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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3/25 09:48:28
Name 지은아이유
Subject [일반] 형과 동생의 불편한 대화.(카톡)-추가 (수정됨)

답답한 마음에 다른분들 의견도 듣고싶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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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23일 토요일

[형] [오후 9:36] 동생아 집주소좀 불러조바
[형] [오후 9:36] 글고 머해?
[형] [오후 9:44] 어드벤처 다녀왔다
[형] [오후 9:44] 왕피곤

[동생] [오후 11:40] 저 캠핑왔여요
- 늦게 확인했고 뒤늦게 주소 불러봐야 의미가 없을것 같아서 안보냄

2019년 3월 24일 일요일

[형] [오전 9:16] 집주소 왜 안불렀어?

[동생] [오전 9:17] 아 OOOOOO 999호요

[형] [오전 10:57] 어제불렀음 활전복이랑 보낼라했지
[형] [오전 10:57] 강원도(부모님댁)랑 우리만 보냈어
- 저는 여기서 살짝 빈정이 상했습니다. 전 가만히 있는데 주소 안불렀다고 전복 못얻어먹는다고 타박하는것 같아서요.

[동생] [오전 10:58] 자주 보내면서 자꾸 물어봐요 흐흐
- 쇼핑몰 보낸목록에 있을텐데 뭘 굳이 물어봐

[형] [오전 10:58] 폰 바꾼거 모르구나
- 일주일전에 만났을때만 해도 폰 바꾸기 전입니다.
[형] [오전 10:58] 노트4새로 사서 나쓰는데 싹 삭제
[형] [오전 10:59] 와이프는 나쓰던거 쓰고

[동생] [오전 11:03] 담에는 뭐 보낼까 하는데 주소가 뭐야?
하면
필요하면 달라고하고 필요없으면 괜찮다고 할게요
- 제 속마음은 아무것도 필요없으니깐 안보내도 된다고 하고싶었습니다.

[형] [오전 11:06] 활전복 안조아해?
[형] [오전 11:07] 라면에 넣어먹어도 맛나던데
- 질문과 다른 대답에 또 짜증.

[동생] [오전 11:07] 좋아하는데 못받을 상황이면 상하자나요

[형] [오전 11:07] 우린 너가 보내고 싶은건 암거나 보내도 좋으니 맘편히 보내도대
[형] [오전 11:08] 그런의미에서 주소 다시불러줄까? 흐
- 주소는 이미 알고있음

[동생] [오전 11:09] 자꾸 다른얘기만 하네요

[형] [오전 11:12] 웅 집에 있는날 물어볼께
[형] [오전 11:13] 근데 우린 맨날 집에있으니 넌 편하게 보내도 좋다고
[형] [오전 11:13] 맘이 있다면 이겠지만
- 작년 형수님 생일때 온라인 상품권 보낸적은 있어요

[동생] [오전 11:14] 괜히 나쁘게 몰아가지 말구요

[형] [오전 11:16] 일단 보내기전에 물어보란게 핵심인건 맞지?
[형] [오전 11:16] 받아도 짜증날수 있으니
[형] [오전 11:17] 생물 상하면 처치만 곤란하니

[동생] [오전 11:17] 핵심은 남의 입장을 생각해 달라는거죠
이런건 단편적인거고

[형] [오전 11:18] 내 핵심은 뭔지는 알아?

[동생] [오전 11:18] 저 생각해서 보내주려고 했던거요

[형] [오전 11:20] 하...

응 그래
- 핵심이 뭔지는 지금도 모르겠어요

[동생] [오전 11:20] 설명을 해주세요

[형] [오전 11:22] 그냥 너가 사회성이 부족하고
인식이 개인적인거 같아서
뭐부터 말해줘야할지 모르겠어
[형] [오전 11:22] 자기중심적이랄까?
[형] [오전 11:23] 그래서 만화도 네 얘기 커밍아웃 하는줄 알았어
* 아스퍼거증후군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3274878
- 예전에 보내줬던 날 당일은 짧고 강하게 꽂힌다고 다른에피는 더 없냐고 했구요. 다음날 자기가 그런것 같냐고 물었습니다. 약간 그런게 있다고 했더니 "다행이네 너가 아스퍼거증후군이라고 고백한건줄 알고 걱정했지."

[동생] [오전 11:23] 형 생각나서 보낸거라니깐요

[형] [오전 11:23] 응 근데 보면서 너얘긴줄 알았다했자나

[동생] [오전 11:24] 분명 악의는 없는데 불편하게 하는점이

[형] [오전 11:24] 너생각 나더라고
너도 악의는 없어보여
그냥 하는거지
[형] [오전 11:25] 뭐라고 꼬집긴 뭐하지만 그래도 뭔가 있는
애메한게
- 형의 핵심은 아직 모르겠습니다.

[동생] [오전 11:25] 제가 먼저 형한테 뭘 하는건 별로 없자나요
형이 하는거에 반응하는거죠

[형] [오전 11:25] 부모님한테도 뭐랄까
[형] [오전 11:26] 진정성보단 의무감?
그런느낌이고
[형] [오전 11:26] 가슴이 아니라 머리로
하는 느낌이 들어서

너가 생각할땐 아니야?
- 갑자기 부모님 얘기는 왜..?

[동생] [오전 11:27] [형네 가는것보다 강원도 가는게 더 편한것같다?]
이게 형이 한말인데 그래요?

[형] [오전 11:28] 말돌리지 말구;;
[형] [오전 11:29]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거야?

[동생] [오전 11:29] 그냥 일상처럼 가는건데 무슨 생각을 하고가요

[형] [오전 11:31] 그게 가슴이 아니라 머리로 가는거 처럼 느껴져서

[동생] [오전 11:32] 같이 가본적도 없으면서 어떻게 느껴요

[형] [오전 11:34] 아니 이거하나만이 아니라
다른것도 누적해서
[형] [오전 11:36] 가족관계보단 사무적인 느낌이 가끔 들더라고
[형] [오전 11:37] 집이야?

[동생] [오전 11:37] 아뇨 캠핑장인데 잠깐 쉬는시간이에요

[형] [오전 11:38] 난 롯데월드
[형] [오전 11:38] 또 뽕뽑아야지

[동생] [오전 11:38] 강원도는 편하게 가요
사무적 의무적은 형네집 갈때죠

[형] [오전 11:39] 아 본인생각은 그렇구나
[형] [오전 11:40] 말할때 느껴진건 달랐는데
[형] [오전 11:42] 나는 이렇게 명절 맞춰서가는데
형네는 왜 안그러냐?
이렇게 물어봐서
- 형네는 명절때 부모님댁 간적은 없었구요 보통 그 다음주에 다녀온다고 합니다. 저혼자 다녀와서 집에서 쉬려는데 형님네 인사하러 안오냐고 그러고 전 다음에 갈게요 하고. 넌 근본도 없는놈이냐 하고 다툰적도 있어요. 근본 얘기에서 정말 뻑이 가더군요.

[동생] [오전 11:43] 그얘기는 더 안물어 볼게요
부모님은 민박집 손님 못받고 형네는 애완동물알바 못받는다고 하니깐

[형] [오전 11:44] 아니 그때 너가 사무적으로 가는걸로 느껴졌다고

[동생] [오전 11:45] 형이 명절때 부모님댁에 안오면서 제가 형네 안갈때 뭐라고 하는게 좀 그래서요
[동생] [오전 11:53] 사람관계는 상대적이라서 만나는 사람마다 제모습도 조금씩 달라지는데
형은 절 너무 극한까지 몰아가는것 같아요

[형] [오후 12:10] 극한 이라니 몰랐네
난 최소한의 기본 이라도 라고 생각한건데
[형] [오후 12:10] 그리고 명절때 나도 가자나
- 명절 다음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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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25 09:54
수정 아이콘
이런 대화는 기존 십년 나아가 수십년의 인생을 이해하지 못하면 제대로 판단하기 힘들죠. 대화가 불필요하게 서로 어긋나는데, 서로 이미 빈정이 상한 경험이 쌓여있는지 좋게 넘어갈 부분도 좋게 넘어가지 못하는 상황 같네요. 그래도 굳이 누구 하나를 선택해야한다면, 일단 이 대화'만' 보면 동생이 좀 더 까칠해보입니다.
잠이오냐지금
19/03/25 09:57
수정 아이콘
주소좀 보내달라는 메세지 하나가 복잡하게 끌고 가네요..
그동안 누적된게 먼지 모르니 판단은 안되지만
메시지로만 볼때는 처음엔 동생이 좀 이상한데 라고 생각했다가
갈수록 형이 동생을 몰아 붙이려고 하는거 같긴 하네요
19/03/25 09: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친형제인가요? 가족간 수십년간의 사정이 있을테니...이런 단편적인 카톡내용만 보고는 판단이 어려워요.
저도 남동생있습니다만 둘다 40줄에 가까워지고 각자 가정이 있으니 그냥 가끔 가족모임 정할때 카톡으로 안부나 묻는정도지 대화자체가 거의 없네요.

그리고 형제치고는 대화가 상당히 사무적인거 같기도 하고요 형제까지 존대를 해본적이 없어서..
아직도 둘만있으면 이xx 저xx 하고 노는데;;
지은아이유
19/03/25 10:30
수정 아이콘
네 친형제 입니다. 41, 44
존대말은 제가 28~9살때부터 시작했구요.
(철없는 형이 좀더 어른스러워 지도록 부모님이 권유)
외력과내력
19/03/25 16:51
수정 아이콘
목적이 안타깝네요... 존대말 듣게되면 어른스러워진다는 게 저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게라도 하라고 권유하시는 부모님이나 글쓴님 두 분 모두 저의 이해를 넘어서는 마음의 사정이 있으셨겠지요. 고생 많으십니다.
19/03/25 09:58
수정 아이콘
친형제..인거죠? 저도 그닥 사이 친밀하진 않은 남매 사이지만 제 기준에서도 정말 많이 불편한 형제 관계인 것 같네요. 이 대화 자체로만 보면 동생분이 먼저 까칠하게 나온 것 같긴 한데, 한번의 상황으로 잘잘못을 가리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동생분이 그동안 형님한테 쌓인게 많아 보이긴 해서요. 형님도 동생한테 쌓인게 있어보이긴 하지만 그게 (가족간에 종종 나오는) 서운함 정도라면, 동생분은 형님을 거슬려(;;)하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서로가 서로를 아스퍼거 증후군이라고 생각한다는건 그냥 본질적으로 두분이 너무너무 안맞는 타입인 것 같습니다.
지은아이유
19/03/25 11:06
수정 아이콘
네 제가 혼자 생각하고 까칠하게 대응을 했네요.
[비싼 전복 보내려고 했는데 너가 대답안한 잘못으로 못받았다] 약올리는것도 아니고..
쇼핑몰 보낸내역만 봐도 나올텐데요.
솔직히 뭘 보낼지 기대는 별로 안됩니다.
집에 놀러오라고 해서 가면. 유통기한 임박한 식품이나 형님네가 잘 안먹는 음식으로 안주해서 마시거든요.
하루종일 이사 도와준날이 있었는데 저녁으로 떡볶이 순대 먹었어요.(블로그 체험단 응모 당첨)
19/03/25 11: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댓글 삭제했습니다
지은아이유
19/03/25 11:25
수정 아이콘
댓글 보니 예전에 쓰셨던 글 본 기억이 나네요.
그때 저도 느끼는게 많았었는데..
이렇게 공감해 주셔서 큰 위로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19/03/25 17:46
수정 아이콘
저도 그때 그 글 쓰고, 가족간의 갈등을 왜 불특정다수한테 이야기하느냐 철없다는 댓글들을 몇개 받고 글 지웠습니다 (위의 댓글도 지웠습니당). 이 글에도 그런 댓글이 좀 달린 것 같은데, 가족간의 심적 관계에서 큰 갈등을 직접 겪지 않은 분들한테는 가족간의 일은 별 것 아니다, 가족간의 일은 가족내에서 조용히 해결해야한다는 생각이 큰 것 같습니다. 차라리 친구한테 이야기하긴 너무 가족욕 같아서 익명으로 쓴 글인데, 그런 반응을 보면 아 결국 내가 너무 나쁜사람인가보구나 하는 자괴감만 더 커지더라구요 안그래도 그것때문에 힘든건데;;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 좋아지는게 불가능할 것 같은 관계로부터는 그냥 계속 도망다니는 것도 괜찮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모나크모나크
19/03/25 09:58
수정 아이콘
형은 잘해보려고 하는데 동생은 그럴 생각이 없어보이는 것 같네요. 일단 정말 하고싶은 말을 제대로 안 하는 게 문제 아닐까요? 대화가 겉돌고 자꾸 다른데로 빠지네요. 카톡 몇줄읽엇는데 이렇게 답답하다니 ㅠ
지은아이유
19/03/25 11:07
수정 아이콘
네 저도 차마 막말은 못하겠어서 조심스럽게 한다고 하는건데 막상 다시보니 엄청 까칠하네요. ㅠ
알바트로스
19/03/25 09:59
수정 아이콘
전 형이 더 불편하게보이네요
뒹굴뒹굴후니
19/03/25 10:00
수정 아이콘
형이 이상하다 생각됩니다
그냥 자기 머리속에 있는 것만을 사실화 해서 대화하고, 자기 생각만이 전부인 '완전체' 타입의 느낌이 조금 드네요
동생이 많이 데이고 고생했을거 같아요.

비하뜻은 아닌 글읽은 감상일 뿐입니다. 양해바랍니다
쿵광쿵쾅
19/03/25 10:01
수정 아이콘
24일 오전 10시 48분 동생, 형 대답에 감정이 예전부터 상해있는게 좀 보이긴 하네요(..)

뭔가 빌미는 동생이 준 것 같긴한데 본격적인 선빵은 형이 친 것 같습니다.
19/03/25 10:02
수정 아이콘
동생이 평소에 불만이 쌓여있네요.
이 대화만 가지고 판단하면 동생이 까칠하게 트집잡고 있는거긴 한데 각자 인생 히스토리를 다 들어보면 각자에게 이유가 다 있을거라 단정적으로 말하긴 거시기하네요잉.
사악군
19/03/25 10:03
수정 아이콘
저도 '이 대화만 보면' 동생이 더 까칠해보이네요.
근데 둘다 무슨 문제가 심각한 것 같진 않고.. 친형제같은데 친형제같지가 않네요. 나이차가 많이 나거나 처남 매형같은 거리감..?
가만히 손을 잡으
19/03/25 10:04
수정 아이콘
이건 히스토리가 없이 단편적으로 판단하기가 힘듭니다.
이것만 보면 형은 간섭하려고 하고 동생은 싫어하는것 같네요.
19/03/25 10:05
수정 아이콘
그냥 둘다 뒤틀린 관계인거 같은데, 글 이전에 감정해소가 되지 않으면 이런상황이 무한반복될거 같은데요.
페스티
19/03/25 10:06
수정 아이콘
이 카톡만 봐서는 형은 잘해보려고 하는데 동생이 까칠하네요. 그 전에 뭔가 서로 속에 묵은게 많은 듯
그리고 카톡으로 다투지마세요. 가끔 육성 듣는게 거리감을 좁히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19/03/25 10:07
수정 아이콘
이걸로 뭔가를 평가할 수는 없죠. 잘잘못을 따지기엔 히스토리도 굉장히 길 것같고. 그냥 서로 다른 사람이고 그게 이해가 안되고 불편해지고 싫어지면 남남되는건 순간이죠.
Nasty breaking B
19/03/25 10:08
수정 아이콘
형이 좀 멋대로 하는 부분이 많을 거 같다는 느낌을 먼저 받긴 했네요. 자기 가치관을 강요하는 타입일 듯한?
19/03/25 10:08
수정 아이콘
이 카톡만 보고 판단을 내리기에는 쌓인 세월이 너무 긴 것 같습니다.

그냥 형과 동생이 안 맞는 사람인데, 형은 어떻게든 맞춰보려고 하는거고 동생은 그냥 그 자체로 싫은 것 같네요.

제 성격이 동생 쪽에 가까워서 저는 동생이 더 이해가 가네요.
지은아이유
19/03/25 10:09
수정 아이콘
제가 동생입니다.
제가 필요 이상으로 까칠하게 굴었네요. 반성합니다..
저 군대꿈은 거의 안꾸는데 형꿈은(악몽) 1~2년에 한두번씩 꾸고있어요.
쌓인게 있다보니 조금만 맘에 안들어도 날을 세우네요..
19/03/25 10:16
수정 아이콘
이 카톡만 보면 까칠하시긴 한데, '왜 그런 관계가 되었는지' 를 저희는 모르니까, 너무 여기 댓글만을 기준으로 괴로워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반대로 보시는 분들도 제법 있고요.
비싼치킨
19/03/25 10:09
수정 아이콘
형이 동생은 이런 사람이다- 하고 딱 정의를 내려버리고 무슨 말을 해도 그 쪽으로 몰아가는 느낌이예요
19/03/25 10: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의견이 좀 다른게 굳이 이 대화 내용만 보고 판단하면 무조건 형 잘못 같네요 왜냐면 형이 형이니까요

둘이 애초에 친구로 동등한 관계거나 동생이 보통 형제들처럼 반말이라도 했으면 동생쪽이 좀 까칠하다 했을텐데 형이랍시고 꼬박꼬박 풀존대 받으면서 형노릇 전혀 못하고 같이 진흙탕에서 뒹굴고 있는게 웃김.

본인이 형인지 동생인지 모르겠는데 형이면 철 좀 드세요 손아랫사람 입장에서 썩창난 관계 유지하는거랑 손윗사람 입장에서 유지하는거랑 전혀 다릅니다. 이걸 어떻게 중립적으로 봐요. ㅜㅜ
사랑기쁨평화
19/03/25 10:10
수정 아이콘
과거 부터 이어온 감정의 골이 있는 느낌입니다.
제 사견을 말하자면 잘 안 맞는 사이인데 형 동생으로 이어져와 계속 만나야 되는 사이입니다.
동생은 그것을 느끼고 의식적으로 회피를 하고 있고, 형은 그게 서운해 보입니다.
형 입장에서는 동생과 잘 맞지 않는다는 느낌은 안 받거나, 가족끼리는 화목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거 같고,
동생은 형과 만나는 그 순간 마다 불편함을 느끼고 가족으로서 최소한의 접촉만 하는 것 같습니다.
지은아이유
19/03/25 10:39
수정 아이콘
거의 정확하게 파악을 하셨네요.
공감해 주셔서 위로가 됩니다.
사랑기쁨평화
19/03/25 10:52
수정 아이콘
불교에 대한 책이나 영성책을 추천 드립니다. 이유를 아실 겁니다. 쪽지 주시면 제가 도움 되었던 책들 알려드리겠습니다.
고는 세상과 나와의 분리감에서 시작됩니다. 이것을 깨닫지 못해도 알고만 있어도 도움이 되실 겁니다.
지은아이유
19/03/25 10:54
수정 아이콘
쪽지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19/03/25 10:12
수정 아이콘
동생이 형이랑 친해지기 싫은거 같은데 형은 자기방식대로 노력하고, 그러는게 또 동생은 싫은가보네요.
형한테 친동생이 아니라면 저런사람한테 에너지 낭비하지 말라고 전해주고싶어요.
아이셔 
19/03/25 10:16
수정 아이콘
동생분이 조금 예민한 듯 보이지만 형이 동생분의 성격이나 불편해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네요. 대화를 보니 그동안 이런 식의 일들이 여러 번 누적된 것 같습니다. 성향이 다른데 일방적인 호의를 주고 서운해하고.. 형이 본인 위주로만 느껴집니다. 동생이 얘기하는 거에 대답만 제대로 잘 호응해 줬어도 감정 상하게 진행이 안되었을 텐데..
19/03/25 10:17
수정 아이콘
그냥 너가 사회성이 부족하고 인식이 개인적인거 같아서 뭐부터 말해줘야할지 모르겠어
이렇게 말한 순간 싸우자는 소리 아닌가요?
중간에 '그런의미에서 주소 다시불러줄까? 흐' 이것도 사실 왜 이런소리를 하는건지 이해가 안가네요.
지은아이유
19/03/25 11:34
수정 아이콘
분위기가 안좋으니깐 그냥 농담한것 같습니다.
재미도 없고 기분만 나빠지는 농담을 종종 합니다.
그녀석
19/03/25 10:19
수정 아이콘
이 카톡만으로는 형이 먼저 다가 서는데 동생이 거부해서 형이 기분 상해 이야기한 느낌이네요.
원인제공자는 동생 이구요.
일반적인 상황이라고 하면 보통 무난하게 넘어가는데
동생이 형을 미리 밀어낼만한 이유가 따로 있는건지..
교자만두
19/03/25 10:19
수정 아이콘
카톡만 딱보면 동생이 문제있어 보입니다.
iPhoneXX
19/03/25 10:21
수정 아이콘
나이차가 얼마나 나는지, 두분 나이대가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는데..
종종 나이 든 사람들이 어린 사람들 보면 꼭 뭘 가르칠라고 하더라구요.
너는 어떤 사람이다 정의하고 이런거 되게 불편하죠.
그것도 어떤식으로 전달하느냐에 따라 되게 온도차가 날수 있는데..'넌 이런 사람이야 (단정)'이랑 '내가 생각해봤는데...이럴수도 있으니 조심하는게 좋을꺼 같아'라고 말하는거랑 차이가 많이 나죠.
쉽지 않은 주제에 대해서 넌 어떤 사람이야라고 부정적으로 이야기 하는게 나이차를 떠나서 얼마나 실례가 되는지 알았으면 좋겠네요.
지은아이유
19/03/25 10:22
수정 아이콘
나이는 마흔 초중반이고 세살차이 납니다.
나른한날
19/03/25 10:22
수정 아이콘
형은 뭔가 귀찮지만 형노릇은 해야할것 같아 이것저것 신경쓰는티를 내고 동생은 평소 형노릇은 안하면서 선물같은거나 주고 생색내는 사람으로 평가하고 있나보네요. 안타깝다
19/03/25 10:24
수정 아이콘
글보면서 글쓴분이 동생인거 같다는 생각했습니다.
아웅이
19/03/25 10:27
수정 아이콘
과거에 무슨일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대화만 보면 동생분이 그냥 밀어내는걸로 보이네요
19/03/25 10:30
수정 아이콘
저는 반반이요...

형은 말하는 방식이나 태도가 너무 이기적인 느낌이 있지만 그래도 맛있는 것도 보내주고 하면서 동생이랑 관계 개선을 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동생은 형이랑 나는 아예 코드가 다른 사람이니까 번거롭게 주기도 싫고 받기도 싫고 그냥 최대한 엮이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예전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저렇게 거리를 두고 선을 넘지 않으려고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가족간의 대화에 동생의 말투가 너무 사무적인 느낌이 있기는 합니다.

형이 해주는 거에 적당히 맞춰주면서 지내시던지, 아예 확실히 못을 박아서 선을 그어버리던지 하셔야죠.
S.Solari
19/03/25 10:31
수정 아이콘
글쓴이가 형이었으면 이런글 안올렸겠죠
저격수
19/03/25 10:32
수정 아이콘
동생이 형을 싫어하는 정도가 그 반대보다 큰데 그건 일반적으로 그런 것 같고, 가정사를 봐야 할 것 같네요. 그리고 동생이 형을 답답해할 이유는 없어 보여서 글쓴이가 형 같습니다.
yangjyess
19/03/25 10:34
수정 아이콘
걍 인연 끊지 피곤하게시리 킄
저격수
19/03/25 10:35
수정 아이콘
동생 입장이 이거고요.
19/03/25 10:36
수정 아이콘
대화만 보자면 처음에 동생이 까칠하고 형입장에서 기분나쁠만하지만 이후 대화 내용을 보았을때 동생이 뭔가 쌓여 있어서 그런 것 같고 쌓인 이력에 대해서 우리는 모르니 판단할 수 없을것 같네요.
글만 보자면 형과 동생이 다르면서도 닮은 점이 있는것 같아요. 결국은 자기얘기만 하다가 끝나는 느낌이에요.
서로의 입장에서 좀 더 생각해보거나 그게 힘들다면 아얘 거리를 두는 것도 방법인것 같아요.
아름다운돌
19/03/25 10:36
수정 아이콘
발단, 전개는 동생분이 원인이고, 위기, 절정은 형이 원인이네요.
결말은 동생분의 사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격수
19/03/25 10:40
수정 아이콘
누군가가 사과하는 결말은 너무 비참하네요.
아름다운돌
19/03/25 10:49
수정 아이콘
선빵은 동생이 친거고, 더 심하게 때린건 형이라고 봅니다.
즉, 쌍방과실이라 보구요.
친형제라면 평생 이렇게 살수 없으니 화해는 해야할테고, 얼렁뚱땅 넘어가면 감정의 골은 더 깊어잔챌수지내다 이런일이 반복되니까 누군가는 사과해야겠죠.
근데 형의 카톡대화를 보면 동생한테 절대 먼저 사과할 스타일은 아닌것 같으니까요.
저격수
19/03/25 10:57
수정 아이콘
전 과실이 누구에게도 없다고 생각해서 사과하는 결말이 비참하다고 했습니다. 그냥 살다 보니 이렇게 된 것에 불과하고, 저는 인연들을 "주어진 인연"과 "얻어낸 인연"으로 구분하는데 이 둘의 관계는 극도의 주어진 인연이라 당사자가 개입할 여지가 너무 없습니다.
이런 관계를 위해서 상황극이라던가 집단상담을 통해서 조금씩 실타래를 풀어가는 프로그램이 있고 그런 방식이어야 문제가 해결될텐데 한 쪽의 일방적인 사과? 오마이..
외력과내력
19/03/25 16:54
수정 아이콘
이 이슈가 사과 한 번 한다고 결말이 날 일이 절대 아니라 생각합니다. 쌓여온 세월이 얼마인데요......
19/03/25 10:39
수정 아이콘
본문과는 별개지만 중간의 링크 읽고

아 나도 아스퍼거증후군이구나 하고 깨닳...
짱짱걸제시카
19/03/2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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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느낌적인 느낌인데.. 왠지 진짜 아스퍼거는 지가 아스퍼거인지 깨닫지 못할꺼 같다는..
19/03/25 10:39
수정 아이콘
이 대화에서 누구의 잘못을 찾고 그런 건 솔직히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둘 다 워낙 힘들어진 관계라서...
관계라는 게 누구 한 사람이 밀어낼 때는 그냥 밀리기도 하고 어느 정도 멀어져야 다시 가까워지는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억지로 붙잡고 당긴다고 무조건 잘되면 관계라는 게 그렇게 어렵지 않겠죠

모쪼록 언젠가는 두 분 관계가 잘 풀리셨으면 좋겠습니다
IZONE김채원
19/03/25 10:41
수정 아이콘
예전부터 사이가 안좋았는데 서로간에 특별하게 틀어진 사이를 풀려는 대화 없이 일방적으로 상대방에게 잘해줘야겠다 하면서
안하던 호의를 베푸니 그것 마저도 불편한거 아닐까 싶은 대화 내용이네요
19/03/2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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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30대 초반까지의 대화면 동생잘못
30대후반 이후의 대화면 그냥 형이 꼰대
짱짱걸제시카
19/03/25 10:42
수정 아이콘
[동생] [오전 11:03] 담에는 뭐 보낼까 하는데 주소가 뭐야?
하면 
필요하면 달라고하고 필요없으면 괜찮다고 할게요

[형] [오전 11:06] 활전복 안조아해?
[형] [오전 11:07] 라면에 넣어먹어도 맛나던데

[동생] [오전 11:07] 좋아하는데 못받을 상황이면 상하자나요

[형] [오전 11:07] 우린 너가 보내고 싶은건 암거나 보내도 좋으니 맘편히 보내도대
[형] [오전 11:08] 그런의미에서 주소 다시불러줄까? 흐

[동생] [오전 11:09] 자꾸 다른얘기만 하네요


여기가 싸움의 시작이고, 이부분만 보면 형이 아스퍼거에 가깝고, 동생분이 평소에 이런 성격에 지쳐있는거 같네요.
지은아이유
19/03/25 10:45
수정 아이콘
그동안 저희집으로 보낸게 많아서 쇼핑몰 보낸내역만 들어가도 확인할수 있을텐데
굳이 주소를 다시 물어보는게 귀찮고 피곤했어요.
저는 물론 형네집 주소 알고있습니다.
짱짱걸제시카
19/03/2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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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단순히 그것뿐이라면, 형이 서운해 할만도 한것 같네요. 물론 제가 두분의 사정을 다 아는게 아니라 뭐라 말하기가 조금 그렇긴 하지만..
지은아이유
19/03/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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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그것뿐은 아니구요 계속 쌓인게 있어서요.. 평생.
19/03/2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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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이상해요. 서로 감정상한것도 많은 것 같고. 형이 뭔가 풀어보려고 하는 것 같은데 쉽게 풀릴 관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푸는 방법이 맞는지도 애매하구요. 뭔가 얽힌걸 푼다기보다는 본인 스타일로 만들고 싶어하시는 그런 느낌?

큰 계기가 없는 한 둘이 현재를 유지하면서 사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일 만들어 봐야 더 사이만 나빠질 것 같아요.
19/03/25 10:44
수정 아이콘
범인은 없습니다.
그냥 서로의 생각이 다른거에요.
잘못은 분명 있어요.
동생은 주소 부르라고 했을때 과거의 경험으로 뭔가 보낼거라는걸 알면서 일부러 둘러말했고
형은 동생이 싫어하는 것을 알면서(과거에도 이것저것 보냈으면 당연히 주소도 알거고, 쓰던폰을 와이프가 갖고 있으면 당연 알아낼수 있는거고..)
억지로 내가 뭔가를 보내고 싶다고 어필하였죠.
관심법에 따르면.. 과거에 뭔가 일이 있어서 서로 더 상처 안줄려고 그러는거 같은데..
선택지는 3가지네요.
1. 연락을 끊는다.
2. 그냥 지금처럼 서로 계속 상처받으면서 산다.
3. 화해한다.
지은아이유
19/03/25 10:46
수정 아이콘
2번 3번을 계속 반복하고 있습니다.
복슬이남친동동이
19/03/2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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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람 간의 관계라는 게, 그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어떤 일들이 있어왔고 성격은 어떠하고 이거 다 모르면 판단하기 힘들어요. 성격이 명확한 분쟁이면 차라리 잘잘못 따지기가 쉬운데, 관계에 집중하면 그 관계가 지금 왜 그리 됐나 제 3자 입장에서 거의 대답 못하죠.

[동생] [오전 11:09] 자꾸 다른얘기만 하네요

이 이후의 대화서부터 이미 뭔가 과거사가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그걸 모르는 이상 남들이 가타부타할 것 하나도 없다 봅니다.
저격수
19/03/25 10:53
수정 아이콘
10번은 돌려 봤는데, 갈수록 생각이 압축되더라고요.
형은 답답해해서 쫓아가고 동생은 위축돼서 이리저리 도망다니고 있는데, 형은 동생이 그래도 아군이라 생각하고 동생은 형을 적군이라 생각하네요. 우리 모두 적아는 나누고 살고 있잖아요?
랍상소우총
19/03/25 10:55
수정 아이콘
대화만 봐서는 사회성의 문제는 아니고 동생분이 형을 싫어하는 느낌인데요. 형은 그거에 대해 얘기하고 싶은데 직접적으로 하지 못하는 것 같고..
로하스
19/03/25 10:57
수정 아이콘
형제간에 날이 서있는 느낌이네요..수십년간 함께한 형제가 저렇게 된데는
오랫동안 쌓여온게 있겠죠. 특별히 누가 나쁘다기 보단 형 동생 다 쌓인게 많아보여요.
저격수
19/03/25 10:57
수정 아이콘
그냥 형이 너 나 싫어하냐? 왜이렇게 싫어하냐?이런 질문을 좀 직설적으로 해야 하는데 될 리가..
지은아이유
19/03/2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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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엄청 빙빙 돌려서 말할때가 많아요.
알카즈네
19/03/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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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로 속 깊은 대화를 하면 텍스트의 한계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만 더 생깁니다. 날 잡아서 직접 대면으로 이야기 나눠보세요.
지은아이유
19/03/25 11:11
수정 아이콘
1~2달에 1~2번정도 보는것 같습니다.
놀러오라고 계속 연락오고, 저는 계속 거절하다가 마지못해서 한번씩 가는정도..
저희형은 저한테 장난치고(손으로 얼굴만지는) 제가 싫어하고 짜증내고 이러는 반복이에요.
같이 즐겁게 보내는게 아니라 남이 약올라하면 그게 재밌어 죽겠나봐요.
남한테 하는걸 봤는데 약올라하고 화낸사람만 성격 나쁜사람처럼 보이더라구요. 제3자가 볼때는..
Brandon Ingram
19/03/25 21:09
수정 아이콘
다큰 어른이 동생하테 장난으로 손이 올라가는게 좀.... 음... 형은 살갑게 대하려고 노력하는거같은데 다가가는게 10-20대같고...형이 나이에비해 어리다는말 종종듣지 않나요?
아무래도 동생분이 기면 기다 아니면 아니다 라고 한번 말하시는게 나을거같은데요
19/03/25 11:16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가족은 아니었지만 예전에 비슷한 관계가 있었어서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ㅠㅠ

싫은 티를 내는데 왜 계속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런 부류의 사람들은 어휴
곽철용
19/03/25 11:16
수정 아이콘
동생분이 형을 부담스러워하시는듯ㅠㅡㅜ
헤르젠
19/03/25 11:19
수정 아이콘
제가 형 입장이면 동생이 저리 나오면 그냥 연 끊고 의무적으로
명절에 보면 보고 대면대면 살거같은데요

제가 동생입장이면 그냥 택배 보내지마시라고
먹을사람도 없고 못받으면 짐만되고 아까우니

그냥 서로에게 솔직히 말하면 될거같아요
지은아이유
19/03/25 11:22
수정 아이콘
전 솔직히 형이 그렇게 해줬으면 합니다.
비슷하게 얘기한적도 몇번 있었구요.
헤르젠
19/03/25 11:24
수정 아이콘
조금 더 단호하게 말씀해보시는게..
Cafe_Seokguram
19/03/25 11:21
수정 아이콘
인간관계 중에...그냥 서로 안 맞는 톱니바퀴처럼 어떻게 해도 잘 안 되는 관계가 있습니다...

그냥 적당히 서로 상처 안 받고, 거리두면서 사는 게 최선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그런 스킬을 배우는 게, 어른이 되는 과정이라고들 하죠.

사랑하는 사람, 소중한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하기에도, 우리들의 시간은 부족할테니까요.
지은아이유
19/03/25 11:30
수정 아이콘
저도 거리르 두고 최소한으로 보고싶은데 연락이 정말 자주와요.
형이 예전에는 정말 막대했는데 요즘에는 조심스럽게 대하구요. 예전에 괴롭혔던거 사과도 하구요.
그런데 전 다 부담스러워요.
Cafe_Seokguram
19/03/25 11:38
수정 아이콘
아...엄청 부담되시겠네요...

결국 부담스러운 만큼 카톡 답장 늦게 보내고, 전화 안 받는 스킬을 꾸준히 시전하는 거 말고는 딱히 방법이 안 떠오르네요...
아델라이데
19/03/25 11:27
수정 아이콘
저도 형이지만 저 카톡만 봤을때는 형이 더 문제같습니다. 중간에 주소가지고 말길 못알아먹고 왜곡하는 부분도 형이구요. 동생한테 무슨 증후군 어쩌고, 사회성이 어쩌고 이게 웬말인가요? 제가 동생이면 눈알 뒤집힐거같네요.
醉翁之意不在酒
19/03/25 11:34
수정 아이콘
동생이 형한테 당신 무슨 증후군 증상아니야?라고 암시하는 링크를 보냈고, 형은 그걸 동생이 커밍아웃하는거라고 생각한거 아닌가요?
지은아이유
19/03/25 11:46
수정 아이콘
조심스럽게 얘기했습니다.
형이 아스퍼거증후군이라는게 아니고 몇몇 비슷한점이 있는것 같다구요.
예전에 뜬금없이 쓰지도 않을 명품지갑(해외직구)을 보낸적이 있는데요. (1~2년째 집 어딘가에 있음)
그얘길 하니깐 [그건 술취해서 그런거고] 이랬구요.
아델라이데
19/03/25 13:13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형이 보낸 줄 알았습니다. 아무튼 저는 저 링크를 보낸쪽이 잘못했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대놓고 싸우자는거라서..
스프레차투라
19/03/25 11:33
수정 아이콘
잘잘못을 떠나 걍 답답하고 삭막하네요
19/03/25 11:35
수정 아이콘
둘 다 제대로 된 대화를 하려는 의지나 생각이 없어보이긴 한데 이 대화만 놓고 봤을 때는 동생 잘못이 커보여요. 형은 그래도 본인 선에서는 나름대로 할려고 하고 그런데 동생은 그걸 매우 정색하면서 밀어내는 거 같아서요.

물론 저런 상황이 여러번 쌓여온 거라면 좀 다른 얘기긴 하겠는데 저 대화만 보자면 동생이 까칠한 느낌이네요.
지은아이유
19/03/25 11:37
수정 아이콘
네 제가 밀어내는게 맞습니다.
그동안 쌓였던 피로감이 커서요.
다시보니 제가 정말 까칠하긴 하네요..
라디오스타
19/03/25 11:51
수정 아이콘
이전에 뭔가가 심하게 있었던것 같습니다. 두분다 조심하면서도 날카로운게 느껴져서.. 안타깝네요.
19/03/25 12:09
수정 아이콘
과거에 일어났던 일들을 되돌릴 수는 없으니 현재 시점에서 일단 가장 큰 문제는
동생이 실제로 형을 싫어하는 정도 >>>>>>>>>>>>>>>>>>>>>>>>>>> 형이 생각하기에 동생이 본인을 싫어하는 정도
이네요.
동생은 진짜 형과의 접점을 최소화하는게 무조건 최우선순위인데 형은 '그래도 형제인데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애정이 깔려있겠지'라고 생각하는게 보이네요.
동생 입장에서는 본인의 입장을 바꿀수 없다면 적어도 형에게 확실히 인지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19/03/25 12:18
수정 아이콘
동생이 아주별론데 이런건
뚜루루루루루쨘~
19/03/25 12:19
수정 아이콘
누적된것을 알 수 없으니..... 대화만 보면 동생쪽이 과한 반응 보이는 것 같습니다.
19/03/25 12:20
수정 아이콘
과거가 어땠는지 알수 없지만 이것만 올리시고 어떤가요라고 하시면 전 동생이 이상하네요.
형이 동생 생각해서 전복 보낸다는데 저렇게 반응하면 일반적으로 이상하자나요.
지은아이유
19/03/25 13:10
수정 아이콘
제가 핑계를 대자면..
전복 보냈을거라는건 다음날 얘기를 듣고 알았어요.
전 부담스럽기도 했구요.
고기집 블로거 당첨이 돼서 먹으러간적이 있는데 제가 공기밥에 먹을 된장찌개 하나 시켰다고(찌개때문에 제한금액에서 2천원 오바됨) 투덜투덜 잔소리 들은적도 있구요.
그래서 받는게 참 부담스럽습니다.
Eyelight
19/03/25 12: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위만 보면 일단 동생이 문제있어 보이구요.
뭐 제가 모르는 긴 히스토리가 있겠죠. 태어나자마자 사이가 안좋았을것도 아니고요.

그냥 형이랑 영원히 안봐도 문제 없을 것 같으시면 부모님하고 형님한테 말씀드리고 일방적으로 연 끊으면 안될까요. 그러면 형 입장에서도 이기적이고 사회성도 부족한데 노력도 몰라주고 제 생각만 하는 동생놈 가족이라고 어떻게든 이어보려고 노력하는 헛수고 안해도 될텐데. 님도 불편한 형 안보면 편할테고요. 뭐하러 서로 연락하고 부대끼며 고통받습니까.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없는 가족 사이는 남보다 못한 겁니다.
지은아이유
19/03/25 13:12
수정 아이콘
제가 형하고 잘 지내려는 이유는 부모님때문입니다.
저도 최대한 덜 보고 살고싶어요.
벌써2년
19/03/25 12: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수정합니다.
아스퍼거 링크를 형이 보내고 언급한 줄 알고 형 잘못이라고 썼는데,
댓글 보니 링크 보낸 게 동생분이였군요.
제 기준엔 무조건 그런 링크 보낸 사람 잘못입니다.
스푸키바나나
19/03/25 12:40
수정 아이콘
제 친구도 비슷한 케이스인데 친구 형이 좀 특이해요.
예술가타입에 약간 무책임하지만, 장남이라 집안 지원은 많이받는..
형이랑 잠깐 사업같이하다 갈라서고 제 친구는 부모님이랑도 사이가 소원해지더군요.
브리니
19/03/25 12:43
수정 아이콘
제가 볼땐 동생이 문제있음. 개인생각이니 다들 다르네요. 뭐 왕위 계승 전쟁중이라 활전복에 독발라서 보낼거도 아닌데..먹기 싫거나 받기싫으면 마음만 받겠다고 하면 되지 앞으로 보내는 물품을 미리 고지해주세요 이런식으로 보내면 짜증날텐데 형이 한번 참고 이야기 이어가는거 같네요. 그리고 다 떠나서 이런 문제를 수천명이 볼 수 있는 장소에 꺼내는거도 저 개인의 입장에서 볼땐 남자답지 못한 생각 같습니다. 물론 사람이 스테레오타입에 갇혀서 남자다워야하고 안되면 벌을 받아야한다 이런건 아닙니다.
지은아이유
19/03/25 13:21
수정 아이콘
형이랑만 얘기하다보면 답이 안나와서..
여러가지 다양한 의견을 듣고싶어서 올렸습니다.
The)UnderTaker
19/03/25 13:00
수정 아이콘
일단 이 카톡만 봤을때는 형이 형노릇을 전혀 못하는 느낌..
그렇다고 동생도 대처가 좋은편은 아니지만 제일 답답한건 형이네요
어쩔땐 빙빙돌려서 말하는게 좋을때도 있지만 지금은 그냥 직설적인 이야기가 필요해보이는 사이네요
데오늬
19/03/25 13:01
수정 아이콘
대화 자체에 대한 느낌이야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거랑 대동소이하고
개인적으로는 링크 걸어주신 만화를 보고 나니 비슷한 사람 때문에 짜증이 확나서 동생 쪽에 감정이입이 많이 되네요.
19/03/25 13:07
수정 아이콘
제 입장에선 둘 다 고구마네요 ㅠ 왜 대화를 그렇게..
포메라니안
19/03/25 13:12
수정 아이콘
음... 그냥 카톡 내용만으로 보면 형은 동생이 보기에 눈치가 좀 없는 것 같고, 동생은 형이 보기에 좀 싸가지? 인정? 없이 보이는 것 같네요. 물론 그 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르기 때문에 더 할 말은 없네요.
지은아이유
19/03/25 13:18
수정 아이콘
네 정없게 왜그러냐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저보고 속초 다녀오는길에 닭강정 사오라는거 버스가 아침 7시 출발이라서 못사간다고 했고.
형이 속초에 두고온 조카 장난감(부피 큰것) 가져오라고 해서 작은것만 가져간다고 했구요.
형은 그거 버스 짐칸에 싫어서 오면 가져올수있다고 계속 가져다달라고 하구..
그러면서 하는말이 (버스로 속초에 가져다둘때) [힘들어 죽을뻔 했는데..] 이러구요
저격수
19/03/25 13:19
수정 아이콘
위에도 댓글 달았는데, 제가 형이고 동생과 계속 잘 지내볼 생각이 있으면 (동생에게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이고요) 대놓고 싸움 걸어서 싸워보려고 노력할 것 같습니다. 동생은 뭐 보나마나 이리저리 피하고 무시하려고 하겠지만, 손윗사람으로서 미움받는 게 어쩔 수 없을 때가 있다 생각합니다.
솔직히 둘 중에 누가 더 다루기 어렵냐 하면 동생같은 사람이 다루기 훨씬 어렵습니다. 그런데 계속 보다 보면 이해는 되는 게, 형 쪽에서도 동생 입장을 헤아려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자꾸 정이 없다, 계산적이다 이런 식으로 평가를 내리고 시작하니까 동생 입장에서도 대꾸하고 싶지 않을 거예요. 근데 서로 대화를 이어나가다 보면 제 생각에는 이렇게 되는 이유가, 전복 왜 먹기 싫냐? 하면 아니 전복은 괜찮은데 형이 주는 건 싫다 - 이렇게 대답이 돼야 하는데 자꾸 피하니까 형 입장에서는 "아 내가 무슨 미움받았나..? 그 이유를 파악해서 해결하던가 무시하던가 해야지" 가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려고 하게 되고... 악순환.
지은아이유
19/03/25 13:29
수정 아이콘
네 저는 같이있다보면 기빨리는 기분이 들어서 최소한으로 보고싶어요.
Contax_Aria
19/03/25 13:43
수정 아이콘
형한테 상처 받으신게 많으신거 같은데요.
형이 사과하고 다가가는 방식조차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서로 안맞아 보이네요.
뭔가 좀 형이 일방통행 스타일 같고 동생분이 그것때문에 쌓인게 많아보입니다.
몇살 차이도 아닌데 형한테 존댓말 쓰는것도 무지 어색해보입니다.

누가 더 잘못이다 가리는건 좀 무의미한 얘기 같아보이고
그냥 답이 없는 문제라 최대한 동생분이 피하고 서로 말 안섞는게 좋을것 같아요.
하늘하늘
19/03/25 13:44
수정 아이콘
가족간에 '자존심' 문제가 생겨버리면 답 없어요.
형이 진심으로 동생을 챙겨주는것이 아니라 자기의 우위를 티내려는 방식으로 행동하고
동생은 일상적인 행위로 보이는 것도 이미 받아들이지 못할만큼 둘 사이가 꼬여버린것 같습니다.

근데 형이 음식이나 기타 물품을 보내려는 건 그렇다쳐도
동생이 저 만화를 형에게 보낸건 일종의 선을 넘은것 같습니다.
저정도의 이야기를 하려면 직접 얼굴을 보고 진지하게 속을 다 털면서 이야기해야하는 거지
저렇게 툭 던질게 절대 아니라고 봐요.
위 대화를 봐도 만화 이야기가 나온 후에 급격하게 서로에 대해 책임을 전가하며 속이 다 드러내는 모습을 보이잖아요.

사이가 이미 많이 틀어져 있다는걸 두사람다 잘 알고 있는데 그 원인이 서로에게 있고 그게 상대방의 심리적원인이라고 보고 있으면
절대 해결 안납니다.
사실 위 대화 첫부분은 정말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일이에요.
누구에게나 다 일어나는 일이고 또 별거 아니게 다 넘어갑니다.
근데 그런것마저도 이런 큰 문제로 비화되는 정도라면 꽤 심각한 상태고 형제간에 만나서 속깊은 대화를 나누던가
상담치료를 해보던가 사이를 끊던가 어떤식으로던 결론을 내는게 좋다고 봅니다.

잘잘못 따지기 시작하면 답없어요. 관계라는게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잘못으로 틀어지는건 극히 드문경우라고 봅니다.
다 각자 자기만의 사정이 있는법이거든요.
지은아이유
19/03/25 14:06
수정 아이콘
저 만화를 쉽게 툭 던진건 아니구요. 며칠 고민하다가 보냈습니다.
형이 이 증후군이라는건 아니고 몇몇 비슷한점이 있다고요.

이건 좀 다른 얘기지만..
형이 어머니한테 어깃장을 엄청 심하게 부립니다. 형한테 잔소리좀 하시면 [빼애애액~!] 이러면서
그래서 나중에 조용히 어머니 가슴아프게 왜자꾸 그러냐고 그러면
[안그래야지 하는데 자꾸 그렇게 되네..] 그러고 계속 반복..
19/03/25 13:58
수정 아이콘
세살 차이에 존댓말 쓰는거에서 이미 거리감이 느껴지네요.
아 물론 전 제 동생에게 존댓말 칼같이 쓰라고 교육하고있습니다만.. (나이차이가 엄청 많이 나서;;)
앞으로 좀 조심해야겠네요. 제 동생도 갑갑해 할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듭니다.
지은아이유
19/03/25 13:59
수정 아이콘
존대말 한지 십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좀 어색하긴 합니다..
아침밥스팸
19/03/25 15:56
수정 아이콘
그냥 서로가 자신이 맘 편한대로 살면 안될까요?
내 맘 편하자고 본인이 아닌 다른사람에게 까지 그걸 강요하는건 가족이라도 분명 문제 있습니다.
그냥 서로 맘편하게 살아요 ㅜㅠ
지은아이유
19/03/2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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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정말 맘편하게 살고싶어요 ㅠ
형만 아니면 정말 즐겁게 살고 있구요.
19/03/2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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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해외와서 느낀건 [기본적 도리] [사회성] 이라는 이름으로
오지랍떠는건 한국 정도라는거죠.
오지랍 안떨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있습니다만.
저격수
19/03/2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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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다른 나라에선 이방인이라서 그래요...
19/03/2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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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람 의견은 다 다르네요. 전 형 쪽이 문제가 훨씬 커 보이는데.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부담만 지우는데 그러면서 챙겨준다고 보내는거 하나도 안반가워요. 내가 널 이만큼 생각하는데!! 이건 자기만족이고요. 왜 그 자기 만족을 위한 행위를 받아줘야 하나요. 가족이니까 라는 말은 가족끼리 사이가 좋은 사람들이나 할 수 있는 말이고요. 남보다 못한 가족 관계가 얼마나 많은데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19/03/2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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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만화 보내신 부분 말고는 형이 좀 너무 이상함...
19/03/2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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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글쓴분하고 정말 비슷한 처지인데 제가 형입니다. 일단 젤 첨에 든생각은 둘중에 한명이 "네 형님" 아니면 "그래 동생" 하면 원만하게 끝났을만한 타이밍이 한 서너군데쯤 보이네요.

형님이 부담스러우시고 말이 안통하면 그냥 대화보단 행동으로 신호를 보내는건 어떨까요. 형님의 행동이 맘에 안들면 그자리에서 말로 고치려고 하기보단 결과를 통해 글쓴분의 생각을 형이 직접 느끼게 하는것도 방법이라고 생각되네요. 예를들어 택배같은 경우도 그냥 보내라고 놔두세요. 생물보냈다가 버리게되면 화내지말고 조곤조곤 말씀드려보세요. 형님도 깨닫는게 있지 않을까요? 아니면 또 그걸로 한바탕 싸우게되면 적어도 이제 택배는 신경안써도 될테니 그것대로 이득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형님의 언행이 거슬리거나 화가나도 그냥 흘려 들으세요. 솔직히 가족간, 특히 형제간에는 어디를 찔러야 제일 아픈지 아는 사이 아닙니까...그걸로 스트레스받으면 자기만 손해입니다.

솔직히 두분다 성인이시고 평생같이 자라온 형제면 제가 말한방법도 써보셨을거라 생각이 들긴합니다만 간만에 와닿는 글이라 적어봅니다.
이재인
19/03/2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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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두분 너무성향이다르고 형분은. 그냥동생 성격성향 아내동생이그냥 이렇구나하고 인정해주시고 바꾸려고하지마시길 본인은 잘되라고하는거지만 계속불편한감정을들여보이는데도 계속 대화는산으로만가니
다반향초
19/03/2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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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상하다, 잘못됬다 판단하는건 글쓴분께 굉장한 실례 같고요..
본문 대화내용을 친구관계로 바꾸면 어려울 것도 없죠,

야 주소불러봐/ooo19호/ 전복 보내줄라그랬는데/우리집에 자주보내면서 뭘 계속 물어봐/폰새로사서 주소다지워졌어/다음에는 주소 물어볼때 뭐 보낼건지 미리 말을 좀 해, 내가 못먹거나 집 비웠으면 필요없다고 말해주게/전복 싫어하냐?/아니 집에 없는데 말도없이 보내버리면 생물이면 상하잖아/나는 너가 보내주면 아무때나 받을 수 있는데 우리집 주소 불러줄까?

둘다 지극히 정상적으로 대화했죠, 위에 보시면 글쓴분은 매번 쇼핑몰내역만 확인해봐도 아는 주소를 굳이 물어봐서 불편했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본문 대화내용에선 다 대답해주고 앞으로 불편한 상황 안만들려고 말씀도 하셨어요, 반면에 형은 보내줄려고 했는데 다음에는 미리말하라고 하니깐 보내줄려고 했던마음에 대해서 고맙단 말도 못듣고 잔소리만 들으니 기분이 나빳고 그 결과가 '나는 너한테 매번 보내주는데 너는 우리집에 뭐 보낸적있냐'의 생각이 담긴 우리집 주소 불러줄까?흐흐 가 나온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집이나, 어떤 관계나 이런 사소한 일로 시비가 생기고, 다투고, 참고 합니다.
오죽 답답하셨으면 자게에까지 올리셨을텐데, 지내온 세월에 무슨 감정들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제가 알순 없지만,
그냥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형이 보내주면 받으면 되고, 주소 매번 물어보면 매번 대답해 주면되죠 뭘 '아 그런 인간 인가보다'라고 인정하고 넘어가고
편하게 생각하려고 노력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9/03/2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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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적으로 멀어지면 시간이 해결해 줄 것 같아요
19/03/25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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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감상은 초반에 직구가 아니라 변화구를 던지신포인트에서 대화가 길어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직구 안던지면 속뜻을 모르는 분들이 꽤 되더군요.
유쾌한보살
19/03/2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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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측컨대.....동생께서 형을, 그냥 인간적으로 싫어하시는 듯......
하다못해 미운정조차 없는 메마름이 느껴지는군요.

살아오면서 두 분 사이에 무슨 큰 사건이나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긴 세월 동안 형제로 살아오면서, 자잘하게 계속 부딪치고, 지속적으로 조금씩 상처를 주고받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게 알게 모르게 쌓인 앙금이, 두 분 사이를 ` 연골 닳은 무릎`처럼 만들었을지도 모릅니다.
카톡만 주고 받아도 불편한데 만나면 더 힘들겠지요.

형을 친형이 아니라, 그냥 8촌 친척형처럼 생각하면 안 될까요.
멀찍이 심정적 거리를 두는 게지요.
좀 더 무심해지면, 편하게 대해질 것 같습니다.
19/03/25 22:57
수정 아이콘
말끝에 크크나 흐흐나 물결 이모티콘같은게 둘다 없으니 카톡대화가 건조해보이네요...
지금이대로
19/03/26 02:57
수정 아이콘
카톡만 보면 동생
먼저 싸우자고 덤비네요
지은아이유
19/03/26 09:34
수정 아이콘
어릴적(10대때) 형의 입장이 딱 이런식이었습니다.
수없이 장난치고 괴롭힐때 짜증내면
[난 가볍게 장난친건데 정색하고 덤비네?]
하면서 더 화내고 때리고 그랬어요.
Shah Rukh Khan
19/03/26 03:25
수정 아이콘
중간에 첨부된 만화를 보면서 서로가 서로를 생각했다고 그러는데, 정말로 두분 다에게 그런 성향이 있으실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저것도 약간 유전적 경향이 있지만, 굳이 저런 질환(?)이 아니라도 성격도 유전적 영향을 받으니까요.
그리고 비슷하기 때문에 서로를 싫어하게 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내가 싫어하는 나의 단점을 상대에게서 느끼는 경우요.
19/03/2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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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저는 20대 중반 청년이고 2살 아래 동생이 있습니다.
이 상황이 저와 제 동생에 너무 어울리는것 같아서 여쭈어 봅니다.
제가 좀 저런 형인데 이 관계를 제대로 풀어보고 싶은 마음이 큰데 어디서 부터 시작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혹 제가 저 형이라고 할때 (물론 지금은 20대고 아직은 좀 덜하긴 하지만 앞으로 10년더 지나면 딱 이런 관계가 될것 같네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은아이유
19/03/26 07:49
수정 아이콘
동생이라고 무시하지 마시고 존중해주었음 합니다. 물같은것도 직접 떠먹으면 좋겠구요
19/03/26 08:02
수정 아이콘
지은아이유 님께선 언제 무시 받는다고 느끼시나요?
아니 반대로 어떤 방식으로 형님께서 존중해주시기를 원하시나요?
19/03/26 08: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의 입장에서는] 동생을 존중하려고 노력하는데 오히려 동생이 저를 무시한다고 느낍니다.
동생은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네요.
지은아이유
19/03/26 09:01
수정 아이콘
저희도 지금은 형이 무시받는다고 느낄것 같습니다.
어릴적 얘기를 좀 해보자면..
형은 외향적이고 저는 내성적인 성격입니다.
모임이 있으면 한명한테 쿠사리를 주면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띄울때가 많구요. 제가 타겟이 될때가 많았죠.
제가 짜증부리고 성질내면 그냥 장난치는건데 왜저래? 이런 분위기가 생기구요.
다른사람이 타겟이 될때 옆에서 지켜보니 당하고 성질내는 사람만 이상한사람이 되더라구요.
위 얘기는 단편적인건데.. 이런저런 일들이 쌇여서 지금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저는 관계개선을 원하지 않고 최대한 덜 부딛히면서 지내고 싶은 심정입니다.
파라돌
19/03/26 10:27
수정 아이콘
서로간의 거리를 이해해야하는데 가족끼린 쉽지않죠..
디스커버리
19/03/26 15:13
수정 아이콘
혹시 형되시는 분의 대화방식이 항상 저런식인가요?
(항상 이란건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소위 말하는 완전체 느낌이 나긴하네요
지은아이유
19/03/26 15:34
수정 아이콘
네. 불리하다 싶으면 말을 돌리는것처럼 전혀 다른얘기를 할때가 있어요. 예전에 제가 잘못했던 일들 끄집어 내구요.
별개로 대화하면서 질리는 부분이 좀 있었는데요.
형이 저한테 했던얘기를 기억하지 못하고 처음했던것처럼 또 합니다. - 까먹고 그럴수 있음.
제가 형한테 한 얘기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 관심이 없어서 그럴수 있음.
형이 저한테 물어봐서 제가 대답한 얘기를 기억하지 못하고 수차례 계속 물어봅니다. - 이해안감.
형이 저희집에 왔을때 변기용 물티슈가 있어서 한장 써봤다고 했는데요, 다음에 형네집에 가보니 그 제품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번에 써봤을때 맘에들어서 산거냐고 물으니깐 [아니 원래 쓰던건데?] 이래서 더 안묻고 패스한적이 있어요.
19/03/27 08:01
수정 아이콘
서로 사이 엄청 안좋다는것만 알겠네요
지은아이유
19/03/27 09:31
수정 아이콘
근데 며칠 지나고 나면 아무일 없던것처럼 다시 말을 걸어옵니다.
19/03/27 12:13
수정 아이콘
처음 카톡만 보고는 동생이 잘못한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쌓인게 많다고 댓글로 말씀하시는 내용들을 보니 이해가 됩니다.
그렇다고 한쪽말만 듣고 누가 잘했다 못했다는 아무 의미없는 이야기 같구요.

중요한건 연을 끊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동생분의 마음이겠죠?
어떤식으로든 결단을 내려야 할 것같네요.
지은아이유
19/03/27 20:35
수정 아이콘
부모님 생각하면 끊고싶은 생각은 없구요
형과 최소한의 관계만 유지하고 싶어요
지은아이유
19/08/20 17:09
수정 아이콘
2019년 8월 20일 화요일
[형] [오전 6:38] 동생아 감기는 어때? 내일 올수있어?
[동생] [오전 7:14] 토요일보다 좀 낫긴 한데 아직 감기기운이 있어요 ㅠ
[형] [오후 1:25] ㅜㅜ 되도록 내일? 아님주말?
[동생] [오후 1:27] 혹시 형수님이나 애들 옮으면 안되니깐 좀 기다려 볼게요
[형] [오후 4:37] 내일저녁 고기집 예약하려고
[형] [오후 4:37] 아내는 저녁 안먹고 울끼리
[형] [오후 4:37] 간단히 먹고 집에서 2차 회
[동생] [오후 4:38] 감기때문에 계속 금주중이라서요;;
[형] [오후 5:01] 그럼 조금만먹음대지
[동생] [오후 5:05] 아프다는데 형은 술생각만 하는거 같아요
지은아이유
19/12/16 11: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2019년 12월 9일
[형] [오전 10:34] 요즘 연애해?

[동생] [오전 10:44] 아뇨 갑자기 왜요?

[형] [오전 10:44] 인스타 보구
[형] [오전 10:44] 여친사진아냐?

[동생] [오전 10:44] 헐 해킹당했나봐요

[형] [오전 10:45] 힝 아쉽
[형] [오전 10:45] 여자사람언제 만나?

[동생] [오전 10:50] 동호회는 계속 나가죠

[형] [오후 4:02] 인스타사진 누구야?
- 오전에 해킹이라고 대답했는데 왜 또물어봐?

[동생] [오후 4:02] 모르죠 지웠는데 아직도 보여요?

[형] [오후 4:04] 이제 안보이네
[형] [오후 4:04] 여친생긴줄 알았네

[동생] [오후 4:05] 해킹당했다고 했는데 누구냐고 물어보면

[형] [오후 4:05] 해킹치곤 넘 얌전해서
[형] [오후 4:05] 잘못안줄 알았지
지은아이유
20/10/06 15: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화통화 내용]
2020-10-06

블라블라

형 : 근데 넌 왜 먼저 전화할때가 없냐?

(형이 전화를 엄청 자주하는 편입니다.)

동생 : 딱히 용건도 없고 그래서요.

형 : 그게 소시오패스래
자기 필요할때만 연락하는사람 그게 소시오패스라고 하더라

동생 : ....

형 : 그러니깐 너도 전화 자주해~♡ ^^

잠깐 통화하면서 갑자기 저런 얘기를 꺼내내요.
싸우거나 한것도 아니고 말투도 엄청 부드럽게..

걸려오는 전화 받는것도 괴롭고 고역인데 진짜..
(자주 만나는 친구들은 형이 전화 자주하는걸 알 정도)

생산적인 내용도 거의 없고 대화가 즐거운것도 아니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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