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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11 20:01
약간 걱정스러운건 안철수가 언젠가 자한당도 가서 쇠정치 참맛을 보여줘야 정말 한국 정치사의 대영웅이 되는것인데, 지금부터 이렇게 쇠정치를 휘둘러대면 자한당이 지레 놀라서 안철수를 멀리할까 안타깝네요.
18/06/11 20:59
안철수도 강력히 부인하고 있고 자한당도 전혀 생각없을거 같은데요.
뻔히 노답인게 보이는데 바보가 아닌 이상에야 안철수 안받죠. 자기 이익에는 또 철저한 분들이라 그쪽으로는 머리 잘돌아갈거고요. 바미당이란게 양대 정당 모두의 표를 가져오는 정당이라 어차피 굳이 합당해도 그 표가 다 오는것도 아니고요.
18/06/11 22:07
안철수 말은 신뢰도가 일단 제로니까 믿을 가치가 없습니다. 최근에도 탈당 및 합당 과정에서 스스로 증명했고, 앞으로도 안 봐도 비디오죠. 바미당은 이번 지선, 늦어도 다음 총선때는 고사할거라고 봅니다. 도저히 생존각이 안 보여요. 그러면 합칠 곳은 자한당밖에 없죠. 뭐 합친다기보다는 사실상 백기투항이 되겠지만요. 자한당도 지금이야 당연히 거부한다고 하지만 저쪽에서 백기투항한다면 안 받을 이유도 없죠. 그 와중에도 안은 지분 챙겨먹으려고 서울시장 선거 나와서 득표력 과시하려고 한다고 전 생각합니다.
18/06/11 22:11
예전엔 저도 그렇게 봤는데, 요즘은 좀 생각 달라진게 아무리 봐도 바른미래당은 지선 후에 붕괴되는걸 피할수가 없어보입니다. 그런데 안철수가 정계은퇴하고, 대통령의 꿈을 버릴 사람인가 하면 절대로 아니라 보거든요. 결국 뭐 해보려면 자한당 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 뭐 형식상으론 합당을 취할수도 있겠죠. 그리고 자한당은 바미당보단 기반이 튼튼하지만 이쪽도 배고픈건 마찬가지라 안철수 정도만 되도 아직 꽤 가치있게 볼겁니다.
멀리 갈거없이 이미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김문수도 단일화 가능성 열어뒀어요. 합당하자 말도 꺼냈고.
18/06/11 20:02
이왕 이렇게 된 거 선거 끝나면, 김 후보가 안철수-김문수 회동 떄 있었던 이야기 썰이나 풀어줬으면 좋겠습니다.
도대체 어떤 대화를 하며 어떤 요구를 했길래 자한당 조차 아연실색하며 학을 때고 있는건지 진짜 궁금합니다;;; 진짜 구글 트렌드 드립치며 양보하라고 한 건가...
18/06/11 20:05
별거 없습니다. 단일화 하자고 점잖게 부탁해도 힘들판에 거의 욕설을 퍼부으면서 무조건 사퇴하라고 외치는 중입니다.
안철수, 한국당에 ‘말폭탄’… “홍준표는 훼방꾼, 김문수는 검은 속내” 안철수 "김문수, 마지막 애국심이 있다면 후보사퇴해야" 안철수 “민주당은 도덕적으로 파탄, 한국당은 망하기 전 절규 상태” 안철수 "한국당, 당장 문닫고 야권 단일화에 협력하라"
18/06/11 20:12
김문수는 사실 그놈의 친박스러운 소리만 안하면 지금보다 훨씬 확장력 있을것 같은데 왜 '박'을 못버리나 모르겠네요. 그놈의 친박성향만 빼면 나머지 단점들은 사실 민주당 지지자에겐 싫겠지만 중도보수쪽 유권자들은 그러려니 할만한 요소들이고, 결정적으로 능력에 대한 평가가 그리 나쁘진 않더군요. 지금은 사실 보수층도 '박'은 혐오한다고 보는데 말입니다.
18/06/11 20:29
그건 잘 모르겠네요. 근데 개인적으론 생전 안타는거 뻔히 아는데 재벌이나 정치인보고 버스요금 지하철요금 못외운다고 타박하는건 좀 억지라 생각합니다. 서울시장이 뭐 버스요금같은 세부 실무적 행정을 일일히 할것도 아니고. 제 부모님도 전혀 모르시더군요.
18/06/12 02:22
관련 업무 잠깐 한적 있는데 그때 태어나서 첨으로 버스요금 마을버스 요금 다른거 알았습니다...거리비례 환승요금이나 환승시 기본요금차이에 따른 추가 운임 등 카드로 찍고 무심하면 모를거 엄청 많더라구요
18/06/11 20:57
진짜 한줌의 거짓말도 없이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안철수님께서 오랫동안 정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안철수님께서 정계은퇴 하시면 진짜 재미없을거 같아요. 그동안 정이 많이 들었나봐요. 이건 진심입니다.
18/06/11 21:00
박원순은 진짜 세상 이보다 편한 선거가 있는가 싶을 정도로 신선놀음중이죠. 압도적인 1등인데, 정작 2,3등은 자기들끼리 치고받느라 정신없으니 2,3등은 알아서 점점 진흙탕 수렁속에 빠져들고, 1등은 있는듯 없는듯 구름위에서 노니는 중이네요.
18/06/11 22:53
그래도 그 시점에서는 혹시 원술이랑 여포가 손잡지 않을까 조조측이 전전긍긍하기라도 했었죠.
지금 김문수와 안철수가 손 잡는다고 박원순측이 진지하게 위협을 느낄 여지조차 없어 보이네요
18/06/11 21:27
고장난 시계라도 하루에 두번은 맞는다라는 말은...해당하지 않습니다. 상대방하고 쌈박질 해야하니 잠깐 제정신이 돌아온 것 뿐이죠.
자한당이던 대애당이던 속칭 극우파들의 전형적인 모습이죠. 그냥 아무 말 막던집니다. 그리고 언론은 그것에 "맛사지"를 해서 자알 포장하죠. 최근에 유튜브에 별 시답지도 않은 인간들이 말하는거 보면 유튜브에 차단 기능이 왜 없는지 속이 터질 따름입니다.
18/06/11 22:56
이러다 박원순이 서울 압도적으로 먹고 나중에 대통령한다고 나설까봐 겁나네요
이재명처럼 박원순도 지금 위치가 딱 자기 능력에 간당간당 한계점인거 같은데...
18/06/11 23:58
당선된 후에 당을 합치는게 야합이지, 뽑기전에 합당하거나 단일화하는 것이 어떻게 야합이되는 건지.
삼당야합의 후신들이 야합에 물타기하는 느낌입니다.
18/06/12 00:42
자한당 주장도 당선 후에 합당하자가 아니라 뽑기 전에 합당하자입니다. 그리고 자한당이 '야합'이라 규정하는건 합당 없는 단일화인데, 전 이 상황에선 흔치 않게도 자한당의 주장이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과거 정의당/민주당이 단일화하던것과 상황이 다릅니다. 민주당 지지자가 정의당을 싫어하는것과 별개로, 어찌됬든 민주당과 정의당은 한국 정치에서 정도의 차이지 좌파로 분류되고, 실제로 민주당이 정권잡은 지금도 각종 이슈에서 정의당은 10건중 7건은 민주당 당론을 따르는 편입니다. 한마디로 서로다른 정당 치고는 사상이 비교적 일치하기 때문에 단일화 명분이 있던것이죠. 그런데 바른미래당은 계파적으로 어찌됬든 호남에서 비롯된 국민당과 우파에서 나온 바른당이 합쳐진건데, 문제는 안철수는 이 안에서 국민당 계파의 수장이었다는 점에 있습니다. 즉 안철수는 소위 계보를 따지면 좌파쪽에서 정치를 시작했다 봐야하죠. 결국 극우에 속하는 김문수와 단일화하기엔 사상이 명백히 다르고, 명분이 부족해요. 안철수가 이 상황에서조차 자한당을 극딜넣는게 단순히 멍청해서는 아닙니다. 진지하게 말하면 정치인 안철수는 태생이 호남이에요. 따라서 이 상황에선 단일화 전에 합당부터 해야된다는 자한당 주장이 설득력이 있습니다. 합당을 통해 사상을 균질화시켜야 단일화의 명분이 서는것이죠. 과거의 민주당-정의당 단일화와 달리 안철수-김문수 단일화에는 장벽이 무척 많습니다. 전술한것은 일종의 명분론적 설명이고, 보다 실질적(김문수가 실제로 고민하는것으로 추정되는 지점) 요소는 합당을 해야 어느쪽이 이기든 서로의 지분을 챙겨갈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죠. 합당없는 단일화는 솔까말 사퇴한 쪽에서 아무것도 남는게 없어요.
18/06/12 00:46
합당하는 것이 전제라면 맞는 말이겠죠. 지금 합당이 전제되고 있는 건가요? 그간 두 당에 관심이 없었던터라.
개인적으로 후보단일화는 후보들이 정치적 지향이 전혀달라도 할 수 있는 거라 보거든요. 효과야 적겠지만.
18/06/12 00:50
아마 관련 이슈를 자세히 안보셨을텐데 자한당 쪽에선 합당이나 그 비슷한 뭔가를 먼저 하고 단일화하자고 해오긴 했습니다. 오히려 다짜고짜 단일화하자. 아니 사실 단일화도 아니고 김문수 너 사퇴 안하면 적폐다(...)라고 외친건 안철수쪽이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후보단일화는 후보들이 정치적 지향이 전혀달라도 할 수 있는 거라 보거든요.] 저도 전혀 다른 후보간 단일화가 뭐 절대 안된다라고까지 보는건 아닌데, 이런 단일화는 결국 효과가 극히 떨어진다고 봅니다.
18/06/12 01:00
그건 자한당의 주장일 뿐이라 무시했던 거라. 관련해서 두 당 사이에 뭔가 말이 오간게 있나 싶었습니다. 없으면 자한당의 야합주장은 말이 아니니까요.
효과가 극히 떨어지는 이유가 결국 유권자의 선택가능 때문인 거니까요. 저도 그러니 할 이유가 없는거지 안 될 건 없다고 본다는 거고요.
18/06/12 00:44
저 두분 1:1 토론 자리 한번 마련해드리고 싶네요. 주말 저녁 시간대 꽂으면 모든 예능을 다 제칠것 같군요. "백마는 말이 아니다!"
18/06/12 00:47
왜 구글, 네이버 트랜드에서 두 사람이 앞서는지 알듯요.
요새 누가 개콘이나 코빅 봅니까? 그냥 저 두사람이 실시간으로 빵빵 터트려줌 크크
18/06/12 02:32
안철수가 없었다면 한국 정치가 지금 처럼 재미있지 않았을 것 입니다.
그를 이대로 은퇴하게 두어서는 안됩니다. "안철수"로 뉴스 검색해서 한번이라도 미소 지으셨던 기억이 있다면 꼭 안철수에 투표해주세요. 2등은 해야 야권 정계개편에서 살아남아서 자유당에게 쇠정치 맛 좀 보여줄 수 있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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