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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06 21:11
뭐...그네들 말로는 "산불조심기간에 자리를 비우다니 미친거아니냐" 소리 하는데...그럼 겨울내내 어디 휴가도 가지 말란 소리죠. 왜 여름엔 태풍대비해야하니까 여름에도 가지말라 하지...?
19/04/06 21:16
전혀 욕먹을건이 아닙니다. 돌아올려 안한것도 아니고.
가만히 있어도 지지받을까말까하는데 자한당은 거하게 다 말아먹는 모양새입니다. 정치적 센스가 너무 날아갔어요.
19/04/06 21:24
휴가명령, 대리자 명령 미리 냈으면 문제 없죠
일터지고 미적미적 온것도 아니고 최대한 돌아온건데요... 어떤 당대표와 어떤 원내대표와 어떤 지역구 국회의원 어그로 좀 다른데 돌려보려고 노력하는거 같은데.. 노력도 좀 노력 다워야 장하다고 할텐데.. 한심합니다
19/04/06 21:24
피지알에서 언론이 산불 특보 안 내보내고 드라마 내보내고 있다고 까던 내용을 봤던거 같은데..
그리 치자면 방송사들은 왜 안까이나요 흐
19/04/06 21:26
이것보다는 국회에서 나대표가 안보실장 못가게 잡은게 천배는 더 문제 아닐가요?
빨리 상황실에가서 지휘해야할 안보실장을 일부러 잡아둔 그림이던데요?
19/04/06 21:27
민모씨는 또 예견 가능한 재해 어쩌구 이러고 있던데 예견 가능한 재해였으면 빨리 지네 대표에게 알려 줬어야지 왜 욕 먹게 하나요 쯔쯔 동료의식도 없는듯
19/04/06 21:29
그런가 하면 SBS는 아예 상시자막 자체도 나오지 않다가, 11시 30분경에 자막 하나 내보내는데 그쳤다. 그리고 11시 52분경에 뉴스특보를 생방송하기 시작했다. 그마저도 6분만에 끝내고 다시 가로채널 방송을 시작했다. 한편 SBS 네트워크의 지역민방 G1은 하단자막으로 도로통제, 피해상황 등을 계속 방송했다. 이후 0시 40분 SBS 나이트라인 방송 시간이 돼서야 산불 관련 보도를 시작했다. 지상파 3사 중에서 가장 늦게 보도가 이뤄진 것.심지어 10시에 드라마가 정상방송되고 있었던 타 지상파와 달리 빅이슈는 초생방 제작으로 인해 이번주에 본방송이 아닌 하이라이트 방송이 편성되었다. 따라서 타사보다 특보를 먼저 방송할 수 있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이다.
우리의 친구 꺼라위키는 이렇게 말하고 있읍니다.
19/04/06 21:35
"국가적 재난이 발생했는데 여야는 네 탓 공방을 했습니다.
산불이 번지던 어젯밤,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국회 운영위원회에 참석 중이었는데요. 정 실장이 서둘러 현장으로 가지 못한 것에 대해 서로 탓을 한겁니다." 채널 A 9시 뉴스의 관련 기사 프론트라인입니다. [국회 '네탓' 공방], 상황이 반대라면 어쨌을지는 뻔하지만 진영을 떠나 언론의 이중잣대는 솔직히 좀 역해요.
19/04/06 21:40
이거 진짜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누가 봐도 나경원을 위시한 자한당의원들이 잘못한건데 양비론을 시전하다니
최근 자한당 지지율 올라왔다고 자한당도 그렇고 종편도 아주 티가 나게 굴더군요
19/04/06 21:37
전 보면서 욕했습니다.
저도 시장이란 지자체 사장이란 존재를 별로 안좋아하지만 저건 까일 상황이 아니라고 봅니다. 운이 억수로 안좋은거지. 게다가 휴가 정식으로 냈을테고 부시장도 있고.
19/04/06 21:50
잡을 수 있는 가장 빠른 비행기 잡아서 돌아왔으면 아무런 문제 없죠.
그냥 민주당 소속 시장이니 한국당에서 뻘짓한거 희석하려고 저러는겁니다.
19/04/06 22:08
먹고 살기 바쁘드는 핑계로 이제 좀 변하겠거니 하고 관심을 접어뒀습니다만.... 역시.... 대통령 하나 바뀐게 맞나 보네요. 저 것들은 참으로... 질겨요.
그 놈이 그놈이다?.... 다시 느낍니다. 똥맛 똥보다는 떵 맛 카레가 낫다는걸... 카레맛 똥도 아니에요.
19/04/06 22:09
보도하는 언론도, 그걸 인용해 까는 사람들도 저게 잘못됐다고 생각하진 않을걸요.
말 그대로 물타기용. 만약 속초시가 제대로 대응을 못했으면 시장 하나 빠졌다고 재난 대응도 못하냐 관리를 어떻게 했냐는 비판을 받을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도 아니잖아요?
19/04/06 22:28
어그로성 기사라 생각합니다. 물타기성 기사 내지 어그로성 기사인거 알고 욕하면서도 또 다들 클릭하고 댓글달고 조회수 올려주게 되어 있는... 이런 노이즈를 만들어 놓고도 도리어 보상받지 못하도록 언론사의 인센티브 구조를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19/04/06 23:03
이게 좀 크게보면 박근혜가 무슨잘못이냐? 하고 같은 논리로 이런말을 하는겁니다
해석하자면 그런거죠 속초시장이 자리에 없었다는게 잘못이 아니란건 나도 안다. 근데 니들이 박근혜 몰아낼때 논리가 뭐였냐? 수장이 자리에 없었던게 죄라며? 그럼 같은논리로 속초시장도 죄인이네? 이말을 하고싶은거에요
19/04/06 23:46
222
애초에 박근혜와 상황 자체가 완전히 다른데(어디서 뭘 하는지 다 알려져있다는 점부터 시작해서) 그걸 같은거처럼 엮으려고 하는거죠..-.-
19/04/07 10:27
뭐가 다른가요 청와대에 있었다는거 누구나 알고 저 사람도 제주도에 있었겠죠. 그런데 제주도가 청와대보단 훨씬큰데.. 어디서 뭘하는지는 박근혜가 더 투명했네요
19/04/07 17:59
진심인가요. 일과시간 동안 청와대에 있으면서아무것도 안한 거 그 자체가 문제 되니까 감춘거 아닌가요. 차라리 다른 먼 지역이나 해외순방 중이었으면 이해나 가지.
19/04/06 23:45
자리에 없어서 컨트롤 못한 시장이랑 자리에 있는데도 안한 박근혜랑 똑같다고?
기자놈아 넌 왜 미리 불날거라고 안알려줬냐 월급 헛으로 받아쳐먹네
19/04/07 00:13
당장 불 다 잡으면 문재인 어디있었는지 타임라인 공개해야한다는 말도 나오는 상황인데요 뭘 크크크크크
세월호랑 어떻게든 엮어서 프레임 잡으려는 족속들 속내가 훤합니다. 머가리에 뭐가들었는지 원.
19/04/07 00:13
차라리 전국 소방차를 다 동원하는 바람에 예산낭비가 극심했다고 까지그래?? 이 무슨 블리츠가 말파이트 그랩해오는 것도 아니고, 물걸 물어야지...
19/04/07 00:16
그들말이 맞다면 이럴 때 사용하라는게 의전이죠. 오히려 황교안이 산불현장가서 지시한 것을 제대로 보도 안하는 건 참 웃기다 못해 분노만 나더군요.
19/04/07 00:19
보통 이런글에는
" 아무리 그래도 시장이 자리를 비운건 잘못 맞긴 맞죠" 라던지 " 까일만한 건덕지를 준건 잘못 맞긴 맞자나요. 민주당 진영논리 좀 피곤하네요" 이런 리플이 몇개 나오면서 빠이어~~ 되는게 보통인데.........아직 안보이는건........ 주말이라서 ??????
19/04/07 12:22
정부 비판 자주하시는분들 드문드문 보이는데 그분들도 자한당이 나쁘다는 분위기죠. 자한당은 자칭 안보정당이면서 안보 생각하는 수준이 어휴..
19/04/07 01:54
나경원과 자한당이 국회에서 한 짓은 왜 가만 두고.
그리고 오히려 시장의 부재시에도 대처 잘 하도록 시스템 만든걸 칭찬해줘야 하는거 아닙니까?
19/04/07 09:31
산불 일어난 이후에 별다른 대책 없이 여행을 떠난거라면 욕을 바가지로 먹는게 맞습니다.
근데 이건 뭐... 속초시장이 무슨 닥터 스트레인지도 아니고 이미 떠난 후에 벌어진 걸 뭘 어쩌라고... 속초시장은 돌아갈 수 있는 가장 빠른 비행기 편을 구하고자 하였고, 그럼 저기선 최선을 다한거죠. 아니면 속초시장이 바다를 헤엄쳐서라도 건너갔어야 한다는 말인건지...
19/04/07 10:09
스브스뉴스나 비디오머그, 라디오쪽으로 꽤나 점수 좀 쌓아놓더니 다시 그쪽으로 돌아가네요. 적당히 해야 관심이라도 받지 조금 더 나가면 조중동보다 못한 취급받습니다...
19/04/07 10:13
4월은 휴가가기에 있어 특히 위험한 달 중 하나다. 다른 위험한 달로는 7월, 1월, 9월, 10월, 11월, 5월 3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이 있다.
-마크 트웨인
19/04/07 13:23
이런건 어차피 김치정치판과 양당지지자 특이라
속초시장이 자한당이었으면 민주당도 뜯었고 이동네분들도 뜯었을거라는데 헌혈하고 받은 케푸씨 교환권을 살포시 걸어봅니다
19/04/07 14:10
사람들이 가족에 대해서는 관대한 편이라 결혼기념일 휴가 혹은 효도관광으로 휴가인걸로 까면 어느 진영이든 역풍날거에요.
휴가로 골프여행이나 외유성 출장중에 이런일 발생했다면 까여도 할 말 없습니다.
19/04/07 15:13
이런걸로 논란를 만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니까 자한당 놈들이 겁나 멍청하다는 겁니다. 백치같은 전직 대통령 비데노릇이나 하다 지능까지 같은 수준으로 퇴보한건지...자한당 꼬라지가 저모양이니 민주당을 견제할 새로운 보수정당의 존재가 필요한건데 지금 정치판 상황을 고려하면 암울하기만 하죠.
19/04/07 15:23
그래서 내년 총선에 한 70석 미만으로 찌그러져서 폭망해서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해야 제대로 된 보수정당의 건설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옛날 08년도에 통합민주당이 82석이었던가요? 그 이상으로 망해야만 합니다
19/04/07 18:19
님 말대로 되려면 총선 전에 친박을 제외한 보수세력의 대통합이 일어나고 그런 과정을 거쳐 탄생한 신당이 바람을 좀 일으켜야죠. 이런 과정 없이 지금처럼 바미당은 바미당대로 빌빌대고 자한당은 자한당대로 덜컥 망해버리면 그 거대한 혼파망을 수습하고 재건하는 데만 몇년 걸릴 겁니다. 그 사이에 민주당이 뭔짓거리 할진 안봐도 비디오구요.
19/04/07 15:29
와이프 환갑이면 기념여행 정도는 당연히 가는 거고 또 편도로만 열몇시간 걸리는 어디 태평양 인도양이 아니라 소박하게(?) 제주도 갔고
15시간 15시간 하니까 산술적으로는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의 2배가 넘네...?'를 노린것 같은데, 세월호 7시간은 이른 아침(8시 몇분인가죠?)부터 오후까지의 온전히 주간 업무시간의 7시간이고 저 15시간은 사고시점이 저녁 7시인가 8시인가에서 15시간이니까 그다음날 오전인건데 그 사이에 통째로 밤시간대가 끼어있는데다가 비행기나 배는 절대 24시간이 아니므로 그 교통사정까지 생각한다면......
19/04/08 18:54
나경원 까일때는 7시 30분 부터 발화했는데 9시 20분까지 잡아뒀다고 욕 엄청 하지 않았나요?
7시 30분에 발화했는데 9시 넘은 비행기 안탔다고 깔수 있을거 같은데요?
19/04/08 19:08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79&aid=0003213365
이 인터뷰 기사를 참고해주시면 좋을듯 합니다. 중반에 보시면 서울로 해서 왔다보니까 서울로 가는것만 생각했다고 하셨는데, 이 해명이 성에 안차신다면 어쩔수 없어도 아주 이해 불가한 해명도 아니지 싶습니다. 더군다나 사견입니다만, 산에서부터 도시로 타고 내려온 산불인데 과연 그렇게 뭍으로 나왔다고 해도 현장에 도달했을까 싶기도 하고요.
19/04/08 19:31
제 생각엔 7시 부근과 9시 부근에 상황에 대한 인지가 급격하게 바뀌었을거라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나경원씨도 제대로 파악 못해서 바로 안보실장을 보내지 못했다고 판단을 하구요. 속초시장도 그렇게 다급한일이 있는줄 알았으면 공항대기라도 했겠죠. 근데 심각성을 모르니까, 그 다음날 온거라고 이해되구요. 둘 다 이해할수 있는 이야긴데, 한쪽은 시급성을 파악못한 매국노 취급받고, 한쪽은 이게 뭐 잘못이냐 이런 이야기 나오는게 신기해서 달아본 댓글입니다.
19/04/08 19:46
글쎄요. 일단 공항대기를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직접 안간게 문제라는 뜻이시라면 할말없지만 말씀드린대로 한정된 정보의 함정에 빠진 상황이라서 '가도 소용이 없겠구나'해서 다음날 첫 편성으로 온 상황이라서요. 오히려 단톡방으로 꾸준히 상황을 파악했으니 사태의 심각성은 잘 알았을거고요.
나경원 원내대표도 저는 이해가 안되는게 해당 지역구 의원님이 같은 운영위인데 상황파악하고 먼저 갔다거든요. 그런데 회의하느라 상황을 몰랐다라, 어느 집단이든 리더가 멤버 한명이 중간에 빠졌는데 왜 빠졌는지도 관심안두고 모르는 리더가 있던가요. 그리고 9시 20분에 이야기했을때 보내줬으면 모를까, 10시 40분에 보내줬다고 합니다.
19/04/08 20:33
한정된 정보의 함정은 한쪽으로만 작용하나요..
일단 공항대기라는게 아니라, 정말 급박한 상황임을 인지했다면, 공항에 일단 가서 비행기표가 있는지 보겠습니다. 누구라도 서울에서 정말 정말 큰일이 터졌다면, 무슨일이 있어도 일단 비행기 탈수 있는지 공항가서 확인해보는게 당연히 처음 하는 행동일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그저 그만큼 심각한지 몰랐으니까 그렇게 못한거고, 그냥 그걸로 이해합니다. 리더가 멤버 한명 빠졌으니 당연히 알아야하는 것보다, 본인이 관리하는 곳이 불타서 티비에 나오고 있는데 모르는 경우가 더 심각한것 같은데요. 제 논리는 그냥 일관적으로 하납니다. 그냥 둘 다 이게 그만큼 큰 불인지 몰랐고, 그래서 대응이 미흡했다. 딱 이겁니다.
19/04/08 21:27
죄송합니다만, 심각한지 몰라서 대응이 미흡했다는 전제를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한편으로는 높은 사람이 아량 베푸는 듯한 이해로까지 느껴지네요.
시장님이 7시30분에 불난거 듣고 바로 비행기 타고갔다면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 글에 단 시장님의 첫 인터뷰를 보면 8시경에 위험상황을 확인하고 비행기편을 알아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초기진화실패로 재난문자가 발송되기 시작한 시점 즈음에요. 말씀하신대로 7시 반에 처음 발생한 불에 대응을 못했다고 하자면 시장 군수가 소방관분들 대신 모든 동네 불을 다 끄러 가야할까요. 더군다나 공항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숙소가 있는 상황이다보니 공항도착시 빨라야 9시 전후가 될텐데, 표 매진 여부를 차치하고도 9시 반에 운항이 마감된다는 사실과 도내 교통상황의 보수적 예측이 겹쳐서 차라리 첫 비행기편을 타야겠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나경원 대표님 이야기도 동의하기 어려운게, 그래서 본인 지역 관리한다고 멤버 한명이 빠졌으니 이유를 알아야지요. 그렇게 중요하다고 안보실장 함부로 나가지 말라던 운영위 회의인데요. 그러면 적어도 상황이 심상치않구나 정도는 알지 않았을까요. 거기에 낮에는 정상회담으로 인해서 빼달랬으니까 반대했대도 위원장이 새 상황을 설명했는데요. 당연히 리더가 상황이 벌어졌을 때 자리에서 대책을 마련해야죠. 하지만 다른분들 말씀처럼 [타임스톤도 없는] 시장님이 사태파악이 되면서도 운없게 일이 꼬이고 꼬인 상황이라면, 나경원 대표님 이하 한국당 의원분들은 정말로 너그럽게 이해해서 아예 몰랐거나, 아니면 괜한 몽니를 부렸다고밖에 생각할 수 밖에 없네요.
19/04/08 21:50
왜 시장님의 사정만 공항도착 예측 시간에 제반사항 다 파악해서, 아침 비행기를 타는게 이해가 되나요.
아예 공항에 가서 확인도 안해본 상황인데요. 시장님 가족관계를 모르겠지만, 가족중 하나가 갑자기 큰 사고를 당해서 오늘 내일 하더라도, '아.. 오늘은 힘들거 같으니 내일 비행기 타고 가는게 낫겠다' 라고 생각했을까요? 제 생각엔 일단 무조건 공항가서 어떤 표라도 구해서 넘어올 생각부터 했을거 같은데요. 그냥 그만큼 심각한지 몰랐다고 판단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나경원 대표이하 한국당 멤버들도 그냥 불 났다고 가벼이 생각했으니까 그렇게 대응했을 거라 생각하는데요. 누가봐도 전국민한테 욕 다 먹을 상황인데 뻐띵기고 그냥 안 내보내준다구요? 그냥 시간 끌면 안될만큼 시급한 점인지 몰랐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예를 들어서 63빌딩에 비행기가 추돌했다고 했어도 나경원이든 누구든 그렇게 행동했을까요? 아닐거 같은데요.
19/04/08 23:12
관심이 식었겠거니 싶은 글에 막댓이 달려서 계속 보게 되네요.
플라님께서 그렇게 물으시면 저는 반대로 왜 나경원 대표 이하한테는 관대하고 시장님한테는 엄격하시냐고 반문하고 싶습니다. 처음에 "나경원 까일때는 7시 30분 부터 발화했는데 9시 20분까지 잡아뒀다고 욕 엄청 하지 않았나요? 7시 30분에 발화했는데 9시 넘은 비행기 안탔다고 깔수 있을거 같은데요?" 라셨는데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시간 설명도 틀렸고, 한국당이 까이는거는 9시반에 위원장이 상황 심각하다고 보내주쟀는데도 발언순서 운운 하면서 여당 탓하고 배째라 했으니 까이는거죠. 그거 간거도 위원장 직권으로 보낸거지 질문 다 받아주라고 했으면 못갔어요. 계속 심각한지 몰랐다시는데, YTN서 10시부터 특보 때리는데 그러고도 40분을 잡아먹은게 뻐띵긴게 아니고 뭔가요 그럼. 재난대응라인이 잘 작동해서 오히려 먹을 욕을 덜 먹는다고 봅니다. 덧붙여서 63빌딩에 사고나도 그러겠냐시는데, 천안함-연평도 때 군 생활 할 때 천안함은 행정실로 상황보고 전화가 먼저 오고 그 담에 뉴스가 났고, 연평도는 뉴스 뜨고 상황보고를 나중에 받았거든요. 두 사안의 경중을 비교할 수 없는데, 그럼에도 당시 대응속도에 차이가 있다면 소식이 얼마나 빨리 전달되느냐 였거든요. 산불이랑 63빌딩을 비교하시는건 그런 느낌입니다. 늦게 알 수는 있죠. 1차 조치에서 해결되어서 안 심각하게 넘어가는 경우도 있을거고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는걸 알았으면 대규모 대응을 빨리 할 수 있게 도와줘야되는데 그걸 못하게 하면 뻐팅기는거죠. 시장님이 오늘 해명하셨듯이 다른 방안을 생각하지 못한 점도 아쉬운 점이 있지요. 그런데 이걸 제가 지금껏 말씀드린게 '좋은게 좋은거지'가 아니라 '이건 어쩔 수 없지'라는 뜻이잖아요. 내륙에 있었으면 기를쓰고 갔겠죠. 근데 일단 물리적으로 그게 어려운 데잖아요. '오늘은 힘들거 같으니 내일가는게 낫겠다'는 배부른 마인드가 아니라 당장 나가고싶어도 못 가서 발 동동 구르는 상황이라고 보는게 맞지 않나요? 막상 자기가 아는 범위 내에서 비행기표 매진도 확인했었는데 그 밤에 날아왔으면 오히려 '황제의전 받았다'고 까였을거 아닌가요? 도대체 왜 시장님이 심각성을 몰라서 그렇게 대했다고 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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