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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6/16 01:01:35
Name 마스터충달
Subject [일반] [리뷰] 맨 오브 스틸 (스포있음)
슈퍼맨이라는 히어로를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좀 재미없습니다. 짱짱맨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정도의 op 히어로죠.
슈퍼맨의 짱짱한 파워도 문제지만 선의 이데아를 인물화 시킨듯한 캐릭터도 영 별로였죠.
고전작에선 그런 슈퍼맨을 타락시켰던 적도 있으나 그게 술, 담배...

그러나 제가 사랑하는 잭 스나이더가 감독하고, 크리스토퍼 놀란이 제작을 하는데 안 볼수는 없습지요.
금요일 조조로 감상한 <맨 오브 스틸>을 롤챔스가 끝나고 감성이 촉촉한 지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잭 스나이더
잭 스나이더의 데뷔는 화려하다라고 하기 보단 충격적이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나 싶습니다.
<새벽의 저주>는 호러라기 보다 액션이었고, 잭 스나이더의 감각적인 액션 연출은 좀비라는 소재와 어울려 큰 충격을 주었죠.
그리고 전설의 <300>에서 자신의 액션 유전자를 맘껏 발산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잭의 영화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것이 <왓치맨>입니다. 기존과는 다르게 좀 무게를 많이 잡았다가 흥행은 별로였지만
역대급 오프닝 씬과 감각적인 액션은 여전했죠. 원작이 워낙 뛰어난 관계로 스토리 자체도 매우 흥미롭게 봤었습니다.
그러나 <가디언의 전설>과 <써커 펀치>를 연출하면서 좀 많이 삐걱였습니다. 
<써커 펀치>쯤 되면, 이게 영화감독인지 그냥 덕후인지 묻고싶을 정도죠. (그 정도 자본으로 덕후질이라니... 부럽다)
<왓치맨>도 흥행실패였으니 <300>으로 대박을 친 후 슬슬 기울어 가는 중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힘이 좀 빠지긴 했지만 잭 스나이더의 정체성은 '액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그가 슈퍼맨을 어떻게 <맨 오브 스틸>로 바꿔 놓았을지, 감독 캐스팅 만으로도 기대 만빵이었죠.


새 술은 새 부대에, 새 슈퍼맨은 새 옷에
중반까지의 <맨 오브 스틸>은 이 영화가 리부트라는 것을 강하게 주장하듯이 보였습니다.
일단 슈퍼맨의 탄생을 엄마 뱃속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기존의 영화들(드라마에서는 다뤘지만)에서 다루지 않았던 유년기의 갈등을 중요하게 다루죠.
엔딩씬까지 고려한다면 제목을 '슈퍼맨 비긴즈'라고 해도 무방하다고 할 영화입니다.

기존의 설정들에 얽매이지 않는 모습도 좋습니다.
오버파워였던 면모도 조금은 너프를 먹으면서 밸런스를 맞춘점도 좋았구요.
새 슈퍼맨을 위한 팬티 없는 새 옷 역시 더 그럴싸 했습니다.


부실한 스토리, 원인은?
슈퍼맨 영화들의 공통점인데 스토리가 참 부실하고 <맨 오브 스틸>또한 이 오명을 벗지 못합니다.
중반부까지는 그럭저럭 문제없습니다. 실상 그때까지는 내용이 칼엘의 탄생설화(?)이니 쭉 보면 됩니다,
중반 이후부터 등장하는 갈등도 꽤나 설득력이 있습니다. 동족 vs 인류 사이의 고뇌라는 것은 외계인이라면 자연스럽게 당면할 일이니까요.
그런데 그 갈등의 해소, 즉 슈퍼맨이 인류를 선택하는 이유가 뭐 하나 설득력 있는게 없습니다.
양아버지는 슈퍼맨에게 뭘 가르쳤는지 알수도 없고,
차라리 조드 장군의 논리가 설득력이 느껴질 정도로 슈퍼맨의 인류사랑에 대한 근거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솔직히 히어로 무비가 전부 <다크나이트>처럼 아름다운 스토리를 가질 필요는 없죠.
우리가 <아이언맨>을 보면서 의리와 배반 그리고 반전 이런걸 기대하면서 보는 것은 아니니까요.
유치한 스토리는 그냥 유치하기만 하다면 이러한 히어로 블록버스터에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겁니다.
근데 중요한 것은 개연성이 없어요. 관객이 납득을 못하니 몰입이 안됩니다. 
차라리 로이스 레인이 임신이라도 해서 인류를 지켜야 했다고 하면 납득했겠네요(서비스 컷은 뽀나스 크크크)

이 부실한 스토리의 원인이 슈퍼맨이라는 캐릭터에 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그걸 타파하기 위해 만든 리부트가 아닐까 싶을정도로 기존 설정과 거리를 두었으니까요.
문제는 각본과 연출이겠죠.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왔는데 예전 술하고 똑같은 밍밍한 맛이 나게 만들었으니 만든놈 책임일 뿐입니다.


스토리는 필요없어! 액션은 최강이다.
지루하고 당황스러운 이야기들에 집중력을 잃어갈때쯤 본격적인 액션씬이 펼쳐지는데... 정말 화끈합니다.
지구로 입양된 외계인 이야기인 데다가 그 슈퍼 히어로들의 액션씬을 보고 있자니 
머리속에 떠오른 생각은...
"드래곤볼을 영화화 할 기술이 완성되었다" 였습니다 크크크
(박준형씨가 나왔던 그 영화는 드래곤볼이 아닌걸로...)

슈퍼맨이 싸운다면 이렇게 싸울 것이다! 라는 상상 그대로를 그대로 화면에 재현합니다. 
특히 외계인들의 전투 모션은 마치 격투게임을 보는듯이 화려하면서도 자연스럽고, 그리고 어떤 영화보다 빠릅니다.
초반 외계전쟁의 묘사도 훌륭했지만, 후반 슈퍼맨의 싸움은 영화가 끝난 뒤 저로하여금 박수를 치게 만들정도로 만족스럽더군요.


<맨 오브 스틸>인가 '슈퍼맨 비긴즈'인가...
크리스토퍼 놀란은 "이 영화의 감독은 잭 스나이더이다. 그의 색깔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놀란표 영화가 아니다"
라고 인터뷰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확실히 액션 하나만큼은 잭 스나이더의 손길이 느껴집니다. 
<300>의 마초적 냄새가 나는 액션이었죠. <다크나이트>나 <인셉션>같은 하이 테크놀러지 액션이 아니라요.
그러나 액션을 제외하면 '슈퍼맨 비긴즈'라고 해도 될 정도로 잭 스나이더의 색깔이 없습니다.
솔직히 감독이름에 아무나 갖다 놔도 끄덕끄덕 할 정도로 색깔이 없죠.
아마도 리부트 시작이라 조금은 안전하게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배트맨 비긴즈>도 놀란 색깔은 거의 없었거든요. 
영상 빼곤 모두 까이는 <트랜스포머>조차도 마이클 베이의 냄새가 나는데요;;;;
잭 스나이더가 자존심이 있다면 후속작에서 뭔가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독으로서 정체성이 달린일 아니겠습니까?


성공적인 리부트
단점도 있지만, 꽤나 성공적인 리부트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구현 할 수 없었던 액션을 기술의 발달로 구현할 수 있게 된 점이 가장 바람직스럽고
다소 억지스런 설정들을 폐기한 점도 맘에 들고요.
<맨 오브 스틸>이라는 제목도 꽤나 잘 어울립니다.
강철이란 이름 같이 강력한 액션을 보여준 점이 그러하고
뇌까지 강철로 되었는지 발로 짜낸것 같은 스토리도 그러하구요....

잭 스나이더가 스토리를 짜거나 풀어내는 능력이 부족한 감독이 아닌 만큼
<다크나이트>처럼 역대급 후속작이 나올지 기다려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액션씬 만으로도 추천할 가치가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ps.
1. 로이스 레인이 별루다 라는 글을 본거 같은데... 에이미 애덤스가 어때서요!! 나이 40인데 저정도면 이쁜거 아닙니까? 제가 좋아하는 배우라 이러는거 맞습니다.
2. 슈퍼맨 타이즈 입었을때 목 아래로 삐져나온 털이 무진장 거슬립니다.
3. 로이스 레인이 슈퍼맨 정체를 안경 하나로 못알아 차린다는 설정 갖다버렸다는 점에서 박수가 나왔습니다!!
4. 슈퍼맨 역의 헨리 카빌의 가슴 사이즈는 최소 B컵 이상입니다. 가슴이... 장난 아닙니다.
5. 친아버지 러셀크로우, 양아버지 케빈 코스트너. 슈퍼맨은 역시 혈통부터 장난 아닙니다.
6. 다이안 레인이 폭삭 늙었습니다 ㅠ,ㅠ
7. 영화 보는 내내 '드래곤볼' 영화화가 생각났습니다. 이젠 정말 가능할 것 같습니다.
8. 제가 볼때 슈퍼맨의 약점은 크립토나이트 돌떵이가 아니고 두뇌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힘만 쎄지 머리는 우리랑 비슷하잖아요.
9. 중간에 무려 '탱크로리'에 'Lex Corp.'가 적혀있습니다. 렉스 루터가 다음편 빌런으로 등장할지도 궁금하군요.
10. 슈퍼맨하고 로이스 레인하고 키스하는데 기분이 울컥했습니다.... 
11. 근래 리부트 작품들의 순위를 매겨보자면 배트맨 > 에일리언 > 슈퍼맨 > 스파이더맨 이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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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바람
13/06/16 01: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마스터충달
13/06/16 01:08
수정 아이콘
그게... 제가 글쓰기 시작한게 롤챔 끝나고 거의 바로 였는데
후배놈이 롤하자 그래서 반쯤 써놓고 창띄워 놓고 롤하고 오니깐 자유인바람님 글이 올라와 있더라구요;;;;
비가행
13/06/16 01:13
수정 아이콘
마스터충달님이 설명해주시네요. 슈퍼맨의 머리가 인간과 같아요.
머 그닥 크립토를 버리고 인간의 편에 섰겠습니까? 개들도 자기 집은 지키려고 드는데 태생은 달라도 자라온 곳은 지구(미국이죠)죠.
뭐 별거 있나요. 막말로 테라포밍해서 크립튼 행성화 되면 슈퍼 짱짱 능력이 사라지는데 이왕이면 집도 지키고 능력도 지키는게 인간이죠.
그리고 언제봤다고 조드 일행들이 동족입니까? 30년을 지구에서 살았고 지구인으로 살아왔는데 갑자기 나타난 동족들 때문에 고민한다면
그게 더 개연성이 없는거죠.

그리고 저는 이번 레인이 정말 많에 들었스니다. 74년생인데 그렇게 이쁠 수가 없었네요. 코만 조금 자연스러웠다면 정말 대박이었을텐데 T.T
마스터충달
13/06/16 01:19
수정 아이콘
슈퍼맨이 생각하는게 인간과 같기 때문에 인간편을 드는 거라고 하기에는
그에대한 설명이 매우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어릴때는 친구들한테 괴물이라던가, 찐따취급 받으면서 자랐죠.
그걸 역전 시킬 만한 일화, 자신이 크립톤인이 아니라 지구인이라고 생각할 만한 일화가 필요할텐데 그런건 없었죠.
뭔가 아가페 적인 사랑을 갖도록 해주는게 아버지의 죽음이 계기가 아닐까 했는데
정말 보다가 '이게 머여' 하고 튀어나올정도로 허무하게 가시더군요.

여담이지만 슈퍼맨이 인류를 구원하고자 한 이유가 애국심이었으면 전 무지하게 싫어했을겁니다.
국가주의를 워낙 싫어하는 편이라;;
비가행
13/06/16 01:26
수정 아이콘
능력이 있는 사람이 솔직하게 그런 상황에서 (인류 멸절)의 위기에서 어떤 큰 동기나 그런 걸로 움직이는게 솔직히 더 이상하지 않나요?
조드가 지구에 칼엘을 내놓으라고 경고할 때 거기에 나타나는 부분에서 이미 끝인게 아닐까요 그 담부터는 솔직하게 동기를 다니고 마음을 다지고
이런 거 할 틈도 여유도 없었을 거 같은데요. 저는 영화를 보면서 슈퍼맨이 인류를 사랑하는 마음 따위는 느껴 본 적도 없습니다.
도대체 영화 어느 부분에서 인류에대한 큰 마음이 나오나요? 목사한테 의견을 물을 때조차 조드의 마음도 못 믿겠고 지구인의 대한 마음도
못 믿겠다고 나오는데요.
저는 솔직하게 처음 태어나서 크립튼에서 자라서 어떤 목적을 위해 지구에 보내졌고 그 이후 지구에 있으면서 자기를 찾아온 동족에 대한 일이라면 동족과 지구인 사이에서 고민이 있을 수 있겠다 싶지만 이 영화내에서는 처음 아기 때부터 철저하게 지구인(엄청난 능력을 가진 남과를 다른)으로 자라죠.
영화의 어느부분에서 슈퍼맨이 크립튼 인으로서의 고민을 합니까?
영화내에서 슈퍼맨은 철저하게 엄청난 능력을 가진 지구인(미국인) 입니다. 자기가 지구인과 다른 힘에 대해서 차별받는 것에 대해서
두려워할 뿐이죠.
마스터충달
13/06/16 01:39
수정 아이콘
슈퍼맨이 인류와 동족 사이에서 어느 편을 들것인가를 고민한다고 적은 것은 아닙니다.
외적 갈등으로 보자면 슈퍼맨(=인류) vs 동족 이겠고
내적 갈등을 꼽자면 인류의 보호 vs 동족의 멸망 이라고 봐야겠네요.
인류를 보호하기 위해 크립톤 인을 자기손으로 멸종시켰던 순간 슈퍼맨이 꽤나 갈등했다는 것은 조드 최후 씬에 잘 나온다고 봅니다.

그 갈등을 해소하는 근거가 복선으로 나와야 할텐데 아무것도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개연성이 떨어지고 결국 이러한 유기성 결여는 몰입저하로 이어지거든요.
비가행
13/06/16 01:45
수정 아이콘
근데 그건 정말 너무나 당연하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그런 것에조차 복선이 필요한거군요.
실제로 자기의 동족이고 자기과 비슷한 힘을 가진 초인을 자신의 손으로 죽이고 나면 누구라도 그럴 거 같은데요.
실질적인 자신의 손으로 이뤄낸 첫 살인인데
이게 덤덤할 수 있다면 그게 미친 놈이 아닐까요?
제가 슈퍼맨의 행동을 너무 당연하게 바라본 걸까요?
마스터충달
13/06/16 01:47
수정 아이콘
전개에서 자신이 특별하기 때문게 고통받았던 슈퍼맨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면
즉, 슈퍼맨이 히어로가 되기위한 명분이나 당위성에 대한 냄새조차 풍기지 않았다면
아무도 걸고 넘어질일 없는 슈퍼맨의 아이덴티티 같은 것일텐데

앞에서 고뇌하는 슈퍼맨이라고 무게는 다 잡아놓고
뒤에가서는 그 고뇌에 대한 해답은 꽁꽁 숨겨두고
그냥 적이니깐 죽인다. 이래버리니 개연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비가행
13/06/16 01:50
수정 아이콘
그냥 적이니까 죽인 건 아니자나요. 실제로 죽일 생각은 없었는데 자신의 눈 앞에서 가족 4명을 죽일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시갈형님 액션을 구사한거죠.
저는 이 영화를 4번이나 보면서 슈퍼맨이 동족에 대해서 고민하는 건 보질 못했습니다.
언제나 그의 고민은 자신은 왜 지구인과 다른가 (자신의 힘에 대한) 였죠.
심봉다
13/06/16 01:29
수정 아이콘
저도 그부분이 많이 아쉽더군요. 차라리 1편은 스몰빌처럼 청소년기만을 다루는게 슈퍼맨이라는 캐릭터를 살리는데 낫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클락켄트의 고뇌는 브루스웨인처럼 와 닿지 않더균요. 개인적으로 액션신도 살짝 아쉬운게 마지막 조드장군과의 대결때보다 중간에 2대1 대결때가 훨씬 멋졌습니다.
마스터충달
13/06/16 01:21
수정 아이콘
조드 일행 편을 들어 인류를 몰살한다면 그건 아예 막장이고 코믹화 리붓이었겠죠 크크

전 슈퍼맨이 인류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뭔가 교훈적일 수도 있고, 애절할 수도 있는 일화가 있었다면
좀더 자연스러운 스토리 전개가 되었을꺼라 생각이 되네요.
머 간단히 스파이더맨이 약자를 돕는 히어로로 거듭나게된 계기 정도의 일만 있었어도 좋았을 거 같아요.
비가행
13/06/16 01:31
수정 아이콘
하긴 저는 정말 자연스러워서 4번이나 보는 내내 저 놈은 신의 능력을 가진 지구인이구나 라는 생각만 했었네요.
충달님 말씀처럼 어떤 계기 정도가 있으면 했겠지만
이번 리부트 영화내에서는 처음에 사람 돕는 건 어려운 사람을 못 보는 그의 천성이고
그 이후 조드와의 대결은 히어로를 거듭나는 어떤 계기 따위가 아닌 그냥 지구의 멸절을 막는 단순한 행동이라고 봅니다.
정말 슈퍼히어로로 거듭나는 건 다음 편에서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요?
단지 이번 일을 겪은 후 히어로의 길을 걷기 위해 세상의 정보가 모이는 직업을 찾는 것을 보고 조드의 일 이후 히어로의 길을 결심을 하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13/06/16 01:20
수정 아이콘
하나 첨언아닌 첨언하면 맨오브스틸은 북미팬들이 부르는 슈퍼맨의 별칭이죠. 배트맨의 별칭이 다크나이트 이듯이.
마스터충달
13/06/16 01:25
수정 아이콘
이 제목 나왔을때 '놀란 입김 장난 아닌가 보다' 했었는데
나온 작품은 그런게 있는지 없는지 분간도 안될 정도로 색깔이 없다는게;;;
호야랑일등이
13/06/16 01:30
수정 아이콘
일단 탄생 설화(?) 부분이 별로 흥미롭지가 않았어요. 굳이 리부트의 전체 줄거리로 잡을 필요가 있을까? 싶은데 2편에서 크립토 나이트를 자연스럽게 출연시키려면 필요한 부분이니... 놀란 제작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좀 더 자신의 힘에 대한 고뇌와 인간들 사이에서 적응 해나가는 과정을 기대했는데 어린 시절 성장 과정은 너무 짧고 휙휙 넘어가는 느낌이었고 조엘에 의해 너무 쉽게 설득당한것 같았습니다. 그나마 와닿는건 토네이도 속에서 아버지를 잃는 장면뿐이었네요.
어쨌든 간만에 크립토 나이트에 빌빌 거리지 않고 제대로 싸우는 슈퍼맨을 봐서 즐거웠습니다. 후속작들에는 렉스 루터, 비자로, 둠즈데이가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미국 파괴자! 아니 미국의 히어로 슈퍼맨이 얼마나 박터지게 싸울지 기대됩니다.
비가행
13/06/16 01:33
수정 아이콘
둠스데이는 3부작 쯤에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다크나이트의 베인과 비슷한 역할을 할거라고 막연하게 추측을 할 뿐입니다.
마스터충달
13/06/16 01:50
수정 아이콘
흥미롭지는 않은데 전개가 빨라서 그냥 옛날이야기 보는 기분으로 봤습니다.
오히려 중간부분에 좀 루즈해지는 구간에 비하면 훨씬 나았던 것 같아요.
지나가다...
13/06/16 01:31
수정 아이콘
에이미 애덤스가 마흔이라뇨!! 꽃다운 나이 서른여덟입니다. 바야흐로 글로벌 시대인데 왜 이러시나효?
제가 동갑이라 이러는 거 맞습니다.( '-')

개인적으로도 슈퍼맨이 지구인을 지켜야 하는 당위성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은 듯하지만(얻어맞고 모욕 당하는 장면만 나왔으니..), 한 가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은 어머니를 매우 사랑한다는 것입니다(물론 아버지도). 실제로 조드가 어머니를 협박하자 미친 듯이 날아와서 두드려팼죠. 결국 아버지와 어머니의 동족이니 인류를 사랑하고, 지구를 크립톤화하면 어머니가 죽게 되니 지구를 지킨다는 식으로 타협해서 이해했습니다.

그나저나 드래곤볼 생각은 전부 하셨나봐요. 크크크
비가행
13/06/16 01:35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너무 당연스럽더군요. 개들도 자기 집은 지키는데 갑자기 나타나서 내가 니 동족이니 협력하라고 하고 내 집을 갈아엎는데 누군들 안 싸우겠습니까?
힘이 있는데요. 막말로 자기 밥그릇 지키는데 무슨 당위성이고 명분을 찾나요.
게임하는데 이유가 없듯이 그냥 지키는거죠.
이런 슈퍼맨의 행동에 너무 큰 명분과 당위성과 어떤 계기를 요구하는 것이 어쩌면 더 이상하지 않나요?
마스터충달
13/06/16 01:42
수정 아이콘
사실 슈퍼맨하고 드래곤볼이 스토리가 비슷하잖아요 크크
모행성이 멸망에 처하자 이를 예견한 버독이 칼엘을 캡슐에 담아서 머나먼 지구로 보내버리잖아요(?)
지나가다...
13/06/16 01:55
수정 아이콘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한핏줄 영화인 은하에서 온 별똥왕자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비가행
13/06/16 01:56
수정 아이콘
아 야밤에 빵 터졌습니다. 크게 한번 웃고 기분 좋게 자러 갑니다.
모두 좋은 밤 되십시오.
13/06/16 01:56
수정 아이콘
문득 엔하위키 렉스 루터 항목을 좀 찬찬히 찾아 읽어봤는데, 아래글 댓글에 썼던 '슈퍼맨 스토리는 슈퍼맨이라는 캐릭터의 밋밋함때문에 저 나올것도 없고 기대할것도 없다' 는 말을 좀 수정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단순한 매드사이언티스트로만 알고 있었던 렉스루터가 설정이 좀 바뀐 모양이네요. 모든 것을 가지고 태어난 슈퍼맨과 달리, 렉스루터는 불우한 환경에서 모든 것을 자기 스스로 일구어낸 자수성가형 거부 과학자라고 합니다. 원래부터 사악한 자는 아니었으나, '갑자기 지구에 뚝 떨어진 외계인' 슈퍼맨이 인류로부터 열렬한 추앙을 받자, 인류에 대한 회의감과 배신감을 느끼고 슈퍼맨을 증오하게 된다는 설정이네요.

'별반 노력도없이 무작정 쎈 외계인 히어로' 라는, 슈퍼맨 본연이 가지고 있는 약점 아닌 약점을 생각해 보았을 때, 슈퍼맨의 가장 큰 대척점에 서 있는 빌런은 '가장 인간적인' 빌런이 아닐까 합니다. 인간성을 대표하는 빌런인 렉스 루터가 신성에 가까운 슈퍼맨에 대항한다. 어찌 보면 히어로보다 빌런에 더욱 관심이 가는 스토리네요. 만약 정말 이런 설정으로 간다면 이걸 대체 어떻게 풀어갈까 궁금하고요.

전설이 된 다크나이트도 2편에 최강의 적인 조커가 등장했었는데, 과연 슈퍼맨의 차기작에서 슈퍼맨 최강의 적인 렉스 루터가 등장하게 될지, 어떻게 그려질지, 과연 어떤 이야기를 풀어 나갈수 있을지, 슈퍼맨이라는 소재에서 기대 볼 만한 것이 개인적으로는 생겨난 느낌이네요.
비가행
13/06/16 02:00
수정 아이콘
저도 다크나이트 트릴로지를 따라 갈 것 처럼 보이네요. 2편에서 렉스투터를 내세워 다크나이트처럼 슈퍼맨사가를 거의 완성시키고
3부작에서는 슈퍼맨이 자신의 모든 걸 내던져서 인류를 구하고 사라지는 그런 스토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합니다.
마스터충달
13/06/16 02:01
수정 아이콘
기존 설정에 기대지 않았으니 루터도 확 바뀐다면 좋겠네요.
본래의 루터는 영악하고 거만하고 비겁했는데

이번 루터는 당당하고 똑똑하고 그리고 좀 측은했으면 하네요.
hm5117340
13/06/16 02:03
수정 아이콘
개연성 없는거야 닼나 트릴로지도 마찬가지고 히어로물 대부분이 그런데 결국 어떻게 풀어내나의 문젠데 스토리기본틀은 이미 정해져 있고 캐릭터는 뮈 딱히 재미지게 파고들 부분도 찾기 힘들어 보이고 딱히 똑부러지는 해결책은 찾지 못한듯 하구요 교차편집식 연출은 사실 놀란이 잘 써먹는 방식이기도 하고 실제 나쁘지도않았지만 걷어내야할 부분과 살러야 할 부분, 그리고 런닝타임의 압박 등의 이유인지 아쉬운 부분이 좀 있었습니다 액션파트는 뮈 훌륭했구요 괜찮은 리부트였습니다 몇가지 전통적인 설정파괴는 후속작을기대케끔 하구요
마스터충달
13/06/16 02:11
수정 아이콘
제 본문보다 훌륭한 리뷰를 단 4줄 만에 완성시키시는군요.
깔끔한 평 잘 보고 갑니다.

저는 다크나이트 트릴로지를 보면서 개연성이 부족하다고 느낀 것은 '다크나이트 라이즈' 뿐이었고 그 이전 두 작품은 그런 불만이 없었습니다.
닭나라가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참 불만이었구요.
hm5117340
13/06/16 02:22
수정 아이콘
곰곰히 되짚어 보면 다크나이트도 허점투성이지만 몰입에 방해되진 않습니다 시나리오, 연출, 펀집의 힘입니다
머스크
13/06/16 02:07
수정 아이콘
그냥슈퍼맨0 같았습니다
액션이야 사실 슈퍼맨이 이길거라는 결과를 알고보니..
큰화면으로 봐서 그런지 눈이 못 따라가더군요
정신 사나웠다해야하나?
화려하긴한데 알맹이가 빠진것 같았습니다

안경끼고 어리버리 까는 척 하는 모습이 없어 아쉬웠습니다
이걸 좀 기대했거든요
클락켄트의 모습이 너무 적었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진행이 너무 빨라서 그런지 스토리도 이해안되구요
마지막 키스는 대체 왜 했는지 아직도 이해가..

그리고 슈퍼맨이라함은 올백에 삐져나온 애교머리가 필수라 생각했는데 진짜 올백에 곱슬머리도 거슬렸습니다..
가슴털도 거슬리고 크크

여튼 슈퍼맨 생각하고 가면 안되는것 같습니다
속편부터 제가 아는 그 슈퍼맨이 시작될것 같네요

근데 마지막 장면에서 레인이 켄트가 슈퍼맨인걸 아는거 맞죠?

여튼 돈은 안 아까운데
이번주내내 호들갑떨며
남자의 로망은 빨간 망토지!
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운 영화였습니다

근데 만세하며 날아가는 모습은 역시 남자에게 묘한 흥분을 주지않나..
그래서 영화는 별론데 슈퍼맨이니깐!
해서 돈은 안 아까웠다 생각합니다
마스터충달
13/06/16 02:11
수정 아이콘
전 키스하는데 막 울컥하고 화가나더라니까요...
진짜 섹시하면 다입니까? 가슴크면 다냐구요!
젠장 ㅠ,ㅠ
레지엔
13/06/16 04:04
수정 아이콘
액션빼고 스토리 혹은 '슈퍼맨'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좀 많은 실망을 준 작품이었습니다. 슈퍼맨이라는 캐릭터가 가지는 최대의 매력은 누구보다 강하다라는 심플함, 그리고 치명적이고 가시적인 약점을 가진다는 고대 그리스 신화의 아킬레우스같은 존재인데, 이 대비를 포기한 점에서 이미 이 작품은 슈퍼맨이 아니지 않나... 그런 생각도 좀 합니다. 이런 식으로 갈 거였다면 영화 중간 내용에도 살짝 암시가 돼듯, 슈퍼맨 레드썬을 기반으로 가는게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3/06/16 08:57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스토리 개연성에대해 말씀하시네요. 슈퍼맨이 뜬금없이 인류를 택한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아버지에 대한 사랑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충분히 지구를 택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특성상 그부분이 많이 들어나지 않았긴 했지만요. 어릴적 슈퍼맨의 환상을 보고 자란 미국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영화가 될것 같습니다.
난 썩었어
13/06/16 09:06
수정 아이콘
"드래곤볼을 영화화 할 기술이 완성되었다" 에서 빵 터지네요. 크크크 오늘 시험 끝나면 보러가야겠습니다.
대경성
13/06/16 09:13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있는데 크립톤인이 다죽나요? 조드라던지 그런애들 얼려가지고 추방 시킬 기술이 있는데 크립톤이 멸망한다는건 다아는 사실이었고

그전에 탈출을 아무도 안했었나요?
미메시스
13/06/16 12:31
수정 아이콘
조드가 난 이제 동족이 없다고 했으니 모두 죽은게 맞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도 그부분이 젤 궁금하더군요.
왜 크립톤인은 탈출을 안하고 앉아서 죽는거지 ?
호야랑일등이
13/06/16 20:51
수정 아이콘
크립톤인은 아니고 크립톤 행성에서 만들어낸 괴물인 둠스데이가 있죠. 3편에 나올거라고 봅니다.
13/06/16 10:01
수정 아이콘
피오라 짱짱맨! 피오라의 멋진 액션에 감동받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슈퍼맨 시리즈를 확 좋아하지 않던 입장에서는 성공적인 리부트였다고 생각되네요.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신것처럼 슈퍼맨이 인간을 선택한 부분, 마지막 키스 부분이 조금 개연성이 떨어진다고 생각되구요.
하지만 재미있게 보고왔습니다. 피오라가 군인들을 쾅쾅쾅 때려부시는 장면에서는 실제 LOL의 피오라의 궁극기를 따오지 않았냐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저역시도 조드장군과의 대결보다 그 전의 1:2대결을 굉장히 흥미롭게 봤습니다.
금요일에 스타트렉을 봤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실망이었는데, 슈퍼맨은 기대했던 것보다는 재미있게 봤네요.
마스터충달
13/06/16 11:21
수정 아이콘
저는 KOF가 생각나더군요. 쿄나 이오리 콤보가 떠오를 정도로 자연스러운 피오라 짱짱걸!
매화틀
13/06/16 11:35
수정 아이콘
피오라는 lol 챔프이름이고, 영화 캐릭터 이름은 파오라죠. 많은분들이 피오라 라고 적으시길래,;
13/06/16 10:33
수정 아이콘
제가 봤을 땐, 슈퍼맨은 파파콘에 마마콘입니다.
엄마괴롭히니까 딱 나타나서 조드장군 때리거든요.
그리고 아버지 말도 철썩같이 잘 듣죠.
13/06/16 12:16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 실망했습니다. 연출력이 기대보다 떨어지더군요.
액션은 잘 봤는데, 여친이랑 보면서 계속

"왜?" "저럴꺼면 뭣하러 그랬대?" "저 대사는 뭐야?"

개연성이 영...
미메시스
13/06/16 12:40
수정 아이콘
전 지구쪽 아버지가 죽기전에 아버지와 나눈 대사가 열쇠였다고 봅니다.

아버지가 토네이도에 희생당하기 직전 차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혼란스러워 하는 대사를 하죠.
부모님에게 난 양아들일 뿐이라며 라며 약간 패륜적 드립도 하고요.

그러다 바로 아버지가 자신을 위해 희생하고 죽는데 저는 이게 변곡점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아에 대한 혼란을 겪을시기에 부정애 덕분에 지구인이라는 가치관이 자리잡은거죠.
이는 영화 마지막에 난 캔자스에서 자란 미국인이라고 하는데서도 표현이 되어있습니다.

즉 (왜 슈퍼맨이 자길 지구인이라고 생각하는지) 개연성을 따질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영화에서 분명 짚고 넘어가긴 했거든요.

다만 이러한게 그냥 평범한 대화..로 처리되다보니 별 임팩트가 없어
납득 못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이부분은 연출이 아쉬운 부분이긴 합니다.
마스터충달
13/06/16 14:55
수정 아이콘
후속작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면
아버지에 대한 죄책감을 좀더 포커싱 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자연스레 차기작의 갈등 및 고난의 요소를 확립하기도 하는 거였구요.
마스터충달
13/06/16 15:09
수정 아이콘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985
<맨 오브 스틸>관련 기사중 공감이 가는게 있네요.

댓글에도 남겼지만, 기존에 슈퍼맨이 지구의 수호자가 되는 것은 그의 정체성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에 반해 <맨 오브 스틸>에선 고뇌하는 슈퍼맨을 보여주려 하였지만
무게만 잡고, 고뇌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모르겠고, 일단 싸우고 보자는 식으로 이야기가 흘러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존의 멘탈마저 초인 적인 슈퍼맨이 영 불만이었던지라 이러한 변화가 오히려 반갑습니다.
고뇌하는 슈퍼맨의 모습에 더 집중하기에는 러닝타임이 부족하지 않았나 아쉬움이 느껴지네요.
중용의맛
13/06/16 15:23
수정 아이콘
맨 오브 스틸 리뷰에 공통적으로 보이는 슈퍼맨에 대한 평가를 보면...거의 맥거핀 취급이군요.

수퍼맨도 진짜 많이 구르는데...ㅠㅠ
이쥴레이
13/06/16 15:34
수정 아이콘
여태까지 본 히어로 무비, 아니 영화중 액션씬은 가히 최강이었습니다.
정말 드래곤볼을 영상화 할수있는 기술력이죠.

마지막 조드 장군이랑 대결보다 중간 2:1 대결신이 디테일있죠
신급들이 싸우면 저렇게 박살이 나야죠.

여튼 민페 슈퍼맨이었습니다.
마스터충달
13/06/16 15:39
수정 아이콘
민폐 쩔죠.
젤 민폐는 천 2백만불 짜리를 구겨놓고나서 한다는 소리가
"저는 캔자스에서 자란 미국인이라구요"

야 임마 ㅠ,ㅠ 너가 세금 얼마를 내셨길래 그걸 부수냐 ㅠ,ㅠ
에우레카
13/06/16 17:09
수정 아이콘
저는 슈퍼맨 보다는 파오라 짱짱걸로 영화가 기억에 남네요 으잌
휙휙 움직이면서 싸우는게 너무 멋있었던... 슈트하고...
Dornfelder
13/06/16 18:41
수정 아이콘
파오라가 제일 멋있어서 뒤에 수퍼맨과 다시 싸우길 기대했는데 안타깝게도 허무하게...
DragonAttack
13/06/16 17:2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재밌게 봤습니다. 중간중간 조금 지루한 부분도 있었지만... 확실히 편집이나 연출 면에서는 조금 부족한게 보였지만요.
어서 빨리 담편이 나와서 어리버리한 클란 켄트를 보고 싶어요~
글고 이거 보고 나니 배트맨이랑 아이언맨 따윈 애들 장난 같아 보여요 T.T
흰코뿔소
13/06/16 19:46
수정 아이콘
성공한 디워랄까;;
13/06/16 20:44
수정 아이콘
저도 보면서 드래곤볼의 제대로 된 영화화가 생각나더군요 큭큭
슈퍼맨의 현재와 유년기 때 삶의 모습을 플래시 백 하며 전개해나가는 과정자체는 좋았는데, 마지막 후반부 부터 점점 내용의 개연성이 떨어지더군요ㅠㅠ
그래도 화려한 액션씬이 이 미흡한 개연성을 가려주긴 하던데 ......개인적으로는 재밌게 봤습니다
계란말이
13/06/16 23:33
수정 아이콘
오늘보고 왔는데 액션신 정말 최강이네요! 보는내내 통쾌함에 몸이 짜릿짜릿했습니다.
지구 곳곳을 날다가 대기권 밖까지 날아갈 때 매트릭스에서 네오가 날아가던 것보다 훨씬 더 희열감을 느꼈고,
특히 중간에 2:1의 대결신은 꿈꿔오던 격투장면을 구현해 주어서 좋았습니다.
개연성이 떨어진다고 하셨는데 저는 오히려 슈퍼맨이 인류를 선택할만한 충분한 개연성이 주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초반신에서부터 목숨을 걸고 신참 어부(?)를 구하는 인간들을 보면서 자신과 똑같음을 느끼지 않았을까요?
구구절절히 설명하려 하는 것보다는 이런 식으로 드문드문 에피소드들을 보여주면서
어떤 유년기를 거쳤을 지 충분히 상상하게끔 만들어 주는게 훨씬 좋았습니다.
반면에 제가 맘에 안들었던 점은 조드장군이 굳이 지구에 클립톤 행성을 재건할 필요가 있었나 하는 점입니다.
클립톤 행성의 발전만을 위해 유전자가 발전했다는 설정 치고는 돌연변이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개인 감정에 집착하더군요.
슈퍼맨 녀석을 납치했을 때 뜬금없이 여자를 불러들일 필요도 없었고 클립톤 행성의 재건만 생각하며
지구와 바이바이 했으면 엄청난 재산피해 없이 모두가 해피엔딩(?)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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