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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13 19:22
드루킹도 그렇고 저것도 그렇고 이미 판은 결정났는데 마지막 티끌만한 희망이 보이니까 쥐고 흔들었던거죠.
SBS 조사에서 결과가 나왔는데, 가장 유권자를 쥐고 흔들었던건 경제정책 이었습니다. 이걸 파고 들었어도 모자랄시간에 쌍팔년도도 아니고 저런걸로 시간을 보냈으니 대선, 그 전 총선때도 느꼈지만 지금 여의도 정치인들은 기존 매스미디어 구도를 너무 과신하는거 같아요. 조선일보에서 헤드라인 때려도 사람들은 이제 자체필터링을 돌리는 시대가 되어서 말초적인 이슈로는 안흔들립니다.
18/06/13 19:24
요즘 정말 언론의 영향이 없어졌음을 느낍니다. 예전엔 항상 개똥같은 보도여도 '그래도 저게 통하죠. 저거 믿는사람 있죠' 이런 입장이었는데, 물론 지금도 통하는사람, 믿는사람 있긴 있겠지만 이젠 진짜로 그 수가 작습니다.
18/06/13 20:22
솔직히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로 자잘한 이슈는 몰라도 언론이 프레이밍 셋팅한대로 큰 그림이 흘러가는 경우 자체가 별로 없었습니다-_-;; 국내언론 대부분은 걍 독자들 니즈에 맞는 컨텐츠 생산하는 존재지 트렌드 세터로서 의미 없어진지는 이미 몇년됐다고 봐야죠. 아직 트렌드를 끌고 갈 수 있다고 '믿는' 언론들이야 좀 남아있을 순 있겠지만.
18/06/13 19:25
사실 월드컵 없어도 선거 끝나면 언론은 별 관심도 없다에 한표 던집니다. 하물며 월드컵도 있고, 예측되기론 추후 북미회담등도 또 나올가능성이 있다는데 뭐...
18/06/13 19:25
전 '샤이'보수라 생각하지않고, 그 이름을 싫어하는데, 어쨌든 '기존대로 투표하는' 사람들의 의향은 실제 선거에서 좀 더 반영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걸로 어찌할만큼의 격차가 아니었죠.
18/06/13 19:26
샤이보수라는건 결국 여론조사에선 안드러나지만 실제 투표로는 나오는 자유당지지자를 말하는건데, 아마 전국적으로 한 10%는 있는듯 합니다. 이 정도만 해도 진짜로 천지개벽 했어요. 긴세월 외쳤던 자유당 콘크리트가 겨우 10%정도 남을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18/06/13 19:30
제가 그 이름을 싫어하는 이유입니다. 해외에서 '샤이'라는 말은 그 단어를 뜯하지 않거든요.
우리나라에서의 차이는 '부끄러워서'가 아니라, 정치에 대한 관심도의 차이에서 나온다고 봅니다. '부끄러워서'가 아니고. 그리고 만약에 정말 '샤이'한 보수라면, 그 '샤이'보수는 출구조사로 잡히지 않죠. 전화 여론조사도 부끄러워서 피하는데, 직접 대면해서 조사하는 출구조사 때 '샤이'가 드러날 수가...
18/06/13 19:33
저도 '부끄러워서'라기 보단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에 가까운것 같긴 합니다. 이건 예전 민주당 지지자도 그랬지만, 원래 지지정당이 무너지고 있을때 지지자들 특성중 하나가 여론조사 불신하기 시작하더군요. 대면출구조사야 그냥 내가 한걸 말하는거니까 거리낄게 좀 덜하지만 여론조사는 주작할거다 이런 의심이 있는것 같네요.
18/06/13 19:42
전 조작이라고 보지않고, 그냥 여론조사 자체가 갖는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여론조사의 경우 응답률이 높은 면접조사가 응답률 20% 수준이고, ARS는 5%정도 나오거든요. 그만큼 정치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답하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 선거는 어지간해서 투표율 50%를 넘기니까요. 이번엔 60%를 넘기기도 했고. 그래서 여론조사는 보다 정치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의향이 반영되고, 그래서 이슈에 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실제선거결과는 여론조사보다는 보다 더 기존에 가까운 형태가 된다고 봐요. 다르게 말하면, 여론조사에서 정당지지율이 폭망한 경우 실제선거에선 그보다는 더 나올 수 있다는 거죠. 여기에 대해서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여론조사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고 '샤이'라는 말을 가져다 쓴다고 생각합니다. 여론조사는 그 자체로 의의가 있죠. 이슈에 민감하다는 건 다르게 말하면 결국 둔감한 사람들도 나중엔 그쪽으로 움직인다는 뜻이 되니까요. 즉 앞으로의 '방향'을 예측하는데 실제 선거보다도 유리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실제와 차이가 있다고 한들 몇%수준이고, 여론조사가 15%이상 차이나면 오차범위까지 감안해도 앞선다고 볼 수 있으니 충분히 형세판단을 할 수 있는데 말이죠. 근데 너무 여론조사 기관도 그렇고 그걸 다루는 정치판과 언론에서도 그렇고, '현재 성적표'처럼 대하는 것 같은 것에 개인적인 불만이 있습니다.
18/06/13 19:26
당내선거 이겼을때
괜히 명패에 이재명 새겨놨다고 한거 아니죠 경기도가 무슨 콘크리트 지역도 아니고 민주당 지지율 현정부 지지율이 이렇게 높은데 다 반영되는거죠 애초에 뭔 경쟁이라도 되야 상대후보를 찍거나 무효표라도 던져보는거지 하도 차이나니까 저도 그냥 반은 당차원에서 하는일이라도 안막을 사람으로 사전투표때 찍고 오늘까지 신경껐습니다 이런 투표해야했던 경기도민들한테 심심한 애도를
18/06/13 19:29
사실 다들 아는 이야기지만, 대다수 국민들은 개개 후보들 스캔들 이런걸 일일히 신경쓰면서 선거 안할겁니다. 생업에 다들 바쁘시죠. 그리고 이런 분들, 인터넷에선 잘 안보이지만 실제로는 수천만에 달하는 다수의 국민들은 인터넷에선 댓글도 거의 안달다가 그냥 선거날 지지정당에 맞춰서 선거하고 오시겠죠. 결국 이래서 정당지지율 영향이 절대적일 수 밖에 없네요.
18/06/13 19:33
애초에 이재명이 질수가 없는 선서였죠. 저 자신을 비롯해서 이재명이 그렇게 싫어도 자한당을 뽑을순 없는 사람들도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그와 별개로 사람들은 이재명이 얼마나 흠이 많은 인간인지 잘 몰랐고 지금도 모르는 사람이 많을테니 계속 알려야죠.
18/06/13 19:35
다음 총선때까진 또 묻힐것 같긴 합니다. 중간에 월드컵도 있고,,, 게다가 국회의원이면 몰라도 도지사 이런 포지션은 생각보다 언론 노출 잘 안되는것 같아서.
18/06/13 19:58
저도 밑에 지적 보고 깨달았는데 기권표가 우리가 아는 그 무효표가 아닙니다. 걍 선거 안한사람 포함한거고 흔히 떠올리는 무효표 비중은 걍 타지역과 비슷하다네요.
18/06/13 19:44
근데 사실, 무효표가 진짜 과거 몇배로 나온다 한들 이걸 민주당이 신경쓸까는 회의적이네요. 차라리 남경필 찍어야 의미있다는 말이 진지하게 나왔던게 괜한게 아니거든요. 남경필을 찍어서 박빙이 됬다면 그건 진짜 민주당에서도 놀랐을겁니다. 그런데 무효표는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이런 의미에요. '이재명은 진짜 싫다. 근데 하늘이 두쪽나도 남경필은 안찍는다.' 슬픈 이야기지만 하늘이 두쪽나도 다른당은 안찍는다는 이야기인데, 제가 민주당이어도 이게 그리 큰 의미가 있나 싶네요.
18/06/13 19:51
기권표도 그렇지만 논란이 있던거에 비해 투표율도 상대적으로 높지 않죠
논란으로 양측이 집결하기보다 그냥저냥했다는 것도 의미가 있을거 같습니다
18/06/13 19:38
대선 전에 엄~청나게 쏟아지던 대선후보 네거티브 관련 기사들이 지금 나오나 보시면... 선거 끝나면 한달도 안되서 다 사라집니다. 다음 총선되야 또 나올거에요. 선거 끝나고도 나올만한 이슈는 형사처벌급 이슈는 되어야 뭐 보궐선거라도 기대하면서 나오는건데, 어찌됬든 그 급 이슈는 이재명에게 없어서...
18/06/13 19:36
결국 선거 시작부터 끝까지 이재명에게 실질적으로 위기 상황은 단 한 번도 없었다는 거네요. 쩝;; 60%로 당선되면 이재명 차기 대선 나올 거 같은데;;
18/06/13 19:45
경기도민인데... 문제 많은거 알겠고, 그래서 싫어하는분 많은거 알겠는데, 그래서 뭐가 문통한테 도움이 되는가를 생각해보면 기권이나 남경필한테는 도저히 표를 못주겠더군요. 다만 다음 총선, 선거때 어찌될지...
18/06/13 19:47
당장 이재명부터 민주당 당원의 지지를 얻어서 도지사 후보 자리에 오른 사람이었는데
남경필 찍겠다는 헛소리를 지껄이는 정신나간 극문들이 그리 많을리 없죠. 인터넷에서 그런 극문들이 계속해서 글을 쏟아내고 댓글을 써대니까 커보이는거 뿐이지 우물안개구리죠.
18/06/13 19:48
pgr에서 계속 공공연히 나온 이재명의 약점에 대해서 계속 알린다. 애도를 표한다. 전부 투표한 많은 사람들에게 모욕이라 생각합니다.
혜경궁 김씨'의혹 부터 '김부선과 불륜'의혹 까지 경선 이전에 이미 다 알려진 일이죠. 당 규율과 선거법에 따른 결격사유가 아닌 이상, "이게 얼마나 신빙성 있는 의혹인가", "설령 이 의혹이 사실이어도 찍을 만큼 이재명의 당선에 어떤 가치가 있느냐(이재명의 능력/민주당지지/문통 지지/자한당 제거)"를 판단하는 건 유권자의 몫입니다. 이재명을 찍은 누군가는 "상당수는 확증없이 부풀려진 의혹이다.", "성남시장 행정 경력에 비추어 이재명의 능력을 신뢰한다."판단했을 수도 있고, 누군가는 "문통에게 힘을 실어준다"였을 수도 있고 "자한당 되는 꼴은 절대로 못본다" 였을 수도 있겠죠. 어떤 의혹에는 관심이 없다구요? 그 관심이 없다는 것 자체가 유권자들의 판단입니다. 언론들 보도할 만큼 했어요. 이제 오늘 득표율에서 보여주듯 뉴스가치가 없으니 더 보도를 안하는 거구요. 이걸 인정을 안하니 언론이 합심해서 대선 때 터트린다? 이런 소설을 쓰는 거죠. 그런데 계속 알린다는 건 "너희가 잘 몰라서 그릇된 판단을 한 거야.", "이재명은 결격이었는데 어쩔 수 없이 찍은 거지? 설마 이재명이 결격이었는 걸 모를수는 없지. 욕봤어." 이런 거에요. 궁극적으로는 민주당 진영이 선거에서 계속 말릴 때 지적받았던 "선민의식"에서 나오는 거구요. 올바른 판단은 자신들만이 할 수 있다.
18/06/13 19:51
[어떤 의혹에는 관심이 없다구요? 그 관심이 없다는 것 자체가 유권자들의 판단입니다.] 이 문구에는 정말 공감합니다. 관심이 없다는건 별거 아니라고 본다는것이죠. 그래서 '관심이 없는것 같으니 알려줄께'는 잘 안통하는것 같네요.
18/06/13 20:07
이재명 약점 대부분은 이미 대선 경선때 언론에서 징하게 나왔는데도
정신승리하면서 끝까지 부정하면서 대선때 써먹을라고 저런다 언론 음모론 주장하는 극문들 보면 한심하기 이를데 없죠. 이재명 개노답인건 이미 대선 경선에서 사람들 다 알았는데도 계속 살아남을 수 있는건 사람들이 그가 능력있다고 보기 때문이지 약점들을 안믿어서가 아닌데 이걸 몰라요. 그러니 극문들은 계속 헛발질을 할수밖에요.
18/06/13 20:18
박근혜 때도 그렇게 문제 많다고 했는데 관심없다는 판단하고 뽑은게 헌정사상 최초로 탄핵당한 대통령이죠.
mb와 bbk는 말할 것도 없고요.
18/06/13 20:25
경기도민이고, 이번 선거 내내 생각했던 내용입니다. 유권자들은 다들 나름 가진 정보를 다 취합해서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바를 투표로 다 나타내는 것일텐데, 커뮤니티를 보면 (pgr은 아닙니다) 다들 '몰라서 찍는다', 심지어는 '한심하다' 라는 말까지 봤네요. 선민의식이란 단어에 공감합니다. 정치 자영업자들 싹 다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18/06/13 20:10
별 소용 없다니까요...
네거티브가 해결해 줄 차이가 아니었어요 이제 좀 "더민주 권리당원 남경필 찍는소리" 좀 안들을 수 있겠죠? 권리당원이라 그런지 최근에 좀 예민하네요
18/06/13 20:15
이재명 싫은것보다 자유당 더 싫은 사람이 다수긴 하니까요. 문재인 대통령 파워가 너무 강력;;; 그것과 별개로 이재명 후보는 선거기간 나온 본인 추문 어떻게 수습할지가 궁금할 뿐이죠. 뭐... 그동안의 행적 봐서는 득표율 드립 치면서 뭉개고 가겠지만.
18/06/13 20:22
뭐 계속 뭉개게 놔두는게 차라리 나을겁니다.
이걸 문통령 후광이 아니라 자기가 잘나서라고 생각하면 차기 대선 경선때 물먹을테니까요.. 또 오렌지색 번호표 달고 나오겠죠 ..
18/06/13 20:52
원래 선거끝나면 그동안 제기되던 네거티브는 언제 그랬냐는 듯 증발되곤 하죠. 언론들이 관심을 갖지 않으니까요.
북미회담의 결과 및 조치, 후속회담, 월드컵도 있고 정계개편도 필연적으로 일어날테니 그냥 묻힐겁니다.
18/06/13 20:59
같은 추문이라도 파급력은 기초단체장 선거와 광역단체장 선거가 차원이 다르고 대선후보급 에서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이번에 넘어간다고 끝나지는 않아요. 아무리 늦어도 대선시즌 그전에 당권확보를 하려고 하면 이 문제가 또 터지게 됩니다. 그래서 일정 수준 이상의 수습이 중요한데 이재명 후보의 그동안의 행태를 고려하면 아마 수습 못할 겁니다.
18/06/13 22:28
다음에 터진다 해도 마찬가지일겁니다.
대중들은 네거티브에 피곤해하는 경향이 있는데 거기다 여태까지 몇번이나 언급되었던 내용들이라 신선하지 않거든요. 아마 전혀 새로운 뭔가가 터진다던가, 아니면 법적으로 처벌을 받는다던가 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 이상 별 영향을 끼치진 않을겁니다.
18/06/13 22:38
역대급 자기관리와 강고한 지지세를 가진 문재인 대통령도 물고 늘어지는 대선판에서 그게 가능하지는 않을 겁니다. 당장 본인 경쟁자들이 본인 흠결을 그냥 놔둘리가 없죠. 당장 경기지사야 문재인 대통령 팔아서 뭉개지만 다음 대선때는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데 어렵다고 봐요. 사실 그정도 흠결 감수하고 굳이 리더로 세울 가치가 있는 정치인이라 보기도 어렵구요.
18/06/13 20:25
원래 정치판은 인지도가 깡패입니다. 다수를 차지하는 무관심층은 정치인의 개별 의혹에 별로 관심이 없죠. mb랑 박근혜는 뭐 깨끗해서 뽑혔나요.
이재명은 무관심층의 지지는 이미 받은 상황이었고, 적극적 관심층은 [그래도 남경필보단 이재명이 낫다], [대통령 때문에 후보말고 당보고 찍는다], [관련된 의혹 별거 아니다], [이재명을 쳐내야 한다]로 사분오열 되어 있었으니 마찬가지로 하자투성이에 자유당이라 당적의 이점도 없는 남경필에겐 지기가 더 힘들었죠.
18/06/13 20:49
저도 전해철과의 경선단계때부터 이미 이재명이 흠결 많은 사람이라는 건 대부분의 국민들이 저번 대선 경선과정을 통해서 알고있다.
지지율은 그것을 감안하고서도 나온 결과이다 라고 수차례 얘기했지만 전혀 안먹히더군요. 아마도 흔히 얘기하는 정치업자들이거나, 트페미들처럼 자신들만의 세상에 빠져있던 사람들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18/06/13 20:59
저도 여러번 적었던 댓글이긴 합니다. 이미 대부분 알려져 있던 흠결이고, 솔직히 새로나온게 전혀 없어요. 지지율 자체가 이미 알면서 나왔는데, 언론에서 기사화 된다고 이제와서 새삼 떨어진다. 요즘 언론의 영향을 너무 과대평가한것이죠. 물론 PGR에선 소위 극단적인 남경필로 가자! 이런 글은 거의 한개도 못보긴 했습니다.
18/06/13 21:07
"일잘하는 빨갱이"라는 별명의 위력을 보여준겁니다.
결국 중년층이상 국민에게 가장 중요한건 "우리동내를 위해","일잘하는" 인거죠. 이재명을 흔들려면 이부분을 부정했어야합니다. 빨갱이라는 치트키 수준의 단어가 붙어도 "일잘하는"이라고 성남시의 보수층이 호의적으로 바라본다는 팩트가 경기도권에서는 넘사벽의 힘을 가진거에요.
18/06/13 21:09
전 김부선은 별로 관심없고 음주운전자가 도지사 되는게 정말 아닌것 같았는데.. 혜경궁도 경찰이 조사를 일부러 눈치보며 뭉게고 있는 것도 영 불편하고..
18/06/13 21:27
전 결국 안 찍긴 했습니다만, 주변에 당원분들이나 아니면 일반 유권자 분들이나 "대통령 일 잘하니까 민주당 되면 대통령 도와줄테니 그냥 찍어준다"가 대부분이라.. 이재명씨를 다음 주자로 밀려고 한다면 본인이나 지지층이나 이번에 55~60%를 전부 다 개인기로 먹은거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보네요. "그 분" 들이 이중잣대로 왜 얘는 봐주고 우리 후보는 안되냐는 김경수가 아니더라도, 다른 대체 인력은 아예 없는 상황이 아니니까요.
18/06/14 00:17
오히려 이후 대처가 궁금하네요.
더 위로 가거나, 혹은 도지사 연임을 노린다면 아마 지금 있는 추문중 상당 수를 없에고 싶어 하겠죠. 압도적 1위는 어떻게 해야한다,를 이미 작년 대선때 문재인이 보여줬고요. 추문이 나오면 일단 무시하고 쓸데없는 문제 일으키지 말고 허허 거리면서 넘긴다. 네거티브 걸고 들어오는 다른 자들에게 큰 틈만 보여주지 않으면 됬고, 실제로 변수가 될수도 있던 토론회는 안하는 식으로 진행했죠. 그렇지만 다음 선거때는 지금의 추문을 치우고 싶어할테니 이제 정리에 들어갈 듯 하네요.
18/06/14 02:06
샤이 보수는 없어요.
여론조사의 모집단은 전체 경기도민(에서 추출한 표본)이지만, 출구조사는 이미 투표한 경기도민(...표본)입니다. 40퍼센트가 투표를 안했으니까 분모가 60이 되고 당연히 지지율이 높은 것처럼 보이는 착시현상이 일어납니다. 100으로 나눌땐 20퍼센트 가 60으로 나눌땐 33퍼센트 로 변하는거죠. 샤이보수는 두후보간의 여론조사 지지율의 비율과 실제투표 지지율간의 비율이 보수후보에게 유리해진 경우를 말하는 것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비율이 바뀌어야합니다. 최종여론조사가 두배쯤 되었고 실제지지율도 두배 근처입니다. 깜깜이 기간에 남경필 표가 조금 는건 사실이지만 이재명에 대한 네거티브공세를 고려할때 샤이보수가 있다는 증거가 되진 않다고 봅니다.
18/06/14 02:19
계산이 약간 이해가 안갑니다만...
1. 모집단이 100명이고 실제 투표자가 60명으로 가정합시다. 2. 최종 여론조사 기준으론 100명중 45명이 이재명 22명이 남경필 선택했습니다. 3. 실제 투표 기준으론 60명중 36명이 이재명 20명이 남경필 선택했습니다. 4. 신의와배신님은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남경필 지지한 사람의 수와 실제 투표자 수는 큰 차이 없는데 분모가 감소해서 지지율 뻥튀기됬다고 계산하신듯 합니다. 5. 이 계산이 성립하려면 필요한 전제가 있는데, 여론조사에서 이재명/남경필 지지한 사람 들이 전체 투표율보다 훨씬 높은 비율로 실제 투표를 했어야 합니다. 6. 그런데 여론조사상 이재명남경필 지지자들이 투표율 높다는 근거가 없습니다. 투표율은 비슷하다고 봅니다. 7. 그렇다면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지지자 45명중 27명이 실제 투표했고, 남경필 지지자 22명중 13명이 실제 투표했다고 봐야합니다. 8. 실제 투표자 수는 이재명 36, 남경필 20입니다. 이재명은 9명 증가, 남경필은 7명 증가입니다. 9. 그래서 제가 볼땐 이재명/남경필 둘다 지지율이 증가했다고 보는게 맞는듯 합니다. 이재명이야 이미지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여론조사에선 빠졌지만, 결국 대안이 없다는 판단하에 실제로 고른것이고, 남경필은 샤이보수가 있었다는게 제 판단입니다.(이재명도 샤이 이재명이 있었다고 봐도 됩니다.) 곰곰히 생각해봤지만 제 계산이 맞고 신의와배신님이 헷갈리신듯 합니다. 확인바랍니다.
18/06/14 02:31
사실 이렇게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이, 모집단이 전체 인구에서 실제 투표자로 감소했으니 지지율이 뻥튀기된다는 이야기 자체를 오늘 처음듣습니다. 그 주장이 성립하려면 여론조사에서 a를 지지한다고 밝힌 사람의 실제 투표율이 모집단의 투표율보다 훨씬 높을때만 성립가능한데, 정치 역사상 특정 정치인 지지자의 투표율이 훨씬 높은경우는 기억이 안납니다. 그래서 여론조사 지지율과 실제 득표율이 별 차이가 없는겁니다.
18/06/14 06:42
여론조사에서 지지후보 없음 모름 이라고 응답한 부동층을 무시하고 계십니다. 부동층으로 분류된 대부분이 실제로 투표를 하지 않아서 분모가 뻥튀기 됩니다
여론조사가 A 40 B 40 부동층 20 이렇게 되었는데 부동층만 전부 투표안한다면 실제투표는 A 50 B 50 의 결과로 보이게 됩니다. 그런데 부동층중에서 절반이 실제로는 A를 지지하는 적극 투표층이라면 실제 투표결과는 A 55 B 45로 나타납니다. 두경우 모두 A B 는 여론조사보다 실제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층이 투표안해서 나타난 효과입니다. 하지만 샤이가 없는 경우는 비율 변화는 없고 샤이가 있으면 비율변화가 생깁니다.
18/06/14 07:43
무시한게 아니라 언급하신 부분이 바로 위의 5번입니다. 이재명남경필지지자의 투표율이 평균보다 높다=지지후보 없음모름으로 답한 사람의 투표율이 평균보다 낮다. 같은 의미입니다.
신의와배신님은 부동층이 투표율이 낮다는 사실을 전제하시는데, 이게 사실이라는 근거가 있나요? 약간 논리의 함정에 빠지신듯 한데, 이재명 남경필 사례만 보지 마시고 그 논리가 다른 선거에 적용될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본인 논리대로면 대부분의 선거에서 모든 후보들은 여론조사 지지율보다 높은 득표율을 얻어야 합니다. 이런 현상이 실제로 없다는건 알고 계실겁니다. 여론조사에서 지지후보가 없다고 답하는것과 실제로 투표를 안하는건 다른 문제입니다. 아마도 지지후보 없는 부동층이면 투표도 거의 안할것이다 라고 생각하신듯 한데, 얼핏 생각하면 그럴듯하지만 실제로는 없는 현상입니다. 이런 현상이 사실이라면 벌써 몇번째 쓰고있는데, '대부분의 선거에서 대부분의 후보가 여론조사 지지율보다 높은 득표율을 얻어야 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유독 경기도 사람들만 부동층일때 투표를 안한다는 점을 밝혀야 논리상 타당한데, 더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또 샤이~론이면 보수인 남경필 지지율만 올라가야되는데 이재명 지지율도 올라갔다는 점을 들어 반박하신듯 한데, 일견 타당하지만 문제는 지금 샤이론은 이재명에게도(...) 적용됩니다. 민주당에서 이런 후보가 나와서 안타깝긴 한데, 샤이~론은 결국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히는걸 껄끄러워해서 말은 못하지만 실제로 투표는 한다 점에서 시작한 논리고(그래서 샤이~론이죠) 이게 꼭 보수에게만 적용될 이유는 없습니다. 물론 저 위 다른분처럼 샤이~론은 허구고 애초에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이 실체다 라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이 역시 결론이 똑같기 때문입니다. 여론조사를 불신하면 여론조사 참여를 안하게되죠.) 문제는 이 논리는 자유당 지지자에겐 적용될지 몰라도 이재명 찍은 민주당 지지자에 적용될것 같지가 않네요. 민주당 지지자가 요즘 제일 좋아하는게 여론조사일텐데... 사실 단순하게 양자의 주장을 정리하면 한줄로 요약됩니다. 부동층이 실제로는 이재명남경필 찍었다. vs 부동층은 실제로 거의 투표 안했다. 이거거든요. 양쪽 모두 똑같은 결론이 나옵니다. 전자는 분자가 늘어서, 후자는 분모가 줄어서 결과적으로 지지율에 비해 득표율이 커집니다.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논리적으로는 둘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옳고 그름을 입증하기 어려운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전자의 현상은 실제로 관측된 바 있지만(소위 샤이~론) 후자의 현상은 전 처음들어봅니다. 다만 제가 못들어봤다고 없는 현상이라고 말할수는 없는것이고, 투표에 대한 더 세밀한 데이터분석을 해야 어느쪽이 사실에 가까운지 확신할 수 있는것 같네요. 어찌됬든 논리적으론 둘다 같은 결론이 나옵니다. 하여튼 저도 당연하다는듯이 분자 증가쪽으로만 생각했는데, 분모 감소로도 생각할수 있다는걸 느꼈네요. 나름 재밌는 토론 된것 같네요.
18/06/14 08:31
위의 댓글을 적고 30분정도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신의와배신님 주장이 맞을 가능성도 꽤 있는듯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양자의 주장 모두 설명이 되는 부분이 있고, 안되는 부분이 있는듯 합니다.
부동층 투표율이 낮았다! 라고 하기엔 실제 투표율이 전국평균과 거의 비슷하고, 애초에 부동층이 투표를 특별히 안한 사례 자체가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부동층도 가서 이재명남경필 찍었다.(이게 제 주장이죠)라고 말하기엔 이런 현상은 전세계적으로 '특정한' 지지자에게 나타나는 현상이지 민주당 지지자에게 나올 현상이 아닙니다.(위에 제가 쓴 댓글을 스스로 반론하게되는 부분인데, 민주당 지지자는 여론조사를 신뢰하기 때문에 여론조사에서 견해를 숨길 가능성이 낮다고 봅니다.) 위 현상이 나타난 사례는 거의 항상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과 연결되 있거든요. 생각을 하면 할수록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는 일반적인 선거에 적용되던 분석으로 잘 분석이 안되는 면이 상당히 있는데, 아무래도 두 후보 모두 비토가 엄청나다보니 생긴 현상인듯 합니다. 좀더 정리해서 점심~저녁쯤에 올려봐야겠네요. 생각보다 특이한 부분이 참 많았던 선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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