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4/17 16:00:23
Name 10년째학부생
Subject [일반] 쿠팡에서 겪은 황당한 경험
법적으로는 문제없을지 모르나 황당해서 글남겨 봅니다.

이틀전 지인에게 급하게 선물할 일이 있어 배송이 빠른 쿠팡에 들어갔습니다.

남성지갑을 검색했고 제품 중 45만원 정도되는 제품을 C판매자를 통해 구입하였습니다.

하루가 지난 후 여자친구에게 이거 어떠냐고 링크를 보내줬더니 롯데닷컴의 R업체서 동일제품을 31만원에 판매하고 있다고 알려주더군요.

아 급하게 사다보니 비싸게 사버렸다고 생각했지만, R업체에서 제품을 다시 구매하기에는 이미 시간이 늦은 상태였습니다.

결국 동일한 제품을 백화점에서 52만원에 판매하고 있으니 돈을 좀 많이 주긴 하지만, 선물용이고 가격 아끼려고 한 것은 아니었으니 병행수입이 아닌 정식제품으로 가자는 생각에 C업체 물품을 쿠팡에서 반품처리하고 어제 백화점에서 물건을 구입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반품처리할 C업체의 물건이 배송되었습니다. 반품처리하면되니 놔둬야지 하고 별생각이 없었는데, 오잉? 배송처가 쿠팡이 아니라 롯데닷컴이고 배송한 업체가 C업체가 아니라 R업체더군요.

와 이거 내가 어제 실수로 중복결제했나 싶어서 롯데닷컴에 들어가봤습니다. 주문내역이 없더군요. 카드를 뒤져보았습니다. 결제내역도 없네요.

뭔가 오류가 나서 오배송되었나 하고 R업체에 전화를 했습니다. R업체에 이야기를 하니 황당해하더군요. 결제가 안되었는데 물품이 배송되었다니까요.

그래서 운송장번호를 알려줬더니 어제 오전 9시에 정상적으로 결제가된 제품이랍니다. 받으시는 분 주소도 맞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갑자기
'그런데 반품요청하셨네요?' 하고 되묻더군요.

아...갑자기 모든게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R업체에게 혹시 주문자가 누구냐고 물었죠. C업체가 크OOOO라는 업체였는데 크OO로 주문이 들어왔다네요.

그렇습니다. C업체는 되팔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유통상인이었던 것이지요. 유통마진으로 14만을 챙겼을 뿐입니다. 우연에 우연이 겹치다보니 제가 알게된 것 뿐이구요.

여윽시 인터넷에서 물품구입할 때는 인터넷 최저가로 사야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레페리온
19/04/17 16:09
수정 아이콘
헐.. 오프마켓에 되팔렘이...
이쥴레이
19/04/17 16:13
수정 아이콘
이것도 신박하네요. 크크크
파란무테
19/04/17 16:13
수정 아이콘
크크 웃기네요. 수고하셨습니다.
19/04/17 16:19
수정 아이콘
대박이네요 크크
꼬마산적
19/04/17 16:22
수정 아이콘
와 이무슨??? 크크크
19/04/17 16:25
수정 아이콘
해외직구에서 흔한 메커니즘을 한국에서 사용했네요 크크
덴드로븀
19/04/17 16:25
수정 아이콘
로켓배송 상품은 아니었겠죠?
일단 쿠팡은 로켓배송이 아닌 상품들은 일반 인터넷쇼핑몰보다 더 관리가 안되는것 같아서 정말 가격이 매력적인게 아니면 안사는게 낫습니다.
10년째학부생
19/04/17 16:30
수정 아이콘
사실 쿠팡을 많이 안써봐서 로켓배송인이 아닌지 잘 몰랐어요. 그냥 오늘 사면 내일온다고 되있으니까 산거죠. 그게 롯데닷컴에서 올거라고 생각을 못했을뿐..
액츄어리
19/04/17 18:39
수정 아이콘
로켓배송이 아니면 쿠팡 쓸 메리트가 없습니다. 오늘 사면 내일 오는 것도 보장이 안되고, 11번가, 지마켓 등 다른 오픈마켓과 다를 바가 없어요. 로켓배송쪽만 쿠팡이 직접 매입하는 제품들이라 배송도 빠르고 좋습니다.
괄하이드
19/04/17 20:23
수정 아이콘
로켓배송 마크 안찍혀있으면 오늘사면 내일온다고 적혀있어도 절대 보장 안됩니다. 쿠팡에서 뭐 살때는 그걸 꼭 살펴보셔야...
티모대위
19/04/17 16:44
수정 아이콘
크크크 온세상에 김선달이 가득해
19/04/17 16:59
수정 아이콘
이게 실화입니까? 크크크킄
10년째학부생
19/04/17 17:15
수정 아이콘
오늘자 따끈따끈한 실화입니다.
알레그리
19/04/17 17:40
수정 아이콘
아니??? 이런
Complacency
19/04/17 17:56
수정 아이콘
마진률이 원래 판매업자보다 더 높을 거 같네요 크크크
metaljet
19/04/17 18:14
수정 아이콘
국내직구 직배송
Albert Camus
19/04/17 18:17
수정 아이콘
경험상 쿠팡이 최저가인 경우가 많지는 않더라구요
한국화약주식회사
19/04/17 18:55
수정 아이콘
야 앉은 자리에서 14만원을 꿀꺽...
페스티
19/04/17 19:02
수정 아이콘
이게 무슨 크크크크
나스이즈라잌
19/04/17 19:27
수정 아이콘
쿠팡에 로켓배송아닌건 그냥 일반 옥션이나 지마켓처럼 중개만하는건 똑같지않나요?
19/04/17 20:14
수정 아이콘
로켓배송이 아닌 상품을 사셨으니까 그렇죠. 로켓배송 상품은 다 쿠팡에서 직접 구입해서 판매하는 상품입니다. 글 자체가 쿠팡에 대한 이해가 없는 글이네요.

마찬가지로 미국 아마존 역시 똑같은 구조입니다.
19/04/17 22:37
수정 아이콘
아마존 처음 오픈했을 때 초대형 서점 옆에 사무실 얻어 주문 나면 바로 사서 배송했다는데... 이건.
김소현
19/04/17 22:48
수정 아이콘
쿠팡은 로켓배송만 쓸만해요...
19/04/17 23:10
수정 아이콘
로켓배송이 아니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죠
Bellhorn
19/04/18 08:21
수정 아이콘
R업체에서 구매해서 c업체에 반품하면 되겠네요
19/04/18 10:47
수정 아이콘
그 업체에서는 쿠팡에 수수료를 줘야하기때문에 14만원중 최소 50% 이상은 쿠팡에서 먹는 구조일겁니다.. 크크 결론은 쿠팡승리..
19/04/18 11:25
수정 아이콘
쇼핑몰 창업 고민하느라고 아마존 네이버 같은 시스템 배우러 갔을때 저런식으로 비싸게 올리기도 합니다. 안팔리게 하면서 시스템을 배우는거죠.
그런데 가끔씩 진짜로 팔리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군요.

글쓴분의 이야기의 딱 반대입장인거죠.
광개토태왕
19/04/19 09:49
수정 아이콘
이게 뭐지 크크크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0845 [일반] 일드 '한자와 나오키' 참 재밌네요. [88] 행복을 찾아서10930 19/04/20 10930 5
80843 [일반] 카레라 듀오 추천합니다. [22] 모모스201311560 19/04/19 11560 2
80842 [일반] 십자가에 매달리신 고통과.. [188] 탄이14220 19/04/19 14220 55
80841 [일반] [스포] 영화 미성년을 보고...연출자로서 김윤석은 괜찮았다. [15] Chasingthegoals8959 19/04/19 8959 2
80840 [일반] 황교익 왈 "한우를 먹는 것은 수입곡물을 먹는것이다." [127] 쿠즈마노프18074 19/04/19 18074 16
80839 [일반] 외과 수술로 강박증과 우울증을 치료하는 놀라운 현대의학 [47] AUAIAUAI17268 19/04/19 17268 11
80838 [일반] 동해에서 진도 4.3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25] 홍승식9658 19/04/19 9658 1
80837 [일반] 어느 회사의 영업 변경신고 [34] 12933 19/04/19 12933 23
80835 [일반] 4차 산업혁명은 너무 거창하다... [47] LanceloT12532 19/04/19 12532 2
80834 [일반] 급식과 구내식당의 Quality와 Quantity. [30] April23311452 19/04/18 11452 1
80833 [일반] (이미지)한국의 턱밑까지 다가온 아프리카돼지열병(ASF) [50] 오리공작15793 19/04/18 15793 11
80832 [일반] 인공지능 로봇 도입에 대한 (뻘글) 2 메로마나4865 19/04/18 4865 0
80831 [일반] 변비약 가이드 [55] 의지박약킹 16407 19/04/18 16407 36
80830 [일반] 인공지능 로봇 도입에 대한 (뻘글) [4] 메로마나6178 19/04/18 6178 2
80829 [일반] 인력 90% 감축하고 입고생산성 80배 향상된 유니클로의 자동화 공장 [158] AUAIAUAI23764 19/04/18 23764 13
80828 [일반] 글쓰기의 어려움 [10] 므라노6187 19/04/18 6187 11
80827 [일반] (노스포) 꽤 괜찮은 좀비물이 하나 나왔습니다. [37] OrBef15253 19/04/17 15253 8
80826 [일반] 판타지스릴러 소설 '갑각 나비'가 완결되었습니다. [54] 페스티11090 19/04/17 11090 2
80825 [일반] ‘세월’의 색채 [1] Love.of.Tears.7871 19/04/17 7871 11
80824 [일반] 제왕의 책사 장량 [22] 성상우9560 19/04/17 9560 20
80823 [일반] 진주 아파트 살인 사건, 막을 방법은? [126] Leeka17007 19/04/17 17007 6
80822 [일반] 쿠팡에서 겪은 황당한 경험 [28] 10년째학부생13907 19/04/17 13907 13
80821 [일반] 연금술과 현실인식의 역사. [32] Farce13401 19/04/17 13401 4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