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배 스타리그] 결승전 전문가 예상 '50대50'
2002-10-08 12:14
http://sports.chosun.com/news/entertainment/200210/20021009/2ai80004.htm
엄재경 해설위원=그 어느 때보다 승부 예측이 어렵다. 굳이 비율로 따지라면 50대50이다.
경기력 측면에서는 박정석이 조금 앞서거나 균형을 이룬다. 임요환과의 맞대결에서 이긴 것은 둘째치더라도, 임요환이 '박정석식'의 프로토스를 대비한다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적인 부분에서는 박정석이 조금 불리하다. 정신력이 문제가 아니라, 박정석은 KPGA와 온게임넷 결승전 두개를 동시에 준비해왔다는 것이다. 임요환도 별로 준비를 안 한 KPGA 3~4위전에서는간신히 이기지 않았나. 집중에서는 임요환이 더 유리하다.
가장 큰 변수는 지난 5일에 열렸던 KPGA 결승전이다. 0대3으로 박정석이 졌던 결과가 어떻게 작용할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만약 박정석이 우승한다면, 당분간 박정석을 쉽게 이길 게이머는 없으리라 본다.
박정석 근소하게 우세
김도형 해설위원=3대2로 박정석의 우세를 점치고 싶다. 게임을 하다보면 쉽게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 중요하다.
박정석은 이제까지 찾아볼 수 없었던 압도적인 프로토스의 모습이다. 원래부터 강력했던 물량전에, 팀 선배인 김동수의 전략까지 흡수했다.
특히 프로토스와 테란의 대결이 가지는 특성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테란의 경우 초반에 상대에 피해를 입힐만한 전략이 없다면, 중후반으로 가서는 프로토스의 쏟아지는 물량을 막기는 어렵다. 일반적인 예측대로, 초반만 잘 막아내면 중후반에는 박정석의 페이스가 아닐까 싶다.
무엇보다도 두 선수는 이제까지 노출됐던 전략을 들고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얼마만큼 상대에 대한 연구가 잘 이뤄졌는가 하는 점도 큰 변수가 되는 데, 이런 점에서 박정석이 임요환보다 더 유리하다고 본다.
정신적인면 큰 변수
위영광 온게임넷 스타리그 담당 PD=박정석의 상대적인 우위를 점치는 분위기인 것 같은 데 나는 반대다. 역시 큰 경기와 단기전에서는 정신적인 측면이 많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박정석을 좋아한다. 그러나 스타 리그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와 같은 징크스가 작용하게 마련이다. 임요환이 박정석에게 약하다고 해도, 경험적인 측면에서는 몇 배 앞선다.
담당 PD로서 무엇보다도 재미있는, 5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기대한다.
1차전 기선제압 중요
최현준 게임앤컴퍼니 스타리그 담당자=5차전까지 가면 박정석의 승리, 3대0이 나온다면 임요환의 승리가 예상된다.
1, 5차전의 맵이 박정석이 단 한차례도 테란을 상대로 진 적이 없는 개마고원이라는 점에서 기인한다. 1차전을 잡으면 막판까지 접전이 예상되지만, 반대로 진다면 임요환의 페이스에 말릴 가능성이 크다.
[SKY배 스타리그] 역술가가 미리 본 스타리그 결승전
http://sports.chosun.com/news/entertainment/200210/20021012/2al19003.htm
2002-10-11 11:53
'음양 오행을 알면 스타리그 우승자가 보인다.'
스포츠조선은 게임 사상 최초로 스카이배 스타리그 결승전(온게임넷 공동 주최, 게임앤컴퍼니 주관,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을 역술로 풀어봤다.
필자인 명리학 연구가 김태규씨(47)는 부산 태생으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 후 은행과 금융정보기술 부문에서 오랫동안 일해 왔으나 대학 1학년 때 우연히 접하게 된 사주 명리학을 계속 탐구하기 위해 전업 역술인의 길을 택한 이 부분의 대가다(02-534-7250, e 메일
[email protected]). 개인적으로 스타크래프트나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등의 유저이며 게임 리그에도 큰 관심을 보여 '음양 오행으로 본 스타리그' 등의 칼럼을 미디어에 기고하기도 했다. 과연 음양 오행으로 본 임요환과 박정석의 대결은 어떤 모습일까. < 편집자주>
결승전 카드가 임요환과 박정석, 정말 기막힌 빅 카드가 아닐 수 없다. 임요환 선수, '설마 또 결승' 했는데 결국 올라왔다. 박정석 선수, '저러다가 결승까지 치고 올라가는 거 아냐' 싶었는데 정말 결승까지 올라왔다.
두 영웅의 사주는 어떨까 여간 궁금하지 않았는데 마침 생년월일과 시가 입수돼 이번 시합의 결과를 조심스럽게 예측해 보고자 한다.
임요환 선수는 태어난 날이 경금(庚金)인데, 갑목(甲木)을 상당히 좋아해서 테란을 하는 선수다. 그의 플레이를 보면 유난히 병력을 아끼고 이유없이 소모하는 법이 없는데, 이는 갑목에 대한 강한 집착 때문이다. 간단히 말해서 임요환 선수는 집착이 굉장하고 끝까지 관철하는 대단한 선수다. 알고 보니 황제 테란이 아니라 지독(至毒) 테란이었다.
박정석 선수는 사주로 볼 때 일간이 임수(壬水)로 월과 시에 상관이 있다. 상관이란 재주를 말하며 도전 정신이 발칙할 정도로 풍부하다. 준결승에서 저그의 지존인 홍진호를 시종일관 기발한 전략으로 물리치고 올라온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이제 박정석은 예전의 물량 프토가 아니라 화경(化境)에 들어서 있다.
필자는 두 선수의 사주를 보고 사실 당황했다. 이 달에 두 선수의 기량은 쌍방 모두 절정의 컨디션이기 때문이다. 과연 누가 이길까? 두 선수 모두 절정의 기량이고 보니, 결승전이 열리는 12일의 운세가 중요하다. 결승전이 열리는 올릭픽 공원은 서울의 동쪽인데, 장소는 두 사람 모두에게 좋은 곳이라 우열이 없다.
또 일시는 임오년 경술월 계축일 신유시부터 시합이 시작된다. 전체적으로 금운과 수운이 강한 시각이다.
필자는 임요환의 팬이고 필자의 아들은 박정석의 열렬한 팬이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박정석 선수가 박빙의 우세를 점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프토가 시들하면서 맵들이 프토에게 미세하나마 유리한 쪽으로 배려되고 있다는 점이 또한 그렇다.
개마고원은 공평한 맵이지만, 나머지 맵들이 프토에게 미미하나마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다. 반섬맵인 네오 포비든존에서 임요환 선수가 워낙 잘하긴 하지만, 이 맵은 사실은 프토 맵이며, 네오 버티고도 프토 맵이다.
그러나 또 한가지 변수는 시합 전에 박정석 선수가 지나치게 긴장해 있을 우려가 있는데, 이는 시각이 신유시라 몸이 덜 풀릴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반의 고비를 잘 극복하면 박정석 선수가 좀 더 유리하게 이끌어 갈 것으로 예측된다. 음양 오행상 임요환과 박정석 선수의 승부를 47:53으로 점친다.
[SKY배 스타리그] 프로게이머들, 박정석 압승 예상
2002-10-11 11:56
http://sports.chosun.com/news/entertainment/200210/20021012/2al19002.htm
프로게이머들은 박정석의 우승을 예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배 스타리그 16강에 참가한 프로게이머 가운데 변길섭(이상 한빛스타즈), 조정현, 베르트랑(이상 아이벤처컴), 장진남(하나웹) 등 4명은 임요환-박정석의 결승전을 분석한 결과 4대0으로 박정석의 압승을 예상했다.
변길섭과 베르트랑은 5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점 친 데 반해 조정현은 3대1, 장진남은 3대0 박정석의 일방적인 승리를 예상했다. 특히 이들은 자원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이는 네오 비프로스트(2경기 맵)에서 모두 박정석의 승리를 장담했다. 변길섭은 개마고원(1, 5경기)에서는 물량전을, 네오 버티고(3경기)에서는 테란의 전략적인 우위를, 네오 포비든존에서는 앞마당 멀티가 힘든 테란의 불리함을 이유로 들었다.
◇ 프로게이머 예측
선 수
예상 스코어
예상 승자(1~5경기)
변 길 섭
3대2
(박정석 승)
임요환-박정석-임요환-박정석-박정석
베르트랑
3대2
(박정석 승)
임요환-박정석-임요환-박정석-박정석
조 정 현
3대1
(박정석 승)
박정석-박정석-임요환-박정석
장 진 남
3대0(박정석 승)
박정석-박정석-박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