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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26 14:40
"음악가로서 천재적 지위에 있는 자도 돈 따라 움직이다가 X될 뻔 했다."가 이 글의 교훈이군요.
뭐 다르게는 유명 연예 기획사에서부터 소프라노나 테너 등의 예술가들도 색을 밝힌다거나 기괴한 습성이 있다는 등의 이야기는 끊임없이 들리죠. 그들은 다른 면에서 재능이 있을 뿐 또 다른 면들은 평범한 이들의 규범성보다 못한 모습이 있을 수 있죠. 그럼에도 뛰어난 음향이나 예술적 색채를 보면 그들이 비록 어떤 면에선 비 인간적, 비 이성적, 비 도덕적인 모습이 있을지언정 작품 자체만 놓고 보면 아름답긴 하죠.
19/03/26 14:40
크크크크 재밌는 얘기네요
현대 스포츠만 봐도 재능이 있으면 인성이 좀 그래도 넘어가죠 범죄 저지르고 '음악으로 보답하겠습니다'는 약빨이 좀 떨어졌지만요 크크
19/03/26 14:41
뒤통수 쳐도 잘 먹고 잘 산 헨델과는 달리, 하노버 선제후를 2대 동안 충심으로 섬긴 라이프니츠는 선제후님께서 영국 왕이 되심에 따라 쫓겨났다죠. 영국의 우상 뉴턴과 죽어라 싸웠지만 내가 영국에 안 가면 될 줄 알았는데, 임금님께서 영국 왕이 되셨네???
19/03/26 14:46
X됐다(X)
X될 뻔했다(O) 씁쓸한 결말이군요. 왕의 입장에서는 사람으로 안보고 음악 뽑아내는 기계로 취급하면 용서해줄 수 있을듯...
19/03/26 16:23
닉네임과 글 내용이 정확히 일치하네요 크크크크
친구: 이봐, 또 남의 악장에서 멜로디를 가져오셨나? 헨델: (Power당당) 그 멍청이들은 그 좋은 멜로디를 어디에 어떻게 써야하는지를 도무지 모른다니까!
19/03/26 16:35
헨델과는 반대로 조지 1세가 즉위해서 만세를 부른 사람도 있죠....아카데미상 후보였고 최근에 개봉했던 영화 '더 페이버릿'에 나온 말버러 공작 존 처칠과 그 부인 사라 처칠... 앤 여왕의 변심으로 실각하고 쫓겨났지만 전쟁터에서 전우였던 조지 1세가 영국왕이 되는 바람에 화려하게 복귀 성공....
19/03/26 17:20
천안 예술의전당에서 하는 예술아카데미에서
"작곡가 집중탐구 - 위대함의 조건"이라는 제목으로 음악평론가인 조희창선생님께서 강의를 하시는데 마침 지난주 강의가 헨델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강의를 듣고나서 지난주 내내 하루에 열시간씩 헨델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1685년생으로 동년배인 바흐의 음악이 뭔가 장엄하고 성스러운 느낌인데 비해 헨델의 음악은 뭔가 화려하고 박력있는 느낌입니다. 음알못인데 지난주에 들었던 얘기를 여기서 보니 반가워서 몇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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