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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24 19:55
정말 좋아하는 리릭시스트입니다!! 그리고 무슨 약을 하시면 이런 글을 쓸 수 있는건가요 크크 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타블로 최고의 가사는 Hood 1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모든 라인이 소름 돋더라구요
19/03/25 07:00
역시 작사가보다 리릭시스트가 더 있어보이는 표현이라는 걸 아시는군요!
저도 Hood 너무 좋아합니다. 가사가 소름을 넘어서 무시무시하게 느껴질 정도죠.
19/03/24 20:00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
: 천리는 먼 거리를 뜻하는데 요즘 세상에서는 천리도 그리 긴 거리가 아니다. → (멀리 떠나간 연인에게) 내 마음이 전해질까? 발 없는 말이 달려봤자 천리인데.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 무너진 하늘에서 솟아나봤자 뭐해, 이젠 하늘이 없는데. 이 두개는 진짜 감탄하면서 봤네요 정말 좋은 글 잘 봤습니다.
19/03/24 20:59
와 대단하시네요.
저도 타블로의 작사능력이 정말 빼어나다고 들을때마다 감탄하는데, 이걸 분석하고 이렇게 글로 쓰신다니 관찰력과 노력이 대단하시네요. 드릴건 추천뿐.!
19/03/24 21:17
가수들은 항상 이런걸 연구하는걸까요? 저는 한창 아이유 빠져있을때 아이유 노래중에 "귀신은 속여도 내 눈은 못속여"라는 가사 듣고 햐 이 나이에 이런 발상을 했었는데 이 가사도 위에 언급한 워드플레이유의 가사죠
19/03/24 21:59
에픽하이 형님들, 괜히 에픽하이가 아니죠. [Epik은 Epic의 변형이며.. 두 단어의 다른 의미를 이어 "서사적인 높음"이라고 설명한다.] 출처 : 나무위키
19/03/24 22:27
ㅡno/yes라고 말할 선택 노예에게는 없대
ㅡ너의 차가운 눈빛과 말투가 스포일러. 너의 모든 행동 속에 우리의 끝이 보여. ㅡ우리 한땐 자석같았다는건 한쪽만 등을 돌리면 멀어진다는 거였네. ㅡ별 볼 일 없던 내게, 니가 준 이 별 덕분에 나도 한소절 가져보네 타블로 좋아요~
19/03/24 22:47
어지간하면 작가 보고 책 안 고르는데 이분은 PGR에서 닉만 보고 일단 추천하는 몇몇 사람중 한분임 일단 추천 박고 와서 글 읽겠습니다
19/03/25 07:15
와! 이런 극찬을..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어지간하면 작가 이름 보고 감탄 안 하는데, 님은 pgr에서 닉네임만으로 일단 감탄부터 하게 만드는 유일한 분입니다.
19/03/25 10:26
글 다 읽었는데 진짜 가사 감각은 타고 나는 부분이 큰거 같습니다 저 모든게 한 사람이 쓴 가사라니 크크
이론적으로 설명해주신 부분을 봐도 타고난 감각이 없어서 쉽지가 않네요. 그래도 기껏 글을 써주셨으니 22님 닉네임으로 word play 해서 답가를 지어봤습니다. 스물 두 살 못지 않은 내 열정의 발 걸음 숨을 두 번 몰아쉬고 다시 무대로 올라가 뭐 이렇게 하는거죠? 크크크 글 잘 읽었습니다 또 써주세요
19/03/24 23:14
타블로 word play라길래 당연히 동전한닢remix 얘길일꺼라 생각했는데 시무룩...
언어유희를 이용한 펀치라인을 말씀하시는 거라면 개인적으로는 "겨울에 반팔티 아마추워, 포장마차 싸움꾼 병들었어"를 꼽겠습니다. 흐흐
19/03/24 23:57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타블로의 펀치라인은 생각지도 못한 중의적인 단어 사용입니다
"갈 곳이 없어 난 길이 없어, 홀로 남은 개리형 처럼 길이 없어" - 트로트 "할 말 잃었다면 사전 뒤져라, 앞아동에 돈을 묻어둔 것 마냥 나가 뒤져라" - 흉 그 외에는 "명품관이 너의 바티칸, 진정한 가치는 관에 눕힌 가치관" - shopaholic 이런 것도 무릎을 탁 첬었지요 끝으로 2009년 [E] 앨범에 rocksteasy에서 타블로 파트는 전체가 다 쌉지리는 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멋있어서 그냥 외워버렸던 기억이 나네요
19/03/25 07:27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예시도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타블로에 대해 잘 쓴다 정도로 막연하게 알고 있었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알게 된 기분이네요
19/03/25 10:41
word play가 제가 이해하는게 맞다면 타블로와 아바 그리고 악동뮤지션의 노래가사가 상당하 비슷한 방식으로 메세지를 전달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바로 word play이군요. (타블로 보다는 악동이 아바와는 더 비슷하게 느껴지지만...)
19/03/26 07:18
오 멋지네요!
저도 여기에 얹어보자면 요즘 승리가 안 좋은 일들에 보도되고 있고 사회에 남겨진 빅뱅 멤버가 승리밖에 없으니 ‘빅뱅 후에 남은건 상처뿐인 승리’ 이렇게 얹어보겠습니다 크크. 요즘같은 때 기사 헤드라인으로 나가면 반응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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