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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10 01:14
대충 원글자분에 비해 15 년정도 늦게 국민학교를 다녔는데, 손이 얼어서 피나는 것, 디디티, 볼펜 똥꼬는 공유하는 기억이되, 월사금 못 내거나 기생충 있다고 앞에서 공개적으로 망신주는 일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살림이 피면서 저런 것들부터 없어졌나보네요.
그나저나 K 님께는 너무하셨어요 흑흑;;;;
19/02/10 07:43
디디티를 1980년 언저리에도 여전히 뿌렸었군요. 아마도 그 때까지 머릿니가 있었을 겁니다.
학교에 가서 주로 옮아 왔으니까요. 수업시간에 앞에 앉은 친구 어깨 위로 유유히 기어가는 머릿니를 더러 발견하곤 했죠. 샴푸 사용이 일반화되고부터 완전 사라진 것 같아요. K.... 제가 무슨 짓을 저질렀나를 깨닫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지요....
19/02/10 09:00
제가 알러지가 있어서 맑은 콧물이 갑자기 물처럼 주윽 흐를 때가 있는데... 어쩔 수 없이 들이켜야 합니다...
며칠 전 학교 수업에서 제 바로 옆에 어린 여자애가 앉았는데 하필 그 때 콧물이 흐르기 시작해서 2시간 내내 한손으로 코와 입을 막고 들이켰었습니다. 전 당연히 몰랐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 얘기를 들은 아내가 "콧물 마실 때 소리가 꽤 크더라."라고 해서 절망을...ㅠㅠ 전 아마 2시간 내내 콧물 마시는 사람으로 소문이...
19/02/10 10:08
저희 세대도 겪어보지 못한 가난이군요.
예전에는 이런 이야기들이 그냥 그랬는데, 요즘은 생각이 좀 바뀌었습니다. 자신들이 부모 세대보다 더 고생한다는 참신한 불만을, 그것도 한두사람의 흰소리가 아니라 사회적 담론으로 나오는 꼴을 보고 나니까, 다른 건 몰라도 제 부모가 무슨 고생을 하고 살았는지는 아는 게 이 시대에 필요한 교육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19/02/10 18:14
제 의도가 통했군요.
만약, 60년대로 되돌아갈 수밖에 없는 비극이 발생한다면? 이런 말을 입밖으로 드러낸다는 것 자체가 의미 없지만, 아마도 우리 자식 세대는 차라리 죽음을 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부모 세대와는 달리, 이미 풍요를 누려왔기에 이런 가정이 무리이긴 합니다만, 자신들이 읊어오고 있는 `헬 조선`이 바로 !!! 천국이란 걸 깨닫게 되겠지요.
19/02/10 11:54
제 윗세대지만 일부는 공감합니다.
사회 전반적으로 위생관념이란게 부족했죠. 그만큼 먹고 살기도 힘들었던 시대이니까요. 우리 아이들이 태어나자마자 수세식 화장실에서 비데 없이는 용변 보기도 힘들어하고 외출하고 돌아오면 꼭 손세정제로 손을 씻는데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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