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4/19 12:36:17
Name AUAIAUAI
Subject [일반] 외과 수술로 강박증과 우울증을 치료하는 놀라운 현대의학 (수정됨)
인류가 뇌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는 소리도 이제 옛말이 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fmri와 광유전학의 등장이후 뇌과학분야도 너무 발전하고 있어서... 
 
현재 뇌과학은 파키슨병 같은 뇌질환뿐만이 아니라 강박증 우울증등의 정신장애 혹은 불안장애까지 신경외과 의사들이 수술로 치료를 할수있는 시대입니다 

밑의 영상이 뇌심부자극술 입니다(뇌에 전극을 이식하는 수술이고 최근에 나온 혁명적인 기술은 아니고 97년에 fda로부터 승인을 받은 치료법입니다)

그런데 몇년전부터 강박증 환자에게도 뇌심부자극술을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강박증 환자들은 일반적인 공포증이나 사회불안 같은 불안장애에 비하여 비교적 만성화의 빈도가 높고 약물에 치료가 되지 않는 비율이 매우 높은 난치성 질환중 하나라고 합니다 
이러한 강박증 환자들에게서 혈중 세로토닌 레벨이 낮다는 것이 관찰되어왔는데 이를 토대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가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많이 알려져왔습니다

밑의 영상은 뇌심부자극술로 강박증을 치료한 강박증 환자입니다 

보시면 강박증상이 아주 좋아진것을 볼수있습니다

다만 이런 사례도 있다는것이지 뇌심부자극술을 쓴다고해서 무조건 완치되는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결국 정신질환자들은 약물치료나 심리치료뿐만이 아니라 뇌의 구조자체를 정상으로 돌리는 과정이 필요한데 물론 아직 갈길이 멀지만 과학이 발전하면서 이부분이 어느정도 시도되고 있는것 같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홍승식
19/04/19 12:44
수정 아이콘
현대 의학 - 특히 외과 - 이라는게 그냥 문제 있는 부분을 잘라내면 사람 몸이 알아서 회복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회복하는지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일단 어떤 방법으로든 기능이 되살아나고 사는데 큰 문제 없으면 되는 거니까요.
아마도 미래에 의학이 더 발전하면 무식하게 잘라내기만 했다는 말이 분명히 나오겠죠?
사악군
19/04/19 12:59
수정 아이콘
'문제있는 부분을 찾아 잘라내는 것'이 '그냥'이 아니라
그게 어렵고 전문적인 일이라 그렇지 어느정도는 맞는 말씀이긴 하죠. 외과라는게..
19/04/19 12:44
수정 아이콘
기술의 발전은 진짜 어마어마하게 빠르네요!
캐터필러
19/04/19 12:46
수정 아이콘
베르베르의 '뇌' 에 나온 그거... 가능하겟네요.
19/04/19 15:01
수정 아이콘
저도 그생각을....
handmade
19/04/19 12:47
수정 아이콘
신경세포 회복기술은 언제쯤 나올까요?
츄지Heart
19/04/19 12:50
수정 아이콘
공부 잘하는 뇌로 수술하는 게 유행이 되겠군요.
달과별
19/04/19 12:54
수정 아이콘
몇년 전이지만 TMS를 몇번 받아보고 주변인 이야기도 들어보니, 이게 일상생활에 지친 일반인들도 스트레스 해소와 집중력 강화되는데 도움이 되더군요. 나름 의료 행위(?)라지만 자도 되니까 낮잠 효과까지 더해져서 더한 효과를 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잊고 있었는데 언제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다시 받으러 다녀야 겠네요.

이 새로운 DBS가 기존의 TMS보다 효과가 엄청 뛰어나거나 한 것인가요? 외과적인 수술이 동원되는 자체에서 대중화 되기는 어렵겠는데요.
AUAIAUAI
19/04/19 12:57
수정 아이콘
그것까진 잘 모르겠네요
군령술사
19/04/19 12:59
수정 아이콘
예전에 신경과학 수업들으면서 TMS 원리를 보고는, '이거 마그네틱 야구 빠따로 뒤통수를 후려갈기는 거구나' 하고 이해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직접 받아보셨고 효과가 있었다니 좋은 것 하나 알아갑니다.

DBS는 파킨슨병 치료에 오래 전부터 쓰여왔다고 알고 있어요.
달과별
19/04/19 13:05
수정 아이콘
첫번째 받을 때에는 아무래도 어느 부분을 자극할지 프로그램을 짜야 하기 때문에 시도도 많이 하고 충격도 있어서 놀라게 되는데,

두번째부터는 잠 잘 오더군요. 물어보니까 많이들 주무시는 것 같아요. 치료를 받으며 동시에 심리 상담도 진행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고. 아무튼 TMS 받을 때 멀티태스킹이 일반적으로 된다는 거니 빠따 급은 절대 아닙니다.
군령술사
19/04/19 13:25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19/04/19 14:51
수정 아이콘
TMS는 뇌 피질(바깥쪽)이 타겟이고 DBS는 뇌의 아주 깊숙한 곳을 자극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TMS는 증상이 약한 경우에도 많이 씁니다. 위험성도 없고 비약물적이라 환자분들이 선호하기도 하고 효과도 꽤 좋고 해서..
대신 DBS처럼 뇌에 직접 전극 꽂는 게 아니니까 자극의 강도는 훨씬 덜하다 봐야 하겠네요.

반면 정말 약이고 뭐고 뭘 해봐도 답이 없는 강박증이나 우울증 등에서 마지막으로 써보는게 DBS라 보면 될 거예요. 처음부터 바로 수술하지는 않고.. 대신 효과는 확실한 경우가 꽤 있는것 같네요.
retrieval
19/04/19 13:01
수정 아이콘
진전이 빠르다면 심리학이 앞으로 사라질듯하네요
19/04/19 13:08
수정 아이콘
잘 작동하는 기적이죠 크크
네파리안
19/04/19 13:15
수정 아이콘
저도 공황장애 격으면서 진짜 정신질환이 엄청나게 무섭다는걸 느껴서 빨리 발전해서 다들 정신적인 고통이 좀 줄었으면 좋겠내요.
19/04/19 13:30
수정 아이콘
와 약간 무섭네요..
19/04/19 13:36
수정 아이콘
멋있네요. 과학 발전이 인류를 어디로 이끌지..
구양신공
19/04/19 13:37
수정 아이콘
치매도 가능해질런지... 치매야말로 물리적(?) 손상일건데.
19/04/19 13:37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19/04/19 13:54
수정 아이콘
전기가 짱이군요.
계층방정
19/04/19 14:04
수정 아이콘
잘못되면 옛날 전두엽 절제술 같은 일이 발생할까 좀 그렇기도 합니다.
트와이스정연
19/04/19 14:06
수정 아이콘
안구운동으로 트라우마 해소하는 것도 효과가 있는 것도 이거랑 같은 맥락 아닌가요?흐흐
19/04/19 14:26
수정 아이콘
치매도 언젠가 정복되겠죠...? ㅠㅠ
하이아빠
19/04/19 14:27
수정 아이콘
와 놀랍네요. 중간에 겨우 기어다니던 꼬마가 뛰어다닐때 소름 쫙..
우와왕
19/04/19 14:42
수정 아이콘
우리가 뇌 속의 통이라면?
19/04/19 14:43
수정 아이콘
저게 잘못 활용되면 나라에 전적으로 CHUNGSUNG 하는 애국자 수백만을 양산해 내는 꼴도 볼 수 있겠죠.

물건너 어느 나라 경우는 정말 그럴 것 같아서 두려움....
19/04/19 15:20
수정 아이콘
제목만 읽고 전두엽절제술 얘긴줄 알았네요 흐흐
19/04/19 15:33
수정 아이콘
개조인간이 머지 않았군요
미야자키 사쿠라
19/04/19 15:45
수정 아이콘
미친 과학자가 전기 자극을 준다면!?
-안군-
19/04/19 16:08
수정 아이콘
치매 치료에도 사용될수 있다면 좋겠네요. 현재로선 거의 불치병이라...
던져진
19/04/19 16:22
수정 아이콘
일종의 물리치료인가요......?
19/04/19 16:45
수정 아이콘
마약안하고 저걸로 쾌감을 얻을수도있을까요
Synopsis
19/04/19 16:45
수정 아이콘
TMS와 DBS는 실제 한국 대학병원 정신과에서 많이들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상용화 되있습니다. 저희 병원만 하도 4년전 도입 후 잘 사용하고 있으니까요. 즉 이미 임상 실제에 적용된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을 정도로 새로운 주제는 아닙니다. 그럼 왜 아직도 잘 안알려졌느냐? 아쉽게도 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드라마틱하게 효과가 좋지는 않습니다. 강박 장애에서는 여전히 SSRI가 효과가 가장 좋고 DBS는 보조적으로 쓰이는 수준이니까요. 그리고 DBS 같은 경우 부작용으로 탈억제가 임상적으로 주목할만큼 옵니다. 무슨 말이냐면 충동 조절이 가끔 안되게 되요. 그래서 그걸 눌러주는 antipsychotics가 같이 처방되애 하죠
스칼렛
19/04/19 19:11
수정 아이콘
닉값 크크...
말씀하신대로 이미 오래 전부터 널리 알려져 온 것들이지 혁명적인 변화는 아닙니다.
Synopsis
19/04/19 16:50
수정 아이콘
그리고 TMS와 DBS는 뇌의 특정 부위를 파괴하는 시술이 아닙니다. 영상의학적 발달로 어떠한 강박이 급성으로 환자를 괴롭힐 때 뇌의 어떤 부위가 활성화되고 어떤 부위가 비활성화 되는지 보다 자세한 뇌지도가 그러졌고 그를 바탕으로 활성화 되는 부분을 억제하고 비활성화 되는 부분을 자극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기본으로 하서 나온 것들입니다. 뇌를 파괴하는 것도 아니고 수술도 아니니 부디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AUAIAUAI
19/04/19 19:21
수정 아이콘
제가 글을 너무 과장되게 쓴것 같네요 약간 수정했습니다
Synopsis
19/04/19 20:01
수정 아이콘
수고가 많으십니다. 피드백 감사합니다.
AUAIAUAI
19/04/19 19:30
수정 아이콘
그런데 고집적 초음파 뇌수술 이란것도 몇년전에 개발되어 강박증에 쓰는것 같던데 이건 효과가 어떤가요?
Synopsis
19/04/19 20:06
수정 아이콘
우리 나라에서 신경 외과가 가장 강하다고 할 수 있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특히나 그 특징을 살려 정신 장애의 물리적 치료를 시도하고 있고 고집적 초음파 뇌수술도 그 일련의 시술 좀 하나입니다. 여러 연구에서 분명히 효과가 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논란의 여지가 많이 있습니다. 일차 치료로 바로 시도하기 보다는 2차 3차 치료술 정도로 보입니다.
AUAIAUAI
19/04/19 20:39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크랭크렁
19/04/19 16:56
수정 아이콘
미친 과학자의 전기자극이 현실로 다가오는중 크크
Bemanner
19/04/19 17:04
수정 아이콘
만약 인생이 의사가 뇌를 자극해주는 게 아니라면? 실제로 조진거라면?
기도씨
19/04/19 19:10
수정 아이콘
치매 정복의 희망이 보이는 것 같아서 매우 놀랍고 기쁘면서도 동시에 악용도 가능한 기술인것 같아서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순해져라순두부
19/04/19 20:06
수정 아이콘
주인공들은 한... 초등학교 졸업쯤??으로 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했어요
19/04/19 21:53
수정 아이콘
저것들 그냥 빛 좋은 개살구에요. 별로 효과 크지 않습니다.
마텐자이트
19/04/20 15:06
수정 아이콘
가까운 미래에 치매, 파킨슨, 루게릭과 같은 불치병들이 극복되었으면 좋겠네요 고통받으시는분들이 생각보다 주변에 많은거 같아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0845 [일반] 일드 '한자와 나오키' 참 재밌네요. [88] 행복을 찾아서10930 19/04/20 10930 5
80843 [일반] 카레라 듀오 추천합니다. [22] 모모스201311561 19/04/19 11561 2
80842 [일반] 십자가에 매달리신 고통과.. [188] 탄이14220 19/04/19 14220 55
80841 [일반] [스포] 영화 미성년을 보고...연출자로서 김윤석은 괜찮았다. [15] Chasingthegoals8959 19/04/19 8959 2
80840 [일반] 황교익 왈 "한우를 먹는 것은 수입곡물을 먹는것이다." [127] 쿠즈마노프18074 19/04/19 18074 16
80839 [일반] 외과 수술로 강박증과 우울증을 치료하는 놀라운 현대의학 [47] AUAIAUAI17269 19/04/19 17269 11
80838 [일반] 동해에서 진도 4.3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25] 홍승식9658 19/04/19 9658 1
80837 [일반] 어느 회사의 영업 변경신고 [34] 12933 19/04/19 12933 23
80835 [일반] 4차 산업혁명은 너무 거창하다... [47] LanceloT12532 19/04/19 12532 2
80834 [일반] 급식과 구내식당의 Quality와 Quantity. [30] April23311452 19/04/18 11452 1
80833 [일반] (이미지)한국의 턱밑까지 다가온 아프리카돼지열병(ASF) [50] 오리공작15793 19/04/18 15793 11
80832 [일반] 인공지능 로봇 도입에 대한 (뻘글) 2 메로마나4865 19/04/18 4865 0
80831 [일반] 변비약 가이드 [55] 의지박약킹 16407 19/04/18 16407 36
80830 [일반] 인공지능 로봇 도입에 대한 (뻘글) [4] 메로마나6178 19/04/18 6178 2
80829 [일반] 인력 90% 감축하고 입고생산성 80배 향상된 유니클로의 자동화 공장 [158] AUAIAUAI23764 19/04/18 23764 13
80828 [일반] 글쓰기의 어려움 [10] 므라노6187 19/04/18 6187 11
80827 [일반] (노스포) 꽤 괜찮은 좀비물이 하나 나왔습니다. [37] OrBef15254 19/04/17 15254 8
80826 [일반] 판타지스릴러 소설 '갑각 나비'가 완결되었습니다. [54] 페스티11090 19/04/17 11090 2
80825 [일반] ‘세월’의 색채 [1] Love.of.Tears.7871 19/04/17 7871 11
80824 [일반] 제왕의 책사 장량 [22] 성상우9560 19/04/17 9560 20
80823 [일반] 진주 아파트 살인 사건, 막을 방법은? [126] Leeka17007 19/04/17 17007 6
80822 [일반] 쿠팡에서 겪은 황당한 경험 [28] 10년째학부생13907 19/04/17 13907 13
80821 [일반] 연금술과 현실인식의 역사. [32] Farce13402 19/04/17 13402 4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