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
2018/06/11 00:43:28 |
Name |
The xian |
Subject |
[일반] 대충대충 쓴 한밤의 정치 잡담 (수정됨) |
뉴스 몇 개를 보면서 대충 쓴 이야기 및 정치 잡담입니다.
- 지난 8~9일 이틀간 실시된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20.14%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높은 투표율에 대한 여야의 시각은 제각각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보수세가 강한 곳에서 투표율이 낮았고 여권 지지 성향이 높은 전남 전북이 높다는 이유로 사전투표율 20% 돌파는 문재인정부의 성공과 한반도의 평화를 바라는 국민적 열망이 드러난 것이라고 논평했고, 반대로 자유한국당 쪽은 당원들이 문재인정부의 북풍(北風)에 맞서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고 합니다.
뭐 누구 예상이든 절반은 맞겠군요.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특점 교육감 후보를 찍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중앙선관위가 법 위반 여부와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당은 법적으로 교육감 후보자를 추천할 수 없고, 교육감 후보는 소속 당 없이 출마하고 있는 상태이지요. 홍준표 대표는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배현진 후보 지지 연설을 하던 중 "오늘 아침에 투표도 하고 왔다. 교육감은 누구 찍고 나머지 다 2번 찍었다"고 말해 교육감 선거 개입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아시다시피 홍준표 대표의 선거법 위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요. 꼭 벌 받으시기 바랍니다.
- 선거법 이야기 나오니 과거에 제가 겪은 아주아주 사소한 경험이 생각납니다. (PGR에도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었지요.) 정치인의 병역기피 정보를 가지고 블로그에 글 올렸다고, 그것도 국가기관에 이미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욕이고 비하 발언이고 하나도 쓰지도 않은 한탄 글 가지고, 단지 당시 여당의 중진을 들먹였다는 이유로 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모욕까지 엮여서 경찰 조사를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 아주아주 사소한 경험에 대한 제 느낌을 조금 과장시켜서 말하면 제 목에 칼 들어온다는 기분입니다. 더 웃긴 건 그 이후에 누군가가 잊을 만 하면 그걸로 귀찮게 굴더군요. 몇 년 갔습니다. 고작 블로그에 글 하나 썼다고 저 같은 듣도 보도 못하던 사람까지 못 살게 굴었던 때가 약 10년 전입니다.
엿같고 더러운 일이죠. 전 그때 일만 생각하면 아직도 밤에 잠이 안 옵니다.
- 북미정상회담의 두 주인공인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모두 싱가포르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현지시간 오후 2시 경, 트럼프 대통령은 방금 전 9시 뉴스를 보니 싱가포르 공군기지에 현지시간 오후 8시 경에 내렸다는군요.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전망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매우 좋다(very good)"고 답했다고 하는데, 평화를 위해 회담이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 상세한 형편은 이번 주가 되어 봐야 알겠습니다만 당분간 일이 무지하게 바빠질 듯 하여 뉴스 모음도 아마 주말에나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일 때문이 아니더라도 최근 며칠 간은 잠을 제대로 못 자고, 반대로 키보드를 치는 건 슬슬 버거워지고 있어서 두렵습니다.
지금 이렇게 짧은 글을 쓴 것도 대충 모아 놨던 뉴스를 이 정도로 정리하고 한 주를 맞으려고 하다 보니 겸사겸사 쓰게 되었습니다. 너무 지치지 않고 선거 날 개표방송이나 편하게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The x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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