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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16 22:46
그런 오랜 기간동안 그 분과 인연을 맺었는데 금전적 사기가 아니었고 그 분은 님과 대화를 혰던 것이고 님 역시 같이 인간적 관계를 맺으셨다면
적어도 후회는 안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만약 정말 마음이 아픈 분이었다면 더 적극적으로 위안과 위로를 해드리고 진작에 판단하셔서 연락을 해야겠다 말아야겠다 결정을 하셨어야지 지금 님의 이 글은 제가 볼때 님의 과거 행위를 과하게 부정하는 글로 보여요.
13/07/16 22:47
호갱님인지 아닌지 저는 잘 모르겠지만...
호갱님....되고 싶어서 되나요 뭐 지금 벗어나서 밖에서 나를 보니까 호갱이었구나... 하는거지
13/07/16 22:48
정신과 약중에 졸음이 심하게 오는 게 있나요?? 저도 예전에 우울이 도져서 몇번 복용했지만 잠이 안오고 오히려 생각만 깊어지던데.... 수면제 처방받았을 수도 있겠지만 (레지엔님!! 어디 계십니까 레지엔님!!)
저건 우울이 아니라 정신적 미성숙이군요. 보통 우울한 사람은 자기가 거절당하거나 그로 인한 상처가 두려워서 저렇게 들이대지 못하는 법인데.... 더군다나 자기가 우울하다고 털어놓지도 않거든요.
13/07/16 23:29
남자입장에서 보면 그냥 계속 메텔님한테 작업한거겠죠. 넘어왔으면 하는데 확실한 신호는 주지 않고.. 그렇다고 이런저런 하소연 하는데 얘기는 참 잘 들어주고, 연락도 지속되는거 보니 가능성이 없는거 같지는 않고. 왜 잠자리 얘기까지 하겠습니까.. 이걸 모르시다니요. 답답합니다! 흐흐.
여튼 너무 우울증에 대한 편견 갖지는 마시구요. (남자가 얘기 안들어주면 자해하겠다던가 이랬다면 몰라도.. 우울증이랑은 직접적인 관계가 없지 않나 싶네요.) 또 고생하는 일이 없으시길.
13/07/17 00:07
호갱님이라고까지 하긴... (그 사람의 행동이 잘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님이 착하신거라는 의미입니다) 좀 뭐하지만,
그 사람의 멘탈이 아프니까요. 저는 이런 사람들을 정신적으로 받아내는걸 업으로 (하려고 준비중인... 상담 전공입니다.) 하는 사람입니다만, 저도 직업상이 아니면 도저히 못하겠더라고요. 지인중에 그런 사람이 있어서 정말 독하게 연락을 끊기도 했구요. 지금도 전화하는데 첫방에 전화 끊어버립니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와도 바로 끊구요. 불쌍한 사람이긴 합니다. 하지만, 휘둘리면 절대 안되는 사람입니다. 님이 수고 많으셨네요. 어차피 저런 정신병적 기질을 가진 사람은 일반인들이 제대로 치료적인 도움도 주지 못할뿐더러, 감당해내기도 너무 힘듭니다. (친구중에 이런 사람하고 잘 꼬여서 이래저래 엮이는 녀석이 하나 있는데, 하나하나가 우울증 환자에게는 최악의 대답만 해주더라고요. 지 딴에는 최선을 다하는거지만, 치료적인 관계를 악화시키는 행동만 골라서 하는걸 보고, 이게 말한다고 되는 수준이 아니라서 거리를 두라고만 이야기했습니다.) 빨리 끊어내시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인거 같습니다.
13/07/17 00:32
조울증인듯 하네요..
진지먹자면 조울증은 마음이 아픈병이 아닙니다. 뇌의 신경전달물질 대사 장애가 원인이죠 (위액이 과다 분비되는 것과 마찬가지인 생리학적인 문제입니다.) (물론 환경적 스트래스가 방아쇠 역활을 하긴 합니다.. 그래서 정신병으로 오해받기는 합니다..) 먹는 약도 정신 분열증에 처방되는 약과는 다른약입니다. 주로 리튬을 먹죠..(신경전달물질의 대사 장애를 완화시켜줍니다) 조울증은 경우에 따라 과도한 성욕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만.. 주변에서 이를 잘 조절해주어야 합니다. (그런 부분에선 잘하신듯하고..) 과도한 자신감.. 과도한 우울증.. 하지만 리튬을 복용하면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는것 처럼 그런 정신병이 아니에요.. 오해 마시기를 여기 전문가분들이 많으시겠지만서도..
13/07/17 08:51
저는 이상하게 그렇게 이상하거나 어두운(?) 느낌이 나는 여자분들에게 끌렸죠.
징징징하던, 우울하던, 땅을 파고 또 땅을 파고 들어가던.. 그런데 오히려 결혼한 아내는 이와 전현 반대 성향입니다. 활발하고 밝고 희망이 가득차 있고 제가 살아온 인생과 전혀 다르게 아주 곱게 자란 아가씨 스타일이지만..! 그 아내도 여러가지 일로 우울하고 어둡게된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 제가 옆에서 열심히 케어를 해준거 같네요. 아 그래서 결혼했나? 지금 다시 예전모습 그대로 활기차서 좋기는 한데.. 용돈 받는 남편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흑... 내가 우울하군요 ㅠ_ㅠ
13/07/17 09:27
메텔님도 이렇게 털어 놓으시고 떨쳐내시길 바랍니다. 살다보면 이런사람, 저런사람도 만나는 거겠죠.
덧붙여 궁금해 하시는 분이 있어 우울증에 흔히 쓰이는 SSRI(serotonin seletive reuptake inhibitor)는 졸음등의 부작용이 올 수 있습니다. 영문 위키에 잘 정리되어 있어 첨부합니다. http://en.wikipedia.org/wiki/Ssri 또 한번 더 덧붙여 최근 정신건강의학과가 다루는 질병들에 대해서 정신생물학적 관점으로 약물의 사용이 늘고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는건 사실입니다. 신경전달물질등, 신경과학적인 요소로 정신과 질병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상담이나 지지적 치료 역시 질병의 관리에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고 단순히 신경전달물질의 대사 장애로 환원하기에는 아직 이루어낸 것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 환자분의 이야기를 들어 줌으로써 좋은 일 착한 일 했다고 생각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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