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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08 20:42
영어만 커버해도 좋은 책들이 많아지는데, 불어와 스페인어까지 대단하십니다!
독어도 추가되면 어지간한 인문, 역사 서적들은 마스터하시겠네요
19/02/11 08:48
정작 불어와 스페인어로는 딱히 눈여겨볼만한 저서들이 많지 않은 거 같아서 아쉽긴 해요. Amazon.fr에 들어가도 구미가 당기는 책은 별로 없더라구요. 그런데 독어권은 정치경제쪽으로 좋은 책들이 많이 나오는거로 알고 있는데, 읽지 못하는 게 아쉽네요.
19/02/08 21:25
좋은 책 소개해 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저번에 소개하신 혁명의 러시아 잘 읽었습니다. 역사 정치 외교분야 외에도 혹시 좋은 책들 소개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19/02/08 22:44
한국 정부에 크게 기대를 안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먼저 저 책들을 읽을지가 의문이고요 읽는다고 해도 저책에서 의도하는 바와 글쓴님이 의도하는 바와 전혀 상관없는 소리를 할거 같아서 안읽고 가만히 있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저는 저책들 찾아서 읽어보겠습니다 책소개 감사합니다
19/02/09 00:25
한국어 빼고 3개국어요?? 저는 영어도 못해서 허덕이는데;; 추천해주시는 책들 중 번역 없는 건 못 읽겠지만 한글번역 나온 건 챙겨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감사히 보고 갑니다.
19/02/09 09:09
이민, 유학 붐으로 유명한 한국의 경우도 다개국어 가능 지역전문가들 양성이 어려울 겁니다.
무엇보다 이른바 중학교 이전 조기 유학이 아닌 이상 여러 언어들을 잘 하기 - 유럽 언어 기준 최소 C1 이상 - 어렵습니다. 보통 영어권으로 어렸을 때 이주를 한다면 영어와 한국어 말고 언어를 하나 더 하게 되는데 보통 일본어의 인기가 높죠. 그 중 파리나 바르셀로나 같은 동아시아나 신대륙과 다른 도시들에 빠진 이상한 학생들 정도나 그 언어들을 배워 재 유학을 가고, 영어와 현지어, 한국어 3개국어 습득이 되는 겁니다. 단지 유럽에서 국제학교 다닌다고 영어와 현지어 동시 잡기는 무리예요. 그냥 유학이 아닌 재 유학이란 단어가 중요한데요. 영어권 국가 국적을 취득하지 않은 경우, 추후 이민이나 한국 돌아갈 생각을 해서 영어권으로 학교를 진학하기 때문에 유럽 본토로 안갑니다. 근데 영어권 국가 국적을 취득한 경우, 그 국가에서 외교부 들어가는게 한국 국적 회복해 가는 것보다 훨신 간단해 한국으로 돌아갈 이유가 없습니다. 이런 가정에서 지역전문가를 다개국어 가능자로 제한하는 건 무리입니다. 일반적으로 유럽어권이 아닌 이상 다개국어 가능자 풀이 나쁜게 일반적입니다. 석사 유학 보내주는거 하나로 영어와 다른 유럽어 2개가 익혀질리가... 차라리 영어 하나만 파는게 나으니 영국, 미국 가는겁니다. 지식 인맥 둘 다 못 쌓습니다.
19/02/09 10:31
영미유럽권과 비교는 별 의미가 없는게 그쪽은 언어가 다 비스무레한 기반에 있으니까요.
이탈리아 스페인, 혹은 스페인 포르투갈어를 2개 국어로 놓을거면 우리도 북한 사람들이랑 의사소통 가능하니까 2개 국어 하는거고요. 그리고 한 분야에서 직업을 두고 일할 정도면 웬만한 관련분야의 책들은 대학 때 이미 다 읽었죠. 신간이면 모르겠지만. 흔히 특정 분야 관심많은 비전문가들이 빠지는 함정이 그 분야 종사자들은 그냥 하던 거 답습하면서 돈이나 벌고 전문성은 관심 있는 사람보다 떨어진다는 건데, 애초에 종사자들은 관심에다 + a가 있기 때문에 그 분야에서 밥벌어먹고 사는거라.... 추천하신 책은 재미있게 읽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9/02/09 10:51
역사책 읽고 언어 할 수 있다고, 지역전문가가 될 수 있느냐는 의외로 다른 문제죠. 특정 지역 스페셜리스트는 다문화 가정에서 자라서 해당국에 장기간 거주하는 자국민들까지 있기 때문에 늦게 배워서는 무리고, 일반적인 제너럴리스트가 되려면 특정 국가로만 제한되는 언어들을 아는게 장점은 되겠지만 필수는 아니거든요.
무엇보다 한국 외교공관 현채는 정말 연봉도 짜디 짠...
19/02/11 08:52
이를테면 러시아 외무부는 파르시, 아랍어, 한국어, 중국어, 터키어에 유창한 외교관 부대를 양성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러시아의 GDP가 우리나라와 비슷함에도 국가의 힘 이상으로 사방으로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아주 유능한 외교관 및 첩보요원들의 힘 덕분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도 비슷하게 확실히 한쪽 지역은 제대로 알고 그들과 섞일 수 있는 인재들이 필요한 거 같아서요.. 대영제국의 로렌스도 아랍인들과 동고동락하면서 아예 그들에게 동화되어버렸었죠.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이에 못지 않은 전문가들이 필요합니다.
19/02/11 11:35
불어권에 위치한 러시아 대사관들만 해도 대사대리급이 불어 못하는 경우를 봤는데, 한국으로 파견나오는 러시아 대사관 근무 인력 다수가 한국어 구사가 가능한가요?
심지어 주변국인 스웨덴의 러시아 대사관도 상당수가 스웨덴어 못한다는데요?
19/02/09 16:49
읽기야 어느정도는 읽었겠죠. 근데 어차피 개인이 국가/세계급의 이슈를 좌지우지 하지는 못하니, "내 알 바 아니고 난 내 자리 잘 보전하고 내 밥그릇 잘 지키면 그만" 이라는 마인드가 문제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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