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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23 03:14
나이가 많은 사람께 자리를 양보해드리는 것은 보통 나이가 많은 분께서 서 있으시기 불편하기 때문에 배려해드리는 것입니다.
몸 불편하신 장애인분을 배려하는 것이 정상인것 처럼요. 다만 이걸 권리로 착각하시는 노인분들이 문제인거죠.
19/10/23 03:43
먼저 자리를 선점한 사람이 양보해주는 건데, 그걸 자기가 늦게 왔어도 자리를 빼앗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죠. 버스에 앉아있는데 누가 어깨를 툭툭 치면서 '내가 좀 앉아야겠는데' 하는 소리를 들으면 참 상콤합니다.
어르신과 노친네는 잘 구별해야 하는 세상이에요.
19/10/23 03:54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지시받고 사시는 군요.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눈치받고 사시는 군요. 전 크게 그래 본적이 없어서 버스 양보는 그저 약자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만 임산부, 노인,.. 여자는 솔직이 잘 모르겠습니다. 노인들이 건강한 사람에 비해서 일반적으로 약한것은 사실 아닌가요?
19/10/23 07:11
저는 뭐 존댓말같은건 이게 그냥 한국의 언어문화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사는데...
다른 나라도 이러는진 모르겠지만 그놈의 말대꾸가 어쩌고 하면서 자기는 실컷 할말 다하면서 상대방한테는 자기보다 어리다거나 직급이 낮다거나하는 구실들을 갖다붙여 말대꾸 프레임 씌워서 말 못하게 하는게 가장 역겹습니다. 얼굴 안보이는 온라인에서의 입배틀이 오프라인에서의 입배틀보다 더 과격하고 정도를 벗어나는 경우가 많지만... 온라인 입배틀에서는 너 왜 말대꾸하냐고 떠드는 사람이 없다는거 하나는 장점으로 꼽고 싶네요. PGR에도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활동하겠지만 유저들끼리 싸우면서 말대꾸 어쩌고 하면서 싸우는 사람은 보질 못했습니다. 저같은 경우 말하는 상대방이 아무리 저보다 나이가 어리다거나 상식에 벗어나는 이야기를 한다고 해도 절대 말대꾸 프레임을 씌우면서 말을 못하게 막지는 않는데 세상에는 이런 어른들이 정말 엄청나게 많습니다. 나이의 높고 낮음을 떠나 가장 대화하기 싫은 사람들이 저런 사람들입니다. 본인은 하고 싶은말 마음껏 떠들어대면서 상대방은 아예 말도 못하게 하는 사람.
19/10/23 07:17
버스,지하철 노인들에게 양보하는건 그저 나이가 많아서 라기보단 나보다 서있는게 힘든 분들이기 때문에 배려 해주는 거죠. 저보다 어려도 많이 피곤해 보이고 서있는게 힘들어 보이면 가끔 양보하기도 합니다 비슷한거죠 다만 전반적으로 본문에 동의합니다
19/10/23 07:29
지하철에서 등산하러 가는 할아버지와 잠이 부족해서 등교하는 내내 졸고 있는 고3 중에 누가 더 힘든지는 자명합니다. 단지 나이에 따라 건강한 정도라는 것도 경향성을 띄고 있을 뿐이죠. 이게 약자 배려가 잘 실천되면 나이 배려도 더 잘 이루어질 텐데 무작정 권리요구부터 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이런 말이 나오는 거라고 봅니다.
19/10/23 07:36
자리 양보는 연세드신 분들이 서서 가는게 나보다 힘들테니까 배려하는 차원이죠. 저는 허리가 심하게 안좋으신 저희 할머니가 어디가서 다른 사람들에게 양보받는 세상이었으면 하는 마음에 양보했던 것 같아요. 다만 좌석시내버스처럼 시내버스치고 장거리면 저도 발목이 약해서 양보하지 못했고요. 저희 할머니는 '젊은 양반, 미안한데 내가 너무 아파서 그러는데 혹시 양보해 줄 수 있어요?' 하고 부탁하고 거절받으셨던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양보가 너무 싫은 사람도 노인이 절뚝거리며 저렇게 부탁하면 화보단 측은지심이 들겠죠. 또는 진짜 싫은데 싸우기엔 애매한 화법으로 느껴지거나요. 다만 글쓴분처럼 배려를 법적 권리인양 우겨대면 화가 날만하죠. 노인이 젊은이보다야 평균적으로 상대적 약자겠지만, 개개인마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으니 장애인처럼 법적의무로 양보하는 시스템(주차라던지...) 아닌 배려의 영역인 것이겠고요. 근데 저런 억지나 진상은 꼭 나보다 나이많은 자들이 부리는 건 아니더라고요.
19/10/23 07:52
연장자에 재한 존경은 후대는 선대가 이룬 것 위에서 살아가기 때문이죠.
내가 살아가면서 당연하다 생각한 모든 것은 다 선대가 만들어서 남겨준 거니까요. 물론 개개인으로 보면 특별히 많은 걸 남겨준 사람도 있고 남겨주긴 커녕 있던걸 없앤 사람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후대는 선대의 유산(?) 덕을 보고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에 대한 존경을 표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다만 선대 스스로 당연히 받아야만 하는 것이다 라고 하면 그건 좀 다른 얘기겠죠. 직접적으로 받으려면 직접적으로 줘야 하는데 그건 아니잖아요.
19/10/23 08:09
권위는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니고 주변으로부터 얻어지는 것인데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긴 하죠. 하지만 많이 배우신 분, 도전하고 길을 열어주신 선배님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는 전혀 나쁠 것이 없습니다. 변질되었다고 본질까지 혐오하실 필요는 없고 대우할 사람은 대우 해주고 아닌 사람은 무시하는 게 현명한 것 같습니다.
19/10/23 08:13
지하철 예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단지 나이가 많다고 해서 자리를 양보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게 유일한 룰이라면 대학생들이 직장인들에게 자리를 양보해야 할테고 중고등학생들이 대학생들에게 자리을 양보해야겠죠. 하지만 아니잖아요. 노인분들이 신체적으로 더 약하기 때문에 배려해주는 것이죠. 몸이 불편한 분들이나 임산부를 배려하는 것과 같은 것이죠.
어떤 노인분들이 이걸 강요한다면 그건 문제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을 몇 번 겪었다고 성급하게 일반화 해버리면 길거리에서 양아치 고등학생 몇 번 봤다고 모든 고등학생들은 다 양아치야 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 노인분들 말고 그냥 조용히 서서 가시거나 자리를 비켜드려도 극구 사양하시는 분들도 얼마든지 있거든요. 일부만 보고 너무 극단적으로 판단하시는 것 같습니다.
19/10/23 08:41
지하철 양보는 관용을 베푼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당연히 강요받는다면 거부감이 크지요.
배려받는다는 것은 누군가 희생한다는 건데, 희생이 강요되면 지속가능한 배려가 불가능한 듯 싶습니다. 시내버스에 타면 무슨 핑크색 노란색 시트가 아무 기준도 없이 씌워져 있고 주차장에 가면 아예 특정 층은 바닥이 온통 핑크색입니다. 이런식으로 해 놓으면 30대 건강한 남성이 그 자리에 앉거나 주차해도 아무도 비난하지 못합니다. 되려 욕만 먹죠. 마음을 조금만 여유롭게 가지시면 세상살이가 좀 더 편해질 듯 합니다.
19/10/23 08:54
너무 본인입장에서만 쓴글같네요
대중교통에서 노인들이 지하철 양보를 당연시하나요??? 최근 몇년간 양보를 요구받은적 한번도 없습니다 근데 인터넷상에는 노인들이 자리요구를 하는게 꽤 흔한가 보더라구요 그렇다한들 노인이 개꼰대같거나 본인이 내키지 않으면 양보를 안하면 되는거죠 젊은사람들도 몸이 다치고 안좋으면 서있기 힘든데 노인들은 상대적으로 좀더 힘들테니 배려차원에서 양보를 하는편인거구요 나이도,, 몇년이면 몰라도 몇십년 빨리 태어난거는 큰 차이가 있죠 본인보다 10~20살 어린사람이 본인 신경안쓰고 멋대로 한다고 생각해봐요 몇년전의 일때문에 계속 서서탄다는 내용을 볼때 꽤나 마이웨이적인 분인거 같네요
19/10/23 08:58
마음대로 쓰셨으니 제 생각대로 댓글 달아보겠습니다.
- 제목 '나이가 무슨 상관인데?' : 굉장히 적절한 화두입니다. - 4가지 '왜' 모두 한국사회에서 하지 않습니다. - 나이가 한살이라도 많아서 훈수 두는 듯이 말하는 자세를 가진 사람을 '꼰대'라고 부릅니다. 한국사회가 긍정적으로 바라보진 않죠. - 나이가 1살 차이가 나면 상호 존대하면 됩니다. 그 문제에서 자유로우시니 그렇게 대응하시거나 안 만나시면 됩니다. - 지하철 사례는 일부 사례라 뭐라고 하기 애매하네요. 그래서 요새는 다들 잠을 자더군요. -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강조하신 내용인 '다른 인간들을 만날 일이 없어서...' 인 상황인데 굳이 또 이런 문제를 신경 쓸 것까지 있을까 싶네요.
19/10/23 09:01
너희 젊음이 너희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 내 늙음도 내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
딱 이말 생각나네요 그냥 삶의 과정일 뿐인데 젊은이 늙은이 나누지 마세요 모든 사람들은 늙어 죽습니다 언젠간 그냥 본인 50년후 모습일 뿐인데요
19/10/23 09:41
존댓말은 존중입니다. 지울거면 반말을 지우면 되죠.
전 초등학생한테도 존대하는 편입니다. 사실 애들한테도 친한척 말걸기가 쉽지 않아서.. 뭐 쉽지않은 세상입니다.
19/10/23 10:37
요즘은 상호존중 이라는 개념이 점점 옅어지는건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존중과 배려과 있는 사회가 이상적인 문화일텐데요. 기본 노약자에 대한 배려와 예전에는 은퇴하기까지 경제활동 열심히 한 선배들에 대한 존경과 대우라는 개념도 조금 있었던거 같습니다. (노동집약적 산업이 대충....) 극단적인 분들은 항상 존재해 왔으니 그런건 별개로 치고, 둥글게 둥글게 같이 살아갔으면 합니다. 나이따지는 한국 서열문화도 이야기가 참 많이 나왔습니다만, 한국 나름의 특색이고 아주 절대악은 아니고 나름 장단은 있는거 같아요. 물론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점점 자연스럽게 어떤형태로든 변화는 되어가고 있고요. 다음에 또 글을 쓰시게 되면 조금 더 정리된 글로 뵈었으면 합니다. 글은 잘 읽었습니다.
19/10/23 10:38
요새 좋은 인연을 만나는 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좋은 인연을 만나고도 그것이 좋다는 것을 깨닫는 게 더 어려운 세상일 수도 있고요.
19/10/23 11:44
제생각은
1. 존댓말은 비효율적이다. 군대에서 ~말입니다 하는것처럼 쓸데없다 생각 2. 1살 차이든 50살 차이든 서로 예의없게 굴면 안됨 3. 제 인상이 더러워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양보하라고 하는 노인은 못봄 본문 사례같은 경우는 화나는 일이 맞는듯 4.훈수충은 딱히 나이를 비교하면서 훈수를 두지않음(눈치 안보는 상대한테 한다) 5. 말대꾸 운운하는 것은 일종의 말싸움 기법이다. 말려들면 망함
19/10/23 12:45
지금 어르신들 특히 50년대 이전 출생자들은 부모님이 30년대 이전 출생자들입니다. 그래서 영향을 받지 않을 수가 없어요.
저희 할아버지만 해도 양반이 어쩌니 상놈은 어쩌니 이런 얘기를 입에 달고 사셨습니다. 아직 시간이 지나지 않아 인습이 많이 남아 있지만, 이제 곧 평등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형성될겁니다. 물론 그 중간에 지금처럼 마찰은 있겠죠.
19/10/23 13:06
최근에 댓글에서 몇 번 목격한 40대 노인이라는 단어 처럼 현재 청년층에서 윗세대에 대한 반감이 거세지고 있다고 느낍니다.
물론 그 윗세대라고 해서 자신들의 윗세대에 대한 불만이 없지 않았지만 그 타겟은 보통 50대 이상의 사회 윗자리를 차지한 지배층이라고 본다면 현재는 타겟층이 더 내려온 것 같아요 정치를 연관시키고 싶지 않지만 사회 분위기와 지지 성향의 갭이 이 차이를 심화시킨 것은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19/10/23 13:07
불만이 많이 쌓이면 젊어서는 나이가 벼슬이냐고 자주 생각하게 되고
나이들어서는 나때는 말이야... 라고 생각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무언가가 거슬리고 있다는 건데 그 거슬림은 해결되는게 아니라 대상이 변하더라구요.
19/10/23 13:24
양보하는건 건강이든 돈이든 그냥 많이 가진쪽이 동정심을 가지고 시혜해주는거라 생각하면 편해요.
대중교통 잘 타진 않지만 흔쾌히 양보해주는건 어차피 아랫도리 서지도 않는 노친네 앉아라도 가셔야지 하는 생각이고, 크게 흥정하려 들지 않는것도 그래 너 집에가서 치킨하나 사먹어라 하는 생각..
19/10/23 13:51
전 글의 논지에 공감합니다. 존댓말 자체가 싫다기보단 반말 존댓말 대립적인 구도가 싫습니다. 나이에 따라 존댓말 반말을 구별해야 되는 게 자유로운 의사소통의 장벽이 된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오히려 연장자에게도 안좋은 점이 많은 시스템이라는 느낌입니다. 그냥 의사소통은 나이에 따른 반말-존댓말 구도에서 벗어나 하나의 형태로 하면 안될까요..그러한 형태를 디폴트로 비교적 공적인 자리나 존경심을 표현하고 싶은 상대에게만 몇가지 단어를 추가해서 쓰는 형태가 좋을 것 같습니다.
19/10/23 14:28
나이 많은 사람들이 반말로 어쩌고 저쩌고 하거나, 아니면 추레하고 입고 다닐 때 전도꾼들이 말 걸고 등등 하는 거야 뭐... 한국어 못 하는 척 영어로 Pardon? What did you say? Do you know me? Sorry but I cannot speak Korean 정도 중에 선택해서 읊어주면 알아서 물러 가던데요 크크...
19/10/23 16:07
학교 다닐때는 선후배라 그런거고 사회 나가면 나이때문에 존대하고 그런경향 생각보다 적습니다.
밖에서 만나면 나이로 서열을 나누지 않아요.
19/10/23 17:13
중장년층 재취업이 힘든 것도 나이 문화와 어느정도는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력직으로 이직은 괜찮으나 삶이 조금 꼬여서 늦게나마 새로 시작해야 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 단순히 일을 못해서라기보단 조직에서 새파란 신입으로 나이 많은 사람이 들어오는 거에 부담감이 있죠. 어른 공경 문화에 반대로 어른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나이 먹고 무언가를 새로 시작할 때 장애가 많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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