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2/10/11 14:38
추천은 아니고.. 애거서 크리스티의 "커튼" 이 마지막으로 읽은 추리소설이었습니다. 어떤 대단한 사람이 포와르를 자살하게 만들만큼 뛰어난 범죄자인가 궁금했습니다. 교묘한 심리전을 통해서 살인을 부추기는 것은 맘먹고도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네요.
브라운 신부하면 떠오르는 것. 살인이 일어났는데 아무도 그 집에서 나오지 않았다. 혐의자가 딱 한번 소스를 사러 나왔을 뿐이다... 뒤이어 추측되는게 있겠지요? 저 그때 너무 어려서 에이 설마..했다는...
02/10/11 14:38
'0으로'라고 쓰신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 제목은 아마 그 빨간색;; 한역본 제목으로는 '0시를 향하여'라고 나와 있을겁니다.(저도 잘 기억은 안나서요^^;)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은 제가 읽어본 것들은 대부분 다 재미있었습니다. 저는 'ABC살인사건'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만, 말씀하신 '열개의 인디언 인형'과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오리엔트 특급 살인'도 모두 명작이죠. 크리스티 여사의 첫 작품인 '스타일즈 저택의 죽음'도 볼만 하구요. 하나를 꼽자면 'ABC살인사건'을 꼽고 싶은데 아마 읽으셨을 것 같네요;;
퀸의 'Y의 비극', '이집트 십자가의 비밀' 같은 작품도 재미있습니다. 나라이름 시리즈 9권과 'XYZ 4부작' 가운데 가장 명작으로 꼽히는 것들이 저 두편입니다. 'Y의 비극'은 '열개의 인디언 인형', 아이리쉬의 '환상의 여인'과 함께 세계 3대 추리소설로 꼽힌다고 하더군요.(그런데 '환상의 여인'은 그렇게 재미있었던 것 같지 않아요;;) 두 편 모두 반전의 묘미가 꽤 짭짤하고, 어렸을 때지만 집에서 혼자 보기 좀 으시시한 느낌도 적당해서(그래서 옛날에는 주로 학교에서 봤습니다.;;)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이네요. 모리스 르블랑의 '813의 비밀'은 무협지적인 느낌이라고 할까.. 그냥 보통 소설을 읽는 느낌으로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뤼뺑 시리즈 중에는 제일 재미있었던 듯.. 장편보다는 재미가 좀 떨어질 지는 몰라도 '세계추리소설 명작선' 같은 단편들을 헌책방에서 빌려읽으시는 것도 생각보다 재미있습니다.^^ 정말 재미없는 단편도 가끔 있지만 흙 속에서 진주찾는 기분이랄까요..^^ 개인적으로 독자를 깜짝 놀라게 하는 반전의 묘미를 주는 류와 소설 속의 트릭이 매우 기발하거나 정교해서 감탄을 유발시키는 류의 추리소설을 좋아합니다. 하나 더하자면 살인사건이 아니면 재미가 별로 없다는..;; 브라운 신부의 일화에 첨언하면, 저 일화에 등장하는 장군은 꽤 유명한 사람이었다고 하죠. 그런데 장군의 마지막 전투에서 그가 사용한 전술은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무리한 작전이었고, 아군이 결국 전멸당해서 왜 그 사람이 그런 무리한 작전을 썼는지는 미스테리로 남아있었습니다. 하지만 브라운 신부는 저런 식의 선문답;;으로 미스테리를 풀어버렸던거죠. 아마 추리소설을 제일 많이 읽었던 때는 중학생 시절이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읽은게 전혀 없어서 추천을 많이 못 드리네요..;; 다 읽으셨다고 하시면 얼마나 민망하려나ㅡㅡ;
02/10/11 15:10
Y의 비극 ... 강추입니다.
어린 나이에 이 책 읽고 동심에 충격을 받았었더라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서서히 톱니바퀴가 맞아들어가는 듯한 긴장감도 좋지만, 앨러리 퀸의 어두움으로 점점 끌려들어가는 듯한 스릴도 좋지요. 그리고...정말정말 사족으로... 만화책으로는 소년탐정 김전일, 몬스터(너무 유명해서 추천하기조차 민망한;;;)와 영화로는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에서 추리소설과는 다르지만, 결국 인간 심연의 공포와 긴장을 준다는 점에서 추천합니다. ^^ 아~ 물론 저의 개인적인 추천입니다. ^^
02/10/11 16:45
엘러리 퀸이 빠졌다는 것에 많은 아쉬움을 느꼈는데.. ^^
다른분들이 많이들 추천해주셨네요.. 위에 적힌 3작품. Y의 비극, 그리스관의 비밀, 이집트십자가의 비밀만 읽으셔도 엘러리 퀸의 재미를 느끼실수 있을듯 합니다... 단서는 독자에게도 공평하게 제공한고 도전한다는 엘러리 퀸.. 엘러리의 입장에서 같이 추리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02/10/11 16:51
딕슨카의 황제의 코담배케이스가 빠졌다는것이 너무나 아쉬운 ^^ 애거서 크리스티의 빨간책들은 모두가 거의 최고고.. 윌리엄 아이리쉬의 "환상의 여인"과.. 조르주 시몬의 "죽음을 부르는 개"도 명작중의 하나로 꼽습니다. 개인적으로.
02/10/11 16:58
애거서 크리스티와 아서 코난 도일, 모리스 르블랑 일명 3대 추리작가의 추리는 전부 볼만합니다(르블랑 꺼는 대체 뤼팽이 누구일까?-ㅅ-라는 게 핵심이지요).
애거서 크리스티 시리즈에서는 에르큘 포와로와 제인 마플, 토미-터펜스 부부가 나오는 소설들이 볼만합니다. 포와로 나오는 거야 대충 집어보시면 상당수는 포와로일 테구요-0-; 위에 추천된 것들에 "테이블 위의 카드""비둘기 속의 고양이"를 덧붙이고 싶군요. 마플 양(할머니입니다^ㅅ^)이 나오는 것으로는 "목사관 살인사건""화요일 클럽의 살인(단편집)""패딩턴발 4시 50분"정도가 기억에 남는군요. 토미-터펜스 부부는 "비밀결사""부부탐정(단편집)""N또는M"이 뛰어납니다.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시리즈는 대체로 다 재미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르블랑 꺼는 거의 다 단편 모음이라^^ 이름이 생각이 안나는군요(3대 추리작가는 최근에 전집 혹은 선집이 양장본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나오는 대로 사고 있습죠-0-; 빨간거(해문출판사 꺼죠)로 크리스티 꺼는 30권 가량 있음에도 불구하고)
02/10/11 16:58
엘러리 퀸은 애거서 크리스티를 비난한 적이 있었죠. S.S 밴다인과 더불어..."애크로이드 살인사건"에서의 범인 설정이 문제가 있다, 녹스 대주교의 추리소설 10계명에도 맞지 않는다며 이의를 제기한 적이 있었지요^^
02/10/11 17:02
그리고 누가 포우를 얘기했을 때 "에이~"하던가요? 그 사람 진정한 추리 팬이 아닙니다. 포우는 기본적으로 읽어야지요. 오귀스트 뒤팽은 충격이었습니다^^ 3대 추리작가 이외의 소설을 꼽아보지요.
엘러리 퀸은 위에서 추천된 것들 모두 좋습니다. 나라이름 시리즈와 XYZ시리즈는 전부 볼 만합니다. 존 르 카레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스파이 소설의 걸작 가스통 르루 "노란 방의 비밀"->밀실 살인 소설의 걸작 ?-0-; "경찰혐오자"->경찰 소설의 걸작 윌리엄 아이리시 "환상의 여인"(저는 충격적으로 봤는데^^;; 재미없다는 분도 계시군요) 수능 끝나면 추리소설 총정리라도 올려볼까요-_- 고3인게 한이군요.
02/10/11 17:14
'환상의 여인'이 그저 그랬던 이유는 막판에 눈치까버렸거든요..;; 김전일 시리즈 중에도 그런게 몇개 있었는데 추리소설 읽다가 그렇게 되면 김이 좀 새버리죠..^^;
02/10/11 17:18
그리고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에 대한 비판에 대한 생각은 작가가 독자를 속였다기보다는 독자가 스스로에게 속은 것 같아요. 엘러리퀸 같이 독자에게 문제를 낸다는 마인드로 추리소설을 쓰는 사람에게는 받아들이기 힘든 기법일지 모르지만.. 여하튼 크리스티 여사의 발상이 기발하다는건 사실이죠.
02/10/11 18:10
전 이집트 십자가의 비밀을..^^ 그리고 아가사의 오리엔트 특급 열차 살인사건은, 왠지 영화가 먼저 떠오릅니다 -_-;;;; 그거 언제 티비에서 해 주지 않았나요? ^^ 지금 괜히 다시 보고싶다는...
02/10/11 18:13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에 대해서 모든 이들이 독자를 우롱하는 작품이라고 해서.. 그 선입견을 가지고 봤더니 초반부터 짐작하고 봤었던..ㅠ.ㅠ 난감했었죠.
02/10/11 22:01
우와 많이들 추천해 주셨군요. 정말들 감사합니다. 전부 당장 읽고 싶어
지는군요 brecht1005님. 말씀대로 "0시를 향하여가 맞는것 같습니다. 저도 그 빨간 색 장정의 전집을 많이 읽었었죠. 정말 재밌었는데요.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02/10/11 22:29
추리소설을 좋아하시는 분이 많으시네요.
저도 몇권 추천해 보자면 ss밴다인의 벤슨 살인사건 제프리 아처의 한푼도 더도말고 더도말고 애거서 크리스티 단편중에 검찰측의 증인 하드보일드 류를 좋아하신다면 레이몬드 첸들러의 안녕, 내 사랑아 도 좋으실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엘러리 퀸의 국명 시리즈와 크리스티의 빨간책은 거의 다 읽을만 하다고 봅니다.
02/10/12 11:22
저는 고전 추리물을 좋아하는 편이죠..그래서 코난도일의 셜록홈즈시리즈는 거의다 읽었고요.. 그래서 셜록홈즈가 나오는 추리물이 재미있더군요..
개인적으로 셜록홈즈시리즈를 별로 대단하게 치지 않는 분도 계신데요.. 저는 셜록홈즈시리즈를 가장 추천하는 편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