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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08 10:53
꺼라위키 출처긴 하지만...
국내에서 배터리를 밧데리라 부르듯 일본어 잔재의 영향으로 쇼바라고 부르기도 한다... 라고 알려졌지만 쇼바라는 명칭은 일본어의 잔재가 아니라 한국에서 만들어진 토종 단어다. 정작 일본에서는 '쇼바'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고 그냥 '쇼크'라고 부르고 한국에서 쇼바가 되어버린 이유는 absorber를 압쇼바라고 부르다가 압을 앞으로 착각해 전륜은 앞쇼바, 후륜은 뒷쇼바로 잘못 알려지면서 앞과 뒤를 합쳐 통칭 '쇼바'가 되어버린 것이다. 라고 하네요
19/10/08 10:49
나머지는 알았는데 쇽업 쇼바가 사실 '쇽 업쇼바'였다니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크크크크
제가 관찰한것 중 다른 것은, 티긑 발음을 치읓+이중모음으로 발음하는 경향이 있는 것입니다. 카투사(KATUSA) -> 카츄사 크리스마스 트리(Tree) -> 크리스마스 츄리
19/10/08 12:15
알렉산더 - 의 애칭이 사샤 라서요.
남자이름에도 많이 쓰입니다. 정확히는 알렉산더 (남자이름) / 알렉산드라 (여자이름) 의 애칭이요 흐흐
19/10/08 10:52
시옷 발음이 s보다 차라리 sh에 가까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중간의 어딘가에 있는 것 같긴 합니다. s 발음할 땐 혓바닥이 입천장에 꽤 붙는데 시옷은 거의 안 붙고 앞니쪽 잇몸이 맞닿는 느낌이랄까? 외국인한테 see-saw를 시소 라고 얘기하면 전혀 못 알아들을 것 같아요. 그만큼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19/10/08 10:58
꼭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원래 발음도 전혀 불편하진 않거든요. 단지 틀린 발음을 많이 접하다 보니까 익숙하지 않게 느껴지는거로 보입니다.
19/10/08 10:56
이건 어르신들 한국어 말씀하실때도 비슷한 현상이 있더라구요.
(e.g. 안녕하세요를 안녕하셰요로 발음하는 경우) 그리고 이건 아주 유서깊은 현상입니다. 훈민정음 생각해보시면: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문자와로 서르 사맛띠 아니할쌔 이런 [젼]차로 어린 백셩이 니르고져 홀빼이[셔]도 마참내 제 뜨들 시러펴디 못할 노미 하니라.
19/10/08 11:34
전을 젼으로 잘못 발음한 게 아니라 원래부터 까닭의 고어가-젼차입니다. 당시에는 쟈져쥬쟤죠/자저주재조의 음운론적 대립이 있었거든요.
이셔도도 원래 있다의 고어가 이시다라서 그렇습니다. 이써도를 이셔도로 잘못 발음한 게 아니라 원래부터가 이셔도입니다.
19/10/08 11:58
옛날 분이시라면 근대국어의 *sh → s 변화를 안 거치셔서 옛날 말투가 남아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게 꽤 최근에 일어난 일이라서요.
19/10/08 11:19
시옷과 달리 지읒, 치읓 다음에 오는 이중모음은 전부 단모음처럼 발음됩니다. '저'나 '져' 둘다 발음해보면 '저'로 발음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쥬리, 쨩, 챠슈를 발음해보면 실제로는 주리, 짱, 차슈로 들리죠. 그래서 한국에서 외래어 표기를 할 때도 단모음으로 표기를 하게 되어있고요.
19/10/08 11:24
꼭 그런건 아닌것 같습니다. '사'와 '샤' 중 어느 것이 편하게 발음될까요. 발음해보면 '샤' 쪽이 혀가 더 많이 움직이고 입천장 근육이 더 긴장되는 것이 느껴집니다.
19/10/08 11:59
그건, 원래 -세요가 '-셔요(-시어요의 준말)'를 나긋나긋한 느낌을 주려고(아 느끼하다...) 변형한 거라는 걸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원래 '-셔요'하던 발음이 -세요에도 영향을 줬을 수 있어요.
19/10/08 11:18
사위를 샤위 라고 안하고 사원을 샤원이라고 안하고 서울을 셔울이라고 안하고 소울음소리를 쇼울음소리라고 안읽는데.. 사포질을 샤포질 한다고도 안하고.. 한국어의 특징이라기엔 잘 모르겠네요
19/10/08 11:25
애초에 고유어중에 시옷+이중모음 쓰는단어 자체가 별로 없는걸 생각해보면 영어를 배울때 잘못 전파됐다 쪽 같아요. 한국사람들이 원래 발음이 그렇다기엔 반례가 너무 많으니..
서울말은 끝을 올려야 한다면서요옷~?! 같은 거 처럼 영어는 혀를 굴려야한다면서 죄다 굴려댄게 원인아닌가싶습니다..
19/10/08 11:30
영어를 배울 때 잘못 전파됐다라는 의견도 일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과거 외래어 표기를 생각해보면 습관적으로 이중모음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제법 많았죠.
19/10/08 11:43
저도 영어를 배울 때 잘못 배운 거라고 생각합니다. -샵, -숍, -션, -셜 등등 때문에 다른 단어들도 다 s 뒤에 반모음 i가 붙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실제로 원 단어를 모르면 저걸 다 구분하기도 쉽지 않고요.
19/10/08 11:47
서울은 옛날에는 셔블 비슷하게 했었습니다. 아래 댓글에도 달았지만, 한국어에서는 중간에 시옷+j가 깡그리 다 사라진 적이 있거든요. 그것도 아마 근대국어 시기의 일이니 대략 100여년 정도밖에 안 지났습니다.
19/10/08 11:53
그렇군요. 그러면 원래 이중모음이던 음운조차 단모음화시키는게 한국어의 특징에 가까운 현상일 수는 있어도, 원래 단모음인 음운을 이중모음으로 바꾸는게 한국어의 특징이라기엔 좀 그런 거 같네요.
19/10/08 11:49
중국어 sh는 영어 sh랑 발음이 달라서 따지고 들면 좀 머리아프긴 합니다. 중국어 병음 적듯이 하면 '선'이 됩니다. 선전의 그 선입니다.
19/10/08 13:44
그냥 선이라기 보다는 선과 션의 중간쯤인데 저는 갠적으로 션에 가깝게 발음합니다
근데 중국사람들도 선으로 발음하거나 션으로 발음하거나 사람마다 갈리더라고요
19/10/08 15:22
남방 친구들이 권설음을 잘 안 써서 sh를 s로 발음하더라구요. 첨에 광저우 출신 친구에게 중국어 배웠다가 한동안 입에 배서 고치느라 애를 썼던 기억이 있네요. 보통 표준어는 是를 싀에 가깝게 발음하는데 얘들은 是쓰로 발음해버려서...
19/10/08 11:54
그건 영어의 sh+e 발음을 '쉐'라고 잘못 적는 게 하도 많다 보니 사람들이 쉐를 보면 알아서 '아, sh+e 적은 거구나' 생각하고 읽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쉔은 shen을 한글로 적은 거니까요. 위 댓글에도 달았듯이 이게 중국어에서 온 말이란 거 생각하면 의외의 문제가 있긴 합니다.
19/10/08 12:26
롤같은 경우는 초창기 북미클라이언트때부터 하던 유저들이 많아 영어발음(Shen)이 습관이 됬을겁니다. 아이템이나 스펠도 아직 그런경우가 많죠.
19/10/08 11:44
일단 컴프레셔, 쇼바는 일본어 잔재가 맞는 거 같습니다. 가끔씩 옛날 철물점 지나가면 유리에 대문짝만하게 '콤프레샤' 라고 써 있는데 잘 생각해보면 이것들이 다 일본어에 있는 모음만으로 발음되는 단어입니다. 걔네는 ㅓ랑 ㅕ가 없거덩여. 옛날식 발음인 '액숀' '콤퓨타' 등등도 마찬가지구요.
19/10/08 11:45
본문 사례는 너무 수가 적고 파편적이긴 한데, 댓글들 보면 일반적인 음운 현상과 관련 있는 예들이 많아서 소개합니다.
한국어 시옷 발음의 변화는 아직 논쟁 중이지만, 일설에는 s → *sh → s & *sh (편의상 한글로는 구분이 안 돼서 영어 자모를 썼습니다)를 거쳤다고 봅니다. 지금은 모음 ㅣ 앞을 제외하고는 모두 s 발음이고, ㅣ 앞에서는 sh와 유사한 발음이 납니다(정확히 sh는 아니어서 *sh로 썼습니다). 그런데 이 단계에 이르기 전 한때에는 모두 *sh 발음을 했다고 합니다. 이 경우 사와 샤, 서와 셔, 소와 쇼, 수와 슈가 구분이 안 됩니다. 지금은 다 아시다시피 구분되죠. 그리고 한자어에는 원 발음이 샤, 셔, 쇼, 슈인 음들이 꽤 많이 있었는데, 지금은 다 사라졌습니다. 예를 들면 성도 셩, 골수도 골슈, 이랬던 적이 있어요.
19/10/08 11:48
저도 그래서 샤셔쇼슈가 더 발음이 편해서는 아닐 거라고 추측합니다. 안 그랬으면 원 발음이 샤,셔,쇼,슈인 단어들이 근대국어 오면서 전부 사,서,소,수로 바뀌었을 리가 없죠. 오히려 그 역이라고 생각하고 본문의 경우는 영어라 잘 몰라서(...)로 보이네요.
19/10/08 11:50
같은 예로 superman, supermarket같은 단어는 발음기호를 봐도 수퍼맨, 수퍼마켓으로 쓰고 발음해야 할 것 같은데 대부분의 표기가 슈퍼맨, 슈퍼마켓으로 되어 있고 발음도 99.9퍼센트가 슈퍼맨, 슈퍼마켓이라고 발음하죠.
Bemanner님 의견에 동감하는게, 영어라는 인식때문에 이상하게 굴려야 한다는 선입견 같은게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말에 영어를 섞어쓸 때 원래 P발음인 단어를 F발음으로 굴리는 경우를 너무너무 많이 봤어요. 이런 사람들 특징이 막상 F로 시작하는 단어는 그냥 P발음으로 한다는 것.
19/10/08 12:28
제 생각에도 사서소수 보다는 샤셔쇼슈 가 좀 더 영어적, 외국어적? 느낌나는 발음이라 굴려발음하려고 해서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19/10/08 16:31
예전에 영어회화 가르던 선생님이 그 F발음 굴리는거때문에 낭패 본 에피소드를 알려줬었죠.
미국에서 운전하다가 주차장을 찾던중에 주차장이 어딨냐고 물어보는걸 Parking을 F발음 나게 해서 Faking이 되버렸다고...상대도 엄청 당황했다네요.
19/10/08 12:08
그냥 머리속에서 섞인 것들이 많은 거 같아요.
컴프레셔는 말씀 대로 프레셔가 섞인 것이구요, 샤워 크림, 샤프란도 말씀 대로 많이 쓰는 외래어와 섞인 것. 쇼바는 [쇼]크 어브서[바] 혹은 쇼크 + 소바 일 수도 있구요. 유니버셜은 설이 외국어 같지 않아서 그럴 수 있습니다. 이거 말고도 대표적인 걸로 스프링쿨러가 있습니다. 한국 한자어도 이런거 꽤 있어요. 양발, 계랄, 양치 같은 것들..
19/10/08 12:31
정확히는, 애들은 이중모음 발음을 오히려 잘 못 합니다. 말씀하시는 건 아마 쌍시옷이나 시옷이 치읓이나 티읕으로 바뀌는 현상을 가리키는 게 아닐까 합니다. 아동들의 발음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입니다만, 가끔은 아동 발음에서도 역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본문에서 나오는 현상과는 좀 다릅니다.
19/10/08 12:29
방송에서 '샤'워크림이라고 할 때마다 너무 거슬렸는데
저만 이상하게 생각한 게 아님을 알아서 가려운 데 잘 긁어주신 느낌 받고 갑니다!
19/10/08 13:09
universal이 아니라 유니버셜을 발음하는거라 발음을 따질게 아니죠. 왜 발음을 그렇게 하느냐가 아니라 왜 그 단어가 한국에서 정착되는과정에서 그런변화가 일어났는지를 따지는게 맞지만 특별한 사건이나 자료가 없는 이상은 찾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타일러도 한국어를 말하는 중에는 영어에서 비롯된 단어라도 한국에 정착된 발음으로 말합니다. 영어 원 발음을 아는 것과는 상관이 없어요.
19/10/08 13:25
타일러의 예는 본문과 안맞아요. 저는 '오토바이'처럼 이미 한국어로 흡수된 외래어나 또는 '밀크(milk -> milku)', '엘프(elf -> elpu)'처럼 콩글리시 발음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universal은 한국어 음운에 맞게 발음하더라도 유니버셜로 발음될 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universal의 공식표기가 유니버셜인 것도 아닙니다.
본문에서 말한 것처럼 어떤 현상에 공통적인 부분이 있다면 그 원인을 생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죠.
19/10/08 14:02
밀크는 우유라는 한국어가 있으니 제외하구요. 엘프가 콩글리시라면 유니버셜도 콩글리시죠. 콩글리시화될 때 규칙을 안따른 경우는 어떤 과정에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 생각을 해볼수는 있지만(윗 댓글의 일본식 영어를 거쳐 들어온 경우들처럼요) 사용자가 콩글리시 발음시 영어 발음을 아는것과 모르는것은 상관이 없음을 말씀드린겁니다. 이미 사회화가 된 발음들이고 타일러도 그 부분을 이해하고 한국어 발음을 쓰는것이기에 예로 든것이구요.
19/10/08 14:15
한국어 음운을 거치면서 'elf'가 'elpu'로 발음이 바뀌는 과정은 충분히 설명할 수 있지만 '설'이 '셜'로 바뀌는 과정은 설명하기 어렵죠. 전자는 콩글리시 발음의 전형적인 현상이지만 후자는 아닙니다.
본문에서 예시로 든 발음들이 많은 다른 외래어들처럼 사회화 된 발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시로 단어들은 어원이나 철자를 모른 채 발음이 와전된 케이스로 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19/10/08 13:31
이건 영어는 아닌데, 진짜 잘못 발음하고 있는거
날강두국인 포르투갈(Portugal) 포르투 '갈'인데 포르투 '칼' 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습니다. 원어 발음대로 하면 뽀르뚜갈인데 앞에 투 때문에 뒤에 갈도 칼로 바꿔서 발음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19/10/08 13:37
저도 그게 정말 거슬리는 것 중 하나입니다. 아마 거센소리 뒤에 예사소리를 발음하는 것이 부자연스럽게 느껴져서 그러는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쿠데타도 쿠[테]타라고 발음하는 사람이 많죠.
19/10/08 13:36
스프링클러=>스프링+쿨러
일반인이야 그렇지만 방송하는 사람들조차 가끔 이렇게 발음하더군요 근데 뭔가 의미가 너무 절묘해서 인정하고 싶음 크크
19/10/08 13:53
쇼리 쇼리 쇼리 쇼리
낵까 낵까 낵까 먼저 넥께 넥께 넥께 빠져 빠져 빠져 버려 베베 아무리 들어도 sorry sorry로는 들리지 않아요...어쨌거나 저는 지금 무한루프에 빠져버렸습니다
19/10/08 13:58
후렴부분 첫번째는 Sorry Sorry Sorry Sorry라 쏘리가 맞고, 두번째는 Shawty Shawty Shawty Shawty라 쇼리쇼리가 맞습니다...크크
19/10/08 20:25
이런 거 흥미롭죠.
theme 생각나네요 '씜'인데 테마. advantage 철자 보이는 느낌대로 어드밴'테이지'라 수년 째 해설하는 jtbc3 테니스 캐스터. (이건 흥미가 아니라 잘못된 거라 거슬림) 라커펠러(Rockefeller)를 록펠러. theme은 그냥 처음에 테마로 잘못 알려져서 그런 거 아닐까 했는데 나무위키 보니 독일어 테마(Thema)에서 온 거라네요.
19/10/08 23:53
P발음을 자동으로 F로 하는 분들이 많아요. 좋아하는 개그맨인 이경규씨부터 시작해서... 이제 무조건 외래어 피읖은 F발음으로 가는겁니다!!
19/10/10 11:13
Raw Data(로- 데이터)를 로우데이터(row data?)로
Career(커리어)를 캐리어(carrier?)로 읽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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