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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25 12:03
동서양 모두 사용됐던걸 보면 정말 훌륭한 전술적 아이디어라 보여집니다. 이제는 이런 밀집대형은 시위현장에나 볼수 있지요. 정말 한줌도 안되는 전의경으로 시위대를 밀어내는건 이러한 밀집대형의 힘을 보여준다고 봅니다.
13/05/25 12:41
팔랑스의 현대화 버젼이 탱크죠. 전면 방어력과 비교적 장거리 공격력을 겸비하면서 전선을 밀어올리는 전투단위.
최초의 탱크는 지금같은 속도를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더더욱 팔랑스와 비슷한 느낌이었을 겁니다.
13/05/25 13:27
동양과는 달리 서양에서는 '비겁한' 기만전술보다는 정면으로 당당하게 부딪치는 싸움을 선호했습니다.
그 성향이 가장 잘 나타난 진형이 팔랑스입니다. 어느 한쪽이 무너질 때까지 정면으로 부딪치는 그야말로 정정당당한 진형입니다. 한 마디로 어느 쪽이 더 용맹한가, 어느 쪽이 더 전우애가 두터운가의 싸움이었죠. 다소 지루했던 팔랑스 줄다리기에 혁명을 가져다 준 사람은 마케도니아의 필리포스입니다. 그는 aX8열로 들쑥날쑥 크기가 달랐던 각각의 팔랑스를 16X16으로 편성하고 주무기를 기존의 것보다 무려 2M나 긴 장창으로 바꿨습니다. 거기에 기병을 편성해 현대까지 쓰이는 망치와모루 전술을 확립하고 밖으로는 심리전, 정보전까지 펼쳤습니다. 필리포스야말로 고대의 전쟁천재임이 틀림없습니다. 비록 그는 그리스 밖의 세계로 나가기 전에 사망하게 되지만 그의 막강한 군대를 물려받은 아들이 세계로 나아가게 되죠.
13/05/25 14:17
이런거 동서양 나누어 봤자 입니다. 그냥 팔랑크스는 이런것과 관계 없이 산악과 좁은 교통로를 가진 도시 국가 체제의 그리스의 특수성에 비롯된 방식일 뿐입니다. 그런데 써보니 괜찮아서 동서양 다 퍼진 거죠.
13/05/25 14:53
서양이 정면은 무슨.... 게르만이 로마군에 맞서서 정면으로 당당하게 싸웠나요? 당시 그리스인들에게는 정면승부밖에 선택이 없었으니 그렇게 한 것 뿐이지요.
13/05/25 15:09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팔랑크스 자체가 정치, 군사, 경제, 환경 모든 부분에 걸쳐서 나온 군사 체재인데, 이를 단순히 동서양 차이로 구분하는 것은 매우 올바르지 않다고 봅니다.
13/05/25 14:21
동서양의 비겁한 기만전술에 대한 차이라기 보다는 폴리스라는 소규모 도시국가 체제와 그리스의 지형이 맞물리면서 생긴 결과라고 봐야겠죠.
13/05/25 14:26
잘 읽었습니다. 근데, 용어 들이 낯설어서 그런지 잘 읽혀지지 않네요. 이런 내용들은 어디서 배울수 있나요? 중학교 때 알렌산더 들어보고..
13/05/25 15:17
팔랑크스하면 그리스의 도시 국가 하나였던 테베에는 남성 동성애자로 구성된 소수의 부대가 있었다고 하죠. 그리고 엄청난 정예 병력이었다고도 합니다. 고작 몇백명 수준이었지만요. 재미있는 점은 후에 이후 전투에서 몰살당했는데(상대가 마케도니아고 직접 붙은 상대의 지휘관이 당시 왕자였던 알렉산드로스 대왕이었을 겁니다.), 이후 발굴 현장에서 진열을 유지한 흔적이 그대로 발견되었다고 하더군요.(말 그대로 모두가 죽을 때까지 도망가거나 흩어지지 않고 싸웠다는 소리죠.)
13/05/25 20:09
고대 그리스 도시 국가 팔랑크스이기에 정면 대 정면의 싸움일 수 밖에 없고
마케도니아는 이길 수 밖에 없었고 그리스의 패자가 될 수 없었습니다. 이부분은 실수이시겠죠? 흐흐 잘 읽었습니다. 고대 그리스 중장보병들의 방패무게가 30kg 정도였다고 하는데.. 이걸 어떻게 들고 싸웠는지 참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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