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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12 13:18
1. 그래서 옳다구나! 하고서 제가 침대로 올라가서 잤습니다. - 좋아요~
3. 그때는 누나한테 먼저 씻으라고 하고 갈 길을 가시면 됩니다.
13/07/12 13:19
1번. 침대가 추워서 그렇습니다.
2번. 여자인 자기를 바닥에 재워서 화난 겁니다. 3번. 땀흘린 모습이 냄새나고 더러워보여서 씻고 가랬는데 자신의 호의를 거절해서 화가 난 겁니다. 제가 공감을 못해서 굳이 이러는건 아닙니다. ....
13/07/12 13:19
상대방이 별로라거나 뭐 그런 이유로 아예 그런 쪽을 생각을 안 했거나 or 눈치가 없다거나
일텐데 전자였다면 그냥 넘어갈 상황이지만 후자였다면 몇년 뒤에 이불에 하이킥을 하고 있겠죠 크크
13/07/12 13:20
보통 생각이 없다가도, 불편하다가도, 감정이 없다가도, 그 상황이 닥치면 타오를 수 있는 게 남성이고...
전 그게 여성과 가장 다른 점이 아닐까 마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 물론, 4,5번 항목에는 동의합니다. 그래도 1,2,3번은 동의 못해요.ㅠㅠ
13/07/12 13:21
'그래서 옳다구나!'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 글에 전반적으로 공감합니다. 그런데...나중에 왠지 모르게 내가 왜 그랬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13/07/12 13:22
여자친구가 없을때는 아무리 피곤하고 힘들어도 그린라이트 켜주면 힘이 불끈 솟던데...
물론.... 상대방이 '여자'로 보일때만요...'오크'로 보이면 집에 빨리 가고 싶습니다.
13/07/12 13:24
'옳다구나'에서 추천 눌렀습니다.
대학 다닐때 아는 후배 자취방에서 자고 갈 일이 있었는데... 침대에서 옆에 누워 자라는 걸 한사코 거절하고 책상에 엎드려 자고 아침에 나온 기억이 나네요. 그 땐 몰랐죠. 하아. 크크크크크
13/07/12 13:24
하지만 반대로 남자는 어떤 모종의 싸인이라 생각하고 들이댔다가
진짜 발정난 짐승 취급받고 쫓겨나는 경우도 왕왕 있다는 거.... 직접 겪은 건 아니고 아는 사람한테 들은 얘기인데 밀당하며 한참 썸타던 여인네가 컴퓨터 고쳐달랬던가? 암튼 자취방으로 불러서 고쳐주고 술얻어먹고 전철 끊겼다고 자고가라고... 남자는 이게 타이밍인가? 싸인인가? 해서 남자가 키스하고 이후 단계로 넘어가려다 여자가 질색하며 쫓아냈다고..... 한가지 좀 걱정되는 부분은 남자가 모태솔로여서 늦은 저녁때 여자 자취방 갈때부터 주변인으로부터 엄청 바람이 들어서 간 상태라 좀 오바했을 수도 있다는 것... 참 어렵습니다요. 손만 잡고 자면 짐승만도 못하고 그 이상이면 짐승이고 크크;;;
13/07/12 13:25
공감합니다. 90% 이상 그런거 처럼 보여도 10%때문에 못하기도 하고,
남자라고 해서 다 그런건 아니죠. 여자분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남자들이 눈치가 빠르지도 않거니와 우직한 남자들도 상당히 많다는 사실...
13/07/12 13:27
이게 어린날의 치기인게 그때는 그린라이트인줄을 몰라요..
그리고 더 웃긴건 그린라이트라고 생각하고 엑셀을 밟았다가 쓰레기가 되는경우도 있다는거죠. 그래서 여자들도 확실히 싸인을 줘야합니다. 감독싸인없는 독단적인 작전수행은 해도 욕먹고 안해도 욕먹으니까요-_-
13/07/12 13:27
남자도 말안하면 모릅니다.
확신이 안되는 상황에서 단순히 추측만으로 들이댔다가 성추행으로 몰아간다면 증명할 길은 없고 아무도 책임 안져주죠. 괜한 자존심 같은건 저 멀리 던져두고 그냥 이야길 하세요 이야기를.
13/07/12 13:27
여자 혼자 사는 집의 위치는 남자가 알면 안된다는 나름의 원칙을 가지고 있어서
항상 집 근처까지만 바래다 주고 부리나케 도망친 저는 당연히 이런 사태를 겪지 않아서 참 다행입니다?!
13/07/12 13:33
뭐 사실 '남자라면 뛰었어야지!' 하고 농담식으로 다들 말씀하시지만,
사귀는 사이가 아닌 상황에서 아무리 그린라이트가 켜져도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으면 뛰기가 어려운것도 사실이죠. 그런 경험 있으신 분들은 뻔한 기회를 놓쳤다고 부끄러워 하실 일 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부럽긴 하네요... 그런 썸타는 상황 자체가요 크크
13/07/12 13:42
이런 경험이 없어서...
생각해보니 모종의 신호라고 착각할 만한 일도 없었군요. 남녀 문제로 쌈 난줄 알고 키배 구경하려고 클릭했는데 괜히 들어와서 더 우울해짐. ㅜㅠ
13/07/12 13:47
"
그래서 옳다구나! 하고서 제가 침대로 올라가서 잤습니다. " 정말 이 대목은 고금에 남을 명장면, 그리고 명대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추게로!!
13/07/12 13:48
똑같은 반응에도 이게 어떤여성은 그린라이트의 의미고 다른여성에는 그렇지 않기도 하죠. 돌려 말하면 몰라요.
그리고 그린라이트라고 해도 꼭 뛰어야 하나요. 야구에서 그린라이트는 주자에게 뛸지 안뛸지 판단을 맡긴다는 거지 꼭 뛰라는 법은 없지요. 여자가 이렇게 까지 했는데(자존심을 내려놨는데) 라고 생각하시기보다, 여자가 이렇게 하면 당연히 넘어오는거다 라고 상대방의 자존감을 낮춰 생각하지 않았는지 반성이 필요할 때입니다. 덧) 그나저나 확실히 다들 최소 한번쯤은 겪는 일 같습니다. 대부분 20대초? ㅡ_-v
13/07/12 13:53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말씀이시군요.. 좋은 말씀입니다. 확실히 외모를 능가하는 것'들'은 존재합니다.
https://cdn.pgr21.com/pb/pb.php?id=humor&no=164803&divpage=27&ss=on&sc=on&keyword=%EB%86%80%EB%8D%98
13/07/12 14:01
저의 전여친 중 한 명은 제 얼굴만 보면 웃겨서 저를 만난다고 했었습니다. 나를 웃게 만든건 니 얼굴이 처음이야 ... 아 이런 자폭글..
13/07/12 13:51
당연한 건데 당장 제 주위에 물어봐도 이게 말이되냐란 반응인 경우가 많아서 술자리에서 몇번이고 설명을 해야 했습니다.
남자도 똑같이 자신이 소중합니다. 여자가 유혹한다고 아무때나 헬렐레 하는게 아니라구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유혹해야 훅가는거지...
13/07/12 13:53
요즘은 꽃뱀+성추행/성폭행 조합때문에 더 몸을 사리는 분위기죠.
저런 상황에서 들이댔다가 성추행이나 성폭행으로 몰아가면 누가 책임지나요.
13/07/12 14:05
그렇죠.
같은 상황을 놓고 대딩때는 멍청한 놈 소릴 들었고, 직딩때는 약삭빠른 놈 소릴 듣고 앉았거든요. 아직도 여성은 보호받아야 한다는 인식의 사회인지라 남성은 조심해야합니다.
13/07/12 13:54
"그래? 에이 그래도 집에 들어가야지, 피곤한데"
"오빠 나 지금 걱정해준거에요? 근데 나 진짜 안 들어가도 되는데" "그래두 들어가야지. 너 오늘 술까지 마시고 엄청 피곤하잖아" "왜?" "오빠 진짜 눈치없당 히" "크크 야, 너야말로 눈치없는거 아니냐?" - 출처 stylebox.egloos.com
13/07/12 13:54
저는 1번과 비슷한 상황에서 제 자취방에서 남자답게 첫키스를 당했습니다(!?)
근데 눈치는 여러분들과 똑같이 없어서 거사까지 못가고 이모양입니다...
13/07/12 13:59
근데 이제 보니 피지알엔 능력자들이 정말 많네요.. 대부분이 그런 경험들을 가지고 계시지 않습니까?!
역시 피지알러들!!!! 자랑스러운 피지알러들!!!!!!
13/07/12 14:02
pgr에 글 쓰는 분들은 남성인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던데, 아무래도 여초사이트에 들어와서 활동할 정도의 남성들이라면 능력자일 확률이 높지 않을까요? 대부분 여자친구의 소개로 pgr에 가입했다거나 했을듯..
13/07/12 14:03
뭐 저도 있었따구요. 유부남이니까 참아야지.... T.T 사실 Darwin4078 님이 뭘믿고 그런 경험을 고백했는지 그 패기가 패왕색패기 부럽지 않습니다. 그려...
13/07/12 14:29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예 안되더라구요-_-; 좀 마니 놀랐습니다. 당시 솔로 기간이 길어서 이러다 심영이 되는건 아닐까-_-a 물론 지금은 유부남입니다-_-v 결론은 저한테 마음없는 관계는 생리적으로 허락이 안되는구나였습니다. 와이프가 이 얘기 듣더니 데굴데굴 구르면서 장기 출장보내도 안심이라고^^;;
13/07/12 14:11
저같은 경우에는 위와 같은 상황이 수 년이 지난 이후 같은 여자사람과 다시 일어났던 적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그 때는 신호를 제대로 알아봤었어요. 사람이 두 번이나 같은 실수를 하면 안되잖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같이 이불속에서 하이킥을 찬 뒤에 수 년전 이야기를 했더니 기억을 못하더라구요. 당시에는 속으로 기분이 좀 안좋았습니다. 여자가 좀 가벼워 보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이 여자가 자신의 흑역사라 모르는 척 했던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던데 어느 쪽이였을까요?
13/07/12 14:16
남녀가 같이 자는거랑
남녀가 연애를 하는건 저에게 다른문제인 것 같아요 여자가 아무의미 없이 섹스만 하자고 하면 왠만하면 ok하는데 여자가 나랑 연애하자고 하면 99%는 싫어요 jyp의 섹스는 게임이다 이거 공감하시는분 없나요?
13/07/12 18:57
제가 할 수 있는 게임이던 아니던 간에 일단 게임이라는 것에는 엄청 공감합니다.
하지만 주변에 이야기 하면 천하에 쌍놈 취급 하더군요;;
13/07/12 14:21
대학 때 친한 남자선배가 영화 보러 놀러오란 말에 놀러갔다가 갑자기 기습뽀뽀를 당했는데 순간 밀어내고 그뒤 도망다녔거든요. 졸업 후에 취직하고 나서 그 사람이 직장에 전화해서 추근거릴 때 정말 무서웠어요. 그때 같이 봤던 영화가 아벨 페라라의 어딕션이었죠. 어딕션 보다가 뽀뽀할 생각이 나다니...
13/07/12 14:25
영화를 보다가 생각난 게 아니라, 영화 보기 전부터 뽀뽀할 생각이었던 겁니다. 단 영화를 잘못 골랐을 뿐.
아니, 사람을 잘못 골랐..
13/07/12 15:08
제가 싫으면 어쩔 수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런 상황은 여러번 있었는데, 저는 정말 순수하게 친구로만 생각했던 아이들이라서 좀 당황스러울 때가 많았습니다.
13/07/12 15:15
익숙해져 보세요.. 해탈합니다.
그나 갑자기 예전 생각나네요.. 하도 부처님스럽게 구니까 여자애가 저한테 한다는 소리가.. "오빠 게이에요???" .... (난 케이다..;)
13/07/12 15:20
제 주변인 중 일년에 여성과 최소 300회 이상(100명 이상) 자는 녀석이 있는데
그녀석의 무기는 단 하나입니다. 솔직함 자신이 지금 무엇을 하고 싶은지 솔직하고 얘기합니다?
13/07/12 15:33
제가 같이 6개월정도 놀아본 결과
1/2정도 거절당하는거 같더라구요 그런데 제의는 의외로 남자쪽에서 하는 것보다 여자쪽에서 먼저 들어오는것도 상당합니다.
13/07/12 15:36
그런데 1년에 여자를 100명이나;; 만날수가 없는 환경이 대부분 아닌가요?;;실패까지 하면 200명;;;
그냥 지나가다가 말거는건가요? 어디서 만나죠;;회사-집 하다보니 1년에 여자를 볼 기회 자체가 적은데 말이죠;;
13/07/12 15:40
맨날 나이트나 클럽을 가시는건가요...?
일반 사회에어 만난 여자한테 같이 잠 자자 했다간 열명중 아홉한텐 싸대기 맞거나 미친놈이라고 욕 먹고 영원히 바이바이일텐데요...
13/07/12 15:43
네 일년은 52주이고 52주 * 2 클럽 내지 나이트에 갑니다.
거기서 여자분이랑 나가지 않는건 한번도 못봤구요 오히려 여자분이랑 나갔다가 다시 클럽이나 나이트에 들어와서 새롭게 시작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전혀 일반적이지 않은 경우이긴하죠
13/07/12 15:29
이런 상황까지는 없었고 뭔가 키스를 해야할 것만 같은 상황이 조성되었는데 제가 첫키스였던지라 아까워서(?) 이마에만 뽀뽀해주고 넘어갔더니..
2주정도 지나 그만 만나게 된 적은 있네요.
13/07/12 15:31
28년 동안 살아오면서 위와 비슷한
상황을 단 일초도 경험하지 못했네요... 어떤 느낌일까요? 우리편이 바론먹기 삼초전 느낌?
13/07/12 15:31
감모여재님 말씀처럼 성욕을 못느끼겠는데 여성에게 맞춰줄 필요는 없죠
경우에 따라 여자도 남자집에 정말 자기만 하러 올 수도 있는거구요.
13/07/12 15:42
별로 잘난것도 없는 인생에 저런경우 딱 한번 있었습니다.
친구라고 하기에도 그렇고 아니라고 하기에도 그런사이 자기 자취방에 놀러오라고 해서 놀았죠 시간을 보니 10시쯤, 자꾸 드라마를 보고가라는겁니다. 좀있으면 막차시간인데, 순간 그런생각이 없는건 아니었지만 저는 그때 솔로였고 그치는 임자있는 몸이었는데 사고한번 치면 감당이 안될것 같더라고요 별로 성욕이 생기는 상황도 아니었고 쿨하게 막차끊긴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남자라고 사시사철 아무때나 성욕이 샘솟는거 아닙니다.
13/07/12 15:55
똑같이 누워서 하이킥을 해도
몇년 뒤 집에서 이불덮고 하이킥하는게 좋습니다 재수없게 차가운 철창옆에서 하이킥하고 싶지는 않아요....
13/07/12 16:56
글의 의도를 알고 글의 마무리를 읽어보면 진지해져야 하는데..
상황들이 전혀 진지할 수 없게 만드네요 하하 그냥 한마디만.. 남자들을 모두 잠재적인 범죄자 취급하는건 심각한 남권 손상이다~ 정도로..;;
13/07/12 17:13
지난 20대에 저도 자취를 해서 저런 경험이 자주 있었죠. 근데 다 제가 목석처럼 굴어서 지나가 버렸습니다.
지나고나니 풋풋한 추억일뿐 아쉽진 않네요. 물론 그때 그것들이 100퍼 사인이였을거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맞는것도, 아닌것도 있었겠죠. 그때 그런걸 알아서 홈런이 되었든, 파울이 되든, 그냥 지나고 나서 소소한 추억으로 남아있으면 그런것들로 인해 삶이 재미있는거 아니겠습니까.
13/07/12 17:43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에 위안이 됩니다.
하아.. 갑자기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군요. 밤새워 조별과제 둘이서 해치우고, 피곤할테니 자고 가라던 자취하던 여자인 후배... 침대밑에서 자기로 하고, 바닥에 앉아 침대 기대서 수다떠는데 어느새 지근거리에 누워있던 후배얼굴이 바로 얼굴옆 가까이 와 있는걸 발견하고, 와 정말 겁나 이쁜데 하고 생각하면서 눈썹한번 쓰다듬으며 잘자라.. 하고 디비잔 기억.. 어쩌다가 둘이 과방에 있게되었을때 같이 비디오방가자던 누나, 열심히 영화에 몰입하던중 갑자기 키스씬을 보니 키스하고 싶다.. 하며 혼잣말을 하는 그녀... 그말을 듣고 쿨하게 영화에 집중해요 라는 쿠사리를 주었더니.. 그 이전엔 그리도 자주 마주쳤는데.. 그 이후로는 우연히 만나는 일이 없어지더군요. .... 이곳에는 이리도 동지가 많습니다.
13/07/12 18:05
비디오방 의외로 어렵지 않나요? 막상 진도를 나갈려고 하면 이거 할려고 사실 비디오방 온거야 켈켈켈 하는 느낌이 들어서 전 좀 그렇던데.
이전에 잠깐 만난 여자 사람이 '우리 여기서 지금 뭐하는 거야?' 하고 자조섞인 말투로 물어봐서 '그런 건 중요치 않아' 하고 입을 다물 게 한 적이 있는데, 제 머릿속에서도 그 질문이 계속 맴돌아서 뭔가 엄청난 자괴감에 휩싸였던 기억이.....
13/07/12 18:27
음.. 돌이켜 보건데.. 능동적으로 진도빼려고 안해도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만들어 지는게 아닌가 싶어요.
문제는.. 이젠 분위기 파악할수 있어! 기회만 와라! 하게 되었때는 이미.. 더이상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만들어지지 않더군요.. ㅜㅜ. ..
13/07/12 20:56
하하하...
고3때 수능끝나고 그당시 만나던 친구가 늦었다고 제방에서 자고간다길래 침대옆에 누워서 자장자장 자장가불러줬던 기억이 나네요..나보고 바보라며 택시타고 집에가던데... 그후 얼마못가 헤어졌던기억이..
13/07/12 21:41
19살 때, 초등학교 동창들이랑 술을 마셨습니다.(19살 11월이었나....ㅠㅠ)
나름 첫사랑이라면 첫사랑이랄까...3~4학년 때 서로 좋아했던 여자애가 왔는데, 제 기대와는 달리 완전히 날라리가 되서 왔더군요. 예전 모습 생각했다가 그 모습에 다소 실망했고... 친구들과 모두 해산한 뒤, 그 여자아이와 같이 둘만 남았습니다. 여자애가 완전히 만취된 상태였는데, 번화가 모텔촌 앞을 지나가 횡단보도 앞에서 제 품에 갑자기 안기면서 '나 이상한데로 끌고가지마~안 갈거야~'라고 했습니다.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그래 안 데려가...우린 동창인데' 하고 지하철타고 보내줬어요. 거기서 개찰구 전까지 '나 진짜 간다~' 하면서 뒤돌지 못했던 그녀가 생각나네요 크크크크크 다음 날, 어제 데려다 주어서 잘 들어갔다는 아주 반가운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13/07/12 23:21
여자 경험이 그리 많지 않은..여러모로 꽤 괜찮은 남성이..
확연히 자신보다 급이 떨어지는 여성과.. 의도치 않게 이런 상황에 놓였을 때,뭔가 본인이 더러워 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나의 순결을 소중히 하고 싶어지게 되면서..그런 경우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13/07/12 23:41
그런건 아닙니다. 저는 일단 꽤 괜찮은 남성이 아니고, 저 위 사례의 여성분들은 다들 여러가지면에서 훌륭한 분들이셨습니다.
다만, 위 사례들의 상대방들에 대해 시간이 지난 후 제가 물어본 결과, 그 분들은 당연히 그 날이 저랑 사귀게 되는 D-DAY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행동하셨던 거라고 하더군요. 근데 솔직히 그 분들이 좋은 분들이고 멋진 분들이고 아름다운 분들이었지만 저는 그 분들과 사귈 생각도 없었고, 솔직히 말해서 '이렇게 내가 하면 이 남자가 넘어오겠지?' 라는 생각의 대상이 된다는 것 자체도 별로 기분좋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될 수 있는한 완곡하게 잘 거절을 했었습니다.
13/07/13 10:18
저는 진짜 몰라서 그런거였습니다.....ㅜㅠ
그분들도 매력적인분들이었고 저고 호감이 있었어요... 제가 남녀관계에대해 너무 몰랐죠..
13/07/14 06:48
감모여재님이 잘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그 분들이 오해할 일(친절 관심 등등)이 없었는지 .... 애초에 오해받을 일을 안하셔야 할듯합니다...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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