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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04 00:41
1어시든 0어시든 정의당 의석이 늘어난 것이니 무슨 큰 의미가 있나 싶지만 민주당에서 이해찬을 포함해 의원들 내려가 선거 유세 도왔습니다.
19/04/04 00:03
공업지역 선거는 경기 따라 간다고 봐서 여론조사랑 다르게 단일후보가 힘들지 않을까 봤는데 박빙이었네요.
보궐선거기도 했고요. 500표는 진짜 축구장이 판세를 갈랐다고 볼 수도..
19/04/04 00:11
황교안의 삽질로 이기긴 했습니다만...고 노회찬 의원의 자리조차도 저렇게 고전해서 이기다니 총선이 걱정되네요.
낄낄거리면서 좋아할 일이 아니에요. 큰일입니다.
19/04/04 00:14
생각보다 2020총선때 여당이 힘들수도있겠네요. 자한당 최순실사건만해도 10년은 집권못할줄알았고 국회도 다 뺐길줄알았는데 지방선거한번지고 금방회복이되네요. 축구장만아니었음 자한당 2승할뻔했네요
19/04/04 00:16
이 정도 표차면 예전에 이야기 나오던 김태호나 황교안 본인이 나왔으면 졌을 것 같네요. 보궐선거라 투표율이 적은 걸 감안해도 창원 민심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19/04/04 00:48
원래 지역여론조사는 정확하기가 힘들고 보궐선거는 더 그런경향이 있죠, 출구조사가 없었기도 하고 리서치뷰는 예측조사를 내놨는데 4.5% 강기윤 후보가 이기는걸로 내놨더군요. 총선은 비교적 정확해지겠지만 접전지역에서 틀리는데가 많이 나올겁니다.
19/04/04 01:39
예전에 여론조사를 사실로 놓고 티격태격하길래
(전수조사가 아닌 이상) 결국 여론조사라고 했다가 여기서 대판 싸웠는데. 이런게 은근 자주 있죠.
19/04/04 00:21
이전까지 창원성산이라는 지역이 진보에서 해볼만한 지역이었던 것이지, 진보 텃밭은 아니라는 거라고 보이네요..
득표율로는 차이가 있지만 강기윤 후보의 매번 득표수가 40000~45000표 정도입니다. 그런데 그 득표수를 넘은 것은 권영길과 노회찬이라는 진보의 톱스타의 개인기 (+1만표)였던 것이라 보이네요. 무승부로 결론이 났었던 19대에서도 결국 강기윤 후보는 저 득표수로 당선됐죠.. 여영국 후보가 전국 단위 첫 선거인데 당선된 것이 자한당이 여전히 집토끼 외에는 확장성이 없다고 해석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지금 창원성산 선거구라 가려져서 그렇지. 민노당 이후의 진보계 후보 중에서 심, 노 제외하고 지역구 당선이 이번이 유일한데요.. (유시민도 지역구는 못넘었죠..)
19/04/04 00:21
딴 얘기지만, 2년전만 해도 자한당 무리들 소멸하는건 시간문제라고 그렇게 기분이 좋았었는데...
이제 남은건 냉소밖에 없네요.
19/04/04 00:23
더민주가 되돌아봐야할 결과인 것은 분명 맞지만 통영, 고성에서 더민주가 받은 표를 감안한다면 자한당도 웃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네요
물론 더민주에게 더 아픈 결과인 것은 맞고 이것을 계기로 내년 총선을 준비해야겠네요
19/04/04 00:57
저도 동일한 해석입니다.
낮은 투표율(민심보다는 정치적 의지가 표심에 더 반영이 되는. 더우기 보궐은 투표를 안해도 죄책감이 덜한 심리도 한몫). 상대적으로 높은 노년층의 투표율(평일이어서 친자한당 성향의 유권자가 많은 노년층의 투표율이 높죠.) 총선보다 더욱 부각되는 지역의 당파성(보궐만큼은 전라도에서 자한당이 이기거나 경상도에서 민주당이 이긴 사례가...). 보궐선거에서의 야당의 어드벤테이지(보궐선거는 정권의 중간평가 개념이라)...등등을 바라봐온 개인적 경험으로 비추보면. 저는 창원성산에서 위의 핸디캡에 더해서 민주-정의의 단일화에 대한 반작용으로 자한당 지지층이 한층 결집될꺼라 생각해서 자한당이 이길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창원성산과 통영고성의 결과와 득표로 보건데 자한당과 보수종편에서 민주당 0승이라고 선전하겠지만 속으로 총선 1년 남았는데 발등에 불떨어졌다고 생각할겁니다. 이런 흐름이라면 지난 지방선거 만큼은 아니겠지만 최소 서울 수도권에서 자한당은 괴멸적 타격을 입을겁니다.
19/04/04 00:28
이게 자한당이 웃을 일인가요..?
2016 총선부터 쭉 느낀거지만 자한당이 30~35 되는 콘크리트가 굉장히 강하게 느껴졌는데 이젠 거기서 확장성이 전혀 보이지 않아요... 언론에서 정부랑 민주당 때리고 지지율 다시 오른다고 자만하면서 계속 네거티브만 하다가 2020 총선에서 진짜 지역정당 될겁니다...
19/04/04 00:29
통영 고성지역에는 조선산업때문에 외부의 젊은 피가 많아서 민주당 득표율이 많이 올라갔습니다. 무려 시장과 군수가 민주당입니다. 예전처럼 깃발만 꽂으면 당선 되는 지역은 아니지요.
19/04/04 00:36
바미당 3퍼대인데다가 민중당한테도 밀려서 4위인데 이렇게 되면 언주누나의 예언? 저주?가 200퍼센트 실현된 게 되네요
표도 X팔릴정도로 적게 받으면서 동시에 자유당한테 고춧가루 뿌려서 표현대로라면 좌파에게 의석을 바친 게 되니까요
19/04/04 00:39
무투표 당선이라는 건 무소속도 없었다는 뜻인데, 그건 정당파워라기보다 개인의 파워입니다. 지난 번 무투표당선은 이군현의 개인 파워였다는 거죠. 이군현의 당선은 명확한 상태에서, 15%를 얻을 후보를 찾던가, 아니면 15%를 못 얻더라도 출마해 줄 사람을 찾았어야하는데 못 찾았던 겁니다.
이번의 경우엔 자한당 후보가 고성출신인 것도 영향이 있을 겁니다. 고성군의 인구가 통영시의 절반도 안되거든요. 통영이 조선업이 발달해 있어서 외지인이 많기도 하고요.
19/04/04 00:40
500표차이면..250명의 위력이라는건데...축구장 관중 250명은 넘었겠죠?크크크크크크크
이번 축구장 사건이 황교안대표에겐 어마어마한 터닝포인트? 나비효과?가 될것 같습니다. 물론 안좋은 쪽으로요~
19/04/04 00:46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기이고 선거도 창원시 성산구인데 그 지역사람들 250명도 설마 안갔을까 싶긴한데...
그만큼 이번 일이 결정적이었다는 뜻의 비유법으로 생각해주시면 좋겠내요~
19/04/04 00:50
저는 그 사람의 수가 충분히 될것 같은데 솔로14년차님께서 안된다고 생각하신다면 그 의견 존중하겠습니다. 확인할수없는 숫자로 된다 안된다 논쟁할 생각은 1도 없습니다.
위의 제 표현은 다시말씀드리지만 그만큼 결정적인 사건이라는 비유법이란걸 다시 말씀드립니다.
19/04/04 01:11
네 알겠습니다. 저로서는 '200명도 안 될 것 같은데 250명이라니'의 수준이 아니라 정말 많이 잡아도 몇십명 수준일거라고 봐서 250명이 너무 허황된 숫자로 봤거든요.
말씀하신대로 알 수 없는 걸로 논쟁할 필요는 없겠죠.
19/04/04 01:17
애초에 그 확인할수 없는 250명이라는 숫자에 방점이 찍혀있는것이 아니라 그만큼 이번사건이 중요한 사건이다. 가 제 중심생각인데 계속 확인할수 없는 숫자에 대해 말씀하셔서 사실 좀 많이 당황했습니다. 아마도 제 표현이 많이 서툴러서 그렇던거겠죠~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9/04/04 01:18
네. 저도 표현이 서툴렀던 것 같습니다. 제가 계속 숫자를 강조했던 건 이번 사건이 그렇게 중요한 사건은 아니라는 표현이었거든요. 사람들이 투표할 사람을 결정할 때 단 하나의 해프닝에 크게 좌우되지 않다고 보거든요. 이번 사건이 영향을 끼쳤다면 어디까지나 '계기'로서 작용을 한 것이고, 그렇게 작용했을 사람이 그렇게 많을 리 없다고 봐서, 그렇게까지 중요한 사건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19/04/04 00:52
결과는 하나인데 해석은 다양하네요.
민주당-정의당 쪽의 계열 정당이 전통적으로 보궐선거에 약한 경향이 있는 걸 감안하면 단일화를 통해 (접전이지만) 1석을 차지한 건 나쁘지 않은 결과로 보이고, 자유한국당은 2석 다 바라볼 수 있었던 상황에서 1석만 차지한 건 아쉽지만 그래도 자신들의 자리가 아니었던 지역에서 접전 끝 패배였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 커뮤니티를 보니 두 거대정당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긍정적-부정적인 면이 둘다 있었지만 바른미래당은 확실한 패자라는 의견이 있던데, 개인적으로는 이쪽이 가장 맞는 것 같습니다.
19/04/04 01:09
이변은 없었다고 보여지는데
자한당은 진짜 아깝겠네요. 5퍼이상 차이났으면 몰라도 500표면 축구장유세가 밥상엎었다고 볼만도크크
19/04/04 01:13
통영고성이 지선과 큰 차이가 없었다는게 민주당으로서는 감점상쇄한 부분이고, 창원성산 박빙간걸로 자한당도 명분은 세웠죠. 정의민평은 총선전에 교섭단체 결성 보너스도 챙기게 되었고요.
확실히 망한건 바미당입니다. 당이 그나마 생존할려면 바짝 엎드려서 선거구제 개편 패스트트랙 태우는 방법말고는 안 보이는데, 그게 과연 될까요...
19/04/04 01:39
이미 내부 투표 및 김관영 원내대표가 밀어넣어서 선거구제 개편 패스트트랙 합의했습니다. 민주당이 요청한대로 50%로요.
단지 추가로 공수처 설치, 검경 수사권 분리 까지 패키지로 패스트트랙 하자고 했는데 그걸 바미당이 합의 해줄지 의문이네요. 내부에서 반대도 많고요.
19/04/04 01:40
이 결과가 대체 어떻게 민주당의 패배로 해석되는지 그 기적의 논리가 이해가질 않는군요 ;; 단일화한 뒤 당력 총동원으로 지원해서 이긴 곳은 정의당 의석이니까 의미 없고 저번에는 후보도 못 냈던 곳에서 20% 차이로 진건 문재인 정권에 대한 엄중한 심판인가요. 황교안은 거의 다 이긴 지역에서 헛발질 한번 거하게 해서 패배한 상황이라 리더쉽에 크게 손상이 갔고, 전반적으로 자유당이 잃은게 더 많은 선거라고 보입니다. 민주당이 얻은게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민평당+정의당 교섭 단체 부활은 민주당에게 유리한 이슈입니다. 애초에 중앙당 측의 이견 없이 단일화가 진행될 수 있었던 것도 정의당이 당선되면 교섭단체 부활이 가능하다는 것이 한 계산이었죠.
여담이지만 20대 국회 남은 기간 내내 자유당은 굉장히 골치 아플겁니다. 노회찬 의원이 떠난 이후로 진보쪽 교섭 단체 하나가 줄어서 민주당 상대가 아주 편해졌었는데 이제 다시 2:2 상황, 불리한 이슈에선 3:1 상황을 감당해야 하니.
19/04/04 02:31
글쎄요 보궐이라 접전처럼 보인거지
창원은 단일화 됐을때 진보계열 승리를 예상했는데요.. 노동자 강세 지역에서 생각보다 표차이가 적어서 놀랐습니다. 지역 경기가 안좋긴 한가봐요
19/04/04 02:29
강기윤 본인도 지역구 끗발 날리는 사람인 것도 기억해야죠. 출마할때마다 기본 40%이상은 먹고 가던 양반입니다. 이번 보궐도 먹던 만큼 먹은거고요. 저 지역이 진보 텃밭이다 뭐다 하는데 19대땐 이 사람이 당선됐었습니다. 20대떈 노회찬이 슈퍼 네임드라 당선된거고요.
19/04/04 02:30
자한당 파멸 후 민주당 과반으로 진통을 겪고 둘로 나뉘어서 민주당 주류 / 민주당 탈당파 + 민평당 / 기타 떨거지로 나뉠걸 희망했는데... 자한당계열은 딱 발목잡기 좋을 정도론 살아남을것 같네요
19/04/04 02:30
민주평화당+정의당 다시 교섭단체 되면 자유한국당은 그렇게 욕하고 멸칭으로 부르던 더불어민주당 본부중대 말고 2중대 3중대와도 싸워야할듯 껄껄
19/04/04 02:37
민주당은 어시 하나 먹었고 자한당은 졌잘싸 하면서 반반갔으니, 둘 다 승패라기는 좀 그렇고 체면치레는 했다 봅니다.
승자는 교섭단체를 만든 정의당이고, 패자는 바미당이죠. 이런 득표라면 당이 존폐기로에 놓였다 봐야 할 것 같은데요...
19/04/04 06:36
창원이 반 자한당에겐 생각보다 아쉬웠던 것도, 통영이 자한당에겐 생각보다 아쉬웠던 것도 맞아 보이는데... 진짜 민심이야 총선때나 알 수 있겠지요.
어쨌든 확실한건 윗분들 말처럼 바미당이 가장 망했죠. 답이 없어요. 바미당 간판 달고 나온 선거중 지금까지 이긴 적이 있던가요?
19/04/04 07:12
1. 진보 계열에 불리한 재보궐
2. 대통령 임기 중 가장 낮은 지지율 3. 후보의 인지도 3개 다 자유한국당이 유리했는데 졌어요. 총선도 암울합니다.
19/04/04 07:13
다른건 몰라도 황교안과 자유한국당이 그렇게 자존심 내세우고 돈 아끼려고 뻐팅긴 대가를 제대로 받는거 같아서 쌤통입니다. 소탐대실이다 낄낄
19/04/04 07:37
확실한 건 황교안 대표가 많이 곤란하게 됐네요. 민주당이 이겼으면 폭망이었는데 이정도 비율만 되도 충분히 아픈 수치입니다.
덧붙여서 이 결과로 정신승리 하려고 하면 자유당 입장에서 장기적으로 더 안좋아진다고 봅니다
19/04/04 07:45
더민주의 승리는 아닌 것 같은데 자한당의 패배는 맞는 것 같습니다. 지역구 구도로 봤을 때, 그리고 재보궐 특성을 생각해보았을 때 자한당이 체면치레했다고 하려면 두 곳 다 이겼어야...
19/04/04 07:45
다른건 몰라도 창원성산이 왜 노회찬 지역구인가요. 노회찬이야 계속 서울 노원구에서 출마했고 지난 총선때 처음으로 내려간건데요. 진보정당도 해볼만한 지역은 맞지만 이번에 충분히 잘한거죠.
더불어서 정치공학적으로만 보면 민주당 입장에서 자기 의석수 하나 늘이는거 보다는 정의당 의석수 늘여서 교섭단체 만들어주는게 편하죠. 예전엔 의원 빌려주기 같은거도 했는데 말이죠. 요즘에 그랬다간 뭐 난리날테고요. 이결과를 민주당에 대한 엄중 경고 내지는 민심이 민주당을 떠났다 이래 해석하고 싶겠지만 결론은 뭐 그자찍 심리는 여전하다..바미당은 그냥 미래가 없는당이다.. 여기에 pk 경기가 어렵긴하나보다 그정도
19/04/04 08:55
창원성산구가 진보만 뽑는 것 같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아닙니다. 새누리당이 꾸준히 40%, 4만표 이상 득표한 곳이예요. 상대는 진보계열의 에이스 권영길, 노회찬이였구요. 게다가 이번선거는 창원 부동산, 경제가 사상 최악, 후보 네임벨류도 약하고 재보궐 특성상 야권과 보수가 좀 더 먹고 들어간다고 봤을 땐 상당히 선방한 것 같은데요.
19/04/04 09:33
일단 선거 평가를 정당별로 한번 해보면
민주당 - 겉으로보기에는 단 한군데도 못 이겼지만 오히려 친여계열의 제 2정당인 정의와 평화의 연대가 부활함으로써 향후 국회에서 교섭단체가 기존의 3개에서 4개가 됨으로써 2:2 혹은 3:1 구도로 자한당을 압박할 수 있기에 더 좋으면 좋았지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창원성산의 경우도 말할 것도 없이 대통령 최저지지율 경신중, 지역경제의 압박, 재보궐 이라는 3중고에도 이겼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봐야죠. 심지어 북미정상회담조차도 안 좋게 끝난 마당에 아무리 진보진영이 경남권에서 강하다지만 그래도 지역세가 확고한 경남에서 이런 결과라면 총선에서는 많은 분들이 아마 좋아하지 않으시지만 특히나 수도권에서 압승을 바탕으로 그냥 유지만 되어도 과반은 기본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자한당 - 1승 1패라는 구도에 창원성산에서의 선전이 겉으로 보기에는 좋아보이지만 오히려 이 애매한 결과가 독이 될거라고 봅니다. 차라리 둘다 승리한다면 확고한 친박당+황교안의 독주가 될거고 둘다 졌다면 황교안 체제의 종식 후 김무성-홍준표등이 싸워서 이기는 쪽이 당권을 잡겠지만 지금은 둘 다에게 명분이 생겨버렸죠. 황교안 대표 측에서는 통영고성 지역을, 지방선거에서 시장을 내준 지역을 다시 가져왔다는 점, 국회의원을 수성했다는 점, 창원성산에서 매우 근소한 차이로 아쉽게 패한 점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받기를 원하겠지만 반대로 반황 측에서는 민주당에게 통영고성 선거에서 17대 총선이후 가장 많은 득표율을 그것도 재보궐에서 내줬다는 점, 결과적으로 유리한 재보궐에서 창원성산에서도 이기지 못한 점을 물어서 싸울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뭐 저에게 반가운거지만 자한당의 확장성이 뚜렷한 한계, 오히려 지역적으로도 이탈이 많다는 것을 다시 확인한 선거였죠. 경남이 이정도니까 호남이야 뭐 당연한거고 수도권에 충청권까지도 20년까지는 가망이 없다라고 봐야죠. 바미당 - 그냥 끝났습니다. 정의당 - 최고의 승리자 중 하나라고 봐야죠. 일단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를 가져왔다는 점, 그 과정이 매우 드라마틱해서 이슈가 되었다는 점, 처음으로 전국구가 아닌 지역구에서 키워온 정치인이 당당히 불리한 재보궐에서 당선되었다는 부분은 정의당이 앞으로 나아가야할 길을 제시했다고 봅니다. 여영국 의원과 같은 사람이 기반을 잘 만들어두고 있어야 정의당도 유사정당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겠죠. 민평당 - 전주시 기초의원 선거에서 승리로 이 것에 의미를 두시는 분이 많은데 솔직하게 거의 아웃오브안중인 선거이기도 하지만 그걸 떠나서 민주당에게는 큰 의미가 없지만 민평당에게는 의미가 있다 수준이라고 봅니다. 일단 민주당 입장에서는 투표율 21% 수준의 재보궐인데다가 (아무리 공정하려고 해도 재보궐선거에서 시의원선거에 관심은 안가죠.) 관심이 없었죠. 반대로 민평당이 얼마나 관심을 가졌는지 보자면 상당히 공을 들인데다가 민평당은 그 구성자체가 호남중심이기도 하며 국회의원들 대부분이 네임드인 점도 있으며 무엇보다도 도의원 출신을 차출해서 시의원으로 넣는 강수를 둬서 이긴겁니다. 쉽게 말해서 진짜 초강수를 두어서 지역을 이겼기에 지역내에서 자신들의 위상을 조금은 살렸다고 볼수는 있죠. 허나 반대로 말하자면 이건 거의 도지사가 시장 선거에 차출되어서 이긴 수준이기에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수를 "시의원" 선거에 갈아넣은 것이고 투표율도 21%이기에 지역기반 자체는 탄탄한 민평당이 이기는게 이상한것도 아니죠. 솔직히 최고의 성과는 정의당이 6명으로 회복되면서 교섭단체를 꾸릴 수 있다는 것이죠. 그 외에는 생략하겠습니다. 결론은 보궐선거 결과로 총선 예측하는게 멍청한 짓이지만 그래도 멍청한 짓 하면 민주당 : 현 상황 유지만 해도 아니 조금 망해도 과반은 될거같고 어지간하면 160석 이하로 떨어질거 같지는 않네요. 한군데 잭팟이라도 터지면 진짜 180석이라는 의석수 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드네요. 자한당 : 이거 가지고 이겼다고 하면 멍청한 것을 넘어서 뇌가 있나 싶을정도입니다. 지선보다 나아졌다고 하면 그것도 멍청한 거고요. 18년 지선은 민주화이후 단 1개의 선거 빼고는 비교대상조차 없을정도로 참패한 선거입니다.(06년 지선입니다.) 그거보다는 뭘해도 나을 수 밖에 없죠. 저를 당대표 시켜도 그때보다 나은 결과 가져올 겁니다. 오히려 호재에 호재가 겹치고 또 겹치면서 동시에 소위 탄핵 이후 처음으로 제대로된 대권후보를 가지고서 한 선거에서 이런 결과, 무투표 당선이던(물론 기존 의원이 너무 강해서 그런거지만요.) 지역에서 3당합당이후 역대 2위 득표율을 민주당에게 보궐선거에서 내주고(1위는 탄핵 역풍이던 04년 총선) 창원 성산에서는 쉽게 말해서 전직 국회의원이 전 도의원에게 진 선거라고 보는게 맞죠. 바미당 : 총선때 있을까요? 정의당 : 일단 이 정당의 문제는 지역 기반인재가 없다는 건데 아마 다음 총선까지 고양의 심상정, 창원의 여영국은 지역구를 사수하고 그 외에 하나둘 당선이 목표일겁니다. 사실 정의당의 가장 큰 목표는 선거구제 개편으로 단독으로 교섭단체 꾸리는 거겠죠. 민평당 : 애매한 부분이 있는게 시의원 이긴건 크게 내세우기도 그렇고 무려 도의원 차출해서 이긴거라서 이걸 호남 민심이라고 하기가 그렇죠. 허나 또 호남권 네임드가 워낙 많아서 전멸은 아니겠지만 대선-지선을 보면서 호남권에서 상당수는 민주당에게 넘길 가능성인 높다고 봅니다. 애국당 : 얘네는 아마도 총선까지는 거의 트롤짓하면서 1~2%의 표를 가져올거라고 보는게 맞죠. 민중당 : 과연 의석을 계속 지킬지가 관건일겁니다.
19/04/04 09:53
창원 성산에서...바미당이 3,334표나 가져가지 않았다면...
황교안 대표님의 축구장 응가도, 대한애국당(858표)도 찻잔 속의 태풍이었을 겁니다... 자유당이 진 이유 중에 가장 큰 이유는...바미당 때문이죠... 총선 전에 자유당은 어떻게든 바미당을 흡수하려 할테고...(흔히 말하는 야권연대...덜덜...) 바미당은 자유당에 흡수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서 선거구제 개혁법안 통과(혹은 패스트트랙에 태우기)에 목숨을 걸 겁니다... 현행 선거제도로 가면 바미당은 미래가 없어요...그걸 이번 보궐선거가 명확하게 보여준거죠... 내년 총선 정말 재미있겠네요...지금까지 이런 총선은 없었다...가 될 겁니다... 이런 빅 재미를 안겨준 안철수님과 박근혜님께 감사해야 할지...
19/04/04 10:43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2&aid=0003352139
창원 성산 자한당 후보 낙선은 이언주 의원 탓입니다..
19/04/04 11:24
민주당은 명분과 실리 모두 취했죠.
대승적으로 양보하고 지원 유세까지 해서 빚을 지우고 우호적인 교섭단체를 만들고 황교안에 대한 구설수와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게 만들었습니다. 정의당이야 가장 직접적인 이득을 본 정당입니다. 자한당의 경우 손해를 많이 봤다고 생각합니다. 무투표당선지역이던 통영에서 유의미한 민주당 지지율을 목격하고 축구장 이슈로 성산도 넘어가고(실제 영향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대중들에게는 성산=축구장 선거로 기억할 것입니다.) 당 지도부에 대한 의구심이 들 겁니다. 근데 바른미래당은 이거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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