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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07 18:34
항생제는 먹어도 괜춘한거고, 정형외과 의사인 친구에 따르면 족저근막염은 그냥 쉬는거 말고는 답이 없다던데요. 근데 발바닥이라는 부위가 쉬는게 사실상 불가능한 부위라서 문제인데, 그나마 발가락만 땅에 대고 뒷꿈치 들어올리는 스트레칭 자주해주면 좀 나을거라고
19/10/08 09:56
1. 많이 아프시면 일단 진통 소염제라든가 하여튼 약물의 도움을 받으셔야 하구요. 해당 부위의 물리치료(온찜질 혹은 냉찜질 등)가 도움이 됩니다.
2. 주무시기 전 족욕하신 후 발바닥 마사지를 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구요. 3. 종아리 뒷쪽 근육의 스트레칭을 하면 좋습니다. 아래 사이트를 참고해 보세요.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qmoK&articleno=101&categoryId=21®dt=20150813150715 상당수의 근골격계 질환은 해당 부위를 많이 쓰거나 잘못 써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본적인 치료는 쉬던지, 습관을 고치던지 해야 합니다.(근데 이게 의외로 어렵습니다. 조금 많이 사용하거나 잘못된 습관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당장 죽거나 죽을 정도로 아프진 않기 때문에 여간해선 잘 안 고치게 되거든요. 또 쉴 수 없는 여건인 경우도 있고, 그 외에 나이를 먹어 생기는 퇴행성 변화도 있는데, 이건 근본적인 치료는 불가능한 부분이고요.)
19/10/07 18:36
보통 일반인에게는 의사 vs 한의사 대립구도만 유명합니다만... 주변에 의사 한의사 몇몇 있어서 자주 같이 어울리다보니 느끼는건데 오히려 현실에서는 의사 vs 의사, 한의사 vs 한의사가 더 일반적인 것 같더라구요. 같은 의사끼리도 같은 증상 치료에 대해서 의견이 많이 갈리는데 이건 수술할건 아니네 수술 했어야했네 약을 이렇게 쓰면 어쩌고 저쩌고 하기도 하고, 마찬가지로 한의사들끼리도 여기에 침을 놓을게 아니다 이건 한약을 쓸 필요가 없다 누가 저런식으로 하니까 우리가 무당이라고 욕을 먹는다 등등 이런 얘기들... 그래서 말씀하신 [올바른 의학정보]라는게 전문가들끼리도 서로 의견이 갈리는 부분이 워낙에 많다보니 현실적으로 그런식으로 정답을 찾는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9/10/07 18:38
항생제를 처방하지 않아서 악화됐을때 컴플레인이 듣기 힘들거든요. 몇번 당해보면 그냥 처방하게 됩니다. 결국 결과론적인 이야기인데.. 나중에 나빠졌을 경우 왜 안줬냐는거죠..
19/10/07 22:14
거북이님처럼 항생제를 최대한 덜 복용하게끔 하고싶은 보호자들도 있는 외이도 및 고막소견, 임상양상을 봤을때 경과관찰을 해도 되는 중이염이라고 설명을 해도 그냥 항생제를 달라고 끈덕지게 요구하는 보호자, 또 경과관찰했을때 열이 나거나 호전없는 경우 차라리 다른병원을 방문하거나 하면 괜찮지만 컴플레인 (말이 좋아 컴플레인이지 생X랄에 가까운 컴플레인)을 몇번 맞다보면 그냥 항생제 주는게 더 안전하고 덜 피곤하다고 생각하면서 현실과 타협하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항생제 처방률의 차이는 의사들간의 지식차이 혹은 의견차이라고 보기보다는 가이드라인대로 배짱진료를 할수 있는 환경이나 아니냐에서 저런 차이가 나는게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19/10/07 19:52
동의합니다
병원 감염관리실이나, 보건복지부 차원에선 내성균 관리가 더 중요할 수 있지만, 의사 입장에선 지금 내 앞 환자가 나아질 확률을 높이는게 더 중요해서요
19/10/07 18:39
족저근막염은 유명선수들 발진료하시는 의사선생님이 말하시길 체외충격파 1번받아서 호전되지 않으면 다른건 아무것도 소용없다.
쓸대없이 돈낭비하지 말고 통증사라질때까지 쉬는게 답이고 쉬지 못한다면 맞춤깔창 맞춰서 끼고다니는게 그나마 안아픈 방법이라고 하시더군요.
19/10/07 18:40
개인적으로 의학 정보는 고도로 전문화된 영역으로 전문적인 훈련을 받지 않은 일반인이 어줍잖게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이해할 수 없고, 이해했다고 생각해서도 안되는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괜히 일반인이 어디서 정보를 취사선택해서 듣고는 잘못된 신념을 가지면 안아키 같은 일이 생기는거죠. 그 사람은 심지어 한의사기 까지 하니 더 나쁜 사람이지만.
쨌든 의사마다 실력의 차이가 있을테니 진단 및 처방이 다른건어쩔 수 없지만, 일반인은 그저 자기한테 더 잘 맞는 의사를 찾아다니고 그 의사한테 충실한 설명을 요구하고, 또 의사는 환자에게 최대한 친절하게 자세한 정보를 안내하려고 해야할 일이지, 일반인이 스스로 뭔가를 하려고 하는건 그 자체로 문제라고 봅니다
19/10/07 18:40
다른곳도 다 마찬가지겠지만 의료정보라는것도 결국..
정확한 정보는 확산이 없거나 느리고 유포자에게 돈 되는 정보는 확산이 빠르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더라구요 누군가의 긴밀한 이해관계를 내포하고 있을 법한 정보는 조금 걸러 듣고 ex) 특정 병원이 좋다더라, 특정 제품이 잘 듣더라 말하는 정체불명의 블로그 등 이해관계를 넘어서 제공하는 정보는 조금 더 신뢰하는 편입니다. ex) 감기 걸렸으면 주스나 마시면서 쉬어라 라고 말하는 의사 등
19/10/08 09:09
어짜피 감기는 약먹어도 3일, 안 먹어도 3일 쉬면 낫는다. 중요한건 '쉬는 것'이지. 근데 넌 일해야 하니까 못 쉬잖아? 그러니까 일하는데 불편하지 말라고 약을 주는거야.. 기침도 덜 하고, 콧물도 덜 나오라고......
맨날 술 처먹고 담배 뻑뻑 펴대는 내과전문의인 형이 항상 하는 말입니다... 두번째로 자주 하는 말이 '아프면 병원가. 나한테 묻지 말고... 내가 집에서까지 일해야겠냐.'
19/10/07 18:41
사실 그나마 가까운 정답은 서울대병원 가보는게 답 아닐까 합니다. 국내 의사계에서 가장 실력좋고 연구실적도 우수하니까요. 물론 예약이 힘들다는게 단점이지만요
19/10/07 19:12
저는 대형병원 문턱을 엄청 높여야된다는 입장이라...
불신의 사회라 병원 들어오는 순간부터 라뽀라고는 1도 쌓을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 많아서... 서로 손해죠, 치료 —> 경과 관찰 이 단계를 기다리지 못하니 치료가 제대로 될 수가 없는...
19/10/07 18:54
전 그냥 의사선생님에게 대놓고 물어보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의 소아중이염 같은 경우 소아과나 이비인후과를 가실텐데 진료받으시면서 선생님한테 애한테 항생제 먹여도 괜찮을까요? 라고 물어보시면 되죠.
19/10/07 19:09
같은 증상으로 다른 병원에 가보질 않아서 대답이 다를 경우에는 잘 모르겠네요.
일반적으로 항생제 안좋다는 의사와 이 경우에는 항생제 써야 한다 라는 의사가 있다면 전 후자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항생제가 안 좋아도 환자에 따라서 써야 하는 경우도 있을테니까요. 만약 같은 증상으로 찾아갔는데 서로 다른 처방이 나왔다면 세번째 의사도 찾아가 보는게 좋지 않을까요?
19/10/07 19:06
동네 병원에서 만나는 의사(전문의)가, 어떤 병에 대해서 뭔가를 처방할 수 있으려면 의학이라는 학문을 공부한 지 최소한 10년 이상이 지나야만 합니다. 이 긴 시간 때문에라도 의학은 정보의 비대칭성을 가질 수밖에 없고, 전공하지 않은 사람이 스스로 문제를 판단하기 어렵게 됩니다. 이건 개선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닙니다.
온라인에서 드물지 않게 이 병은 이렇게 하는 게 좋다더라, 식의 말을 참 자주 보는데요. 아마 환자의 경험에 의한 말이겠죠. 의사는 같은 케이스에 대한 경험의 누적 정도가 훨씬 큽니다. 전문가를 믿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19/10/07 19:13
전문가마다 말이 달라서 하는 말입니다..
항생제 문제든, 특화진료 문제든 상충되는 의견들은 모두 의사들이 하는 말입니다. 과연 환자는 어떤 의사말을 따라야 하나. 정보들을 어떻게 판단하는 것이 옳은가 판단할 수밖에 없는 순간이 오게됩니다..
19/10/07 19:31
예를 들어주신 중이염으로 이야기해보자면
세균성 중이염을 의심할 수 있는 임상적 상황이 있고 그런 경우 경험적 항생제(empirical antibiotics)를 사용하게 되는 것으로 압니다. (저도 이비인후과가 전공은 아니라...) 그 과정이 공식처럼 딱딱 떨어지는 게 아니라서 의사는 비슷한 증상으로 왔던 케이스들을 복기해서 이런 경우라면 이 약을, 하는 식으로 스스로의 처방을 만들게 됩니다. 병에 대한 치료 방향은 이런 과정에서 의사마다 달라지게 되지요. 치료의 중심 줄기가 되는 것은 대규모의 임상 연구를 바탕으로 합니다만 세부적인 것은 의사 개인의 임상 경험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항생제를 사용해도 되는지 궁금하다면 왜 항생제를 처방하려 하는지에 대해 질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각각의 의사가 제시하는 근거가 다를수는 있어도 기본적으로 의학은 evidence based니까요. 그 근거가 납득하기 어려우면 다른 의사를 만나 second opinion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원하시는 답변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이 문제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릴 수 있는 사람도 없을 거구요. 가족의 빠른 쾌유를 빌겠습니다.
19/10/07 19:09
좀 딴소린데요, 환자들이 인터넷에서 잘못된 정보를 알고 오거나 잘못 이해하고 오는 경우가 아주 많아서 차라리 처음부터 끝까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편합니다..
19/10/07 19:24
요새 의사분들이 많이 친절해지시긴했는데,
뭔가 물었을때 퉁명스럽게 대답하거나, 귀찮다는 듯한 표정을 보이는 경우를 많이 봐왔던터라... 치료방법에 대해 의견을 낼때 왠지 위축이되더라고요.
19/10/07 22:30
의료진이 설명할 때 환자분이나 보호자꼐서 처음 물어보시는 것이나 처음 대답하는 거에 대해서는 절대 짜증을 내지 않습니다....한 환자를 두고 온가족이 똑같은걸 주치의 불러오라 그래서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 몇시간 후에 다른보호자가 와서 또 물어보고....이런게 짜증나는거죠ㅠㅠ
명절에 당직서면 와드에서 많이 겪는 일입니다.....저희끼리는 효도병이라고 하기도...
19/10/07 20:32
아주 골치아프고 난감한 문제입니다.
잘못된 정보를 사실로 알고 있는 경우는 답도 없습니다. 아무리 자료 보여주며 설명해줘도 나가면서 고개 갸웃 하면서...아닌데...그럽니다. 인터넷 정보의 상당수가 그렇습니다. 피지알에서도 질게에서 의료 관련 질문에서 잘못된 정보들이 많이 유통됩니다.
19/10/07 19:14
2번같은 경우에는 의사들은 죽을병 아니면 별로 신경 안쓴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는데(의사분들은 좀 억울해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요새 정형외과를 위시해서 재활의학과 등이 옛날 산부인과처럼 뜬다고 하니 시간이 좀 흐르고 나면 근골격계질환도 1차병원에서 만족스런 의료 서비스를 받을지도 모르겠네요.
의학소설(정확히는 의사가 주인공인 소설) 몇권 읽으면서 든 생각은 의사마다 실력차이가 있을순 있는데 비교적 덜 심각한 질환일수록 큰 차이가 안 나고 한국의 의료 서비스 하한선은 매우 높은 편이 아닌가... 쉽게 말하면 동네병원 의사들도 죽을병 아니면 충분히 믿을만하지 않나 싶어요.
19/10/07 19:14
의사들이 긴 시간 트레이닝받는 중요한 목적 중에 하나가 그런 정보들을 잘 판단하고 적절히 받아들이기 위한 것이기도 하니, 비전공자 입장에서 일반적인 정답이 있을 수는 없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의료시스템상 이상적으로는 모든 의사들이 똑같은 근거를 가지고 똑같이 판단해야 하겠지만, 현대의학이 복잡해지고 영역이 넓어질수록 현실적으로는 의사들끼리도 의견과 방법이 갈리는 경우도 많죠.
어쨌든 대부분의 의사들이 ‘최선’은 모르거나 의견이 갈리더라도 ‘최악’을 피하는 방법은 잘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만약 많은 의사가 이견 없이 의견 일치를 보이는 부분이 있다면, 그건 반드시 따라야 할 의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써놓고 보니 너무 당연한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당연한 것도 당연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도 많더군요.
19/10/07 19:23
일반인이 고도의 의학정보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겠죠..
다만, 워낙 많은 의학정보들이 넷상에 있다보니, 그것도 대부분 의사의 발언을 토대로요. 도리어 고민이 커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19/10/07 19:33
제시해 주신 의학의 문제에 대해서 많은 논의가 있어왔고, 몇가지 해결방법이 제시되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가이드라인이라고 하는 표준 진료 절차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유소아 중이염 항생제의 경우 가이드라인에 따라서 몇가지 세균성 감염의 증거가 명확하고 합병증의 위험이 있는 경우 항생제를 준다던지 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러나 가이드라인이나 표준 진료지침, 절차 등은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가치 판단의 문제를 가지게 됩니다. 항생제를 사용할 경우 단기간 개인의 경우는 거의 해가 없는 이익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 전체로 본다면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큰 사회적 비용을 가져오는 식의 결과가 따라옵니다.
이는 의사나 환자 모두 개인만의 이익을 위해 움직일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나 학회, 의사 단체가 개입하는 것이구요. 충분히 글쓰신 분은 이런 고민을 가지실 수 있고, 이것을 해결하는 것 또한 의학의 목표입니다. 편하게 물어보시고, 대답을 요구하실 권리가 환자에게 있습니다. 많이 질문하세요.
19/10/07 19:41
아직도 의사 선생님에게 질문하는 것을 조심스러워 하는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또 친절한 의사 보다 카리스마 있는 의사를 더 선호하는 환자도 있죠. 내 처방이 맞으니 환자는 나만 믿고 따라오시오 하면 믿음이 가니까요. 그럼에도 의사 단체에서 친절하게 환자에게 잘 설명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래도 요즘 선생님들은 상당히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특히 일반 의원급에서는요. 그런 분들께 환자들이 많이 찾아가기도 하구요.
19/10/07 20:36
해당 진료 학회에서의 가이드라인과 심평원의 가이드라인이 다른 것도 큰 문제입니다.
언론이나 매스컴에서는 심평원의 가이드라인이 옳은 기준으로 선전되는 것이 많다는 점이 일선 의사들의 불만 중 하나이구요. 오죽했으면 심평의학에 따르면~~ 이라고 자조적으로 표현할까요.
19/10/07 19:42
저도 운동중 엄지손가락 골절로 병원 2곳에서 진료를 받아보니까
한곳에서는 엄지손가락 골절된거 가지고 전신마취하고 칼로 째서 십자 형태로 핀 박아서 회복시키는 수술을 하겠다고 하고 한쪽은 수술 얘기 듣더니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며 돌팔이라고 노발대발하더니 압박붕대만 2주 묶어주다가 다시 X레이 찍더니 무슨 붙는 각도가 이상하다면서 손 내놓으라더니 있는 힘껏 손가락을 다시 눌러서 뿌드드득 하게 부러뜨리더니 다시 붕대 감으니까 제대로 붙더라고요. 접골원 아니고 정형외과 맞습니다.. 손가락 골절이 무슨 난치병이나 희귀병도 아닐진데 참 어떻게 치료방법이 이렇게 극과 극인지 모르겠습니다.
19/10/07 19:55
와 근데 손가락을 다시 분지르면 개아팠을거같은데... 당연히 마취는 하고 했겠죠?
별개로 외상이야말로 완전 케바케라서 표준화가 더 어렵지 않나 싶네요.
19/10/07 20:10
그 때 치료 당시에는 워낙 황당하고 아프니까 아무말 안하고 나왔다가 나중에 정신이 돌아오고 나니까 무슨 이런 치료가 있냐 싶어서 주변에 하소연하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1달 지나니까 부러지기 전보다도 멀쩡해져있더라고요. 원래는 제 열 손가락 뼈가 남들보다 심하게 앞뒤로 휘어져있었는데 그게 비교적 정상인다워짐..
이것이 은둔 고수의 치료인가.. 다른 아홉 손가락도 이곳에서 펴야되나 라고 마음먹기엔 너무 아팠습니다 ㅡㅡ;
19/10/07 23:31
의료 관련 4년제 이상 대학 졸업한정도의 지식이 있는 환자거나 의사도 모를만한 희귀병 환자가 영어 독해가 자유로운 고학력자고 열심히 자기 질병에 대해 찾아보는정도의 수준이 아니면 환자가 의사 수준을 평가할 방법은 없다고 봅니다. 그나마 한가지 쉬운것은 '사랑니 전문 치과' 처럼 비슷한 케이스를 엄청나게 다루는 경우는 수준이 높을 가능성이 큽니다.
19/10/07 20:04
어릴때 기흉 수술 받는데 의사가 이건 칼로 째고 수술해야 한다고 해서 제가 당장 아픈데 다른 병원 가기도 귀찮고 해서 쿨하게 받은적이 있어요 흉터는 크게 남았구요
나중에 기흉이 또 생겨서 수술 다시 받았는데 그땐 내시경 비슷한 걸로 했더니 전 수술에 비하면 어이없을 정도로 흉터도 작고 회복도 빨라서 충격받았었네요 그 의사가 제 흉터를 보더니 에융 쯔쯔쯔쯔 하면서 혀를 차더라는 크크 그래서인지 저희 어머니는 작은 병원 의사는 거의 신뢰 안하시고 결국 돌고 돌아 큰 대학병원 가야 결국 마음을 놓으시는 스타일이에요 저는 웬만한 상황에서 의사들을 신뢰하는 편이라 부모님과 많이 다퉜지만 직접 겪고 나니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더군요 환자 입장에서 미리 이것저것 알아보고 궁금한건 질문도 많이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거 이러면 되는거 아닌가요~ 식의 아는 척이 돼서는 안되겠지만요
19/10/07 20:23
항생제 쓰면 조금 나빠짐 vs 항생제 안쓰면 오래가거나 많이 나빠짐
이거 아닌가요?? 차라리 항생제 쓰고 빨리 낫는게 더 낫다고 봅니다. 대신 병 안걸리게 평소에 관리를 잘 해야겠죠
19/10/07 20:39
학회에서 많이 하는 것이 debate session 입니다.
한 케이스를 들고 여기에 어떤 치료가 first choice 이냐에 대해서 토론을 하는 것이죠. 수술이라고 주장하는 군도 있고 보존요법을 주장하는 군도 있습니다. 한 질병의 치료는 한가지가 아니라 여러가지가 있고 이에 대한 선호도가 학풍이나 경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의사들의 의견이 다를 수 있고 그런 과정을 통해 의학이 발전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환자들 입장에서는 헛갈릴 수 있습니다.
19/10/07 20:49
의사 말은 믿지만 의사 한 명만의 말은 믿지 않습니다.
제가 작년 초에 마른기침이 나기 시작해서 이비인후과를 다녔는데 2주가까이 다녀도 차도가 있기는 커녕 마른기침이 더욱 심해져서 그 이비인후과에서 폐 엑스레이 찍어와라 뭐 해라 해서 하라는 거 다 했는데도 그냥 맨 처음에 하던 치료만 계속 하지 딱히 별 대책을 제시해 주지는 못하더라구요 참다참다 못해서 제 증상을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천식 증상일 수 있다고 해서 호흡기 전문 내과를 갔는데 알레르기성 천식 판정 받았고 흡입제랑 한 큐에 증상이 호전됐습니다.. 그 때 느낀 게 의사의 말을 믿되 의사 한 사람 말만 듣지 말고 여러 의사 말을 다 들어봐야 되는구나 하는 거였죠.
19/10/07 21:11
제가 알고있는 항생제에 대한 인터넷 정보는
세균이 항생제 내성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증상이 괜찮아졌다고 항생제 끊지 말고 일단 준건 다 먹으라는건데.. 아직 살아남은 세균들이 항생제에 적응하면 안된다구요. 이 정보는 맞는건가요?
19/10/07 21:26
LCK LPL LCS 메타가 다른 것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지역특성 환자특성 재진가능성 병원의 권위 등 모든 사회문화적 환경이 진료에 영향을 미쳐요. 대학병원과 의원급의 항생제 처방률 차이에 대해서만 성명햐보자면 1. 재진률 차이 2. 권위 차이 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 번 약 썼는데 효과가 없어서 재진시 약을 변경할 여유는 대학병원과 의원급의 차이가 있죠. 의원급은 가급적 한 방에 해결이 되는 방향으로 진료를 해야하고 대학병원은 같은 치료 과정을 3-4 차례 단계적으로 접근할 여유가 있고... 그런 차이죠. 대학병원 의사와 의원급 의사 자리를 바꾸면 몇 개월이면 각자의 자리에 적응한 진료를 할 겁니다... 지역 별로도 약을 잘 챙겨먹는 분위기냐 아니냐도 처방에 영향을 미치죠. 약 잘 안 챙겨먹을 것 같으면 되도록 단기간에 해결되는 처방을, 잘 챙겨먹는 사람은 그게 되어야 가능한 처방을 할 수 있죠.
19/10/08 09:03
그 권위의 차이라는 것이 환자들에게 가장 절대적인 판단기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사람은 TV에 나왔어. 유명해. 환자가 많아. 서울대 출신이야. 이런식으로요. 의학이 워낙 고도의 지식이다 보니, 어쩔수 없는 것 같기도 하고요..
19/10/07 21:57
위에 예시를 든 중이염만 하더라도 소아 중이염의 치료 가이드라인은 존재하며 매해 개정되어 누구나 다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답은 있다는 이야기죠. 근데 문제는 이러한 가이드라인에 맞게 진료를 하게되면 온갖 컴플레인 + 돌팔이 소리 듣기 쉽상입니다. 분명 가이드라인에는 항생제를 쓰지말고 경과관찰하며 지켜본다고 되있지만 그렇게 하면 돌팔이 소리 듣고 환자는 다른데 가겠죠. 유소아 중이염의 항생제 처방률이 상급병원으로 갈수록 줄어드는 현상은 개원가 의사들이 실력없다. 대학병원이 역시 믿을만하네가 아니라 모두가 가이드라인 정답은 알고있지만 배짱있게 가이드라인대로 진료를 볼 수 있느냐 없느냐 차이가 아닐까요.
19/10/07 22:50
저도 이게 맞다고 봅니다. 특히 노년층일수록 이런게 더 심한거 같아요. 항생제까지 복용할 필요가 없는 경우에도 일단 약을 달라고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죠. 거기에 이러이러해서 굳이 항생제를 드실 필요가 없으니 처방하지 않겠습니다 하면 예전에 이렇게 먹고 나았다면서 노발대발 하는 거, 심심치 않게 나옵니다. 그리고 이럴때 다른 선생님들한테 어떻게 하고 있냐 물어보면 그냥 주고 말지 뭘 감정소모 하고 있냐 소리 듣고요.
19/10/07 23:19
심지어 항생제 처방해준거 잘 먹지도 않고 안 낫는다고 다른병원가놓고 또 비슷한 약 받아오는경우가 허다하죠. 그러면서 항생제 처방됐다 하면 기겁하고... 로컬에 있다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19/10/07 22:03
본문 아래에 올바른 의료정보의 취합에 대해서는 다른과 진료에 대해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일단 네이버는 다 거르시구요 구글에 궁금하신 해당질환을 영어로 검색만 해도 믿을만한 정보고 많이 나올것이고 정말 귀찮고 어렵긴하지만 난 제대로 된 의료정보를 가지고 진료를 보고 또 의사와 이야기하고 치료방향을 결정하고 싶다고 하시면 소아과쪽에선 AAP guideline 혹은 정 영어로 된 정보는 버겁다 하시면 대한소아과학회에서 나오는 치료 가이드라인정도만 확인하셔도 가장 업투데이트하고 믿을만한 정보를 확인할수 있습니다. 몇몇 가이드라인은 의료진 뿐만 아니라 보호자들을 상대로 나온 가이드라인도 있기 때문에 확인하시기 더 편하실수도 있구요. 근데 만약 이런게 너무 어렵고 귀찮다 그러면 그냥 진료보러가서 의사랑 상담하는게 가장 정확하지 않을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인터넷에서 출처도 불분명한 이상한 정보를 듣고 거기에 대한 확신에 찬 환자나 보호자 상대하는게 가장 까다롭습니다..
19/10/07 22:48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해서 영어만 좀 할줄 알면 왠만한 의학정보는 검색이 다 가능합니다 병명을 영어로 바꾼다음에 영어 키워드를 구글링해서 읽어보시면 좋은 자료들이 많아요 실제로 영화 같은데 보면 희귀병 걸린 사람들이 그 병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 그 다음으로 전문적으로 알 정도로 바싹하게 아는 모습을 종종 보여주더라고요 최신 개발중인 신약이 뭔지까지
19/10/07 23:03
의학정보를 얻는것은 쉬워졌지만, 그 정보가 옳은지 아닌지 일반사람들은 판단할 능력이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사과정 학생들 조차도 자신의 분야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논문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와 가치를 판단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해당 학문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이 영어 실력에 기대어 정보를 검색해서 그걸 사실인마냥 판단하는것은 굉장히 위험하고 지양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9/10/09 10:32
저는 궁금한 병이 있으면 수시로 구글로 의학정보를 얻곤 합니다 제 지인들한테도 검색해서 말해주면 병원가봤더니 하는 말이랑 똑같다고 신기하다고 피드백 해주는 지인들도 있었고요 블리츠크랭크님이 해보셨나 모르겠지만 해보면 의외로 쉽습니다 쉬운영어로 잘 설명해놨어요 아주 상세하게
19/10/07 23:00
의사도 특히나 1차병원의 경우 굉장히 제한적인 정보로만 판단을 해야하기 때문에 서로 다른 판단을 내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병이라는 것이 환자 개개별로 사소하더라도 다르게 나타나며 시기에 따라서도 다르게 대응해야할 수 있으니까요. 또 의사의 개인의 가치판단에 따라서 약을 처방하여 경과를 보는경우와 처방하지 않고 경과를 보는 경우가 나눠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죽어가는 사람에게 처방을 미루는것은 치명적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자연 회복력에 기대는 것과 약을 쓰는것을 취사선택을 할 수 있을테니까요.
19/10/08 00:30
족저근막염 같은경우는 보존적 치료로도 호전되지않는다면 체외충격파치료를 선택하는것이 일반적이고, 상당히 효과가 좋은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수술한다고해서 호전되는병이 아니라고 알고있구요.. 대부분의 병원을 가도 체외충격파치료를 권하는게 보통입니다. 어느정도 정답은 정해져있을텐데, 다만 eswt는 비보험이라 진료비가 비쌉니다. 어떻게 치료해오셨는지 궁금하네요. 수년 앓으셨으면 고생많이 하셨겠네요.
19/10/08 08:16
체외 중격파도 여러번 받으셨는데 차도가 없어서요.
결국 대학병원까지 갔지만 체외충격파만 권하고... 그 치료로 차도가 없다보니 수술이나 주사치료 같은 뭔가 미심쩍은 방법을 고민하게 되네요ㅠ
19/10/08 02:03
1.가능한 해당과 전문의 진료를 보면, 틀린 답변은 해주지 않습니다.
2.각 과 전문의들 사이에서 이견이 있는 내용은, 현대 의학에서 치료의 정립이 안된 질병입니다. 3.의료보험이 매우매우 보수적으로 잡혀있기 때문에, 보험 진료의 영역에서는 의학적으로 크게 문제없는 내용입니다. 4.환자와 의사가 같이 앉아서 교과서 펴놓고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설명해주는 의료를 원하시는것 같은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런걸 원하지 않습니다. "어디가 불편하다" "약 주세요" 이러고 나가길 원합니다. 이런저런 가능성들 설명을 하려 해도, "됐고 약이나 줘"로 귀결되기 때문에..그리고 거기에 맞는 진료 문화가 형성되었구요. 사실 1,2,3 만 알고 계셔도 다른 나라에 비해 뒤떨어지는 의료를 제공받는건 아니기 때문에..어느정도 마음을 놓으셔도 됩니다.
19/10/08 09:06
사실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의사마다 방법의 차이는 있겠지만 치료라는 결과는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환자들은 이렇게 가면 빨리간다는데? 이렇게 가면 호랑이 안만나고 서울간다던데? 이런 뭐랄까.. 잘 모르니까 방법의 우열을 고민하게 되는 것 같고요.
19/10/08 09:25
족저근막염은 그냥 쉬셔야 됩니다. 치료 별거 없어요. 근데 쉴수 있는 분들은 애초에 족저근막염으로 병원을 잘 안오시죠...
어쩔수 없이 못쉬시는 분들만 오고 그러니 치료가 안되고...
19/10/08 11:37
저는 원하시는 의학적 상담이 보편화 되려면 의사 상담료가 책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 의료체계에서는 수가가 너무 싸다보니 의사가 환자를 가급적 빠르고 많이 받아서 수익을 메우려는 시스템인데, 이런 체계에서는 아무래도 환자를 붙잡고 이런저런 설명을 하는 의사님들은 개인의 양심이나 성품에 좌우되기 마련이지요.
원하는대로 친절한 상담을 받는 대신 환자도 상응하게 상담료를 내고 의학적 진단을 듣는 시스템이 낫다고 봐요.
19/10/08 13:54
가이드라인대로 복약정보를 전해주면 안되는 경우가 많읍니다.
그래서 "이런 기준이 있지만, 적용은 의사의 재량권이 있습니다" 라고 환자에게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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