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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8/12 18:46:15
Name 아유
Subject [일반]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번 2022 수능 개편안의 문제점
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216817

사실 이번 수능 개편안은 좀 늦어진 개편안이기도 합니다.
원래 전임 정부에서 시행했던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적용을 받는 학년은 현 고2 즉 2021 수능 응시생들인데
현 정부에서 대학입시개편 등의 각종 개편안을 논의한다고 연기했던지라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맞춤으로 나온 개편안은
이번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개편안 자체는 지난번 개편한다고 했던 것에서 별 반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결국 이로 인해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의 각종 문제점을 그대로 유지했다는 점에서 사실 개악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요 포인트라면 국어와 수학에서 선택과목제가 시행된다는 점에 있습니다.
그래서 국어는 독서, 문학의 공통과목 이외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라는 선택과목이 들어가게 되고
수학은 수학 1, 2의 공통과목 이외에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가 들어가게 됩니다.

탐구의 경우 사탐 9개, 과탐 8개 총 17개 과목 중 2개 과목을 선택하게 되고, 직탐은 성직+5개 영역 과목 중 택1 혹은 5개 영역 과목 중 택 1
이런 식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문과 제2외국어는 절대평가제로 가게 되어서 이른바 아랍 로또 현상은 막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개편안의 문제점을 들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국어와 수학의 선택과목 선택으로 학습 부담만 더 늘어나버렸다.

물론 공통 75%, 선택 25%라고 하지만 결국 공통에 대한 학습, 선택에 대한 학습을 죄다 해야 하는 부담이 생겨버렸습니다.
또한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유불리가 갈릴게 뻔하기 때문에 더더욱 부담이 가중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험 당일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시험 당일에도 결국 선택과목 선택으로 여러 불편함이 가중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애초에 저는 공통과목에 이런 식으로 선택을 집어넣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2. 탐구영역 선택과목의 유불리는 더 심화된다.

무려 17개나 되는 선택과목 중 단 2개만 선택합니다. 물론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융합과정이라 하지만 아무리 융합을 한다해도
결국 수능은 대학교를 가기 위한 능력평가이고, 대학교가 원하는 인재상은 융복합보다는 자기 전공에 어울리는 사람을 더 뽑아야 합니다.
그러나 현 수능은 사실 선택과목의 유불리가 있어서 이른바 역사를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이 있더라도 세계사 과목을 선택 하기가 어려우며
경영쯕올 가고자 하는 학생들이 경제 과목을 선택 하는 것 역시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이게 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인문계열에서는 이른바 선택과목 제한을 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한마디로 아무거나 선택해도 인문계열 응시하는데 전혀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이죠.

이 상황의 문제점은 고등학교 선택과목 선택에도 꽤 영향을 끼칩니다. 수능에 유리한 과목, 쉬운 과목을 선택한다고 특정 과목으로 쏠려서
이른바 소수선택과목이라는게 생겨버리고, 그로 인해 소수선택과목 학생들은 내신에서도 불리, 수능에서도 불리하게 됩니다.
아마 이런 구조가 더 고착화가 된다면 이른바 소수선택과목은 학교에서 거의 선택을 하지 않게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러면 고등학교에서의 기초학문 즉 선택이 적은 경제, 법과 정치, 동아시아사, 세계사 등의 과목은 더 죽어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건 과학탐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구과학과 생명과학으로 압도적으로 쏠려있는게 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죠.
이쪽은 기본 선택자도 적다보니 더 심화될 것이 뻔하다 생각했는지 대학교에서 과목을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대학교를 제외하고는 죄다 통합선택이 될게 뻔해서 사실 수능은 더더욱 대학교에서 기피하는 평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마 대학교들보고 정시 30% 지켜라 뭐라 하겠지만 이 상황에서 정시로 뽑는건 오히려 바보 뽑는 것과 같아질 가능성이 높아졌죠.

사실 대학교 수능의 경우 개편을 한다고 했지만 정작 개편을 하지 못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오히려 일부 쏠림현상이 심해지면 더더욱 문제의 고착화만 부를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현 정부의 정책상 이 부분은 사실상 손 놓고, 더 건드리지 않는다고 했기 때문에
획기적인 교육정책의 변화는 현 정부에서 추진할 새 교육과정이나 그 교육과정에 맞게 구성될 수능 개편때나 기대해봐야 하는데
현 정부가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대한 변화에 확실한 시각을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래는 참고삼아서 올리는 수능 선택과목 비율입니다.

사회탐구
생활과 윤리 63.18%
사회문화 55.73%
한국지리 25.10%
세계지리 15.17%
윤리와 사상 12.86%
법과 정치 10.34%
동아시아사 9.63%
세계사 7.14%
경제 2.22%

과학탐구
지구과학 1 68.1%
생명과학 1 62.4%
화학 1 36.0%
물리 1 24.0%
생명과학 2 3.5%
지구과학 2 3.3%
화학 2 1.3%
물리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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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30세(무직)
19/08/12 18:55
수정 아이콘
무슨생각으로 국어와 수학에 선택을 넣은 걸까요?

형... 아니다. 원래 바보였지.


사실 몸 전체가 수능무력화에 쏠려 있으니까 이런 바보같은 수능정책이 나오는 거지요. 원래 수능개편안의 이유자체가 수능 무력화였으니까요.
난감해
19/08/12 18:58
수정 아이콘
왜 이렇게 수능을 의미없이 만드려 노력하는지,
19/08/12 19: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과탐 사탐 이렇게 선택에 따른 유불리 유지할빠에 그냥 공통과학, 공통사회 치는게 낫겠네요.
물리교육과에 물리를 중학교때 이후로 배우지 못한 학생이 물리 학습한 학생보다 입학에 유리하고,
서울 주요대학 제외하고는 공대 입학하는데 물리는 커녕 화생지 하나도 안배우고 사문 생윤 선택한 학생들이 입학 싸움에서 유리한 전장을 만들었네요.
19/08/12 19:11
수정 아이콘
과목의 서열도 다시 정하고, 이른바 과목선택군도 늘려야 한다고 보는게 제 입장입니다.
정말 이번 개편은 오히려 유불리 자체를 전혀 고칠 생각이 없다는 점에서 정말 최악이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19/08/12 19:05
수정 아이콘
고딩때 경제선생님들이 다 재밌어서 경제는 좋아했는데 저렇게 적었군요
공교육 정상화니 대학서열화는 바뀔수가 없는 문제라 생각하는데 왜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인정할건 인정하고 도움주는쪽으로 가야한다생각하는데...
전문직이되자
19/08/12 19:14
수정 아이콘
10년대초반 문과 졸업생인데, 대부분 학교에서 경제를 가르치진 않고, 인식이 '경제는 외고같은 특목고 애들이 주로 선택하는데 뭐하러 굳이 점수 깔아주러 가냐' 이랬어요. 요즘도 이런 인식인지 궁금하네요 크크
개인적으로는 정시확대를 바라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정권 바뀔때마다 너무 수시로 교육정책이 바뀌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19/08/12 19:23
수정 아이콘
정시확대 이전에 수능정상화가 먼저죠. 학습부담 낮추기라는 미명하에 내용 자체를 다 빼기 시작하면 오히려 더 괴랄한 문제만 양산할 뿐입니다. 행렬, 미적분을 안 배우고 대학 가면 미적분학이랑 선대는 어떻게 하려고...
소독용 에탄올
19/08/12 20:10
수정 아이콘
이 추세대로라면 대학에서 가르쳐야죠....
야나기타 유키
19/08/12 20:15
수정 아이콘
1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아이들 가지고 장난치고 있네요
루트에리노
19/08/12 20:31
수정 아이콘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일관적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부터 지금까지 쭉 정부를 욕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뭘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차피 백약이 무효입니다. 뭘 해도 욕먹을게 뻔한데, 그냥 자기들 소신대로만 하면 그만이죠.

학습량이나 학습난이도를 늘려도 욕먹을 것이고, 줄여도 욕먹을 것 아닙니까. 이건 그냥 수요와 공급의 넘사벽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 일일 뿐입니다.

당장 여기 저도 그렇고, 본인이나 자녀가 대입과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들도 다들 자기 소신 가지고 정부를 비판하거나 감싸죠. 그것도 굉장히 강한 소신을 갖구요.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뭘 하겠습니까?
19/08/12 21:06
수정 아이콘
그건 아닌게 지금과 같은 수능의 괴상태가 생긴건 꾸준히 수능에 대한 학습부담경감이라는 목적하에 이루어진 수능개편이 가장 큽니다.
적어도 수능 선택 과목수를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하거나 한국사 필수에 3과목 선택 이 정도 수준으로만 놔뒀어도
과목 쏠림 현상이 일어날 일은 없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과거 90년대 있었던 5차 교육과정이 훨씬 더 나았다는 평가도 있죠.
그리고 정부마다 꾸준히 교육과정을 건드리며 수능체계를 거기에 맞게 자기네 입맛에 맞게 바꿔온게 현실입니다.
정부를 욕할 일이 아닌게 아니라 애초에 문제를 심각하게 만들고 고착화 시킨건 정부입니다.
오히려 교육계는 정부의 교육과정이나 이런 것에 끌려다닐 수 밖에 없어요. 수요와 공급의 넘사벽 문제가 절대 아닙니다.
루트에리노
19/08/12 21: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네 자기네 입맛에 맞게 바꿔왔죠. 이명박,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 그리고 그 이전의 김대중, 노무현 정부는 각각 다 지향하는 바가 달랐고 실시한 바도 목적도 달랐습니다. 근데 평은 전부 똑같았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교육계 자체 생태계의 문제가 아니라고 하려거든, 사교육 시장이 사람들이 인지하기에 적절한 정도로 이루어지든, 아니면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이 어떠한 방향으로 일정하게 이루어져 있든 해야하는데, 현실은 오히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든 똑같은 얘기밖에 안합니다. 무조건 현재는 문제가 있고 바꾸어야 하는데, 바꾸는 방향 역시 맘에 안든다고 할 뿐이죠. 말씀하신 90년대 5차 교육과정때는 이런 얘기가 없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뭐 하나 국민의 마음에 드는 해답은 없단 말이죠. 아유 님만 해도 뭐가 맞다 맞다 하시고 계시는데, 그렇게 하면 욕을 안 먹을거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그건 아유 님 개인의 생각일 뿐이지, 그러면 또 불이익 받는 집단이 생기고 불만이 생깁니다.

이런데도 이게 정부 탓입니까? 그냥 해가 없는 문제일 뿐입니다.
19/08/12 22:49
수정 아이콘
그러면 교육은 그냥 놔두라는 건가요? 그렇다면 헌법 부터 갈아치워야죠. 엄연히 헌법 제31조는 다음과 같이 규정되어 있어요.

①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②모든 국민은 그 보호하는 자녀에게 적어도 초등교육과 법률이 정하는 교육을 받게 할 의무를 진다.
③의무교육은 무상으로 한다.
④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 및 대학의 자율성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장된다.
⑤국가는 평생교육을 진흥하여야 한다.
⑥학교교육 및 평생교육을 포함한 교육제도와 그 운영, 교육재정 및 교원의 지위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애초에 정부가 뭘 한다고 주장하고자 한다면 당장 헌법 전문에서 교육 관련 이야기를 빼는게 정상입니다.
하지만 엄연히 헌법 제31조에 국민은 교육에 대한 의무를 지니고 있습니다.
결국 정부는 여기서 손 놓을 수 없습니다. 뭘 하든 불만이니까 정부는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는 논리는
모든 분야에서 불만이 터져나와도 정부는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당장에 내가 법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면 마찬가지로 정부가 아무것도 안해도 되는 것과 마찬가지 논리입니다.
왜 교육에만 그런 논리가 들어가는지 저는 이해가 안 됩니다.
루트에리노
19/08/12 23:09
수정 아이콘
왜 헌법을 들이미시는지 전혀 이해가 안가는데요...오히려 아유님 말씀이 "정부는 손떼라"에 가깝지 않나요?
오히려 헌법은 제가 들이밀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정부가 뭐라도 하려고 하는게 모조리 잘못됐다고 하면 그게 정부탓이 될수가 있냐 라는게 제 생각인 거구요.
공부맨
19/08/12 20:34
수정 아이콘
과목 유불리 없애는게 제일 중요한거 같은데... 그건 더 심해질것 같아요
15년째 해결을 못하다니..
19/08/12 21:07
수정 아이콘
애초에 탐구영역이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죄다 세분화시킨게 문제죠.
결국 과목 특성이 반영될 수 밖에 없는데 그걸 전혀 고민하지 않고 학생의 선택권을 늘린다는 미명하에
온갖 과목들을 만들어댔으니... 사실 이 문제는 7차 교육과정부터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었는데
정작 문제는 고치지 않고 학습부담경감이라는 목적 하에 되리어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들어버렸죠.
本田 仁美
19/08/12 21:32
수정 아이콘
대학을 안가면 안되는 사회가 되기 전까지는 수능이 제일 나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애들 부담 줄여 준다고 말만 번지르르 하게 하지만 부담은 일도 안줄고 악용의 가능성만 커졌죠.
그리고 한번 삐끗하면 더 힘들어졌고요.
19/08/12 22:50
수정 아이콘
그런데 현재 이 수능이라면 대학교가 원하는 인재를 전혀 구할 수가 없습니다.
대학교 입장에서는 내신 보는게 더 좋아요. 얘가 적어도 뭘 배우고 왔는지 알 수 있으니까요.
本田 仁美
19/08/12 22:54
수정 아이콘
지금 수능으로는 당연히 안되죠. 수능도 손봐야 한다고 생각은 하는데 뭐가 좋은 방안일지는 잘모르겠네요.
긴 하루의 끝에서
19/08/12 21:49
수정 아이콘
1. 학습부담 완화
2. 사교육 의존도/필요도 완화
3. (창의적, 융복합적, 진취적, 자기주도형, 다재다능형) 우수 인재 양성

대학 입시 제도를 필두로 우리나라 교육 제도의 근간이 되는 목적으로는 크게 위 세 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각 사항들은 나름대로 다 중요성을 띠기는 하지만 서로 상충될 수밖에는 없는 특성을 지닌다고 할 수 있는데 문제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우리나라 교육 제도의 경우 모든 사항들을 다 충족시키고자 하는 욕심을 너무나도 많이 부린다는 것입니다. 하나의 일관되고 공통된 교육관과 사회관 하에서 더 우선적으로 고려 및 추구되는 목표가 있기보다는 그냥저냥 이것 조금 저것 조금 하는 식으로 잡다하고 괴상한 정체 불명의 결과물을 만들어낼 뿐이죠.

개인적으로 선택 과목의 경우 각 대학별로 혹은 각 단과대/전공별로 필수 선택 과목을 지정할 수 있게 된다면 해결 가능한 문제라고 봅니다. 더 나아가서는 응시 선택 과목 개수도 일괄적으로 특정하게 한정지을 것이 아니라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되 마찬가지로 각 대학별 혹은 각 단과대/전공별로 최소 응시 개수를 지정하도록 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고요. 입시에서 각 대학별, 단과대별, 전공별 특성을 강화하고, 결과적으로 전형의 다양화를 이루어낸다면 "적성과 흥미에 관계없이 그저 성적 따라 대학에 진학하는 입시 문화"도 점차 사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회색사과
19/08/12 22:46
수정 아이콘
행렬 벡터 기하 미적분 확률 물리 화학 중에서

하나도 안 배운 친구들이 전화기 컴공의 절반쯤 될거라는거죠?..
19/08/12 23:06
수정 아이콘
근데 왜 자꾸 수능 죽일려는걸까요? 제가 수능 세대라서 그런지(06학번) 수능만큼 공정하고, 배울거 다 확인하는 수단이 없어보이는데 말이죠. 내신은 학교 다닌 분들은 다 알겠지만 학교별/ 교사별 편차를 잡을 방법이 없고요. 배우는 내용은 왜 줄이고 나눠놓는지 모르겠는데, 지원 학과에 맞춰서 정해놓는 것도 아니고요.
19/08/12 23:21
수정 아이콘
사실 대학교에 상당한 권한을 주기 시작하면서 그게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학교에서는 지금처럼 내신에 집중하는게 더 힘든 경우도 많아요. 예전보다 더 어려워진 측면도 많구요.
지금 수능이 배울 거 다 확인하는 그런게 아니라 문제풀이용으로 전락된지라 대학교에서 믿지 못하면서
동시에 대학교가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되면서 그야말로 대학교 입맛에 맞는 인재 뽑기로 내신과 생기부가 중요시되기 시작했죠.
거기에 맞물려 진보쪽에서 주장하는 전인교육, 인권교육, 경쟁지양교육이 같이 강조되면서 그야말로 플러스 효과가 되었죠.
사실 보수와 진보와 환장 콜라보레이션이 지금의 대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9/08/13 11:36
수정 아이콘
반대 아닌가요? 수능 등급제 도입하면서 논술 강화되고, 교육부에서 입학사정관제 도입하라고 해서 학교서 도입한건데.
도라귀염
19/08/13 07:46
수정 아이콘
저는 수능을 1번으로 다 평가하지 말고 고2 때 1번 고3때 2번 정도 평가원에서 시험을 쳐서 3번 시험의 표준편차 평균으로 평가기준을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내신은 평가기준을 대폭 완화해서 성실하냐 안하냐 ( 출석, 수행평가 등등)만 판단기준으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19/08/13 18:09
수정 아이콘
물론 어떤 정책이든 누군가는 욕하겠지만, 제가 체감하기로는 많은 분들이 수능 영향력 확대를 그나마 차악이라고 생각하시는것 같은데 자꾸만 거꾸로 가네요
Musicfairy
19/08/14 17:31
수정 아이콘
대체 왜 저렇게 바꿨는지 이해가 안 되네요.
제가 결정권자라면 이렇게 바꾸고 싶습니다.
1)국어,수학 선택과목제 폐지
이건 대체 왜 선택과목제를 했는지 이해가 안 되서요. 전에는 선택과목 없어서 생긴 문제가 있나? 선택과목을 도입해서 뭔가 더 나아졌나?
선택과목을 추가하고 다른 선택과목을 선택한 응시자끼리 순위를 매겨야하다보니 제도적으로도 더 복잡해지고 번거로워지잖아요?
그런데도 굳이 추가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2)사회, 과학 탐구영역 절대평가제 도입
탐구영역이 선택과목인데도 상대평가를 하니까, 사람이 적은 선택과목은 진짜 잘하는 사람만 선택해서 같은 노력을 해도 상대평가로 낮은 등급을 받으니, 점수를 잘 받기 위해서는 사람 많은 선택과목을 선택해야하고, 그래서 사람이 적은 선택과목의 응시자가 더 떨어지고 좋은 등급을 받기 더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발생하잖아요?
이럴바에야, 가끔 출제자가 출제 잘못해서 특정 선택과목을 너무 쉽거나 어렵게 출제해서 형평성 논란이 생길 가능성이 있더라도, 그냥 절대평가제로 바꾸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차라리 절대평가제로 발생하는 문제는 출제자가 신경써서 발생 안 할 수도 있는 문제이고, 만약 절대평가제에서 특정 과목이 너무 어려워서 응시자가 적다거나 너무 쉬워서 응시자가 많다거나 하는 경우, 출제자가 문제 난이도를 조절해서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데요.
현재 탐구영역 상대평가제에서의 악순환 문제는 여러 번 반복된 문제인데 이걸 절대평가제로 안 바꾸고 가만 냅둔다는게....대체 교육계 사람들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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