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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03 12:24
전체적으로 욕설이 너무 많이 퍼졌어요. 바보는 이제 뭐 욕도 아니고... 애들 다 보는 웹툰에서도 욕 쓰는 판에요. 병맛, 병크 같은 경우도 이젠 뭐 욕 같은 느낌이 안 들 정도가 됐으니... 뭔가 순화하지만 결국 욕인 것들이 계속 만들어지고 퍼지고 있으니 어디까지 막아야 되는지도 문제일 거고.
이런 부분에서 안 나올 수 없는 "관광"만 해도 그렇죠. 관광 자체도 강간의 순화인데 당했다는 걸 순화해서 버스니 이런 걸로 바뀌고 바뀌고... 직접적인 욕은 속시원하다고 널리 퍼지고 순화된 건 그래도 이건 욕 느낌 안 드니까 하면서 (경계를 넘나드는 재미도 있겠죠) 널리 쓰이고... 전자라면 몰라도 후자는 정말이지... 운영진 분들이 머리 정말 아플 부분이네요
13/06/03 12:31
적어도 기존의 욕설에서 파생되는 표현정도는 기존의 욕설과 동일하게 판단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 만화 병신같다.'라는 표현과 '이 만화 병맛이다.'라는 표현사이에 별다른 차이를 느낄 수는 없으니까요.
13/06/03 12:35
전 국뽕이란 말이 참... 그래도 pgr에선 안그러는거 같은데
타사이트 네이버라든지 다음같은 곳에서 예를들면 축구의 경우 우리나라 선수 칭찬좀 했다하면 국뽕이니 뭐니 그러면서 물어뜯는게 보기 안좋더라구요
13/06/03 12:46
여기 히로뽕 한사발 주세요
역시 뽕은 국산 히로뽕이 최고지.. 하는말들이 욕설은 아니지만 욕설보다 낫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 싶네요
13/06/03 12:55
원래 단어가 욕설을 포함하고 있지 않다면 그것이 쓰이는 맥락에 따라 판단해야 할 텐데요, 이를테면 '제발 한국인이면 큐피알 응원합시다' 같은 글에 덧글로 국뽕이라고 달면 지나친 애국심을 경계하는 의미로 볼 수 있지만 류현진 완봉 때 '국뽕에 취한다'는 덧글은 오히려 한국인이라서 자랑스럽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런 경우 맥락을 따져 제한을 가해야 한단 이야기가 되는데, 그걸 운영진이 처리하기엔 좀 버겁지 않을까요.
13/06/03 13:06
애국심이냐 아니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후자의 경우엔 기본적으로 욕설이 아닌데다가 공격하는 대상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예로 드신 문장은 명백히 외국 프로게이머란 특정인을 공격하고 있잖아요.
13/06/03 13:02
선수 찬양을 얘기하는것은 아닙니다. 그 표현에 있어서 눈쌀찌푸려지는것이 넘쳐났다는게 문제죠.
p.s 류현진선수 경기때는 저도 감동받았습니다^^
13/06/03 12:42
저의 경우는 욕설파생어뿐아니라 인터넷 은어라고 해야할지 몇 단어들이 굉장히 불쾌하게 다가왔었는데 이에 대해서 하나하나 따지자니 정말 끝이 없을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몇 번이나 글을 쓸까 하다가 조금 더 보류하자 하며 넘겼던 기억이 있네요. 문제라고 생각하고 본문에 동감합니다. 그런데 명확하게 기준을 세우기가 힘드니 참 애매하고 골치아픈 문제라는 것이 참 난감한 것 같습니다.
댓글을 다는 김에 피지알에서 가장 거슬렸던 단어는 부왘이였습니다.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은어인데 아무렇지않게 사용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정말 놀랐습니다. (모르시니 쓰는 것이라 생각은 합니다...) 진지하게 단어사전이라도 만들어야하는건 아닌가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13/06/03 12:50
성적인 의미 하니 갑자기 지난주에 게시판을 뜨겁게 달궜던 "일베"의 어린이 대상 은어가 생각이 나는군요.
성적인 의미가 있니 없니 하는 문제도 쉽지는 않아 보이긴 하네요.
13/06/03 12:58
저도 좀 민망하네요..;;
구글 이미지 검색을 하면 뜨는 짤방이 있는데, 그게 이 단어에 담긴 성적비하를 압축시켜 보여주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상은 원조(?)가 어떻든간에 그 의미로 퍼진 경우가 더 많지 않나.. 생각합니다.
13/06/03 12:53
원조에 대해서는 제가 모르고 있었네요. 그런데 제가 그런 의미가 담겨져 있다고 접한게 처음이여서 그런지 떼어놓고 보기가 굉장히 어려울 것 같습니다. 보면서 계속 불쾌해질듯 싶어요...
13/06/03 12:48
욕설과 비하언어, 그리고 기타 은어에 대해서 취급을 달리하는게 온당하다고는 보는데
그 경계가 모호한 것들이 있어서 쉽지는 않지요. 저도 A.디아님과 같이 가장 거슬렸던 단어는 부왘이었습니다. 이게 성적인 부분을 건드리면서, 상대방이 흥분, 옹호하는 대상에 대한 비하까지 한 큐에 보내는 거라.. 개인적으로는 패드립에 견주어도 더 쎄다고 봅니다.
13/06/03 12:59
근데 사실 저는 처음에 이 단어의 뜻을 몰랐을때 그냥 유행 감탄사정도로 알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충격이 어마어마했지만...
저같은 경우의 분들도 꽤 있으리라 여겨져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요즘 인터넷은 정말 지뢰밭을 걷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얼마전에 친근함을 의도로 사용된 '슨상님'이란 단어가 일베에서 비하의 의도로 쓰이고 있다고 친구에게 지적을 받은 경험도 있었습니다. 제가 다니는 곳이 한정되어 있다보니... 그렇다고 모든 인터넷 유행어를 찾아다니면서 섭렵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회원들도 이리저리 헤매는데 제재를 하시는 운영진분들은 얼마나 고뇌가 많으실지... 더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함부로 이야기하기가 어려워지네요...
13/06/03 13:04
사실은 모든 유행어가 정도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함부로 쓰기가 위험한 감이 있지요.
저는 어릴적에 드라마에서 나오는 "아줌씨" 라는 말을 따라 썼다가 동네 문방구 아주머니한테 귓방망이를 맞았던 적이 있습니다. 아주머니 표정이 변하는걸 보고 순간적으로 알아차렸죠. "아.. 내가 맞을 짓을 했고, 이제 맞겠구나.."
13/06/03 14:42
아.. 그런가요?
검색해 보니까 아주머니의 전라도 사투리라는데, 영화 배경이 전라도인 것 뿐 아닐까요? 주변에서 친근한 느낌으로 아줌씨라는 말 자주 쓰고, 그걸 듣고 기분나빠 하거나 화내시는 분도 본 적이 없거든요. 딱히 나쁘게 쓰여서 화제가 되었던 단어도 아니고... 그렇게 정색하면서 받을 단어는 아닌 것 같아요. 갈수록 사투리에 이상한 의미가 덧씌워져서 쓰면 안되는 단어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서 좀 걱정되네요.
13/06/03 19:26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이게 "형씨~" 하는 정도로.. 아이가 어른에게 쓸 말이 아니긴 했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그 아이는 동네에서 소문난 말썽쟁이 -_-;;
13/06/03 13:09
운영진 입장에서는 관련해서 논의만 이뤄진다면 좋습니다.
분명한 것은 허용한다고 해서 그 표현이 좋은 표현은 아니라는 거죠. 그리고 그러한 논의의 결과로 혹시 허용되더라도 해당 표현자체가 줄어들면 좋은 거니까요. 운영진의 제제는 운영진이 제제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회원들이 해당 표현을 보고 마음 상하는 일이 없게 돕는 역할을 하는 것이니 해당 표현 자체가 줄어들면 아주 좋은 일입니다. 피지알에서 '명문화 된 규정'을 피했던 이유는, 좋은 표현이 아닌데 금지되지 않았다고 해서 좋지도 않은 표현을 마구 남발하는 것을 경계한 것이었죠. 관련해서도 마찬가지 일 듯 합니다.
13/06/03 13:18
사실 운영진분들 입장에서는 '최소'를 생각하시고 제재의 기준과 범위를 설정하시는 것일 텐데 아무래도 피지알이 다른 타 커뮤니티에 비해서 제재의 강도가 높은 것도 사실인지라 피지알러들도 '최소'라는 인식이 적은 것 같다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기준을 시험해보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안걸리면 그만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몇 분 있으신듯 하여서 난감함을 느낄때도 있네요.
13/06/03 13:28
사실 기준을 시험하려는 의도가 보일 경우에는 그냥 벌점부여 됩니다. 혹 정도가 심할 경우 벌점과 상관없이 강등되기도 하구요.
운전이 미숙해서 교통신호를 위반한 것과 자신의 편의를 위해 신호를 위반한 것, 경찰이 어찌나오나 보려고 신호를 위반한 것은 같은 행동이지만 다 다른 것이니까요.
13/06/03 13:33
벌점의 경우는 직접 목격한 적이 있지만 강등까지 되는지는 몰랐네요. 단지 그때 벌점 제재를 라이브로 본 제 입장에서는 운영진분들도 기본적으로 같이 피지알에서 소통하는 피지알러인데 사람의 심기를 건드리는 듯한 느낌까지 받아서 개인적으로 무례하다는 느낌을 받았었답니다 ^^; 결론적으로는 운영진분들이 고생이 많으시다는 것이지요. ^^;
13/06/03 13:49
그렇게 보여지는 부분은 상대적으로 작은 겁니다.
예를들면 영구 강등된 회원이, 강등된 후 반년이 넘게 지나서 댓글로 안부 묻기도 합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안부는 진짜 안부는 아니구요.
13/06/03 12:56
저는 킬딸치다라는 표현이 정말 거슬리더군요.
개인적으로 이런 류 표현에 대한 제고가 필요한 시기라고 느꼈는데 적절한 때에 글을 올리신 것 같아요.
13/06/03 13:51
친구들사이에서 롤할때 킬딸러라고 불리는데..(미드 원딜을 주로 하다보니..)
여자친구가 같이 롤을할때 그소리를 몇번 들었는지 같이 롤을하다가 채팅으로 "으아 킬딸러" 이러는겁니다 음... 뭔가 반성이 필요한 순간이었죠.. 원래 평상시에 제가 욕을쓰면 되게 싫어하는 아이인데.. 어원을 모르는건지 @_@..
13/06/03 12:57
피지알은 욕설이나 우회욕설보단..
은근 비아냥이 더 문제 아닌가 싶습니다. 가령 글을 보고 자기 생각과 다르거나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아이디를 봤더니 역시나..' 혹은 '여전하시네요..'라는 식의 댓글 말이죠.
13/06/03 12:59
필요한 사항이긴 하나
너무 광범위하게 퍼진데다가 기준잡기가 상당히 어려울것 같아요. 어느정도 납득할만 한 선이 주어진다면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을것 같습니다.
13/06/03 12:59
이런거 일일이 어원 따져가면서 벌점 먹이려고 하면 인터넷 은어 자격증이라도 따야 할지도 모릅니다.
전 처음부터 '우회욕설'에 대해서 명확한 정의조차 없이 벌점을 주겠다고 공지가 나온 게 이해가 가지 않았었거든요. 실제로 운영진들이 저런 사안에 대해서 벌점을 준 사례가 있는지도 궁금하고, 만약 벌점을 줬다면 그 과정이 과연 합리적이었는지도 의문이 들고요. PGR이 예의를 중요시하며 규제수위가 타 사이트에 비해서 높고, 그것이 하나의 사이트의 특징인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그 규제는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하고 PGR 유저 간의 합의가 이루어진 이후에 적용을 해야죠. 이런 사안은 네티즌 사이에서조차 의견이 분분한 부분이 많은데요.
13/06/03 13:19
단어를 열거해 가며 허용과 금지를 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준을 정해놓고 새로운 단어가 있다면 기준에서 벗어나는 지를 판단 해야하죠. 제가 제시한 기준은 기존의 금지된 욕설이나 표현들이 파생어를 통해서 남아있는 경우를 없애자는 겁니다. 만약 운지와 에어장을 합쳐서 에어노라는 표현이 생긴다면 당연히 이러한 표현은 기존의 금지사항의 변형일 뿐이기 때문에 금지 해야지요.
13/06/03 13:22
사용을 하지 않게 하되 우연히, 혹은 잘 몰라서 리플 혹은 글에 1-2개 정도라면 주의로 넘어가고, 그 이상이라면 의도적이거나 국어 소양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벌점을 주는게 낫지 않을까 합니다.
13/06/03 13:31
많이 사용할 경우 의도적이다라고 판단해 벌점을 부여하는 것은 현재와 비슷합니다. 단지 의도적이라고 판단하기까지의 횟수가 1,2개는 아니라는 것이 차이겠네요.
13/06/03 13:34
네 그래서 '이 용어는 욕설과 밀접한 파생표현인가'는 의미가 있지만,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현행 방침 이상의 답이 별로 없어보입니다. 1-2개라는거야 뭐 임의의 숫자기도 하고.
13/06/03 13:52
모든 것은 경계를 정하는 것이 어려운 거죠.
어디까지는 되고 어디까지는 안되고를 정하는 건 쉬운 게 아닙니다. 너무 뻔한 소리가 되겠지만 스스로 천박한 표현이나 다른 사람에게 불쾌함을 유발할 수 있는 표현이라 생각되면 삼가함으로써 해결할 문제죠. 정히 이걸로 분규가 계속되면 어떤 규칙을 정해야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면 주의 환기를 하는 것 만으로도 쾌적한 pgr을 만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3/06/03 14:06
어떤 기준이 정해지면 나중엔 이 기준보다 심하다 덜하다 괜찮다 불편하다 배려해라 내맘이다
이건 안벌점인데 내껀 왜 벌점이냐 저번에 이거 벌점줬으니깐 이것도 벌점줘라 이거는 원래뜻은 이런거임으로 벌점줘야된다 아니다 이제는 이런의미도많이사라지고 정상적인느낌으로 변형된지오래다 욕도못하게해서 조금 비꼰다고 벌점주면 커뮤니티질을 하라는거냐 말라는거냐 등등의 시비논란이 끊이지 않을것같기는합니다.
13/06/03 14:20
오프라인에서 친구나 친한 사람들 외의 사람들 사이에서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느냐가 기준이 되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공적인 자리처럼 격식을 갖추자는 건 아니고요. 그런 기준에서 볼 때, 피지알에서 나오는 몇몇 표현들은 아슬아슬하다고 할 수 있죠. 위에 '부왘'도 언급됐지만 사실 '지린다'라는 표현도 꽤 상스러운 표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게시판에서 그 표현을 쓰시는 분들께서는 연장자나 생판 모르는 사람 앞에서 거리낌없이 사용할 수 있을까요.
저는 이런 표현에 대해 운영자가 나서서 제재해야 된다는 걸 말하는게 아니라 유저 스스로 조심하면 좋겠다고 말씀드립니다.
13/06/03 15:05
이 논의의 대상은 기존에 금지된 욕설과 그 욕설에서 파생된 표현으로 한정하고 싶었는데 그 이외의 비속어나 은어에 대해서 이야기가 많이 나오네요.
위에 등장한 부왘이나 킬딸등의 표현과 병맛이나 병림픽같은 표현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요. 기존의 금지된 욕설을 변형해서 만든 표현들에 대해서는 규정으로 금지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공지된 규정에도 욕설을 암시하는 경우는 삭제, 벌점 처리한다고 되어있지요. (욕설+욕설이 아닌 단어)로 이루어진 합성어의 경우에는 이미 단어에 욕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규정을 적용해야지요. 욕설을 포함하지 않는 비속어나 은어에 대해서는 별도의 논의가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만 개개인의 소양문제이기에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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