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10/08 13:52
와우 공감가는 내용이네요 안정적으로 전업투자가 가능하다면 노동에서 상당부분 해방되는 거지요?
청운지몽님 목표수익률과 투자 성과 여쭤봐도 될까요. 원치 않으시면 답변 안주셔도 됩니다.
19/10/08 14:28
안정적으로 전업투자를 하면 새로운 노동의 영역으로 들어서는 건데, 생존률이 낮은만큼 생존해서 간다면 수익의 폭은 일반 근로자보다는 훨씬 높을 듯 합니다.
목표수익률은 현재 쓰고 있는 방법으로는 비용제외 하루 1~7%를 추구하고, 아직은 과거의 때를 벗고 수련중이라 구체적인 성과는 없네요 성과나오면 말씀드리겠습니다
19/10/08 15:16
하루 1-7% 굉장한 수치네요. 쉽지 않겠습니다 흐흐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만들어서 실천하시는 분들이 존경스럽습니다 답변 감사드리고 청운지몽님 건승을 기원합니다.
19/10/08 14:01
프로 홀덤 플레이어에 대한 비유가 와닿습니다
결국 자신만의 규칙과 그에 철저히 따르는 인내가 필요한 거군요 저같은 성질 급한 일반인들은 차라리 알고리즘 트레이딩을 배워서 하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손으로 하는 순간 반드시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요.
19/10/08 14:32
네 작은 행운은 더 큰 불행의 씨앗이 될 수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알고리즘 트레이딩은 우리나라처럼 정보의 비대칭과 제한된 공매도가 있는 시장에선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고 된다고 해도 그 수익의 절대폭이 크지 않을 수 있는 아쉬움이 있는 부분이에요
19/10/08 14:15
'투자'를 추구해야 하는 업을 갖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 예로 드신 돼지열병뿐만 아니라 각종 테마가 유난히 많은 요즘이라 '트레이딩'에 눈길이 가고 괜시리 흔들렸는데, 덕분에 다시 한 번 마음 다잡아 봅니다- 감사합니다.
더불어 트레이딩을 업으로 하시는 분들을 존경합니다. 진심으로요.. 이 변동성을 어찌 매일매일 버티시는지
19/10/08 14:33
단순히 버티는 건 결국 쓰러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매일이 훈련입니다. 정신적으로요 육체적인 훈련만큼이나 뇌를 훈련하는게 쉽지가 않네요
19/10/08 14:18
알렉산더 엘더의 책들을 요즘 다시 읽고 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개인 트레이더들의 바이블인 것 같습니다. 돼지열병 관련해서 '하림'을 두 번 샀는데 한번은 수익이 좀 났고 한번은 오늘 -3% 손절했네요. 개운합니다 크크
19/10/08 14:35
깔끔하게 하셨네요 다음 큰 테마장세도 화이팅하세요!
알렉산더 엘더의 책들도 그렇고, 시장의 마법사들도 계속 읽어 볼만합니다. 습관을 위해서는 투자와 비이성적 마인드 및 더 가볍게는 투자의 심리학 같은 책들도 참 좋지요
19/10/08 14:29
자신이 세운 규율에 맞춰 기계적으로 매매를 한다는 것도 결코 쉽지 않습니다.
투자는 물론 트레이딩도, 어떤 의미에서는, 노력과 열정 외에 타고난 기질이라는 것이 결정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19/10/08 14:44
트레이딩은 특급 스포츠스타나 가수나 배우가 되는 것처럼 특별한 영역인 듯 합니다.
노력과 재능이 합쳐질 때 빛을 발하는 분야고 그 외에는 일반적인 중위값보다 쉽지 않은 삶일 수 있지요 다만 투자는 그래도 접근할 수 있는게, 자본 시간이라는 투입 가능한 자산을 갖추고 분석과 예측이라는 능력, 혹은 나를 도와줄 전문가가 있고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타고난 기질과 상관 없이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19/10/08 16:00
저도 트레이딩보다는 투자가 일반인이 유의미한 성과를 내기 쉽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의 원칙을 지키고 수행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것 같습니다. 투자에 대해 제법 오랜 기간 토론해 온, 나름 경력이 되는 지인과 비교하며 얻은 결론입니다. 안다는 것과 실천한다는 것, 그것도 십 년 이상을 꾸준히 지속한다는 것의 괴리는, 생각보다 굉장히 큰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주식이라는 역경의 바다를 헤쳐가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논리와, 충분한 백 테스트와, 적절한 자본 외에도 확고한 신념이 필요한데, 앞의 것들은 어떻게든 보충할 수 있지만, 신념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기질은 후천적으로 기르기가 정말 쉽지 않다는 거죠.
19/10/08 14:50
분명 난 똑똑한줄 알았는데
오르면 팔고 내리면 산다는 단순한 진리따위는 X나 줘버리고 오르면 오를것 같아서 못팔고 떨어지면 더 떨어질것 같아서 팔아버리는 5년만 박아두려고요 같은 소리가 얼마나 어려운 말인지 알게되면서 점점 겸손해지네요
19/10/08 15:53
5년이라는 시간이 생각보다 매우 깁니다
하루라는 단위를 거래일수로만 쳐도 1250일은 버텨내야 하니까요 그래서 부동산도 어렵지만, 매매가 어려운 점이 좋은 매수만으로도 시간을 견디고 유의미한 수익을 거두는 일들이 생기는 듯 합니다.
19/10/08 15:03
내년 6월 이후부터는 차근차근 돈을 좀 모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요새 생각이 많은데, 듣기로는 S&P 500 ETF를 장기 적립식으로 구매하는게 최고의 투자라는 얘기가 있더군요. 실제로 이쪽을 좀 찾아본 뒤 제가 내린 결론은, '여윳돈이 있는, 그리고 주식을 업으로 삼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건 무조건 하는게 이득이다' 였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생긴 의문이, '왜 다른 사람들은 이런 좋은 선택을 하지 않고 괜히 주식을 하다가 돈을 잃는걸까?' 이거였구요.
뭔가 본문을 보다 보니 그때 들었던 저 의문이 조금은 해소되는 느낌이네요.
19/10/08 15:56
자본주의체제가 유지되는 한 가장 강한 나라의 지수에 매달 일정 금액을 투입하는 건 매우 효율적인 투자 방법입니다.
비용도 적게 들고 성장에 따른 과실도 가져갈 수 있지요 그 역시도 기계적으로 해야하는데 그러한 상품들은 인기가 없는 점이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인듯 합니다. 제가 일했던 증권사에도 ETF를 적금식으로 매달 적립하는 상품이 있었는데 딱 1명 갖고 계신분 봤고 그외엔 아무도 마케팅도, 영업도 하지 않아 유명무실해지더군요 S&P500 ETF 장기 적립식은 충분히 좋은 아이디어고 꾸준히 실행하시길 바랍니다.
19/10/08 16:46
그나마 주식중에 etf지수 장기투자가 낫긴한데 무조건 이득은 아닙니다. 이론적으로는 점점 증가할 추세라고 예상하지만 원금보장이 아니니까요. 매우 안정적이지만 적금처럼 무조건 안정적,이득 이런건 아니죠.
그리고 우량주 장기투자도 매우 좋은 재테크 수단인데 보통 전문가가 아니면 뭐가 우량주인지 구분을 못합니다. 대형주랑 우량주는 다르니까요. 그리고 서울부동산은 자본이 별로 없으니 하기힘들고 그래서 그나마 제일만만하게 etf지수 장기투자 딱하나밖에 없는거죠 크크 저도 강추합니다.
19/10/08 15:04
신과함께라는 팟캐스트에도 나온 내용이네요 사경인님이라고 증권사에 강의다니시는 회계사분이 게스트로 나와서 비슷한 얘기를 해주셨는데 공감되더라고요. 결론은 직장을 가진 일반인이 트레이딩을 하기는 매우 어렵다였죠
19/10/08 16:01
저도 신입사원 때 사경인회계사 강의를 들었었네요
참 강의 재미있게 느낌있게 잘 하시는 분이죠 재무제표를 잘 이해하고 활용하고 계시고 강의도 하셨는데 분기, 반기, 사업보고서에서 주석을 읽고 탐구하는 것의 의미를 알게 해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19/10/08 16:37
저는 개인적으로 개미투자자들 주식은 반대하지만 이런분들은 응원합니다.
금융, 증권사에서 기관투자자로 꽤 오래 경력쌓고 그지식과 노하우와 경험과 인프라를 통해 매매해야지 대부분 개미투자자들은 토토,경마,도박은 위험하고 로또는 희박하고 부동산은 돈이 없어서 만만한 주식에 의지하는데요. 웃긴게 그사람들 대부분 도박하는 사람들과 비슷한 심리로하죠. [본인의 능력과 노동과 상관없이 쉽고! 빠르게! 돈벌고 싶다!] 본인의 몸값이나 하는일은 고액이 아니고 장기간 찔끔찔끔 돈쌓는게 싫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축하면 금리 쓰레기라고 바보짓이라며 비하하죠. 물론 물가상승 및 인플레이션 현상 때문에 현금만 수십년간 들고있는것은 손해이긴 합니다. 그래서 부동산이나 지수투자, 우량주(보통 구분 못하니 대형주) 장기분산투자하는 경우가 많고요. 암튼 (몇달이내) 단타로 빨리 돈 크게 불리고 싶은 인간들은 주식하면 무조건 망한다라고 꼭 말해주고 싶네요
19/10/08 18:03
표현 잘해주셨네요
카지노, 토토, 경마, 경륜 등 도박은 위험하고 로또는 희박하고 부동산은 돈이 없고 만만한게 주식이다라는게 참 깔끔한 정리네요 돈을 쫓는 순간 그 어떤 도박과도 같아지는게 주식 매매가 됩니다. 투자건 트레이딩이건 상관없이요 그 길을 찾고 힘들더라도 꾸준히 가야만 돈은 그 뒤에 쫓아오는게 투자와 트레이딩이 되죠.
19/10/08 16:40
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주식 시작한 지 얼마 안되는 초짜라서 처음에는 실시간으로 변동하는 숫자들을 보면서 멘탈 관리가 정말 힘들더라고요. 지금은 그냥 입금날에만 주식 사고는 앱을 지워버립니다. 아예 안 쳐다보니 마음이 좀 편안해지는듯. 요즘 바이오주가 미친듯이 뛰고있다는데 제가 가는 카페에서도 한창 난리가 났더군요. 투자자의 시점과 트레이더의 관점에서 서로 다르게 보다보니 논쟁이 꽤나 격렬해지는거로군요.
19/10/08 16:48
오 그게 바로 장기투자자의 마인드인데 바이오,테마주 같은거 손 안대고 안정적인 (지수,우량주 등) 주식 사서 길게 지켜보는것도 나쁘지 않죠.
물론 주식에 손대는 순간 이익도 나겠지만 원금손실은 어느정도 각오해야하고요.
19/10/08 18:07
정말 지우신다면 그것도 소극적이지만 좋은 투자를 위한 습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증권사PB를 제대로 사용하는 자산가분들은 증권사와 PB의 실력을 믿어서라기보다는, 본인의 의사 결정에 있어서 제도권의 정보들을 접하면서 점검을 하는 것으로도 각종 수수료를 지불하곤 합니다.
19/10/08 17:47
이쪽 공부하는 학생인데 이런글 읽을수록 현장에서 직접 일하시는 분들의 의견을 들을수있어서 너무 좋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19/10/08 22:08
입사 4년차.. 영업3년차 PB입니다..
정말 공감이 많이 가네요... 저도 주식하시는 분들에게 비슷한 취지로 말씀드리는데 공감을 얻기가 힘드네요. 제때 손절을 못하셔서 계좌가 죽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찬가지로 위에 말씀하신거처럼 원칙을 가지고 ETF나 펀드 장기투자도 공감을 얻기가 힘들고.. 얻어라도 기다리질 못하시고 중도에 환매해버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