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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06 03:34
살벌하게 때리는 선생이 종종 있긴했죠. 그래도 본문에서 나온 싸이코 같은 선생은 없었는데 살벌하네요.
근데 저정도 맞으면 가만히 안 있었을 것 같은데...
19/04/06 03:37
당시엔 뭐 뒤에서 담탱 담탱 부르고 선생님 이름 뒤에 선생님은 빼고 부르더라도 앞에서는 깍듯했고 잘못을했으니 맞는거라 생각했었거든요.
제가 뭐 유별나게 튀는 불량학생은 아니었는데 당시상황과 체벌자의 기분(?) 때문인지 크게 맞긴 했었습니다..
19/04/07 02:41
학교내에서 담배 피는게 저렇게 맞을일인가요? Dowhatyoucan’t님께서 그런의도로 댓글 다신 건지 모르겠지만 만약 그렇다면 좀 충격적이네요...
19/04/06 08:44
와 진짜 인간 같지 않은 선생들 많았죠
바닥까지 떨어진 요즘 교권이 안타까우면서도 본문과 같은 옛날의 폭행질들 떠올리면 차라리 요즘이 그 때보단 낫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19/04/06 14:17
미성년인 제가 흡연을 한다는 것 자체가 교사입장에서는 교육적으로 강력히 훈육할 대상이 되는 셈이니 "나 담배핀거 걸렸으니 당신은 나 체벌하쇼" 이런 느낌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
"흡연" 딱 하나만 가지고 체벌을 빙자한 폭행을 당한건 본문의 두번 뿐이고 애초에 체벌이라는 걸 받아본적이 거의 없습니다. 재수가 없었다고해야할까요 하하
19/04/06 09:21
그런데 50대 100대 때린 선생들 체력이 엄청 좋았나 보네요. 고등학교 시절에 야자시간에 반 전체로 야구보다가 주임 선생한테 걸려서 야구방망이로 60명이 한대씩 맞았는데요. 20번째까진 홈런스윙 선풍기를 시원하게 돌리더니 그 후론 컷트 컷트하더라고요. 헉헉거리더니 50번부터는 내일 맞는다고 했는데 결국 때리지도 않았어요.
19/04/06 14:22
2번 글의 체벌자는 큐대로 종아리 후리고 - 손찌검 반복이라 호흡만 잘 하면 크게 체력적으로 힘들진 않았을 것 같고요.
3번 글의 체벌자는 뭐 말 그대로 "체육" 교사니 체력이 좋은 것도 있지만 그날 교무실에서의 20분은 정말 말 그대로 "성난 야수" 같았습니다. 제가 혹시라도 대들것 까지 생각했는지 눈치 볼 틈 조차 안주고 무차별 폭행이었어요. 향기님 댓글의 선생님은 아마 야구방망이가 한손으로 패면 생각보다 약해서 두손으로 휘둘러야되는데 무게도 다른 도구보다 좀 더 나가고 휘두르는 궤적 자체가 굉장히 불편합니다. 팔이 피로했을 것 같고, 다음날 되니 감정이 사그라 들어서 중단했는게 아닐까 싶네요.
19/04/06 09:42
저도 만나는 선생마다 싸이코 아닌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번글을 볼때 21세기교육관은 이미 선진화 되었으니 다른세상이야기라는 글들을 볼때마다 다행이다 생각하면서도 괴로웠어요. 어릴때는 멋모르고 맞아서 그게 잘못됬는지 모르고 지나가다가 이제사 목소리를 낼수 있게 되니까 세상이 바껴버린 점이 야속하다고, 이기적인 생각을 했습니다. 개처럼 맞은기억은 잔잔하게 묻어둔채로 내적인 소리만 요란할뿐, 지금은 달라졌으니 purflower89님처럼 저도 기억만을 곰곰히 짚어보기만 합니다. 공감 많이 하고 갑니다
19/04/06 14:24
가끔 커뮤니티 글들을 훑다가 체벌 관련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아 그땐 그렇게 맞았었지" 하는 정도로 넘어가곤 합니다.
오히려 저는 부모님이 학교에서 전화오면 "아이고 선생님 우리 Purflower좀 더 때려주세요" 라고 말씀 하시는 통에 더 맞은거 아니었을까요 하하 어머니는 저 어떻게 맞고다니는지 모르셨을텐데...
19/04/06 14:26
약간의 자정작용(?) 이라면 3번 글의 체벌 사건이후에는 제가 졸업할때까지 체벌을 빙자한 무차별 폭행은 아예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나름 교사들 사이에서 조심하자 라는 생각이 퍼진 것 같기도 해요. 그 후엔 학생을 패기 보단 화나면 교실에 있는 책상과 의자를 모조리 집어 던지던가, 아예 교내봉사 명목으로 불량 학생들을 빼서 말도안되는 잡일들을 시켰던게 생각납니다.
19/04/06 10:06
저도 국3때 너같은놈은 죽어야된다고 계속 때리더니
엄마 가져다주라고 봉투를 주더군요 쿨하게 삼촌 라이터로 태워버리고 계속 맞고 생활기록부에 시키는 일만 근근이 하는 학생이라고 적어주시더군요 하하
19/04/06 11:18
이래서 체벌이 교육적 효과가 없단거에요. 자기 잘못은 전혀 반성하지 않고 불쾌와 반감만 남깁니다. 그냥 학생들이 분풀이 대상이었던겁니다.
글쓴분이 맞은건 정말 심하네요. 버틴게 대단하신겁니다.
19/04/06 14:31
네 맞습니다.
당시에 그렇게 맞았어도 반성이라는걸 해 본적은 없던 것 같습니다. 단순히 "흡연을 한 대가" 수준으로 치부하고 쿨하게 또는 멍청하게 넘겼던 것 같아요. 웃긴이야기인데 저때 맞는걸 손으로 막다가 중지손가락을 안 좋게 맞았는데 당시 처치를 잘못해서 그런지 십수년이 지난 지금도 한쪽 중지손가락이 살짝 휘어(?) 있습니다 하하..
19/04/06 11:54
아직 공소시효 지나지 않았으면 지금도 고소 가능합니다. 공소시효는 폭행 5년, 특수폭행 7년, 아동 학대 5년, 단 아동 학대는 해당 피해 아동이 성년이 된 후 부터 입니다. 부당한 대우에 법의 심판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19/04/06 14:35
십년이 훌쩍 넘은 일이라 그냥 별 생각 없네요 이젠
가끔 아 그런 선생도 있었지? 정도로 생각만 하는 정도 입니다. 지금은 그 선생들도 늙고 힘이 없어서 학생들에게 함부로 못 대하지 않을까요? 당시에 느낀 감정은 이 선생이 날 체벌하는게 아니라 남자대 남자로 그냥 패는거구나 라는 느낌이 강했거든요. 제가 저항하거나 맞불놓고 막무가내로 싸울까봐 긴장 엄청하고 아예 제가 반항을 못할 자세로 만들어놓고 (반항해도 미리 대처할 수 있는) 팼거든요. 요즘은 인식이 바뀌어서 체벌이 없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19/04/06 14:38
그럼요.
당시에 폭행당할때도 "학생신분으로 서 흡연을 한 대가" 라고 생각했기에 묵묵히 받아들였습니다. 잘못없는데 폭행당했다 라는게 아니라 제가 체벌을 빙자한 폭행을 당한 이유를 단순히 적어보고 그에 따른 경험담을 늘어놓은 글 임을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미성년자를 떠나 흡연은 악이자 만병의 근원이라는걸 알고 있습니다.
19/04/06 16:08
담배핀거에 집착하시는 분들은 좀ᆢ
담배피면 저렇게 비인간적으로 쳐맞아도 싼겁니까? 노예도 아니고. 전 담배를 펴본 적도 없습니다만. 제 중학교에는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던 수학선생이 있었죠. 그런 사람들 덕에 지금도 선생이라면 좋게 보이지가 않습니다.
19/04/06 16:52
버러지같던 놈들이 사랑의 학교라고 태세전환해서 등교 시간에 중학생들 허그하는 사진 올라올 때마다 그냥 황당 당황스럽습니다. 30대 때린 놈은 몇 년 전에 보니까 우수교사로 퇴직하질 않나 허허허 덕분에 일단 사립학교 교사라고 하면 마음 속에서 50점 깎고 시작하네요.
19/04/06 19:21
체벌 자체에 대해서는 아주 효용이 없지는 않다고 생각은 하지만, 모든 교사들의 인성이 체벌이라는 수단을 철저하게 객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수준일거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체벌을 전면 금지한건 올바른 조치였다고 봅니다.
19/04/07 02:41
제 종아리 50대 후려갈긴 우리 문규도 곧 받겠네요 크크
그 돈으로 스케일링잘하고 치아관리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사람 입냄새는 아직도 기억이 날 정도로 무섭네요
19/04/06 20:12
쓰레기 교사들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폭력만이 문제는 아니죠. 방치도 문제고, 수업능력도 문제고, 그냥 일을 잘 안 해요.
딱 할만큼만 하는 선생들이 대부분입니다.
19/04/07 00:24
지금 생각해 보면 체벌도 체벌이지만, 되도 않는 이상한 걸로 자기 스트레스 푸는 사람들이 참 많았던 것 같아요.
초등학교 1학년을 저렇게 때리고 촌지를 대놓고 요구하다니 너무한데? 라고 생각했는데, 이 댓글에도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이 있으실 정도면, 정말 대단한 수준이네요. 저는 저렇게 맞은 적은 없는데, 초등학교 때 학교 수련회를 갔다가 남학생들만 원래 얘기한 것보다 훨씬 안 좋은 시설 (여학생은 침대방, 남학생은 지하 방 온돌방)에 배치하는 게 너무 짜증나서 애들을 선동(?)해서 일부라도 돈을 환불해 달라고 따졌었다가, 담임에게 자기 좋은 것만 생각할 줄 아는 이기주의자라고 공개적으로 선언 당하고, 담임이 직접 반 애들한테 저하고는 말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던 경험이 있네요. 지금 생각하면 이게 왜 이기주의자지? 싶긴 합니다. 습관이 되는 흡연이 참 무섭긴 무섭네요. 고발해야 될 정도의 엄청난 체벌에도 불구하고 끊지를 못하신 상황이 아이러니합니다. 화풀이처럼 폭력을 행사하는 체벌이 얼마나 효과가 적은지, 다시 한 번 새삼 깨닫게 되는 사례 같아요. 교사들이 그 때 다른 방법으로 말렸거나, 계도를 했다면, 끊으실 수 있었을까요? 사뭇 궁금해 지기도 합니다.
19/04/07 02:40
말씀하신 수련회 이야기는 아마 현장답사로 먼저 가보신 선생님들이 숙박업소에 일정금액의 리베이트를 받는 조건으로 남학생들만 낡은곳에 재웠을 확률이 높은(?) 것 같습니다.
저는 어른들 시선으로는 어릴적 꼴통이었습니다. 아니 대다수의 학생들이 꼴통이었습니다. 중독 보다는 같은 꼴통 친구들끼리 같은 장소에 모여 슈퍼를 뚫고 ( 민증검사 없이 담배를 구매하는걸 뚫는다고 표현합니다) 삼삼오오 모여서 시덥지않은 이야기나 나누며 시간을 보내는게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끊지 못한건 담배가 아니라 같은 꼴통들끼리의 유대감이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 사실 어릴적에 친구들과 나쁜짓을 할때면 그렇게 재밌을수가 없었습니다. 흡연 뿐만 아니라, 수업도중 화장실 간다하고 중국집에 가서 탕수육에 소주를 마시고 그대로 집에 가거나 은밀한 곳으로 가는 학생들도 많이 봤거든요. 선생님이 담배를 압수했다는 이유로 대놓고 선생님 앞에서 욕을하던 친구도 있었습니다. 저 역시 1주일에 3~5일은 방과후 오락실이나 피시방에 갔다가 술을 마시고 새벽에 귀가하는 모범적이지 못 한 학생이었구요. 성인이 되고 남에게 절대 말 못할 정도의 말도안되는 응큼(?)한 일도 엄청 많았습니다. 직접보지못한 사실이지만 13:1로 강간을 한 사건도 있던 지역입니다. 저는 상고를 나왔는데 전교생중 40% 이상은 흡연자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남녀비율은 3:7로 여자가 더 많았구요. 음주 비율은 뭐 거의 90%....정도 물론 이 비율이 나오려면 전교생이 200명이 채 안되는 시골단위의 학교여야만 할 것 같습니다. 당연하게도 이런곳은 가정환경 자체가 좋지 못한 집들이 대다수 이기도 합니다. 그곳에서 자라온 학생들의 주류 문화가 이미 깊게 뿌리박혀 있다면 외지에서 전근온 교사들이 계도를 해 봤자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을까요,.? 자신들이 돈 더 벌려고, 일찍 위로 올라가고싶어 자청한 지방 시골 근무에 교사로서의 사명감이 얼마나 가미되어 있었을지 궁금합니다. 뭐 사명감으로 해결될 수 없는 문제일 것 같아 저를 가르치신 교사분들을 욕할 생각은 없습니다.....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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