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10/11 01:12:31
Name [귀여운청년]
Subject 일본만화 10대작가 (3)
6. 하라 히데노리

昭和36年(1961년), 6월 14일생
兵庫현 明石출신
1980년
"春と戀(봄과 사랑)" <증간 소년 선데이>로 데뷔
1988년
제 33회 소학관 만화상 수상.

부인과 고양이 두 마리, 아직 자녀 없음.

신장 170cm 조금 더 되고(?) 몸무게는 58kg 전후,

골프 베스트 스코어 100, 자동차면허와 중형 이륜차

면허있음. 그러나 차는 없음.

출몰지역은 무사시코야마. 마일드세븐 하루 다섯갑

('시소게임(대원씨아이, 00.11)' 작가소개란에서 인용)

대표작
"さよなら三角(안녕, 삼각)" "じゃすとみ-と(just meet)"

국내 소개작
"겨울이야기" (전7권, 대원)  
"내 집으로 와요" (전7권, 대원)  
"언제나 꿈을" (전6권, 대원)  
"그래 하자" (전21권, 대원)  
"Someday" (전8권, 대원)  
"청공" (현재 7권 발간, 대원)  

해적판
겨울이 끝나는 날(겨울이야기)
프리킥 (현재 대원에서 정식판 발간중)
마지막 승부 (그래 하자)
꿍따리사바라 (?)
거짓말 (언제나 꿈을)
못말리는 야구왕(파울팁)

겨울이야기는 우리나라에 가장 먼저 소개된 하라의

작품으로 입시제도가 우리와 비슷한 일본의 재수생활이 크게 공감을 얻었다

우리에겐 91년경 "겨울이 끝나는날"이라는 제목으로, 93년에 고급해적판의 대명

사'OZON'에서 현재 '대원'의 정식 출판본보다 나은(?) 재본과 번역 상태로 출간 크게 인

기를 얻은 바 있다.

   "답답해서 짜증나"

재밌다고 해서 읽었던 한 녀석의 말이다.

하라의 작품의 특징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낙오자 정서'라고 할 수 있다. 무엇하나 잘하

지 못하고, 스스로도 무엇을 원하는 지 모르는 소심한 주인공, 거기에 위로 받을 수도 지쳐

버릴 수도 있다.

  그렇담 그럼 당신은 자신있나? 무얼 할 수 있는 지? 당신이 옳은 지?. 난 자신없다. 그래

서 하라가 좋다
                
  어째서?

하라의 대표적인 특징이라면 말했다시피 그 특유의 낙오자적 감수성, 그리고 일관된 삼각

구도, 영화적인 컷 분할과 압축된 장면 전환을 통한 심리묘사, 개성적인 그림체 정도일

까? 역시 두드러진 점이라면 낙오자 정서다. 그들은 사회로부터 규정된 낙오자이기 이전

에 이미 그들 스스로 낙오자이다.

그리고 그가 사랑하는 하지만 잡히지 않는 여자와 이상하게도(!)그를 좋아하는 활달

한 '척' 하는 여자 사이에서 여전히 처진 어깨의 길쭉한 얼굴. 그리고 사람들 속에서, 여러

관계에 지친 사람들이 결국 스스로 원하는 길을 찾으면서 천천히 아주 조금씩 행복해지는

이야기는 '스며든다'는 표현이 어울리게 느리고, 감성적인 설득력이 있다. 어쩌면 그런 점

에서 수퍼스타 '아다치 미츠루'와도 비교할 만한 게 있을 거 같다.

그에게는 '아다치'에게는 있는 멋들어진 대사와 매력적인 인물이 없다.'아다치'의 주인공

은 겉으로는 별볼일 없고 단순해 보이지만 대단한 능력과 사려깊은 모습을 보여주고. 거기

다 입이 벌어지는 멋진 대사, 재기넘치는 유머, 작가까지 등장하여 웃겨주는 '아다치의 그

것'보다는 하라의 만화는 확실히 덜 스펙타클하다. 하지만 우습게도 난 그래서 하라가 더

좋다.

난 내가 살아본 세상에서 그 누구에게도 그렇게 '멋진 말'을 들어 본 적도 없고, '알고보

면 멋진 인간'도 본 적이 없다.   ///////////////////////////////////////
            
rainnie님의 홈피에서 퍼옴 (rainne.july.to)

하라 히데노리에 대해 너무 잘 써놓으신 것 같아서 저의 어줍잖은 소견으로 이 작가에 대

해 논하기보다 제가 상당히 공감했던 글을 퍼왔습니다..

한 주제를 가지고 글을 너무 나눠쓰는 것 같아서리... 다음 글로 마무리짓겠습니다...ㅠ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귀여운청년]
02/10/11 01:1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겨울이야기'와 '메존일각'이 흡사한 부분이 꽤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재수생이기 때문에 상당히 공감하고 있기(?) 때문인지도..-_-;;
02/10/11 01:17
수정 아이콘
전 "내집으로 와요" (해적판 제목 "연인")를 보고 사실적인 심리묘사를 넘나 잘그려냈다고 생각했고.. 그뒤로도 그의 작품은 다 읽었습니다.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인물의 표정을 정말 잘 살려내는 재능이 탁월하다라는것.
피드백
02/10/11 01:36
수정 아이콘
드디어 나왔군요~하라 히데노리~
02/10/11 01:40
수정 아이콘
커헉 마일드 세븐 하루 다섯갑 @.@y-~
02/10/11 01:53
수정 아이콘
정말 하라 히데노리 씨에 대한 평으로 이보다 더 정확할 수 없는 것 같군요. 저는 그래서 아다치 미츠루 씨를 더 좋아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겨울 이야기가 제일 맘에 와닿더군요. 고3때 읽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참, 그리고 이야기를 많이 들은 내집으로 와요는 보지를 못했네요. 저의 만화 암흑기였던 중학교 때 돌았었나......
02/10/11 01:54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이런 좋은 글은 얼마든지 길고 오래 쓰셔도 뭐라고 할 사람 없습니다^^; 다만 저 군대 가기 전에만 완결시켜주세요~
02/10/11 07:18
수정 아이콘
그래하자, 내집으로와요, 언제나꿈을.. 이 세 작품이 가장 맘에 들더군요. 아다치와는 다르게 주인공을 심하게 학대하는 새디스트적인 작가죠 ㅡㅡ;; 그런만큼 눈물도 많이 뽑아내구요..
항즐이
02/10/11 07:44
수정 아이콘
내집으로 와요.. 가학적인 비련의 전형이라고 해야 하나요? 하지만 템포가 아주 느릿느릿하죠. 대사는 아다치 만큼이나 절제되어 있답니다.

사춘기적인 감성의 템포보다 조금 더 우울한 성인들의 감성을 그려내는 하라의 작품들은, 한 해가 지날수록 다르게 느껴지기에, 내년에, 그리고 그 다음해에 또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finekiller
02/10/11 10:28
수정 아이콘
하라 만화에서 제가 느끼는 가장 특징적인면은
주인공 여성이 아주 비참한 경험을 한다는거...
그리고 좀 찝찝하다 싶을정도로 안 좋은 결말로 끝나는 만화도
몇개 있져... (보통 만화에서는 해피엔딩을 원하는데)
전 그래서 더 좋아하져
루뚜님
02/10/11 12:10
수정 아이콘
:) 저두 팬입니다.. 정말 언제나 꿈을은... 명작이엿죠..:) 내집으로 와요도
괜찮게 본 팬입니다:) 마지막에 혜어지는게 안좋다구 하시는분도 많았지만... 그분의 감정이입은 정말.. 대단하죠
온리진
02/10/11 13:14
수정 아이콘
전 겨울 이야기를 가장 좋아합니다

저는 정식판 출판 이전에

A4용지 4분의3만한 크기의 해적판으로 봤었는대요;

비오는날 책을 집어던지는 남자주인공의 모습은

아직도 너무나 또렷하게 저의 기억속에 각인되어


" 저꼴나기 전에 공부하지 -_-? "


라고 끊임없이 외쳐댔드랬죠;;
비타민C
02/10/11 19:47
수정 아이콘
'최종병기 그녀' 를 그리신.. 그분이 전 무척 맘에 들더군요 = )
'좋은사람' 까지 두작품 봤는데... 무척 잼나다는~ 파스텔풍 그림체도 이쁘고^^
[귀여운청년]
02/10/11 23:12
수정 아이콘
카마님...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스타게시판에 이런 글 올려도 되나 회의를 가지고 있던 참이었는데 격려를 해주시니 정말 기쁘네요...
최종병기 그녀와 좋은사람이라면 '타카하시 신'이군요... 전 좋은사람은 꽤 재미있게 봤는데, 최종병기그녀는 드라마는 괜찮은데, 작가가 전쟁상황의 비참함을 표현할 만한 능력이 안되는 것 같고(그 작가 그림이 워낙 동화적이라서리...), 황당한 설정과 전혀 단서조차 없는 메카니즘.. 어쨌든 저는 별로 안 좋아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7288 주관적인 나의 선수평가!! [30] [GhOsT]No.12335 02/10/11 2335
7287 카폐회원수 변화 & 글수로 보는 프로게이머 2002년 활약도 ㅡㅡ;;;;; [10] unifelix2033 02/10/11 2033
7286 드디어 결전의 날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군여!!! [4] [GhOsT]No.11249 02/10/11 1249
7285 좋은 추리소설 몇권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추천 받고 싶습니다. [21] 신촌졸라맨1565 02/10/11 1565
7284 (펌)내일 온게임넷 결승 임요환 vs 박정석의 주위예상모음 [16] KABUKI2627 02/10/11 2627
7283 [추억하나] 나영이도 첫사랑은 있었지요...;; 쿨럭..;;; [24] 생글생글까꿍1551 02/10/11 1551
7282 마침내 오늘이 왔다--듀얼토너먼트 E조 [18] Dabeeforever2167 02/10/11 2167
7280 내일......그리고 결전의 날~ 임vs박 [12] icarus-guy1403 02/10/11 1403
7279 모든 사랑엔 끝이 있다니. 캐터필러1527 02/10/11 1527
7278 [진짜잡담]자드의 PC방 이야기....마지막 [14] Zard1664 02/10/11 1664
7277 [잡담] 이천수... [10] SaKeR1718 02/10/11 1718
7276 스타워즈 시리즈. [8] 황무지1742 02/10/11 1742
7275 일본만화 10대작가 (3) [13] [귀여운청년]1972 02/10/11 1972
7274 실력저하와 기록저하의 차이... [1] 스타나라1331 02/10/10 1331
7273 이겨야 본전인 경기... [6] 황무지1933 02/10/10 1933
7272 한국축구 4강좌절... -구덕운동장의 함성- [23] 삭제됨1775 02/10/10 1775
7271 워3 앞으로의 향방 -_- 대충 짐작.. [11] Madjulia1729 02/10/10 1729
7270 이재훈...이라는 게이머... [9] 윤승렬1961 02/10/10 1961
7268 프로게임리그가 지금까지 인기가 있었던 이유 [1] 박준호1642 02/10/10 1642
7267 님들 KPGA특별전은 문자중계안해주시나요?;; [68] 나루가짱이쥐1553 02/10/10 1553
7266 유도 선수 배은혜를 아십니까?? [9] 알바구해요2048 02/10/10 2048
7265 스타크래프트계가 부럽다 [12] minyuhee1901 02/10/10 1901
7264 1:2, 1:3 [5] 강성석1241 02/10/10 124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