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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11 02:09
좌절감이 사회인을 키우는 것이다!
어쩌면 군대의 순기능이기도 하고. 누구든지 억울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걸 배우는건 적어도 사회인으로서는 단점 만 있는 건 아니니까요.
19/06/11 02:10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도 sense of entitlement가 넘치는 분들에게 고통받고 있습니다. 내일도 모레도 그렇겠지요 흐흐흐흐.. 반면 저게 너무 부족한 분들도 많이 보지만요..
19/06/11 02:22
사악군님이야 직업이 극단적인 상황에 놓은 사람들 상대하시는 것이 직업이니까요.... 제가 그런 거 하기 싫어서 이공계로 왔다는. (근데 막상 왔더니 여기도 그런 걸 아주 피할 수는 없더라고요)
19/06/11 03:00
행동양식이나 심리기저가 '진상'과 거의 흡사하군요. 보상심리, 받고 사는 것에 익숙, 원래 그런 사람... 마트, 백화점 진상들에 딱 맞습니다요ㅠㅠ
19/06/11 03:49
듣고 보니 진상이 본문의 표현과 상당히 유사한 종류의 사람들이네요. 다만 진상은 주로 고객 센터나 음식점에서 다시 보지 않을 사람들에게 횡포를 부리는 데 반해 본문의 사람들은 주로 지인들에게 횡포를 부린다는 차이는 있겠습니다.
19/06/11 07:52
진상은 조금 다를 거 같은 것이.. 어릴때의 상처나 나르시즘 때문이라기보다는 극한의 효율충 마인드에서 비롯되기도 하거든요. 판매자와 소비자를 일종의 대결구도로 보고 한번의 딜에서 최고의 효율을 뽑아먹겠다는 마인드가 있는거 같아요.
19/06/11 03:08
저런게 전혀 없어도 다른사람한테 이용만 당하고 안좋더라고요.
상황에 따라서는 어느정도 요구 할 수 있어야 자기몫을 챙기는게 현실인듯 합니다. 그게 씁쓸하긴 한데 안울고 가만히 있으면 그냥 안주더라고요
19/06/11 03:34
영단어 뉘앙스에 대한 설명이 너무 좋네요. 언제한번 영어 강의글을 한번 연재해보심이...
예전에 공업 수학강의연재를 야심차게 시작하셨지만 곧 중단하셨던 것을 눈감아드리겠습니다.
19/06/11 04:00
미국 특성상 entitled한 사람들은 많이 없는거 같습니다. 성과주의와 현실주의 중심사회라 바로 까발려지거든요.
거기다 다양한 스펙트럼의 문화와 백그라운드가 존재하다보니 오히려 남에게 entitled라고 하는 사람이 더 안좋게보입니다.
19/06/11 04:19
자기 분수 모르고 호의가 권리인줄 아는 사람들이네요. 저런 인간들은 자신이 얼마나 무의미한 존재인지 인지해야 합니다. 현존재 의식이 너무 강해요.
19/06/11 04:20
영어실력이 뛰어나신데 한글도 잘 쓰시니 반칙 아닙니까ㅠㅜ거기다가 공학박사라니 불공평합니다라고 선대 이해하다가 포기한 옆 친구가 말하네요.친구 얘기입니다....정말요...
19/06/11 09:00
이런 심리나 정신 등의 분석에 관련해서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이러한 특징이 칼 자르듯 누구에겐 있고, 누구에겐 없고 그런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존재할 수 있지만 그 상황과 환경 등에 따라 두드러지는 경향의 차이가 존재할 뿐이라는 점입니다. 바꿔말하자면 인간 누구나, 상황에 따라 해당될 수 있다는 이야기지요.
스스로를 돌아보기에 좋은 글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19/06/11 09:29
근자감? 심해지면 부정적인 인격적 요소라는 점에서 설명해주신 의미 중 3~40% 정도는 대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특정 상황에서는 번역어로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똑떨어지진 않는군요 흐음...
19/06/11 16:53
맺는말에 있는 문장이 인상적이네요.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 바란다."
공황장애로 고통받던 저에게 제일 위안이 되었던 말이 바로 "너만 그런게 아니야. 사실 생각보다 너같은 고통을 겪는 사람이 많아." 였습니다. 꽤 많은 사람들이 "왜 하필! 나한테만! 이런 시련이 생기는거야?!!" 라고 생각하면서 삽니다. 주변을 보면 다들 잘 사는 것 같은데 자기만 불행해 보이죠. 위의 분들이 쓰신 근자감이나 자기애, 특권의식 같은 단어가 Sense of entitlement(SoE?) 하고는 별로 안 어울리는 것 같은게, 전반적인 맥락이 저 SoE가 심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따돌림 당하거나, 자신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아서 불행하게 사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쓴 것 처럼 보이거든요. SoE가 자신감으로 발현되면 좋겠지만, 오히려 자기를 괴롭히게 되는 요소가 되는 경우를 말하는거죠. SoE가 너무 강하면 사회에 적응을 못하고, 친구도 없고, 우울증에 시달리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폭발해버리면 자칫 반 사회적 범죄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 같아 보입니다. 요즈음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사회 전반적으로 SoE가 높아지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증오와 혐오가 난무하는 것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만큼 대접받지 못하고 있다는 의식 때문이라는 생각도 많이 들거든요. 게다가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세상 좋은거 다 누리면서 사는(듯한) 사람들을 접하기도 쉬워졌고, 상대적 박탈감은 더 커지겠죠. 본문에 나온 것처럼 그래도 세상을 좀더 긍정적으로 보고, 받은 만큼은 돌려주기 위해 노력하면 좋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더 누리지 못함" 때문에 분노하고, 증오하고, 남탓으로 돌리고 있는 듯 합니다. 당장 저부터도 그런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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