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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07 23:21
조작 반응속도에서 조금 자유로운 장르가 먼저 혜택을 받게 되겠죠.
발더스게이트 같은 녀석들? 스마트폰으로 오면 입력장치가 제한된다는 것까지 보완해야 해서.. 그렇다고 패드를 들고 다닐걸 가정하면 이미 스마트폰이 의미가 없고.. 무슨 해결책이 나올지 저도 궁금하네요.
19/06/07 23:24
그러고 보면, 구글도 소니 마소도 스마트폰 전용 컨트롤러에 대한 언급이 없더군요.
정식 출시되고 시장성이 확인되면, 서드파티를 통해서라도 전용 컨트롤러가 출시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19/06/08 13:17
각각 장단점이 있긴 합니다. 조작성 자체는 액박패드가 좋은데 십자키와 아날로그 스틱을 조합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듀얼패드가 낫더군요.
19/06/07 23:26
가격 정책이 망해서 답이 없을것 같던데요
게임을 돈 주고 사야되는것부터 에러가 넘쳐요 엑박 게임패스나 ps now한테 너무 밀린다는 평이 많더군요
19/06/07 23:32
가격정책은 어쩔수 없다고 보는게 구글 입장에서는 일단 기존 개발사들로부터 게임을 공급받아야 하니까요.
이걸 해결하려면 소니나 마소처럼 구글 자신이 게임업체들을 인수해서라도 자체개발을 해야 한다고 보는데 어떠려나요.
19/06/07 23:39
왠만한 게임좀 만든다는 회사는 소니나 마소가 직접 들고챙겨서 손도 못내밀죠 결국 게임시장을 뒤집어 엎는건 그해 고티게임을 어느 플랫폼이 더 많이 가져가냐는건데 거기에서 스테디아는 손도 못들죠
거기에 내년은 ps5에 차세대 엑박나올걸로 예상되는데 그틈바구니에서 스테디아가 어떻게 자기 쉐어를 지킬지는 봐야죠
19/06/07 23:41
구글이 발만 담그는 정도로 만족할 지, 아니면 정말 게임판을 접수할 생각으로 도전할 지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구글이 정말 맘먹고 덤빈다면야, EA나 유비, 액티비전 블리자드 같은 거대 기업을 합병하는 것도 불가능은 아닐 테니까요.
19/06/07 23:27
사실 FPS만 아니면 웬만한 게임 다 가능하다고 봅니다.
집에 플4로 심심해서 여러 게임 테스트 해봤는데 같은 공유기 내에서는 디맥도(!) 어느정도는 가능하더라구요.
19/06/07 23:29
저 역시, FPS와 격투게임 정도 빼면 다 가능하다고 봅니다.
다만, 우리가 인터넷 환경이 매우 좋은 국가에 살고 있다는 걸 감안해야 하구요. 세계적으로 보면 아직 열악한 인터넷 망이 대다수라고 하더군요.
19/06/07 23:39
전 이게 가격이 문제라고 봅니다. 약간 느낌이 싸한게 생각만큼 괜찮은 게임이 없고 신규 발매 게임은 풀프라이스에 준하는 가격이지 싶은데 가격이 이래버리면 기존 게임 라이프를 바꿀 게임 체인징이 의미가 너무 퇴색되는 느낌이거든요.
이미 pc 모바일 콘솔로 나뉘어 게임을 즐기는 스타일이 확고한 부분이 많은데 정말 획기적인 경험을 선사한다는 차원으로 볼 때 아직 부족한 것 같네요. 각각 디바이스의 구분에 따라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 확고하게 다른게 현실인데 일단 월구독료 수준에서 제공되는 게임으로 사람들을 끌어올 수 있을까? 그게 의문이네요. 모바일쪽은 그 작은 걸로 컨트롤 하는 게 별로고 갈수록 오토 플레이를 원하는 게이머가 득세하고 콘솔은 역시 독점작이 문제구요. 가장 시장이 겹치는 피시쪽은 지금 남아있는 게이머는 부분유료화 중심의 온라인게임과 패키지류 게이머가 있는데 패키지 게임이야 이미 쌓여있는 게임이 넘쳐서 조금 지난 게임 구독으로 제공해야 의미가 없고 온라인 게임쪽도 나름의 생태계가 있으니 공략이 역시.... 스태디아는 핵도 없고 쾌적합니다. 콘솔 수준의 독자적인 게임을 제공합니다. 환상적인 멀티플레이 경험을 제공합니다. 따위가 복합적으로 제공해야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게임플랫폼의 성공은 언제나 무슨 게임이 나오냐? 이건 여기서만 할 수 있냐? 였는데 구글은 여기에 어떤 답을 할지 모르겠습니다. 넷플릭스처럼 콘텐츠에 조단위로 투자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아직 게임에 대해서 대단한 공개를 하지 않았음에도 제가 쌔한 느낌을 받은건 역시 제 라이브러리에 하지도 않은 백단위의 게임과 이제 그만 멈출 때가 아닌가 생각이 드는 험블번들과 요즘 사람들이 피로를 느끼는 사람들이 하나 둘 씩 늘어나는 넷플릭스를 바라보며 투박하게나마 생각을 정리해봅니다. 구글의 전략을 다 알 순 없지만 소위 하드웨어에 집중하면 망할 확률이 크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플스가 현세대 짱인건, 닌텐도가 아직도 굳건한건, 모바일 가챠가 흥하는건???? 다 게임 혹은 캐릭터의 매력 때문인데 말이죠. 그런데 문득 드는 생각이 스태디아는 모드질을 허락되나?
19/06/07 23:43
지금 공개된 게임들은 기존게임들인 지라 말씀대로 스태디아의 멀티플랫폼 환경에 적합한 지는 의문이 드는데요.
비밀리에 개발중인 독점작들이 있다고 하니 기대해 봐야겠죠.
19/06/07 23:48
구글이 게임 제작사도 아니고 [세컨드 파티 스튜디오를 몇 개 구입했습니다.]가 공개되지 않으면 별로 기대가 안되긴 합니다. 알아서 잘 하겠지만 최근에 망하는 게임 잘되는 게임 보면 진짜 GTA6는 스태디아 독점입니다. 정도는 되야 할텐데 말이죠.
19/06/07 23:40
속도가 문제 되는 게임말고는 다 가능하겠죠. 문제는 아무리 완벽한 환경을 꾸며도 물리적으로 빛의 속도라는 제한이 있어서 빠른 반응을 필요로 하는 게임은 적용하기 힘들거라는 점이죠.
리스트를 보니 FM이 있던데 적용하기 완벽한 게임이라고 봅니다.
19/06/07 23:57
게임이 가능하다면 일반 소프트웨어는 더 쉽지 않나 싶은데 그런 건 별 말이 없는 걸 보면... 더 어려운 걸까요.
고사양의 컴퓨터가 필요없이 크롬북이나 아이패드 정도의 단말기만 있으면 포토샵이나 베가스 맥스 프로툴 등을 쓸 수 있도록요. 스테디아처럼 처리는 모두 서버가 하고 단말기는 키 입력과 최종 화면 표시만 하구요. 바로 어도비에 접속해서 포토샵을 쓰고, 비용에 따라 고성능을 제공하는 식으로... 이번달에는 작업량이 많으니 구독료를 더 내고 100코어에 램 100T로 작업하겠다는 식도 가능할 거 같구요. 근데 이렇게 된다면 유저는 완전히 그 회사들에 종속이 되겠지요. 업체에서 제공하는대로만 소프트웨어를 쓸 수 있을 거고, 데이터도 해당업체에서 가질 수 있게 되고.
19/06/08 00:04
결국 컨텐츠라고 봅니다. 기존과 다른 장점이라곤 겁나빠른 인터넷선만 있으면 하드웨어 신경안쓰고 고사양의 게임을 할수 있다 정도인데.. 이게 정말 극단적으로 사양을 체험할만하게 괴리가 있지않은 이상 큰 메리트가 되진않을 것 같네요. 하드웨어 성능 보려고 겜하는거 아니잖아요? 겜이 재밌으니까 하는거죠. 정말 판타지 소설에서 등장하는 AR VR을 기반으로한 초대형 블록버스터 mmorpg정도 나와야하지않나 그렇게 봅니다. 게임내 재화로 현실세계에서 부도 쌓을수 있는(....) 좀더 지켜봐야죠.
19/06/08 00:05
턴제 게임을 하는데 매우 좋을 것 같습니다.
4K화질 고스톱이라던가? 시연으로 어쌔신 크리드를 하는 걸 보니 애초에 기대도 안됩니다만, 제가 격투게임을 즐겨하다보니 더더욱 기대는 못하겠습니다.
19/06/08 00:09
말씀대로 대박급 독점게임을 쏟아내야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거라 봅니다.
GTA급이면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최소(?) 라오어 급은 내 줘야...
19/06/08 07:09
라오어가 최소라고 하기에는....
플스 최고 명작이라고 하는 사람도 많은데.. 그 정도 급의 독점 게임만 주기적으로 공급 해줄수 있다면 게임 짜증나서 못 돌릴 정도만 아니면 성공하겠지요...
19/06/08 00:09
유튜브 동영상도 아직 끊기기도 하는데 원활한 게임이 가능할까요?
게다가 1080p 영상을 계속 내려준다면 망중립성에 대한 문제도 또 나오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19/06/08 00:11
말씀하신 바로 그 점이 우려되긴 합니다.
미국 시연에서는 꽤 쾌적했다고 하는데, 구글 데이터센터가 미국에 있는 지라.... 한국에서는 어떨 지...
19/06/08 00:10
삼성이니 알아서 잘만들었겠지 하던 갤럭시 폴드는 아직도 발매예정일을 발표하는 예정일조차 안나오고있죠.
구글이니 알아서 잘만들었겠지 라고 하기엔 게임이라는건 뭔가 그럴싸하게 되는것보다 재미가 최우선 과제라 이걸 충족시키지 못하면 그냥 적당히 하다가 구글플러스같이 될지도 모를일이라고 봅니다.
19/06/08 00:16
Google glass를 간절히 기다리인 1인으로 구글이니 알아서 잘 하겠거니... 하는 마음을 버렸습니다. 특히나 이번 서비스는 기존의 게임 업체들이 실패한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된 보완책이 있는지 눈에 안 보이기도 하구요.
19/06/08 00:11
게임의 미래라고 생각합니다만 그게 2020년이라고 보지는 않네요. 2020년은 커녕 2030년도 확연히 시장을 잡을까라고 한다면.. 반반??
초기에는 기술적 이슈로, 완벽하게 상위의 무언가가 된 후로도 독점컨텐츠의 문제로 서서히 패러다임이 옮겨갈거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턴제 게임이 아닌이상 게임을 할수있다와 하고싶다는 완전히 다른 영역이라서 말이죠.. 추가) 물론 구글이 아니라 게임스트리밍 산업 전체를 기준으로 얘기하는거고요. 구글이라는 이름값 없었으면 걍 흔한 초기생산자->잊혀짐 루트 탈거라고 보는데 얘들은 좀 망해도 의지만 있으면 사업계속 유지는 가능할테니..
19/06/08 00:23
게임도 따로 사야하고 월정액도 만원씩 내야한다면 지금처럼 이미 괜찮은 pc환경을 구축해놓은 상태에서는 끌리지 않네요. 다만 뭐, 뭔가 생각이 있겠죠..?
19/06/08 00:43
그게 시장이 작아서 문제겠죠. 구글이 원하는건 겜플릭스인데 코어 유저들은 이미 하이엔드 PC를 갖고 있고 , 콘솔게이머는 콘솔이 이미 있고 모바일 게이머는 두 유 가이즈...
그래서 위에도 언급했지만 조단위로 쏟아붇는 넷플릭스처럼 게임 투자계획을 밝혀야죠. 말마따나 게임이 없던 콘텐츠도 아니고 돈만 쓴다고 고티가 뚝딱 나오지도 않는데 그것조차 풀프라이스로 받는다면 보통 매력적인걸로도 부족하니까요.
19/06/08 00:37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서 본문에 추가해야겠네요.
두가지 서비스 모델이 있는데, 무료 모델도 있는데 모든 게임을 풀프라이스로 구매해야 하구요. 본문에 제시한 모델은 프로 서비스로 정기적으로 무료게임이 제공된다고 합니다. 론칭 타이틀중 무료는 데스티니2라고 하네요.
19/06/08 00:37
필 해리슨...? 설마 소니-MS 있었던 그 필 해리슨입니까? 맞다면 구글 스태디아도 좀 미심쩍은 눈빛으로 볼 수밖에 없겠네요;;
잘 되면 좋겠다만 주도적으로 뭔가 맡을 때마다 사고가 터졌던 양반인 걸로 기억하는데...
19/06/08 00:52
한국만큼 인터넷이 빠른 나라가 많지 않습니다. 미국 인터넷은 컴캐스트와 AT&T가 대부분인데 둘다 한 달 1TB 제한을 걸고 있습니다. 무제한을 쓰려면 $30 정도 더 내야 됩니다. 그래서 넷플릭스도 저화질로 보는 사람이 많아요. 이게 생각보다 발목을 잡을 것 같구요.
회사에서 스팀과 플스 스트리밍 둘다 써본 적이 있는데 나름 쾌적하게 게임이 가능했습니다. 인풋렉인 좀 있지만요. 근데 빠른 액션이 동반된 PvP가 있는 모든 온라인 게임은 인풋렉 때문에 절대 못한다고 보면 됩니다. 액션이 없는 온라인 게임은 굳이 스트리밍을 안해도 그래픽 사양이 낮은 단말로도 충분히 돌릴 수 있구요. 온라인 게임 상당수는 무료 + 과금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서 월정액 스트리밍이 파고들기 애매합니다. 결국 온라인/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그렇게 큰 메리트가 없다고 봐요. 이 쪽 시장이 싱글 콘솔/PC 에 비해 10배 쯤 클 것 같은데 말이죠. 암튼 경쟁은 좋은거니까 중박은 쳐 줬으면 좋겠네요. 스팀이야 중간은 간다쳐도 플스 스토어는 PS+ 정책도 맘에 안들고 서비스가 정말 별로거든요.
19/06/08 01:34
마치 저사양 pc나 휴대기기에서도 고사양 게임을 원없이 즐길 것 처럼 얘기하는데 그게 과연 잘 될까 싶긴 합니다.
어디까지나 [최대] 4K 60fps 인지라.. 유튜브를 통하지 않고 실제 4k 동영상 받아서 돌려보더라도 꽤나 고 성능이 필요하거든요. 흔히 말하는 저사양에서는 프레임 드랍이 일어나거나 CPU가 풀로드 되면서 아예 멈추는 일도 왕왕 발생하니까요. 물론 게이머들이 그 정도의 저사양 기기를 사용하진 않겠지만요.. 게다가 지금까지의 인터넷 속도로는 감당이 안될꺼고, 5g 인터넷에 기대를 많이 걸어야 하는 상황인데 이게 지금까지 나온걸로는 아직 시기상조라는게 또 큰 문제겠네요. 속도가 예상보다 안나온다거나 커버리지가 확보 될때까지 약 2년정도 예상하는 것도 있구요. 구글이니까 어떻게든 해줄꺼야 싶기도 한데, 구글이 야심차게 서비스 했다가 말아먹은 서비스들 ( https://gcemetery.co/ 참조 ) 을 보면 구글도 항상 성공하는게 아니라 많이 던져서 그중에 성공하는 게 크게 걸린달까 싶은 곳이라... 그래도 기왕이면 성공해서 패러다임 바뀌는걸 보고 싶긴 합니다. 크크
19/06/08 01:37
본문에도 있는데, 사양이 낮은 피씨는 당연히 4k까지는 안되구요. 720p이하로 조정된다고 합니다.
유튜브도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는 정도의 저사양이라면 그 정도도 힘들테구요. 그래도, 수십만원 하는 최신 그래픽 카드를 꽂아야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한 고사양 게임을 일반 PC에서 플레이해 볼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분들도 꽤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주기적인 업그레이드가 불필요하다는 메리트도 있구요.
19/06/08 01:37
인풋랙의 경우 비교 대상을 뭘로 잡느냐가 중요합니다. 고사양 PC와 비교한다면 싱글플레이 게임은 말할 필요도 없고, 온라인 게임이라 하더라도 일반적으로 인풋랙이 상당히 길어집니다. 온라인 게임이라 하더라도 판정 같은 부분만 서버에서 처리하고 움직임 자체는 클라이언트에서 자체처리하는 경우가 흔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시점 변환 같은건 무조건 클라이언트에서 처리하는데, 스트리밍으로 하면 시점변환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조작이 무조건 서버에 가서 영상으로 바꿔서 받아와야 반영되기 때문에 인풋랙이 뚜렷하게 커집니다(그 외에도 100Gbps 회선이라면 40mbps 영상 전송이나 2kbps 데이터 전송이나 전송시간 자체는 별 의미가 없지만, 100Mbps 회선이라면 40mbps 영상 전송과 2kbps 데이터 전송시간에서 나오는 차이도 좀 있습니다).
반면 저사양 컴퓨터나 콘솔과 비교한다면 싱글플레이 게임이라 하더라도 인풋랙이 비슷하거나 짧아질 수 있습니다. 인풋랙의 구성요소를 분해해보면 입력이 원격지로 가서 영상으로 바뀌어 오는데도 인풋랙이 짧아질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쉽게 알 수 있으니, 구성요소를 분해해 보겠습니다. 1. 입력장치 자체에서 발생하는 지연시간 우선 스위치 자체에 bounce time이 있습니다(짧게는 μs단위에서 길게는 5-10ms 수준까지 다양). 그리고 실제 입력이 들어가기까지 허당치는 부분(데드존)이 만들어내는 지연시간도 있는데, 마우스나 키보드라면 이게 그렇게 길지는 않습니다만, 조이스틱 같은건 이것도 최소 ms 단위입니다. 콘솔은 조이스틱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쪽에서 지연시간이 좀 큽니다. 2. 입력장치에서 나온 신호가 전송되어 OS에서 인식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연시간 USB HID 클래스의 최대 폴링레이트는 1,000Hz이므로 이걸 지원하는 경우에도 기본으로 <1ms(평균 0.5ms) 수준의 지연시간이 발생하고, 일반형은 125Hz라서 지연시간이 <8ms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무선이라면 아주 빠른건 5ms 근처까지 나오는 것도 있는데, 10ms대라 하더라도 여전히 비교적 빠른 편이고(애플의 무선입력장치가 대략 이정도 영역입니다), 느린 것들은 여기서 수십ms 지연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무선은 평균 6ms짜리 장치라 하더라도 아무래도 좀 들쭉날쭉해서, 125Hz짜리 유선은 8ms 이상으로 튀는 경우가 없지만 무선은 가끔 20-30ms 수준으로 튈 수도 있습니다. 3. OS가 인식한 입력이 게임 로직에 의해 처리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연시간 입력이 들어왔으면 그걸 로직이 인식한 뒤 각종 드로우콜을 뿌려야 하는데, 이 부분은 게임마다 당연히 차이가 큽니다. 그런데 같은 게임이라 하더라도 CPU 성능에 따라 큰 차이가 납니다. 특히 현행 콘솔의 경우 거기 들어간 CPU의 IPC가 고성능 PC 대비 2-3배쯤 낮고 클럭스피드도 2-3배쯤 낮은 관계로, 여기서 지연시간이 5배 혹은 그 이상으로 벌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임마다 차이가 크니까 딱 찝어서 이야기하긴 어렵지만, 고성능 PC에서는 3-5ms 수준이 많은데, 같은 게임을 콘솔에서 돌리면 이 부분에서 20-30ms를 잡아먹어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보시면 대강 맞습니다. 4. 실제로 GPU가 그리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연시간 이 부분은 GPU와 그 서브시스템의 성능에 주로 달려있는데, 일반적인 게임/옵션에서는 대부분 GPU의 연산속도나 그래픽메모리 속도가 병목지점이므로 프레임레이트에서 GPU 지연시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60fps 근처에서 움직인다면 GPU 지연시간이 평균 16ms 근처라는 이야기이고, 30fps 근처라면 평균 지연시간이 33ms 근처, 200fps라면 5ms 근처입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GPU가 프레임 하나를 그려내는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하는 것인데, 그리는 족족 디스플레이로 전송하는 게임보다는 프레임 한두개를 버퍼로 두고 계속 1-2프레임씩 늦게 보내는 게임이 훨씬 많습니다(테어링, 플리커링 등을 막기 위해). 즉 1프레임 어치 지연시간이 발생하는 경우보다는 2-3프레임 어치 지연시간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시면 됩니다. 고사양 PC는 60fps, 144fps, 수백fps 셋중 하나를 타겟으로 하는 경우가 많고, 콘솔은 30fps 타겟이 많기 때문에, 2프레임 지연을 기준으로 하면 콘솔은 이 부분 지연시간이 66ms, 고사양 PC는 10-33ms 같은 식으로 벌어지게 됩니다. 5. 디스플레이 관련 지연시간 윗단계에서 만들어진 버퍼 프레임을 디스플레이가 전송받아서 처리한 후 실제 화면을 바꾸기까지 보통 1-2프레임 수준의 지연시간이 발생합니다. HDMI 케이블을 타고 한 프레임어치 데이터가 넘어오는 것 자체도 ms 단위로 시간을 잡아먹고, 그걸 디스플레이쪽에서 처리하는 것도 어느 정도 시간을 잡아먹으며, 실제로 액정 등에 신호를 줘서 배열을 바꾸는 것도 10ms대 혹은 그 아래 정도의 시간을 잡아먹습니다. 디스플레이마다 추구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여기서도 차이가 꽤 나고, 특히 프레임레이트가 다른 디스플레이 사이에는 차이가 꽤 큽니다. 240Hz 모니터는 4ms마다 리프레시가 되니까 1-2프레임이라고 해봐야 10ms 안쪽입니다만, 60Hz 디스플레이에서 1-2프레임이면 그보다 훨씬 길죠. 콘솔은 이 부분에서도 불리한 특성을 가진 디스플레이를 많이 쓰기 때문에 인풋랙 차이가 더 커집니다. 이처럼 콘솔이나 저사양 PC(특히 랩탑)에서는 각 부위별로 손해를 많이 보기 때문에, 고사양 PC에 비하면 종합 인풋랙이 처음부터 매우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콘솔-PC 멀티로 나오는 일반적인 AAA 게임의 싱글플레이를 기준으로 하면, 고사양 PC에서 했을 땐 인풋랙이 50ms 수준인데 콘솔에서 하면 150ms 수준으로 급증하는 것이 표준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Stadia의 경우 콘솔보다는 고사양 PC쪽에 가까운 사양이기 때문에, 비교 대상을 콘솔로 한다면 위와 같은 부분에서 50-100ms 가량 이득을 본 뒤, 왕복 네트워크 지연/전송시간과 인코딩/디코딩 지연시간이 추가되는 손해를 보는 식이 되는데, 인코딩/디코딩 지연시간은 20-40ms 수준이니까 왕복 네트워크 지연/전송시간이 60ms 안쪽으로만 들어오면 콘솔과 비슷하거나 더 빠른 인풋랙이 가능하게 됩니다. 이런 수준의 왕복지연시간은 서버가 5천km쯤 떨어져 있으면 불가능합니다만, 가까이 있으면(e.g. <1,000km) 여유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콘솔이나 저사양PC와는 전체적으로 비슷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결국 콘솔과 비교하자면 인풋랙은 비슷하고, 동영상 화질 면에서 손해를 보지만 이건 옵션상향으로 어느 정도 상쇄되고, 다양한 기기에서 돌아다니면서 할 수 있으며, 소유 대비 리스가 주는 장점(예를 들어 끊었다 재개했다를 반복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편함)이 추가되는 정도의 옵션이죠. 결국 고사양PC는 대체불가능이고, 콘솔쪽의 경우 기능상 얼추 비슷하기 때문에 경쟁력은 가격에 달렸다고 봅니다. 성능상 우위를 유지하면서 가격을 더 낮출 수 있다면 콘솔을 아예 대체해버릴 수도 있는데, 사실 월 $10이면 일단 가격으로 때려부술 수준은 안 됩니다. TV를 통해 싱글게임만 하는 사람을 기준으로 하면, 콘솔은 $400에 사서 5년쯤 쓰다 $100에 던질 수 있으니 월환산 비용이 대략 $5 수준인데, 저건 컨트롤러에 스트리밍용 어댑터에 $130을 쓴 뒤 월요금 $10이 꾸준히 나가는 옵션이고 거기에 더해 어느 정도 속도가 나오는 인터넷도 필요하기 때문에 비용상 뚜렷하게 불리합니다. 멀티만 하는 사람이라면 가격 자체는 비슷한데(콘솔쪽은 XBL/PSN를 합치면 월 $8이고, Stadia는 가격 자체는 높지만 초기비용이 적고 중간에 끊었다 붙였다 할 수 있으니), 가격이 비슷하면 대충 경쟁하며 시장을 조금 먹을 수는 있어도 휩쓸어버리는 것은 어렵죠. 다만 향후에는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의 여러가지 비용(하드웨어 감가, 전기요금, 트래픽 비용 등) 중에서 아직까지는 트래픽 비용이 가장 주포에 해당합니다. 감가 같은건 기계 한대를 평균 10-20명이 돌려쓰는걸 감안하면 그다지 크지 않은데, 트래픽 비용은 1시간에 수백원 수준이라(예를 들어 40Mbps 영상 1시간 어치인 18GB 트래픽이라면 5백원쯤 됩니다) 월요금을 낮추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트래픽 비용은 해마다 내려가는 성질의 것이라서, 향후 18GB 트래픽에 20원밖에 안 드는 시대가 온다면 콘솔의 본격 대체가 가능할만큼 경쟁력 있는 월요금도 가능해집니다. 이와 같이 스트리밍이 콘솔 대비 가격/기능상 종합우위를 점하는 시대가 언젠가는 열릴 것이라는 전망은 적어도 십수년쯤 된 것이고, 그래서 수많은 업체들이 미리 발을 담궜던 것인데, 아직은 아닙니다.
19/06/08 01:43
길고 자세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말씀대로 고사양 게이밍 피씨의 퍼포먼스를 대체할 정도는 안될 거고, 누구도 거기까지 기대하지는 않겠죠. 저사양 피씨나 콘솔로도 고사양 피씨에서 가능한 게임을 돌릴수 있다는 것, 그리고 호환성에 구애 받지 않고 다양한 기기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게 메리트겠구요. 아직은... 이라는 말은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고 보는게, 유튜브도 아마존도 처음 시작할 때는 아직은 아니라는 분위기가 팽배했죠. 그게 사실이기도 했구요. 하지만, 그런 시장 형성기에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시장이 형성되고 성숙해 결국 게임체인징을 이루어 내면서 대성공을 할수 있었듯이 스태디아도 당장은 아닐 지라도 멀리 보면 지금 시작해서 판을 형성하고 주도하는게 성공의 발판이 될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노력과 투자가 필요할테고, 최종승자가 구글이 될지 소니가 될지, 아니면 마소나 닌텐도가 될지는 누구도 모르지만요.
19/06/08 19:57
지난 10여년간 유튜브가 크게 성장한 것은 사실인데, 아직까지도 유튜브가 본전치기를 하는지 못하는지조차 확실하게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간 유튜브 상세내역 좀 까보라는 압박을 한두번 받은 것이 아닌데(SEC부터 주주까지), 구글이 계속 공개를 안 하거든요. 사실 사람 모으는거야 돈을 뿌리면 당연히 되는 일이고(이번 세대 경쟁에서 밀린 XB1도 20조원 써서 1억대 공짜로 뿌려버리면 그대로 1등이죠), 돈 써서 모은 사람을 활용해서 돈을 딸 수 있어야 진짜 콘솔을 말살하는 게임체인저가 되는 것인데, 그럴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콘솔과 저사양 PC 시장을 완전히 접수한다면 MAU 2억명 이상, DAU 1억명 언저리에 피크치 동접만 3천만 이상 나올텐데, 이 정도 인원에게 콘솔대비 성능우위를 가진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선 지속적으로 막대한 돈을 투입해야 합니다. 가령 오로지 GPU만 보더라도, 먼 거리로 부하 분산을 하기 어려운 게임스트리밍 특성상 동접 3천만명을 커버하려면 GPU가 최소한 4-5천만개는 있어야 하고, 30만원짜리 5천만개를 3년 주기로 교체하면 이것만 매년 5조원꼴입니다. 반면 얻을 수 있는 수익은 구독료 장사와 마켓 중간 수수료 장사 정도가 전부일텐데(게임은 영상과 달리 중간광고를 넣기가 어려우니), 이쪽은 한계가 꽤 뚜렷합니다. 프리미엄 서비스에 대한 $120 구독료 과금은 잘해야 1억명 언저리를 모으는 정도가 한계이지 싶고($50짜리 PSN+, XBL Gold 가입자수도 1억명이 안 됩니다), 마켓 중간 수수료도 스팀+PS Store+XB Store 합쳐야 10조원 될까말까 하거든요. 미시적으로 봐도 무료 플랜 이용자가 AC Odyssey를 만원에 사서(즉 구글에 3천원 주고) 그걸로 100시간 이상 땡겨버리면 전기요금조차 안 나옵니다.
19/06/08 02:43
이거 지연속도에 대해서 걱정하시는분들이 많은데, 쉐도우라고 같은 서비스 몇년째 운영하고 있는 프랑스 스타트업 제품 예전에 써본 경험으로는 4G네트워크로 스트리트파이터 5를 프로가 아무 체감상 차이없이 플레이 할 정도였습니다. 고사양 컴퓨터를 대체할 수는 없어도 적어도 일반적인 게이머가 중저사양 PC나 콘솔로 플레이 하는데는 경험의 차이는 거의 없을 것 같네요. 문제는 가격 + 라인없 + 구글의 지속성 없는 제품개발전략인데.. 게이머 입장으로 구글보다는 소니+마소가 신뢰가 더 가는건 어쩔수 없을 듯.
19/06/08 03:47
안타깝게도 엑스박스로 6,7세대 시장 진입한 마소보다도 재미 못본다고 봅니다. 보니까 뚜렷한 장점이랄게 없어요. 구글이 내세우는건 게임시장에서 넷플릭스같은 생태계를 구축해서 재미보겠단건데 넷플릭스랑 달리 게임은 단순히 보는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체험형 취미이다보니 인풋렉에 대한 명확한 해답이 아직도 없는상태에요. 이런상황에서 안일하게 반이라도 가겠지란 마인드로 운영했다간 국물도 없다고 봅니다. 사실 컨텐츠얘기도 나오긴했는데 무슨 스태디아에 치명적인 매력의 aaa게임이 독점으로 나온다쳐도 기존 콘솔,피시만큼의 쾌적한 게임구동환경이 안받쳐주면 별 의미없을거에요
19/06/08 07:04
구글이 성공시킨 서비스가 몇개나 되나요?
성공한게 워낙 크게 성공했는데... 어정쩡하게 다른 서비스랑 경쟁하다가 접은 것이 더 많지요. 구글이라고 언제나 게임 체인져로 활약하지는 못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 일것 같네요.... 차라리 마소가 5세대는 클라우드 입니다... 라고 하면 더 기대 할것 같네요..
19/06/08 08:51
마소와 아마존 등 웬만한 IT 기업들도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 중입니다.
특히, 마소는 며칠 뒤에 E3 행사에서 Xcloud(마소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내년에 정식 런칭 예정입니다.
19/06/08 09:24
전부터 하던거긴 한대 다들 신통치 않았던게 문제였고...구글이니까 다를거야 하는 기대는 있습니다만..
구글도 워낙에 하다가 아니다 싶으면 접는게 많아서 잘 모르겠네요.
19/06/08 09:24
스타크래프트의 등장으로 전국에 피씨방이 생기고 랜선망 확충이 가속화되었든 이것도 어쨌든 시행이 된다면 디스플레이만 남고 개인용 컴퓨터는 사라지는 미래를 당겨오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19/06/08 09:31
해외 게임웹진 기자들은 마소의 X클라우드가 더 나을걸로 보더군요.
게임패스 구독하면 100개 넘는 게임이 구독기간에 무료로 플레이 가능한데다 점점 추가되고 거기에 마소 스트리밍 기술이 구글에 하나도 안 꿀리니.. 당장 지금 게임패스 구독하면 포르자,배그,기어즈,헤일로,F1,툼레이더,저스트코즈,마크,크랙다운,배트맨 아캄,바이오하자드 등등 의 게임이 가능하죠.
19/06/08 13:18
근데 구글 님이라면 다 하실꺼야 이러는데 솔직히 구글이야 말로 엉터리 진짜 많지 않나요.. 구글에 대한 환상은 좀 심한듯
글로벌 거대 회사일수록 거한 삽질 거 많이하는거 같아요. 하긴 일반 회사는 그런 시도조차 못하니까요.
19/06/08 15:16
저도, 당장은 그럴 거라고 봅니다만, 구글이 뭔가 쌈빡한 걸 내 주길 기대해 보고 있는 거죠.
게이머들 입장에서야 서로 경쟁해 주면 좋은 것이니...
19/06/08 19:18
다들 망했는데 신기한걸 들고오면 되기도하거든요 근데 스태디아는 다른애들보다 나은가 하면 그런게없고
트위터 따라한다고 구글 +만들다가 망했고 보스턴로보틱스 사다가 망했고 구글 글래스도 망했고... 머 스팀이랑 연동되거나 하지 않는이상 차라리 아마존이 트위치랑 연동해서 뭘 들고오거나 MS가 스트리밍 들고와서 성공하는게 더 빠를거라고 생각해요
19/06/08 21:01
가격과 컨텐츠인데 구글이 돈을 어마어머하게 붓는다 해도 게임산업 자체가 워낙에 커져서...
젤다나 lol급 킬러타이틀이 있으면 될것도 같은데 확보가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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