 직원들한테 명절때 주려고 사뒀던 백화점 상품권 몇백만원어치... 참고 참다가 폭발한 제 친구가 절도죄로 신고한다는거 그녀석 어머니가 말리셔서 그 형 간신히 감방신세 면했습니다. 말로는 선물받은건줄 알고 자기가 좀 써도 괜찮겠다 싶어서 그랬다던데.... 그날 얼굴 시뻘개져서 다짜고짜 술마시자고 찾아와서 씩씩거리며 말하던 친구 얼굴이 아직도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그 형제들 지금은 남보다도 못한, 연 끊은건 기본에 명절때도 서로 얼굴 안보려고 따로따로 부모님 찾아가는 사이가 되어 있구요. 글쓴분 형님의 언행을 보니..이런일 터지지 않으리라는 법 없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연이라도 안끊고 지내시려면, 일단 확실하게 선을 그은 이후에 따로 떨어져 사시는게 답이 아닐까 싶네요.
13/07/17 17:50
사람마다 다를 수는 있겠지만 제가 초등학교 때 도벽이 있었거든요. 크고 대단한걸 훔치는 게 아니었어요. 그렇다고 훔치는 물건이 제가 꼭 가지고 싶거나 꼭 필요한 물건도 아니고 그냥 그 스릴이라고 해야하나? 여튼 그 상황자체가 재밌었어요. 나만의 비밀이 생긴 거 같기도 하고 아무런 대가 없이 저한테 이득이 생기니 뿌듯하기도 하고.
그런데 아버지한테 된통 맞고 나서 고치게 됐는데. 만약 습괸성이라고 생각되면 단순히 만원도 안되는 물건과 가족의 신뢰를 동일 선상에 놓으면 이해가 안되실 겁니다. 본인도 절대로 그걸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거에요.
13/07/17 17:51
저는 무매독자에 일찌감치 자취 시작한지라 피부로 와닿진 않습니다만,
깝깝해보임은 분명하네요. 쌩판 남이라면 오히려 쉬울 텐데.
13/07/17 18:05
별거 아닌 문제가 아닌 심각한 문제이고 절대 알아들은것 아닙니다.
태도 자체가 문제가 있네요. 애초에 남의 택배를 왜 뜯는답니까 이번에는 일단 넘어가시는게 좋아보입니다만(이미 한번 넘어간 문제기 때문에) 다음번에 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바로 반응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13/07/17 18:08
저같은 경우는 그런일이 생기면 심하다싶을정도로 강하게 얘기를 합니다.
가끔 가족끼리 너무 하는거아니냐,쟤는 성격이 너무 모났다 이런말도 듣긴하지만 아닌건 아니거든요. 참고 그냥 약하게 반응하시면 점점 더해집니다. 강하게 알아듣게끔 얘기하는수밖에는 없어요
13/07/17 20:18
그러게요. 그런데 사실 이건 무섭다기보다 멍청하달까.. 정확히 말하면 그렇게 말해서 상대방이 어처구니 없어서 넘어가면 상대가 멍청해서 나에게 속아넘어갔다고 생각하는 멍청한 사람의 전형적인 핑계입니다. 절도범들에게서 많이 보이는 일이죠..
13/07/17 18:12
가족끼리 더 엄격해야할것도 있다고봅니다.
선택은 글쓴님몫이지만, 저라면 절도로 고소해서 미래에 있을지 모르는 큰 사건에 대비해 법적근거를 만들어놓을것 같습니다. 나중에 불미스러운일이 있었울때, 이런 일들을 기술해도 피의자가 기억안난다고 잡아떼면 증거채택이 어렵지만 고소 등의 객관적인 행동이 있었으면 참작이 가는하니까요. 잘 생각해서 현명한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13/07/17 18:19
도벽이 남에게 주는 피해가 큰데 가족이니 스트레스가 더 심하시겠지요.
예전에 도벽이 있던 여성에 대한 영화 사례를 배웠었는데 원인이 어렸을 때 충격적인 사건을 목격하면서 무의식에 위기의식이 내재된 것 때문이라는 것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습관일수도 있겠지만 어렸을 때부터 그랬다면 자신도 모르게 하는 병일 확률도 있거든요. 가족이시니 이 문제에 대해서 회피하지 마시고 가족들이 뭉쳐서 형의 상태에 대해서 정신과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보시는게 어떨까요 저 역시 심리학개론 밖에 모르지만 기본에 입각해서 말씀드립니다. 괜히 제 글로 기분 상하지 않으셨으면...^^
13/07/17 19:05
운동을 하십시오.
그리고 압도적 근력으로 형을 제압... 하아 진짜 이러기도 저러기도 힘든 애매한 상황이네요. 가족이라는 면죄부로 그러는건지 다른 곳에서도 저러는지는 모르겠으나 질이 많이 나쁘긴 하네요.
13/07/17 19:06
저는 이럴경우 막말과 정신차리도록 제대로 화를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형이 사과를 진심으로 한다면 몰라도 아니면 선그어야죠
그리고 별개 아닌게 아니라 이런건 정말 쌓이고쌓여요..
13/07/17 21:45
사실 제가 가져가는걸 정황상으로 추측할뿐이지(물론 확실하지만) 확증이없는상태에서 고소라던지 승질을낸다던지 해봐야 역효과날게 뻔해보이고
이미지난일이니 넘어가지만 담에또다시 이런일이 생기면 그때는 저도 참지말고 확실히어필해야하는게 맞는것같습니다. 사실근본적인 재발방지는 어려울것같아요. 이 도벽 끼는 참 오래도록 있는것같으니 적어도 제물건에는 그러지못하게하는게 저에겐최선의방법같아보이네요.. 힘으로제압한다선긋는다 고소한다 이런건 아예안볼각오하지않는한 더 난처해질것같네요 일단 리플잘아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13/07/18 01:08
제 생각에는 카톡을 보내는 게 아니라 한 번 집안을 뒤집어 놓을 정도로 싸웠어야 했습니다.
꽤 심각한 문제입니다. 만약 이런 일이 또 일어난다면 다음에는 확실하게 돌직구 던지세요.
13/07/18 10:55
정말 형을 생각한다면 그리고 어머니를 생각한다면 정색해야 합니다.
그냥 이번에는 넘어가야지, 직접적인 물증이 없으니까 뭐... 이렇게 저렇게 넘어가게 되는 경우 점점더 사이가 나빠지고 문제가 더 커지는 경우를 제 친척들에게서 보고 있습니다. 형님의 근본적인 성격은 바뀌기가 힘들겁니다만...최소한 집안내에서라도 제한을 두고 형제간에 문제가 안생겨야지 그나마 어머니에게 죄를 덜짓는 방법이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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