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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03 10:40
나가는게 귀찮아지다가 어려워지면 많이 안좋아지더라구요.
발치료하러 먼저 가셔서 나으시고 활동적으로 생활 하셨으면 좋겠네요. 저도 자의반 타의반으로 한참 두문불출 했던 시기가 있었어서 많이 걱정이되네요. 뻔한 말이지만 화이팅 합시다. 좋은 소식 있을겁니다.
19/04/03 10:42
발 아픈 게 혹시 족저근막염이면(+실손보험 있으시면) 정형외과 가보시길 권장합니다. 저도 몇년 고생했는데 몇달 전부터 치료받으면서 꽤 좋아졌습니다.
19/04/03 10:43
백수 좋은거 진짜 반년을 못가는거 같아요.
돈떨어지기 시작하고 활동이 뜸해지면 건강악화되고 정신적으로 스트래스 받기 시작하면 잠안오고 서로 시너지 받아서 계속 악순환되고 돈은 안벌더라도 사회생활을 하는게 매일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되어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건강에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19/04/03 10:47
사실 백수는 쭉 좋은데..
잔고가 줄면서 불안해지는게 크죠.. 그리고 백수도 메차쿠차 노는게 아니라..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된다는데는 동의합니다.
19/04/03 11:03
사실 돈이 있다면 일 외에 모임이 되었든 동호회든 운동을하든 사회생활을 꾸준히 하겠죠.
그래서 일보단 사회생활이라고 적은건데 이게 돈이 있어 뭔가를 할 수 있다면 규칙적인 생활도 하고 좋죠. 저같은 경우 과민성대장 증후군에 발목수술로 거의 2년가까이 집에 처박혀 있었는데 이거 정말 힘듭니다. 집밖을 못나가는 스트래스가 어마어마하고 사람도 못만나고 근육은 계속 퇴화해서 잠깐의 활동도 힘들어지고 잠을 못자서 매일 피곤한대 아침까지 뜬눈으로 지새고 없던 고지혈증에 간수치 높아지면서 먹는약 늘어나고 정신적으로도 과민성때문에 공황장애가 있어 정신과약먹고 못나가니 건강은 꾸준히 악화 그 스트래스로 정신적으로는 점점 더 힘듬이 겹쳐저 치료는 받아야하고 돈 - 건강 - 정신이 셋트로 시너지 돌면서 계속 나빠집니다. 그 와중에 아프기전에 같이 어울리던 친구들은 직장도 안정화되고 차뽑고 결혼도하고 애낳는 친구도 생기고 점점 바빠져 만나기도 힘들고 나만 뒤쳐지는것 같고 여러모로 힘들죠.
19/04/03 10:57
저도 주변인들 중 제가 제일 안풀리고 있네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일상을 살아내야하니 오늘도 힘내고 있습니다. 후추통님도 힘내십시오.
19/04/03 11:14
저도 백수 2년 해봤는데 진짜 너무 힘들었어요.
자존감 바닥을 치고 사람들 만나기도 귀찮고. 혼자 어떻게든 길을 찾아서 멋지게 컴백하고 싶지만 잘 안되고. 그러다 잠수 타게되고 그렇죠. 그런데 그럴 때일 수록 밖에 나가서 사람들을 많이 만나셔야합니다. 그래야 기회가 찾아오더라고요. 저는 한동안 은둔 생활하다가 결혼식 한번 가서 지인들 만나서 얘기나누고 바로 소개 받은 회사 입사해서 정말 허무했음.
19/04/03 11:22
이런글도 올리기 힘들정도로 피지알의 자유게시판의 글쓰기 버튼이 무거우면 안돼죠.
인간은 심신이 함께 가는 존재라고 전 생각을 해서, 몸이 망가지면 정신에 영향이 가고, 정신이 망가져도 몸에 영향이 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신체적인 고통도 정신적인 부분이 이유인 경우가 정말 많다고 생각하구요. 특히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인간이 사는데 스트레스를 안받고 산다는 것도 말도 안되는 소리니까요... 저도 참, 제 미래를 보면 암담할때가 정말 많습니다. 비유로 하자면, 어렸을때 어두 컴컴한 동굴속으로 걸어들어와서, 나이가 먹고 출구를 찾아보려고 하는데, 그 출구를 못찾고, 내가어딜 가는지도 모르고 제자리 걸음 한다는 생각만 드는 그런 생각이 들때가 정말 많습니다.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윗분들도 말씀하셨다싶이, 아마 이렇게 힘든 이유는 결국엔 오늘보다 내일이, 내일보다 모레가, 모레보다 한달뒤가 나아질거라는 보장이 없어서 더 답답하고 암담하지만, 그래도 하나하나 해나가야죠. 와우 일퀘하는 것처럼, 롤 랭크 올리는 것처럼, 천천히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해나가보자 라고 생각하시고 차근차근 한걸음 한걸음 걸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19/04/03 11:33
이런 글 쓸 정도 되는 사람이면 나가서 금방 뭐라도 할 수 있을테니 큰 걱정 안합니다 크크크 백수 지겨울 때 까지 즐기시고 다시 일하시면 될 듯 합니다.
19/04/03 12:55
4년까지는 아니지만...
저도 처자식 있는 상태에서 1년 쉬어봐서 조금이나마 그 심정이 이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ㅠ 저도 이제 다 틀렸고 인력회사에서라도 받아주는지 좀 알아봐야겠다 싶던 때에 (키가 웬만한 여자키보다 작아서 인력회사도 싫어할 것 같아서...) 다행스럽게 굉장히 작은 회사지만 받아주셔서 지금 다니고 있습니다. 올해는 꼭 좋은일이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19/04/03 12:57
이전 쓰신 글들을 몇 편 읽었습니다.
30대 후반으로 짐작합니다만, 꾸준히 자아 성찰하시고, 스스로에 대한 점검도 게을리 하지 않는군요. 분명, 그 자질이 제대로 쓰일 곳을 찾으실 겁니다. 발 통증부터 치료하시고, 일상을 활기있게 보내다 보면, 그 기회는 어느덧 바로 곁에 와 있을 테지요.
19/04/03 13:42
무엇을 하시든, 끈을 놓지마시고 기다려보시길 바랍니다.
무슨 기회든 꼭 오실겁니다. 오면 반드시 잡으시고 끝까지 붙잡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남은 올 한해는 행복하시길..
19/04/03 13:43
여기 누가 누군지도 모르는 익명의 공간이니 지인에게는 힘들다고 못해도 자게는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아픈 곳이 더 힘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화이팅
19/04/03 17:15
저도 첫직장 퇴직후 1년가까이 붕 뜬적이 있었는데 너무 힘들었습니다 부모님이 말은 안하셔도 눈치가 계속 보이고...ㅠㅠ
힘내시길 바랄게요
19/04/03 22:29
뭐든 다 무기력할때 이런곳에 글쓰고 댓글보며 아무생각이나 해보는거, 괜찮은 방법인거 같아요!
뭔가 내 자신이 우울하다 생각이 들면 벗어나야 해요.. 이런 댓글도 조심스럽지만.. 혹시라도.. 여기가 끝이 아니란거, 아시죠? 후추통님! 어자피 한번 사는 인생이지만 후회없이.. 하고 싶은 거 다 하세요~
19/04/04 10:16
제가 후추를 참 좋아하는데요.
여타 향신료에 비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밸런스는 항상 훌륭하게 잡아주어서 그런가? 생각해본적이 있는데 그딴거 모르겠고 그냥 맛있어서 좋은거 같더군요. 사실 살면서 제일 힘들고 어려운게 '어떻게 살아야 함' 이라는 기준이 강요될 때죠. 지금 모습 그대로를 나 자신도 받아들이기 힘들때가 생기지만, 결론을 어떻게 내야할지 모르겠어서, 스프에 꼭 후추 뿌려서 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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