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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12 01:09
이 계절은, 참 느리게 간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6월이다. 할 일 없이 빈둥대면 시간은 느리게 가니까, 어쩌면 다른 해보다 많이 늘어져 있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얼마나 무료한 나날들이 빛 속에 있었나... 그날 죽을 것 같은 무료함이 우리를 살게 했지, 아주 어린 짐승의 눈빛 같은 나날이었다.
19/06/12 02:37
시간이 갈수록 감정은 흐려지는데 정말 애틋했다는 사실 그 자체는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어서 더 씁쓸한 것 같습니다 분명히 정말 소중하고 좋았었던 건 명확한데 막상 이게 어떤 느낌이었는지 떠올릴 수 없을 때 이 감정을 뭐라고 해야 될까요
말이 짧아서인지 맘이 무뎌서인지 뭐라고 설명을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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