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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03 23:59
쉬리 전후로 영화판에 자금이 흘러들어갔고 영화제작이 많이되니 준비없이 입봉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영화 자제의 질은 떨어지고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는 그런 테크트리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크크크
13/06/04 00:01
흠...이걸 다본 전 2002년에 무슨일이있었던걸까요...
심지어 성냥팔이소녀의 재림 은 촬영현장 까지 봤네요;; 개중에 제일 재밌게 본건 yesterday이네요 그냥 저냥 보다가 마지막에 사람 벙찌게 만들었던....
13/06/04 00:02
곧 상영할 '타워'라는 영화에 차인표 씨 나오는 거 보고 차인표는 영화 흥행이랑은 그닥..이라는 생각과 함께 문득 떠오른 '아이언팜'이라는 영화..
그 영화도 2002년에 봤었던 거 같네요. --- 아 이미 상영했었군요.. 외국 나가있을때라 몰랐네요.. 크크
13/06/04 00:09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이 시대의 영화시장에 대해 잠깐 말씀 해 주신적이 있는데 2000년대 초반이 한국 영화사에서 충무로에 가장 거품이 많이 끼던 시절이라고 하더군요. 엄청난 자본이 충무로로 유입되고 시나리오가 좋든 안좋든 일단 돈이 생기니 영화부터 만들고 보는겁니다. 그래서 당시 시나리오 작가들이나 감독들은 입봉 못하면 바보 취급 받던 시절이라고...덕분에 흔히 말하는 조폭 코미디 영화들이나 돈은 왕창 들였는데 내용물은 부실한 영화들도 다수 나오게 된거구요. 이후로 저런 영화들의 실패에 힘입어 (...) 영화시장의 거품이 어느정도 가라앉게 되면서 지금의 영화시장이 형성됬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충무로의 흑역사 같은 시절이죠. 그나마 저 시대가 가치있는 유일한 한가지가 바로 봉준호 감독이 <플란다스의 개> 라는 영화로 데뷔 할 수 있었던 것인데 영화시장의 저런 상황이 맞물린 덕분이었다고 하더라구요.
13/06/04 00:10
주변에 촬영 스탭으로 일하는 친구나 현직 영화 감독이신 손님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불쌍한오빠님 말씀이 거의 정설인 듯 싶습니다. (대흥행 이후로 마구 유입되는 돈과 인간들..) 그리고 문제가 되는 건, 저 사태 이후로 영화판에 돈이 안돌기 시작했다네요. 한국형 블록버스터가 대세를 타던 90년대-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전업 촬영 스태프로 대충 먹고사는게 가능한 수준이었는데 저 사태 이후로 영화판에 대한 투자가 확 줄어들고, 확실한 카드(배우에 돈을 쓴)에만 투자가 몰리게 되고 해서 일감 자체가 확 줄게 되었고 했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13/06/04 00:14
긴급조치 19호를 극장에서 보다니 -_- 뭘 볼까 고민했던 상대작이 마이너리티 리포트..
검색해보니 긴급조치 19호에 나얼도 나왔었네요 크크 나얼이 영화에 나왔었다니..
13/06/04 00:27
무슨 세미나에서 들었는데 정확히 기억안나는 영화감독님이 말하기를
주기적으로 영화가 잘된다->자본이 몰려든다->졸작들이 많이 나온다->영화판이 휘청인다->거품이 빠지고 좋은 작품들이 선별되서 나온다->영화가 잘된다 가 돌고있다고 하네요. 크크
13/06/04 00:40
2002년 월드컵시즌에 스파이더맨1이 나왔죠,
지방선거날 때(포르투갈 전 하루 전) 스파이더맨을 여자랑 같이 단둘이 본게 자랑. 사실 저는 예스터데이 보러가자 했는데 스파이더맨을 보자해서 그걸 봤죠 10년이 지나니 역시 그 여자는 현명했다는걸 느끼고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여자랑 현재까지 마지막으론 본 영화가 되고있단게 함정 엉엉 앙대 ㅠㅠ
13/06/04 00:55
예스터데이는 저 영화 리스트에 끼기는 좀 아까운듯.
우중충한 미래사회를 나름 디테일 있게 꾸몄고. 분위기도 굉장히 진중했죠. 수작반열까지는 아니더라도, 범작에는 끼어 마땅하다고 보는데. ..
13/06/04 01:34
보스상륙작전
패밀리 네발가락 철없는아내와파란만장한남편그리고태권소녀 저 리스트에 끼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역시 2002년 개봉작들이죠.
13/06/04 02:37
저도 이 중에서는 본게 하나도 없네요. 이거 자랑이죠?
단, 마법의 성만 새벽타임에 케이블에서 잠깐잠깐 주요 장면만..(응?) 근데 전년도에 광시곡을 극장에서 봤다는게 안자랑; 하필 당시 유행하던 'NA 공짜' 가 그영화가 걸려서 말이죠. 뭔지도 모르고 그냥 봤다는; 제 인생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극장에서 중간에 나가버린 영화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13/06/04 10:40
임요환씨가 까메오로 출연했던 영화도 2002년 개봉인데 제가 극장에서 본 영화 중 역대급 쓰레기로 기억하고 있어요. 아시는 분 없나
13/06/04 10:45
다행히 입대를 해서 저 영화들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국군 보훈영상이 더 재미있는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천리행군인가 천리를가다인가.. 그건 나름 감동적이었는데.. -_-;;
13/06/04 15:26
비슷한 예로는 영화 해리포터가 뜨고 나서 황금나침반이나 에라곤 같은 영화가 뜨고 그대로 망한다거나 하고, 콜 오브 듀티가 뜨고 비슷한 밀리터리풍의 FPS 게임이 나오다가 그대로 망하는 식이죠.
13/06/04 22:53
첫사랑사수궐기대회가 생각나네요 군대 휴가나와서 여동생이보고싶다고해서 봤다가 동생 때릴뻔했습니다 이것도 2002년갔던데... 도대체 차태현 손예진 유동근 이런배우들이 왜 저런 쓰레기물에 나왔는지
13/06/05 13:23
하.... 성냥팔이소녀의 재림 생각나네요 .
그 때 어린 학생 때라 친구들과 영화 한 편 보자며 없는 돈 털어서 봤었죠... 영화보면서 나오는 길에 친구들이 입을 모아 너무 재미없었다고 실망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래도 참 다행인건, 이 영화 이후로 어떤 장르의 영화이든 얼마나 재미 없든지(?) 무조건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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