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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06 09:55
대한항공이 조양호 리스크 제거라는 공격적 프로모션 전략을 구사하자, 아시아나 역시 박삼구 리스크 제거 전략으로 맞불을 놨다는!
표대결에서 밀려난 조씨와 달리, 박씨는 자진사퇴 형식을 취하긴 했지만 이쪽 역시 채권단을 포함한 금융 당국의 압박이 있었고요. 어차피 둘다 오너에 지주회사대표라 회사 주도권 자체는 그대로 유지하겠지만, 적어도 대놓고 공식적으로 앞에 나서지는 못하게 되었습니다. 약소하나마 연봉도 줄게되었고. 재벌이라는 이유만으로, 존재 자체가 리스크인 사람들을 대표로 공인해 주는 사회는 막내릴때가 되었습니다.
19/04/06 10:26
4번은 그럼에도 조심스러울 필요는 있습니다.
첫째 국민연금은 다섯손가락안에 드는 대규모 연기금으로 한 기관에서 가진 자금이 너무 많습니다. 국내 주식만 120조 정도 들고 있습니다. 이름 들어본 대부분의 상장회사에 국민연금의 지분이 있지요 둘째 그 말은 선출되지 않은 기관에서 너무 큼 영향력을 휘두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견제가 따르지 않은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는 두말할 필요가 없지요. 물론 연금의 힘으로 스튜어드십코드라든지 상장 회사들의 행태를 바로잡는거 자체가 문제라는 건 아닙니다. 다만 과연 어디까지 가능한가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거죠. 참고로 세계 연기금 1위는 일본의 후생연금으로 아는데 세계 1위가 미국이 아닌 이유는 미국은 국가 연금이란 것이 필연적으로 어미어마한 규모를 이루게 되고 이것이 가진 힘이 자유로움 시장질서를 어그러트릴까 걱정이 되어, 재무부특별증권 외 다른 자산을 못 사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세금과 공공부조가 되어버렸지요.
19/04/06 12:48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지배구조가 정부부처의 입김이나 정치적 압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면 의결권이나 주주권 행사의 의도는 끝없이 의심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19/04/06 17:48
회사는 주총에서 의결할 사항을 2주 전에 공시해야 하죠.
그것처럼 해당 주식을 5% 이상 보유한 연기금도 주총에서 투표할 사항을 사전에 - 1주전? - 공시해야 한다고 봅니다.
19/04/06 18:17
찬성 반대를 1주전에 이야기 해야한다구요?
저거 찬반 투표하는건데 왜 미리 찬반 고지를 해 줘야 하나요...? 그리고 그걸 떠나서 이번에는 이미 다 알고 있는거였구요...
19/04/06 18:57
연기금은 자기 돈으로 의사표시 하는게 아니니까요.
특히 국민연금은 더욱더요. 그러니 주주권을 행사할 때 그 행사 여부를 공개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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