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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09 15:40
요새 웹툰 원작 드라마도 엄청 나오는데... 덕분에 중화티비 차이나티비 아시안 채널 등등 중국드라마 해주는 채널에 노잼 드라마들이 넘쳐납니다 ㅠㅠ 최신드라마다! 싶으면 걍 노잼... 일부는 극장판으로까지 나오던데 이것도 노잼이고 하여간 후... 랑야방/사마의 보고나니 볼게 엄쓰요...
19/02/09 15:46
그나마 사극 같은건 잘 뽑아내는 편이었는데 그 마저도 사치풍조다 뭐다 해서 검열 검열검열....
문화대혁명도 그렇고 여러모로 한국에게 도움되는 일이지 중국 스스로에게는 자살골을 많이 넣는것 같습니다.. 크크크
19/02/09 15:56
그래서 전 지금의 중국이 너무 좋습니다.
중국이 다른 여타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처럼 국가의 통제가 덜하고 규제가 적었다면 굴곡이 있었더라도 지금보다 훨씬 강성하고 다른 국가들보다 오랜기간 쌓여있던 문화컨텐츠로 아시아 전체를 집어삼켰을 거라고 보거든요. 이대로 쭉 자신의 독재와 공산당 안위만을 생각하는 국가로 남았으면 합니다.
19/02/09 16:08
1987 같은 영화뿐만 아니라 디즈니 애니메이션 같은 것도 만들기 힘들죠. 무슨 시진핑이 곰돌이 푸 닮았다고 검열하고 난리치는 나라니까요.
19/02/09 17:09
그 미래였다면 그냥 한국이 제일 잘 풀린 경우라고 해도 아시아의 멕시코죠. 지금처럼 중국 씹을 생각 자체를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19/02/09 17:23
중국 전국토를 뺏기고 대만으로 도망쳤다는 건 엄청나게 무능하고 부폐했다는 증거라 별로.. 아 미국 돈 빨아먹는 하마가 되면서 미국 지원을 한국이 못 받는 미래라면 얘기는 다르겠네요
19/02/09 20:11
라고 말하기엔 당장 장제스의 부인부터 시작해서 며느리까지 장제스 측근들의 부패가 어마어마어마어마어마했다고 하죠..(..)
애초에 장제스 본인부터가 당대 암흑가의 왕이라 불리우던 뒷세계 인물들과 교류를 했다고 하니
19/02/09 16:18
근데 엔터관련된건 아닌데
중국내 노동운동하는분들이 전태일 평전을 돌려 읽고 임을위한행진곡을 번안해서 부른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가 K뭐시기 운운하는거 보다 더 뿌듯하더군요 우리네 발자취가 누군가의 이정표가 되어줄수 있다는게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90115012011 ‘전태일평전’ 읽고 노동운동…中 베이징대 학생들 구하라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34&v=e05OVFyS9L8 타이완 항공사파업 현장에서 "임을위한행진곡" 번안곡 제창
19/02/09 16:52
촛불집회가 일본 청년층에게 어필한점을 봐도 젊은 세대의 인터넷 파급력과 그 중심에 한국의 모습은 여러가지로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9/02/09 17:09
중국웹툰 최대의 적은 한자입니다.
오히려 소설쪽은 조판양식에 맞으면 읽기 편한데.. 웹툰은 글자가 작으면 글자가 작으면 읽기 불편하죠. 더구나 해상도까지 낮으면 못 읽을 수준입니다. 중국에서 문자말고 음성메세지 쓰는 이유가 있죠.
19/02/09 17:37
문화산업은 이미지에 비해 버는돈은 참 푼돈이라... 굳이 공산당이 체제에 금이 가는 걸 감수하면서 검열 안할 이유가 없죠.
돈 되는 게임쪽은 중국이 꽉 잡고 한국,미국 쪽 유명 게임사들까지 하나둘씩 다 먹어가는 형국이고..
19/02/09 17:45
어릴 적 김용 이후 진짜 오랜만에 중국의 장르소설 학사신공을 읽습니다. 김용 작품의 주인물들은 그래도 정의와 협, 정 이런 걸 추구하는 편인데 40년 후의 이 작품은 신기한 게 잔인할 정도로 자기 잇속만 차리고 사람을 도구로 보는 캐릭터로 가득한 약육강식 그 자체예요. 강호의 도리는 어디로 간 건지...
19/02/09 18:25
크라임씬 중국판 명성대정탐이란 프로그램을 보는데 웹예능이라 그런지 의외로 검열같은게 안느껴지고 자유롭게 방송해서 재밌었는데
어느 에피소드 마지막에 범인이 자수를 하면서 정의는 살아있다를 외치는 어이없는 일이 생기더군요. 이것이 중국맛이구나 느꼈습니다.
19/02/09 19:36
그런데 중국의 문화 검열, 통제가 얼마나 갈지 궁금하네요.
인터넷등의 통신은 차단이 가능하다지만, 인구 이동까지 완벽하게 차단하지 않는 이상 지금과 같은 검열과 통제가 2,30년 지속될 수 있을까 의문입니다. 전세계에 있는 화교들과 유학생들은 자국 검열을 받지않는 여러 문화 컨텐츠들을 자국어로 번역해서 소비하고 있는데 그런 컨텐츠들이 중국으로 유입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고..... 물론 우리나라 입장에선 중국의 통제가 영원토록 지속되는게 좋긴 하죠!
19/02/09 22:04
뭐랄까... 얘내는 공산당 일당독재 체제 하에서는 절대로 문화적인 파워가 강해질 수 없습니다.
외국 문화가 계속 들어오니까 개인적으로는 "아 들어오는 외국 문화때문에 점점 독재에 의한 문화적 제약이 희석되지 않을까?" 라고 잠시 생각해봤습니다만 응 그런거 없어 공산당이 짱이야 하면서 철퇴를 먹여버리니 요즘은 그냥 중국쪽을 고려한 작품들은 공산당의 제약을 통과하기 위해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추세더라구요. 헐리우드 영화만 봐도 중국계 히어로들이 나오고 크크. 공산당은 여기까지 발전시켜놓고도 자기들 체제에 대한 자신감이 그렇게 없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9/02/09 22:26
그래도 중국이 문화방면도 무섭게 쫒아오고 있는건 사실이죠. 몇년 후만 해도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거니까.
베끼기만 잘해도 위협적이니..
19/02/09 22:59
저는 5년째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영어나 일본어 공부와 비교했을때 중국어 공부의 큰 문제점은, 어학실력이 어느정도 수준에 이르면 영화나 드라마 등의 문화 콘텐츠를 통한 학습이 필요한데, 이게 하나같이 재미가 없다는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미드보면서 영어공부하는 방식이 중국어에서는 쉽지 않더군요. 재미가 없어서....
19/02/09 23:01
독어도 비슷해요....독일 원어의 영화나 TV 시리즈는 재미가.......
그마나 미드나 헐리웃 영화의 독일어 더빙판을 볼 수 있어 어느정도 도움은 되고 있어요
19/02/10 00:04
화봉요원에 꽂혀서 홍콩, 중국 만화 몇 개를 찾아본 적이 있었는데 홍콩만화는 글쓴분께서 말씀해주신 참신한 시도들이 여럿 있는 반면 중국 만화는 비슷한 내용이 양산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엄청난 작화에 꽂혀서 보기 시작했는데 몇 화 지나지 않아서 독자를 잡아끄는 특별함 - 소재나 인물에 대한 다양한 접근 등 - 이 안느껴졌어요. 검열이 계속된다면 이런 빛좋은 개살구만 가득할 거 같아서 안타깝네요
19/02/10 01:29
해외에서 스토리 쓰고 그림은 중국에 외주줘서 고퀄로 뽑아내면 채산성이 안맞나요? 아니면 이미 그렇게하는 작품들도 많으려나..
19/02/10 13:27
중국10~20대들은 일본애니나 만화는 많이 보지만 대신 웹툰은 거의 안봅니다.
아마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일거구요. 대신 최근20몇년간 인기 인터넷소설들이 많이 나왔고 요즘 몇년동안 그런것들을 토대로 인기스타2~3명데려다놓고 스타몸값에 몰빵하는 질떨어지는 드라마들이 많이 나오고 있구요.
19/02/10 15:50
국력이 조금 더 성장하고 의식수준이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문화강국으로 올라갈겁니다.
현재 세대는 참 특별한 시대를 살고 있는거죠. 단군이래 상대적으로 중국이 가장 저평가 받는 시대 말입니다. 그것도 이제 곧 끝나겠죠. 문화 부심 부릴날도 얼마 안남았다고 봅니다. 엄마 아빠 어렸을 때는 중국사람들보고 뗏놈에 짱깨라고 놀리면서 무시하던 시절도 있었단다. 뭐 그렇게 되겠죠.
19/02/10 16:27
위에분들은 지금의 억압적인 공산당의 통제가 중국의 잠재력을 억눌렀고, 그래서 우리가 지금 중국을 무시할 수 있는 세상인 것이다 이런 관점이신듯 한데, 개인적으로는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엄청나게 강력하고, 억압적이고, 인권을 휴지처럼 여기는 공산당이니까 그나마 이 거대한 중국이 안쪼개지고 한덩어리로 위세를 떨치는거지 공산당이 무너지면 무슨 중국의 문화적 창발성과 잠재력이 포텐 터지기 전에 엄청난 노동운동과 독립운동, 인권운동 등등으로 중국이 활활 타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것조차도 버텨내고 승화시키면, 그게 진짜 동아시아의 미국이 되는건데 이걸 넘어서지 못한 국가가 훨씬 많았죠.
19/02/10 16:34
아마도 중국 입장에서 가장 이상적인 [공산당 교체 시기]는 소수민족은 그냥 혈통 섞든지 미국에서 인디언들 어디 구석에 박아놓은것처럼 외부에서 안보이게 싹 숨겨서 존재감 0으로 만들고, 경제적으론 지금보단 나아져서 농민이나 블루칼라들도 먹고살수 있는 정도로는 소득분배가 된 시기에 교체되서 독립운동을 할 사람은 없고, 노동운동도 대충 순하게 일어나는 시점일것 같고, 그게 지금은 아닐것 같네요.
19/02/10 17:39
그렇게 활활 타올라서 중국이 여러쪼가리로 갈라지는게 범중국권 문화 컨텐츠적 발전에 해가 될거라는 생각이 안 듭니다... 사용 언어가 거의 같으니까요. 아니 사실 지금도 차이가 있는 지방들을 생각하면 '아예' 지금하고 같다고 봐도 무방한거 아닐까요.
그렇게 갈라진다고 우린 중국어 안 쓰겠다 선언할 집단이 있는게 아닌 이상에야 결국 전부 중국어 쓸텐데 그럼 동아시아의 영어권 문화가 되는건 필연일것 같습니다... 그게 말씀하신대로 하나의 중국일 확률은 희박하겠지만
19/02/10 17:53
뭐 불타는 시나리오대로 간다 쳐도 장기적으론 언어도 똑같고, 불타는게 끝나면 경제도 안정될테니 문화컨텐츠가 더 발달하겠죠. 근데 불타는 동안에는 경제력을 포함한 나라의 포텐 자체가 지금보다 훨씬 떨어질테니 질높은 작품이 나오기도 더 어려워질것 같네요.
19/02/11 11:55
중국 만화중에 최근에 재밌게 본 것은 표인 정도로군요.
화봉요원 같은 중화권 만화는 대부분 홍콩만화라서... 게임도 그렇고 다른 문화상품도 그런걸 보면, 정부나 규제 문제는 차지하고도, 중국식 감성이 우리에 안맞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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