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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09 13:50
아다치의 만화에는 제게 없었던, 많은 분들께 없었을 것이 분명한 청춘이 있습니다.ㅠ.ㅠ
그것도 최근 오덕계에서 자주 나오는 것처럼 과장되고 뒤틀림이 지나쳐서 오히려 음습할 정도의 왜곡된 청춘이 아니라, 청춘이라는 단어의 가장 깨끗한 면을 모아서 정제한 다른 의미에서 비현실적인, 그저 아름다운 청춘이요.
13/06/09 13:51
중2때까진 늘 첫째 줄에
겨우 160이 됐을 무렵 쓸만한 녀석들은 모두 다 이미 첫사랑 진행 중 정말 듣고 싶었던 말이야 물론 2년전 일이지만 기뻐야하는 게 당연한데 내 기분은 그게 아냐 하지만 미안해 네 넓은 가슴에 묻혀 다른 누구를 생각했었어 미안해 너의 손을 잡고 걸을 때에도 떠올렸었어 그 사람을
13/06/09 14:12
의외로 저평가된 작품이 크로스게임입니다. 이 작품은 명대사보다는 심리묘사가 진국이에요. (결말을 다 알고 봐야 이해된다는 것이 함정이지만;;)
여러분, 크로스게임보세요. 두 번 보세요.
13/06/09 14:21
최근에서야 결말까지 다 보고 왜 안보고있었나 후회했었죠 ㅠㅠ
14권까지 보고선 군대갔다오고 이러느라 못봤는데... 정주행 다시 해야겠습니다. 흐흐
13/06/09 14:24
크로스게임은 처음 읽으면 "와 재밌다 역시 아다치" 정도지만 2번, 3번째 읽을때마다 탄성이 터져나오는 그런 작품입니다.
농담이 아니라 쓸데없이 그린 장면이 하나도 없어요. 작품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장면이 결말을 위해 일관되게 설계된 명작입니다.
13/06/09 16:34
크로스게임은 결말이 너무 쉽게 그려진다는 단점이 아쉬운 것 같아요.
여주가 160드립을 치고 언니가 익사하는 순간 주인공이 나중에 160을 던지게 되고 여주와 이어지게 되겠구나.. 하는 예상이 너무 쉽게 떠올랐던 기억이.. 그리고 여주 친척인 연적 캐릭터와 키네를 염두해두고 그린 듯한 캐릭터의 쩌리화도 너무 아쉽고요.
13/06/09 14:19
러프는 그냥 최고입니다.
그리고 어찌 보면 연애 만화라기보다 우정 만화죠. 러프를 보면서 정말 부러웠던 것은 아미 같은 여자 친구가 아니라 세키, 오가타, 기타노, 쿠메 같은 친구였습니다.
13/06/09 14:30
아다치의 명작들을 보면 항상 최고의 친구들이 있죠. 말씀하신대로 소년들의 우정 만화라고 해도 좋을 정도에요.
러프: 오가타, 쿠메, 세키, 키타노. 터치: 하라다, 마츠다이라 H2: 노다, 야나기, 키네 크로스게임: 아카이시, 나카니시, 아즈마
13/06/09 16:01
H2, 러프, 크로스게임, 터치, 미유키까지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데(미유키는 좀 호불호가 갈릴지언정)
후반부 전개를 제외하고 따져보자면 미소라나 카츠도 숨은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뒷맛이 찝찝해서 그런가 별로 언급이 안되죠. 반대로 정말 좋아하는 엔딩은 일곱빛깔 무지갠데 이것도 인지도는... 아다치 만화는 버릴게 거의 없는거같아요. 아 물론 저도 제일 좋아하는 작품 꼽으라면 러프지만요, 연애도 연앤데 오가타가 진짜 멋진놈..ㅠㅠb
13/06/09 16:30
저는 아무래도 터치나 러프보다 h2가 훨씬 좋습니다.
일종의 첫사랑같은 거죠. 가장 처음 접했던 아다치 작품이 h2였던지라.. 드라마는.. 봐서는 안 되는 거였지만..
13/06/10 07:43
H2로 입문해서 이런저런 아다치 만화를 봐왔는데 전 h2가 최고였습니다 한 열번정도 봤는데 볼때마다의 감동은...
거의 모든 주인공이 다 멋잇지만 히로는 진짜 진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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